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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학 총론 4-處方 2-布製와 조리-3 水火共製부터 기타 포제까지
2016.07.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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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炮製의 방법 3
1. 水火共製
수화공제는 물과 불을 함께 사용하는 종합적인 포제법입니다.대표적으로 찌기(蒸), 삶기, 또는 끓이기(煮), 데치기(燀, 焯), 담금질하기(淬) 등이 있습니다. 증제법(蒸製法)은 약재를 시루나 찜통에 넣고 물을 가열하여 물의 열기와 증기를 이용하여 약재를 포제하는 방법으로 이 과정에서 다른 보료를 더할 수 있습니다. 증제의 목적은 약성을 변화시켜 치료효과를 제고시키고 가공절편과 보존을 편리하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자제법(煮製法)은 약재를 용기 안의 물 또는 약즙 안에 넣고 가열하여 끓여내는 것입니다. 이 자제법을 통헤 약물 중의 독성, 자극성 또는 기타 부작용을 제거하고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거나 가공 및 저장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천제법(燀製法) 또는 작제법(焯製法)은 약물을 끓는 물속에 단시간 넣고 데치는 방법으로 주로 의료상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려 할 때 사용하는 포제방법입니다.예를 들면 살구나 복숭아의의 종피(種皮)를 제거하기 위해 살짝 삶아 껍질이 잘 벗겨지게 하거나 가금류의 발, 곰발바닥이나 소의 고환(牛鞭) 등의 비린내 제거를 위해 총엽, 생강 등을 함께 넣고 살짝 끓여 내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쉬제법(淬製法)은 주로 광물성 약재를 달군 뒤에 재빨리 냉수나 미초(米醋)에 담갔다 꺼내 다시 달구었다 식히는 담금질을 여러 번 반복하여 약성을 완화시키고 약재를 분쇄하기 좋게 만드는 포제방법입니다. 쉬제법의 목적은 화단(火煅)으로는 부족한 자석이나 대자석 등의 약재를 파삭거리게 하여 유효성분이 쉽게 용출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2. 기타 포제법(醱酵法)
발효법(醱酵法)은 일정한 온도조건 하에 이로운 곰팡이균을 이용하여 약재를 발효시키는 방법입니다. 이는 발효처리를 통해 원래의 성질을 변화시켜 새로운 치료효과를 가지는 별도의 약품을 만들어 질병치료의 수요에 부합시키려는 데 목적을 둡니다. 자, 이제까지 어떤 포제법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제가 보았을 때 약선음식을 조리하는 것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본초를 배울 때 본초의 사성오미와 승강부침, 효능과 부작용까지만 알아볼테니까요굳이 조리법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부터는 본초 카테고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출처]약선학 총론 4-處方 2-布製와 조리-3 水火共製부터 기타 포제까지|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4-處方 2-布製와 조리-2 水製부터 火製까지
2016.07.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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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炮製의 방법 2
1. 水製
수제법은 물로 약재를 처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여기에는 씻어내기, 빨아내기, 불리기, 적시기, 갈아낸 가루를 물에 띄워 걸러내는 등 여러 가지 수제법이 있습니다. 세도(洗淘)는 물로 약물 표면상의 니토와 잡질을 깨끗이 씻어내는 방법입니다.약재를 다듬는 기초중의 기초지만 너무 오래 담기서 약성이 유실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표(水漂)는 물에 장시간 담가놓고 독성이나 나쁜 성분 등을 빨아내는 것으로 표정(漂淨)이라고도 합니다.이 때는 물을 간간히 갈아주거나 아예 흘러가는 물에 담가놓는 경우도 있습니다.물을 갈아주는 시간과 횟수는 원료의 성질과 계절기후의 차이가 좌우합니다(보통 겨울에는 1일 1회, 여름에는 2~3회, 담그는 시간은 3~10일 정도) 침포(浸泡)는 수표와는 달리 물에 넣고 불려내는 것입니다. 浸은 약재를 물 속에 단시간 동안 담가 부드럽게 하여 자르기 편하게 하는 것이고 泡는 물 속에 장시간 동안 담가 약재에 물이 완전히 흡수되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침포법의 목적은 약재의 단단한 조직을 부드럽게 하거나 약물의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함이며 동물류의 가죽, 껍데기, 골격상에 부착된 불순물질의 제거를 용이하기 위해 물 대신 포제목적에 따라 젖, 쌀뜨물, 약즙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맑은 물을 이용하는 것을 수윤(水潤)이라 하고 연와, 패모, 동충하초, 은이, 마고 등의 포제에 응용됩니다.우유나 양유 등 젖을 이용하는 것을 내즙윤(奶汁潤)이라고 하고 복령이나 인삼 등의 포제에 응용됩니다.미감수윤(米泔水潤)은 쌀뜨물을 이용한 것이며 어떤 경우는 약성을 가지게 하기 위해 약즙을 이용해 침윤하기도 하는데 이를 약즙윤(藥汁潤)이라고 합니다. 임윤(淋潤)은 단순히 말하면 그냥 적시는 겁니다.위의 방법들과는 달리 소량의 수분을 뿌린 후 젖은 가마니나 마대 등으로 덮어 약재를 유연하게 하는 포제법입니다.굳이 이렇게 하는 것은 박하와 같은 방향성 약재들은 물에 담갔을 때 약성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수제의 마지막 방법인 수비(水飛)는 석고나 주사, 활석과 같은 물에 녹지 않는 광물류나 패각류 약재들을 물 속에서 연마한 뒤 물에 띄워 정제하는 방법입니다. 수비법의 목적 중 하나는 마른 상태에서 날아가기 쉬운 약재를 젖게 하여 모손을 경감하는 것입니다.열심히 갈아놓은 돌가루에 한숨 한 번 쉬면 날아가는 대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이죠.또한 물에 녹는 잡질이 자연스레 걸러져 순도가 올라가고 약물의 자극성이 물에 녹아 자극성이나 독성을 감소시킵니다이를 통해 내복 시 흡수성을 올릴 수 있지요.
