그림책 <달팽이 학교>(이정록 시, 주리 그림)를 읽은 후, 빨리빨리와 느릿느릿을 생각한다. 한 걸음 한 걸음 더딘 걸음이지만, 매 걸음마다 진심인 달팽이를 보며 2022년도에 그린 달팽이를 소환한다!
임경미, 달팽이 1, 종이에 색연필, 14×21㎝(2022. 06. 16. 목)
비가 내린 덕분에 길이 깨끗해졌다. 그래서인지 보도 블럭에 달팽이가 내려와 물을 먹는다. 천천히 천천히...... 느릿 느릿...... 사람들에게 밟힐까 풀잎에 올려놓으니 학교 가는 길이 가벼워진다.
임경미, 달팽이 2, 종이에 색연필과 오일파스텔, 27.2×39.4㎝(2022. 09. 11. 주일)
시멘트 길에 달팽이가 또 놀러왔다. 땡볕에 기절하지는 않을까 물병을 들고 달팽이 지킴이가 되기로 한다. 저 높은 담장을 어찌 올라가려누...
임경미, 달팽이 3, 종이에 호분과 오일파스텔, 14×21㎝(2022. 09. 13. 화)
호분으로 재료를 바꾸어보았다. 흙 내음이 나는 듯하다. 달팽이야! 흙으로 푸른 잎으로 돌아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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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느릴지라도
느리더라도
매 걸음마다
진심인 달팽이~~
그런 달팽이를 보되
물병 들고
지키미가
되어 주는
그 마음,
그 마음 참
아름답습니다~~
배경 그림, 정말
아주 잘 어울립니다~~
놀라워요!!
목사님! 느릿느릿 최선을 다하는 달팽이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늘 답글로 용기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