2. 火製
수제가 약물을 직간접적으로 가공처리하는 데 물을 이용 했다면 화제는 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원료는 그대로 두고 주로 다른 보료를 첨가하여 포제하게 됩니다.여기에는 볶기(炒), 굽기(炙), 불리기(煅: 대장간에서 쇠를 불리는 것을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태우기(煨), 데우기(燙)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초제(炒)는 원료를 용기 안에 넣고 저어가면서 적당히 볶아내는 것입니다.초재법 중 청초법(淸炒法)은 용기에 보료를 첨가하지 않고 약재만 넣고 볶아내는 것인데 청초를 하면 도쇄가 편리해지고 약효성분의 전출이 용이해지며 음편의 품질 보존에 편리하게 됩니다. 이 중 원료의 표면이 노릇노릇하게 볶으면 초황(炒黃), 약재의 성질을 간직하면서 표면이 거무스름할 때까지 볶으면 초초(炒焦), 참깨, 콩 등을 볶는 것같은 소리가 나면서 고소한 향이 날때까지 볶는 것을 초향(炒香), 약한 불이나 중불로 가열하여 표면은 검게 타고 내면은 갈색이 되는 것을 초탄(炒炭: 단 너무 타서 약효가 상실되는 것을 주의), 약물을 고열의 화력으로 빠르게 볶아 누렇고 부풀게 한 것을 포(炮)라고 합니다. 보료초법(輔料炒法)은 용기에 보료를 넣고 가열하다가 필요한 약재를 넣고 볶은 다음 보료를 빼는 방법입니다. 밀기울을 사용한 부초법(麩炒法)은 건비익위 효과를 더하고 약재의 기름기가 감소하며 약성을 완화하고 고미교취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멥쌀과 찹쌀과 같은 쌀을 이용한 미초법(米炒法)은 밀기울과 같은 곡물이므로 건비화위 효과와 보중익기 효능을 증강시키며 약물의 마른 성질(燥性)이 감소합니다.또한 약물의 독성을 줄여줍니다. 아궁이 밑 흙인 조심토를 이용한 토초법(土炒法)은 보비, 화위 효능과 함께 구토와 설사를 멈추는 효과를 증강시켜줍니다. 이외에 소금을 이용한 염초법(鹽炒法) 등이 있습니다. 탕제법(燙製法)은 초법과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모래나 조개가루,활석 가루 등을 넣고 강한 불로 가열한 뒤 약재를 함께 넣고 뒤집어 가면서 볶아내는 방법입니다.이 때 약재 표면 색이 변하되 내부가 타면 안 되며 약재가 열을 골고루 받아 잘 부서지게 해서 유효성분의 전출이 쉬워지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탕(砂燙法)은 모래를 넣고 볶는 것이고 합분탕(蛤粉燙)은 조개 가루를 넣고 볶는 방법으로 주로 동물성 교질류 약물에 많이 사용됩니다.활석분탕(滑石粉燙)은 활석을 이용한 탕제법을 말합니다. 자제법(炙製法)은 꿀(蜜炙), 술(酒炙), 약즙(薑炙 등), 소금물(鹽炙), 식초(醋炙) 등을 보료로 넣고 약재와 함께 버무려서 굽는 방법입니다. 주자법(酒炙法)은 술을 보료로 한 자제법으로 독성을 완화하고 활혈통락 기능을 강화하며 교미교취, 유효성분의 용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통 약재를 보료와 함께 버무려서 약재가 술이 완전히 흡수되었을 때 약한불로 가열하면서 노릇노릇하게 볶은 다음 꺼내서 식혀 말리는데 너무 구워서 속까지 타지 않게 합니다.주량은 약재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약재의 20% 이내로 합니다. 초자법(醋炙法)은 식초를 보료로 한 자제법입니다.일반적으로 쌀 식초인 米醋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간으로 약성을 끌고 가고(引藥入肝) 활혈지통 기능을 강화하며 교미교취, 유효성분의 용출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초자법의 과정은 일단 주자법처럼 식초에 버무려서 약재에 식초가 잘 스며들게 한 후 약재를 볶다가 나중에 식초를 일정량 더 뿌려줍니다.식초가 모두 스며들어 약재의 향이 다시 나고 약색이 노릇노릇하거나 약간 갈색이 될 때까지 볶은 뒤 약재가 약간 촉촉할 때 꺼내 그늘에서 건조합니다.주로 동물성, 갑각류 약재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식초량은 약재의 20%를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염자법(鹽炙法은 소금을 보료로 이용하여 약재를 볶는 것입니다. 소금의 짠 성질답게 염자법의 목적은 약성을 하행시키고(引藥下行) 신장을 보하고 정의 이탈을 막는(補腎固精) 효과를 증진시키며 자음강화 작용을 증강시키면서 보골지나 소회향, 지모, 황백과 같은 약물의 맵고 마른 성질(辛燥)을 완화시키기 위함입니다. 염자법의 과정은 먼저 끓는 물과 소금(약재의 약 3%)을 약 5 : 1 정도로 녹인 다음 가만히 두었다가 상층의 맑은 물을 취하여 식염수 용액을 만듭니다.이 식염수액으로 약재와 함께 볶는데 차전자처럼 점액질이 많은 약재들은 먼저 누렇게 볶아주거나 소금물을 뿌려가면서 볶아야 한다고 합니다.이는 약한 불에서 볶는데 소금결정이 바닥에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군요. 생강즙을 이용한 강자법(薑炙法)은 약물의 건위, 진구, 거담 효능을 강화하고 황련, 후박, 황금 등의 한량한 약물의 찬 성질을 완화시키기 위함이며 일부 약물의 독성및 구토를 유발하는 부작용 등을 제거하기 위해 응용됩니다. 강자법의 과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신선한 생강의 즙과 약물을 섞어 생강즙이 약재에 전부 흡수될 때까지 적신 다음 약한 불로 볶아서 그늘에서 말려줍니다.생강의 용량은 약재 무게의 약 10~25% 정도를 즙으로 말려서 사용하는데 말린 생강(乾薑) 3~5%을 달여 만든 전탕(煎湯)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밀자법(蜜炙法)은 꿀을 보료로 약재에 삼입시켜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이 밀자법의 목적은 윤폐지해, 보비익기 작용을 강화하고 약성을 완화시키고 교미교취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밀자법은 꿀을 먼저 넣은 다음 약재를 볶는 법, 먼저 약재를 볶은 다음 약재를 볶는 법, 꿀을 미리 넣고 약재를 다음에 넣는 방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꿀의 양은 약물 무게의 20% 정도입니다. 그 중 질이 가볍고 푸석푸석한 꽃이나 풀은 꿀의 양이 일반용량보다 좀 더 많게 하고 질이 비교적 단단한 뿌리, 줄기, 종자류 약물은 좀 적게 넣습니다.주의할 것은 화기가 너무 세면 홀라당 타고 너무 약하면 끈적거리기 때문에 불의 조절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외제법(煨製法)은 약재를 습지나 밀가루 반죽으로 싸서 약한 불에 쬐어 말리거나 불 속에 넣어 말리는 방법입니다.마치 군고구마나 감자를 포일에 싸서 아궁이에 넣었다 꺼내듯 말이죠.이 화제법의 목적은 약물 중의 치료에 불리한 유지(기름기)나 자극성 휘발물질을 제거하고 독성을 완화시키기 위함입니다 면리외(麵裏煨)는 국수 면자를 쓰는데요 바로 밀가루 반죽에 싸서 불을 쬐어 말리는 방법입니다. 지장외(紙漿煨)는 종이로 약재를 세 겹 이상 싸서 물에 적셔서 불을 쬐어 말리는 방법입니다.마치 종이로 죽을 싸서 반죽을 붙이는 것 처럼요. 격지외(隔紙煨)는 약물의 절편과 초지(혹은 기름종이)를 교챠로 쌓아 불 앞에 놓고 말리는 방법입니다 홍외(烘煨)는 약물의 절편을 철사망 위에 올려놓고 화로 위에 놓거나 혹은 건조실에 넣고 말리는 방법입니다.
으아... 양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출처]약선학 총론 4-處方 2-布製와 조리-2 水製부터 火製까지|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4-處方 2-布製와 調理 1-炮製의 개념에서 切製飮片까지
2016.07.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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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약선학 총론의 마지막, 포제와 조리입니다.포제는 흔히 말하는 법제라고 생각하면 될 듯합니다.즉, 이번 시간은 한의약으로 사용하기 위한 식약재의 전반적인 가공법을 배우는 것이죠.
1. 炮製는 무엇인가?
1. 炮製의 개념
포제는 약물의 원재료를 요리, 또는 가공하기 전에 거치는 특수한 처리과정을 말합니다.즉 원재료에 대한 가공방법의 총칭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지요.또한 식약재를 응용하거나 여러가지 제형(劑形)으로 만들기 전에 행해지는 가공과정을 포함합니다.이러한 가공과정을 거치는이유는 각 재료마다 서로 약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炮製의 기본 작용
포제의 가장 큰 목적은 약재 및 식자재의 위생상태를 보장하고 약선의 관능적인 부분을 강화하며 예방 및 치료 효과를 제고하는 것에 있습니다.약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돌아보자면 약이 되는 음식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포제를 통해 병증의 요구에 맞게 원료의 성질과 효능을 변화시키고 약물작용의 목표가 되는 장부경맥으로 약효를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약선요리도 음식이기 때문에 독성이나 부작용의 경감으로 위험성을 줄이고 원료의 조리, 저장 및 복용이 편리해야겠지요. 더불어 성분 보존으로 공업제품화에 유리하게 하면서 원료의 형질을 개선하여 상품가치 증강에 이른다면 일석이조일 것입니다.
2. 炮製의 방법 1
포제의 방법도 다양한 방법이 있지요.흙이나 먼지같은 잡질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내는 것에서 부터 물이나 술을 사용해서 씻어내는 방법, 물에 담가서 독성이나 쓰고 아린 맛을 빨아내는 것, 불을 이용해 그슬리거나 태우고 볶거나 굽는 것, 또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법 등의 과정을 거쳐 우리가 섭취하는 약물이 탄생하게 됩니다.
1. 淨選/修製
포제를 하기 전 해야 할 것은 식약재들을 깔끔히 다듬는 과정입니다.그래서 깨끗하게 골라낸다(淨選), 닦아낸다(修製)라고 하는겁니다.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식약재에서도 쓸 수 있는 부위가 있고 쓰지 못하는 부위가 있으므로 이 둘을 분리해야 하고 흙과 같은 기타 잡질을 걸러내어 약물의 순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니토(泥土)과정은 잡질이나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잡질을 골라내는 도선(挑選),가벼운 것은 바람으로 날리는 풍선(風選),굵고 가는 것을 체로 걸러내는 체선(篩選),멧돌로 갈아내는 절연(硏淨), 절구에 찧고 빻아내는 도말(搗末), 솔로 쓸어내는 쇄정(刷淨), 긁어내는 괄정(刮淨), 도려내는 전정(剪切), 줄질을 하여 코르크 층을 잘라내는 좌정(銼淨)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지저분한 불순물을 분리해냅니다. 그 다음에는 약이나 음식으로 쓸 수 없거나 쓰지 않는 부위를 제거해야 합니다.제거해야 하는 부위들은 이와 같습니다.노두(蘆頭)와 노묘(蘆苗): 뿌리를 약용하는 식물에서 꼭지 끝에 붙어있는 뿌리줄기와 싹 잔근(殘根): 잔뿌리 지경(枝梗): 가지와 줄기피각(皮殼): 껍질(동물의 경우 발톱)핵양(核瓤): 씨가 박혀있는 속부분모자(毛刺): 털, 가시엽(葉): 잎 심(心)나무 등의 속 심, 딱딱한 부위두미족시(頭尾足翅): 지네나 전갈 등 벌레의 머리와 고리, 발, 날개피육잔골모사(皮肉棧骨毛絲): 동물의 껍질, 뼈, 남은 살과 털각색피막(角塞皮膜): 영양이나 사슴뿔의 속과 웅담이나 사향 등의 껍질잡질미품(雜質微品) 잡질이나 곰팡이 등
2. 切製飮片
깨끗하게 다듬은 식약재들은 이제 성질에 따라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작은 조각으로 잘라내야 합니다.그것을 절제음편이라고 합니다.이를 통해 유효성분의 전출이 용이해지고 전약의 품질을 제고하며 포제와 조제를 편리하게 합니다.이 썰어낸 형태에 따라서 부르는 이름도 다양해지는데요 나박썰기한 것을 편(片), 큼직하게 통으로 썰어낸 것을 괴(塊), 깍둑썰기 한 것을 정(丁), 길이로 길게 썰어낸 것을 절(節), 실처럼 채썰기 한 것을 사(絲)라고 합니다.설명하다보니 양이 많아졌습니다.본격적인 포제과정은 다음에 알아봅시다.
[출처]약선학 총론 4-處方 2-布製와 調理 1-炮製의 개념에서 切製飮片까지|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4-處方 1-配伍理論
2016.06.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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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들은 식약재의 성미와 방향성, 그리고 독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지요. 이번 시간은 식약재 간의 배오이론을 배울 겁니다.
1. 配伍
1. 配伍는 무엇인가
배오란 병의 필요에 근거하여 두 종 이상의 식약재를 배합하여 운용하는 방법을 배오법이라고 합니다.이 배오를 통해 약물의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이나 부작용이 있다면 억제하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장부의 생리, 병리적 특성과 연계하기도 합니다.이 배오법은 칠정(七情)과 군신좌사(君臣佐使)라는 기본 법칙 하에 이루어집니다.
2. 七情
칠정은 병리를 유발하는 일곱 감정인 喜怒憂思悲驚恐과는 별개입니다.식약재들을 배오하는 데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법칙이지요.칠정은 단행, 상수, 상사, 상외, 상쇄, 상오, 상반의 일곱가지가 있습니다.
1. 單行
단행은 말 그대로 어떤 식약재 하나만을 사용하여 치료 작용을 나타내는 것입니다.장점은 재료가 한 가지이기 때문에 그 약물의 효능을 뚜렷하게 알 수 있고 올바르게 사용했을 경우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반대로 잘못 사용했을 경우는 엄청난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특히나 그 약재가 독성이 강하다면 결과는 누가 봐도 뻔하겠죠.사람이 죽는다던지.....
그렇기에 치료가 쉽고 증상이 단순한 경우에 적절한 양을 응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도 좋습니다.예를 들면 보기 효과가 뛰어난 인삼만을 이용하여 출혈과다나 망양증으로 인한 탈기 증상이나 쇼크 등을 치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相須
상수란 서로 비슷한 성질의 식약재 여러개를 배합하여 효능을 강화하는 방법입니다.예를 들어 백호탕의 재료로 쓰이는 석고와 지모를 함께 사용하여 청열사화와 생진 작용 효과를 증가시키는 경우와 대승기탕의 재료로 쓰이는 대황과 망초를 함께 사용하여 설사로서 밑으로 열을 빼내는 공하사열 작용을 증강시키는 효과 등이 있습니다.
3. 相使
성능에 서로 공통된 부분이 있는 약물을 함께 사용하되 상수와는 달리 한 가지 약이 위주가 되고 다른 한 가지 약은 보조가 되어 주가 되는약(君藥)의 재료와 효능을 강화시키는 배합방법입니다.
4와 5. 相畏와 相殺
어느 한 가지 약물의 독성이나 부작용이 다른 한 가지 약물에 의해 감경되거나 제거되는 배합방법입니다.그 중 상외는 독성에 의해 억제되는 것이고 상쇄는 독성을 억제하는 것을 말합니다.예를 들면 반하나 남성의 독성은 생강으로 인해 감경되거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여기에서는 반하나 남성이 상외하는 관계이고 생강이 상쇄하는 관계죠.
6. 相惡
두 가지 약물을 함께 사용할 시 어떤 한 약물이 다른 약물의 효능을 무력화 시키거나 저하시키는 배합을 상오라고 합니다.위의 상외나 상쇄는 부작용을 감소하지만 이 상오의 관계는 효능을 떨어뜨리니 상오관계인 식약재는 함께 사용하면 안 되겠지요.예를 들면 인삼과 무 씨인 나복자를 함께 복용할 경우 인삼의 보기효과가 떨어지거나 없어지게 됩니다.
7. 相反
이건 상오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함께 사용하면 부작용이 증가되는 배합입니다잘못 사용하면 정말 위험해지는 거죠.그래서 이 상반되는 관계의 식약재를 모아 소위 '십팔반, 십구외(十八反, 十九畏)'라고 합니다. 이들은 제가 밑에 정리해 놓았습니다.십팔반: 오두 反 반하, 과루인, 패모, 백렴 / 감초 反 대계, 감수, 해조, 완화 / 여로 反 오삼(인삼, 현삼, 단삼, 사삼, 고삼), 세신, 작약십구외: 유황 畏 망초 / 수은 畏 비상 / 낭독 畏 밀타승 / 파두 畏 견우 / 정향 畏 울금 / 망초 畏 삼릉 / 천오, 초오 畏 서각 / 인삼 畏 오령지 / 육계 畏 적석지
3. 君臣佐使
군신좌사라는 것은 약물을 배합할 때 약물의 남용이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약물이 주가 되고 보조가 되는지를 확실히 구분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1. 君藥
군약은 임금이 되는 원료로 병인과 주요 증상에 대해 주된 치료작용을 하는 식약재로 처방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재료입니다. 대체로 성능이나 약성이 가장 강하며 되도록 한두 가지 약물로 국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로 죽을 끓이면 청열화담지해 효능을 발휘하여 폐열기침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입니다.여기서 들어가는 재료가 배와 쌀이 있다고 할 때 군약은 무엇이 될까요?이 레시피에서의 군약은 보기건비, 제번갈, 지사리 작용을 하는 쌀보다는 직접적으로 생진윤조, 청폐화담 작용을 하는 배가 군약이 되겠죠.
2. 臣藥
신약은 말 그대로 신하가 되는 약, 즉 군약을 보좌하여 주된 치료작용을 보조, 강화하는 식약재입니다.그래서 대개 성미와 효능이 군약과 비슷하거나 성미나 효능이 다르더라도 군약과 배합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식약재를 사용하며 군약보다 사용하는 갯수나 양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상수관계를 설명할 때 나왔던 백호탕을 예로 들어봅시다.백호탕의 주 효능은 청열생진이며 청열작용과 제번지갈 작용이 있는 석고를 군약으로 사용합니다.여기서 열을 내리는 데 석고를 사용하긴 했어도 아직 생진을 하기에는 뭔가 부족합니다.그래서 청열을 도와주고 생진작용을 하는 지모를 신약으로 사용합니다.
3. 佐藥
좌약은 대체로 군, 신약에 협조하여 목적된 효능을 증강시키고 동반된 겸증 및 수반된 질병을 치료하거나(兼症藥) 군, 신약이 함유한 맹렬한 약성이나 편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방지하여 안정성을 확보하거나(調節藥) 진한가열이나 진열가한 처럼 병과 증상이 불일치 하는 경우 사기가 치성하여 약물을 복용하면 거부하여 토하는 경우 주치 약물의 약성과 반대되는 식약재를 소량 가미, 배합하여 환자가 약물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유도하는 약물(反佐藥) 등이 있습니다.
4. 使藥
사약을 두 종류로 나눠보자면 인경약과 조화약이 있습니다.인경약은 처방 약물의 약력이 병소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며 조화약은 다른 약물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다음에는 드디어 총론 마지막 시간입니다.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출처]약선학 총론 4-處方 1-配伍理論|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2-氣血精津 3-精, 津編
2016.06.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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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精과 津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 두 가지도 인체에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질들입니다.
1. 精
1) 精의 개념
먼저 정(精)입니다.보통 정이라고 하면 흔히 남성의 정에 관해 생각하기 쉽습니다.그러나 정이라는 것은 그리 협소한 범주의 의미를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물론 좁은 눈으로 보면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넓은 눈으로 바라보면 정은 기, 혈, 진액과 온갖 영양물질을 포함해서 이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정미로운 물질을 통틀어 뜻합니다.우리가 말하는 남성의 정이라는 것은 인체의 수많은 정 중 '생식지정(生殖之精)'에 해당합니다.
2. 精의 생성
앞에서 인간이 기를 얻는 방법은 선천지기, 수곡지기, 호흡지기의 세 가지가 있다고 배웠습니다.이 중 최초의 精은 부모로부터 받은 선천지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 이후로 세상 밖으로 나와서 섭취하는 음식, 즉 수곡을 통해 후천지정을 얻어 살아가게 되지요.이 수곡지정(收穀之精)은 비위 등의 장부가 흡수한 수곡정미로부터 화생되어 생명을 유지하게 해줍니다.또한 앞서 나왔던 생식지정이 있고 각 장부마다 장부지정(臟腑之精)이 있어 선천지정의 격발과 추동, 후천지정의 충양을 담당하게 됩니다.
3. 精의 생리기능
우선 精의 가장 대표적인 생리기능은 생식능력이 있습니다.하늘에서 내려받은, 생식 능력을 가진 정은 신장의 정이 일정량 충양(充養)되면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정은 인체의 성장발육의 기초물질이 되며 인체의 뇌수, 골수, 척수 등(髓)과 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유양(濡養)작용을 통해 인체의 장부와 조직기관들을 윤택하고 촉촉하게 자양(滋養)해줍니다.
4. 精과 약선재료
精과 관련된 대표적인 약선재료는 정을 저장하는 신장을 보(補)해주고 정을 더해주는(益) 보신익정(補腎益精)류(녹용과 녹각, 과극천, 육종용, 음양곽, 보골지, 구척, 동충하초, 쇄양, 각종 육류 및 해산물 등)의 약재와 음식을 사용합니다.
2. 津液
마지막으로 진액에 대해 알아봅시다.
1. 津液의 개념
진액은 체내에 있는 모든 '정상적인' 수액을 말합니다.여기서 '정상적'이라는 것에 주목해주세요. 이 진액이 정체되거나 이상이 생기면 즉시 어혈이나 담음으로 변해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진액이라는 말은 진(津)과 액(液)의 합칭으로 상대적으로 맑고 묽어서 유동성이 큰 것을 진이라고 합니다.이 진은 주로 피부, 기육, 공규 등에 분포하여 조직을 촉촉하게 자윤하는 역할을 합니다. 액은 진보다 끈끈하고 진하여 유동성이 적은 것을 의미합니다.액은 주로 관절, 장부, 뇌, 척주(脊柱) 등에 있는 수(髓)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2. 津液의 생성, 수포(輸布), 배설
진액은 수곡을 기원으로 만들어집니다.섭취한 수곡정미는 비, 위,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를 통해 흡수과정을 거치면서 진액을 만들어내며 비, 폐, 신, 심, 간, 삼초 등 장부기능의 종합작용을 통해 완성되며 배설 역시 폐, 신, 방광, 대장, 삼초 등의 공통작용으로 호흡, 땀, 대, 소변 등으로 신체 밖으로 배설, 배출됩니다.
3. 津液의 생리기능
진액의 대표 생리기능을 꼽자면 역시 자윤(滋潤), 유양(濡養)작용입니다.피모를 윤기있게 하고 기육을 윤택하게 만들며 장부기관을 촉촉히 하여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또한 이목구비 등 인체의 공규(孔竅)를 촉촉히 하고 관절을 윤활하게 하며 골수, 척수, 뇌수 등을 충양합니다. 그 외에 혈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농도 및 용량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4. 津液과 약선재료
진액과 관련된 대표적인 약선으로는 음기를 기르고 진액을 살려주는 양음생진(養陰生津)류(사삼, 맥문동, 천문동, 백합 등의 약재와 각종 채소, 과일, 귤, 사과, 살구, 배, 토마토, 오디, 우유, 배추, 백목이 등)를 사용합니다
[출처]약선학 총론 2-氣血精津 3-精, 津編|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2-氣血精津 2-血編
2016.06.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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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血
어제에 이어 血에 대해 배워봅니다.혈도 내용이 좀 많습니다.
1. 血의 개념
이 혈이라는 녀석은 단순히 말하자면 혈관을 타고 도는 '피'이지만 정확한 정의로는 '붉은 색의 액상물질',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물질', '인체에게 영양과 자윤(滋潤)을 해주는 물질' 입니다.혈과 항상 짝지어지는 것이 바로 맥(脈)인데요 맥 역시 단순히 말하면 '혈관'입니다.'혈액이 운행하는 통로이자 혈액이 터져 나오는 것(溢出)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기관(血府)'이라고 정의해두지요.이것은 곧 현대의학의 혈관과 혈압을 말하는 것이 됩니다.
2. 血의 생성
지난번 포스트에서 氣를 배울 때 우리는 식사를 통해 얻게 되는 수곡지기와 영기(營氣)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영기와 혈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사람이 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영기가 빠져서는 안 됩니다.사람이 수곡정미를 섭취하고 비위에서 흡수하여 폐로 수송되면 그 중 정전한 물질(津液)이 혈맥을 통해 변화하여 생겨난 것이 바로 血이기 때문입니다.
3. 血의 생리기능
혈의 다양한 생리기능 중 첫 번째는 전신을 영양하고 자윤하는 것입니다.이를 통해 얼굴, 기육, 피부와 모발 등의 건강한 윤기와 생기를 유지시켜주고 신체 감각과 운동기능을 영민하고 원활하도록 해주는 것이 혈이 하는 역할입니다.또한 정신 또한 밝고 활기차게 해주는데 이 혈이 모자라면 정신상태에 이상이 생깁니다.예를 들면 흔히 알고 있는 건망증, 불면증은 물론 꿈을 많이 꾸게 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여기서 더 심해지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주위의 경게심이 심해지고 미칠 것 같거나 정신이 혼미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4. 血과 약선재료
혈과 관련된 약선재료는 혈의 순환을 촉진시키는 활혈류(당귀, 천궁, 강황, 단삼, 익모초, 홍화, 곤약, 가지, 검은콩, 양배추, 유채, 산사, 복숭아 등), 출혈을 억제하는 지혈류(대계, 측백엽, 백모근, 연근, 쑥, 목이, 냉이 등), 혈을 보충해주는 보혈류(당귀, 숙지황, 하수오, 용안육, 시금치, 당근, 목이, 대추, 포도, 상심자=오디, 우유, 오적어=오징어, 모려육=굴, 담채=홍합 등)가 있습니다.
[출처]약선학 총론 2-氣血精津 2-血編|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2-氣血精津 1-氣編
2016.06.0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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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맑은물입니다.주인장이 게을러서 글이 자꾸 밀리네요이러다가 기초이론 다 쓰기도 전에 방학 시작해버리겠어요.
아무튼...오늘은 인체 활동의 원동력이 되는 기, 혈, 정, 진액에 대해 간단히 배워보겠습니다.한방생리학을 먼저 했으면 안 써도 될 건데 본초를 먼저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음...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氣
자, 기(氣)라는 녀석은 무엇일까요?우리들은 흔히 기운이라는 말을 쓰지요.기운이 넘친다, 기운찬, 기운이 팔팔한 등의 표현은 기의 성질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1. 氣의 개념
기를 정의하자면 '운동을 멈추지 않는 정미로운 물질이며 인체를 구성하고 장부조직의 생리활동을 유지하는 기본물질' 입니다.이 세상은 기로써 유지된다고 봐도 과하지 않을 겁니다.
2. 氣의 생성
우선 우리는 기를 어떻게 얻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한의학적인 개념에서는 우리가 세상에 생겨날 때, 즉 어머니의 뱃속에 잉태될 때부터 생겨난 정기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합니다.그것을 일러 선천지기(先天之氣)라고 합니다.하늘로부터 얻은 기운이라는 뜻이죠.그리고 세상에 나와서는 음식을 섭취하여 얻는 수곡의 기(收穀之氣)와 폐를 통해 들이마시는 천공의 기(天空之氣)를 통해서도 기운을 얻습니다.현대의학에서 호흡을 멈추면 사망에 이르는 것과도 같은 원리입니다.사람의 몸을 운행하는 기운은 인체 생리와 생장발육의 기본이 되는 원기(元氣), 수곡정기와 천공지기가 합해져 만들어지며 맥내외를 순환하면서 호흡 등 인체 생리를 조절하는 종기(宗氣), 혈액을 화생하고 장부조직기관을 영양하는 영기(營氣), 신체 면역의 기본이 되는 위기(衛氣) 등이 있습니다.
3. 氣의 생리기능
기본적으로 氣는 우리 몸에서 약 다섯가지 역할을 합니다.우선 추동(推動)작용을 통해 인체의 생장, 발육, 체내 조직기관의 생리활동을 담당하고 혈의 생성과 운행, 진액의 생성, 수포, 배설 등을 합니다.온후(溫煦)작용을 통해서는 항온동물인 사람의 체온을 유지하고 혈과 진액 등 체내 액상물질의 정상적인 순환을 하도록 합니다.방어(防禦)작용은 말 그대로 전신에 침입하는 외사를 막아내는 역할을 합니다.고섭(固攝)작용이란 인체의 액상물질, 장부 등이 유실되거나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것을 말합니다.기화(氣化)작용은 정, 기, 혈, 진액의 상호전화를 의미합니다.
4. 氣의 운동(氣機)와 운동형식
먼저 기의 운동형식을 알아봅시다.기는 그 자체로 활동하는 방식이 있습니다.그것을 일러 승강출입(昇降出入)이라고 합니다.위아래로, 안팎으로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존재이죠.폐를 예로 들어봅시다.호흡을 할 때 들이마시는 것은 入이 될 것이고 내쉬는 것은 出이 되겠지요.또한 폐의 특징인 선발숙강(宣發肅降)작용에서는 선발작용이 昇이 되고 숙강작용이 降이 됩니다.비위를 예로 들어보면 비는 승청(昇淸)작용을 하고 위는 강탁(降濁)작용을 하죠.두 번째로 기기조창(氣機調暢)이라는 것은 이 승강출입 운동의 협조평형을 뜻합니다.세 번째로 기기실조(氣機失調)라는 것이 있는데요 기의 운동변화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대표적으로 기가 순환하다가 한 군데에서 막힌 기체(氣滯)와 기울(氣鬱), 올라가는 기운이 내려가는 기운보다 강해져서 기가 거꾸로 상역하는 기역(氣逆), 올라가는 기운보다 내려가는 기운이 더 강해지는(표현하기가 좀 어려운데 기가 밑으로 빠졌다고 하면 될까요...주요 증상으로 탈장, 탈항, 유정,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함(氣陷) 등이 있습니다.
5. 氣와 약선재료
기와 관련된 약선재료는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행기류 약재(진피=귤껍질, 지각=탱자, 귤, 회향, 매괴화, 원추리, 무, 갓 등), 올라오는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는 강기류(소자, 행인=살구씨, 관동화, 선복화, 죽여, 보리, 무 등), 허한 기운을 보충해주는 보기류(인삼, 만삼, 황기, 백출, 산약=마, 백편두=까치콩, 소고기, 조기, 쌀, 감자, 토란, 표고 등)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출처]약선학 총론 2-氣血精津 1-氣編|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1-음양 및 오행이론 2-五行編
2016.06.0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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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편에 이어 오늘은 오행에 대해 배워보도록 할 거예요음양처럼 복잡하게 하지 않고 오행은 그냥 오행이 어디에 귀류되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느냐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오행은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라는 다섯가지 자연의 기운을 의미하지요.이 기운들은 각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五行
1. 木
木은 나무입니다.나무를 생각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역시 생명과 가장 가까운 느낌을 받으시죠?목의 기본 성질은 구불구불하게 쭉쭉 뻗어나가는 기운(曲直)입니다.그래서 자연에서는 생장(生長), 승발(承發), 조달(條達), 서창(舒暢), 봄(春), 방향으로는 동쪽(東), 색으로는 푸른색(靑), 오장육부에서는 간(肝)과 쓸개(膽), 신체에서는 힘줄(筋)과 손발톱(爪甲), 눈(目)과 눈물(淚), 감정은 화남(怒), 오미에서는 신맛(酸) 등이 모두 목에 속합니다.
2. 火
火는 불이지요. 불의 기본 성질은 염상(炎上)이라고 하여 불이 위로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의미합니다.때문에 자연에서는 자라남(長), 온열(溫熱), 승등(升騰), 번무(煩務), 분열(分列), 여름(夏), 방향으로는 남쪽(南), 색으로는 붉은색(紅), 오장육부에서는 심장(心)과 소장(小腸), 신체에서는 혀(舌)와 땀(汗), 맥(脈)과 얼굴(面), 감정은 기쁨(喜), 오미에서는 쓴맛(苦) 등이 모두 화에 속합니다.
3. 土
土는 흙입니다.흙의 성질은 땅에 씨를 뿌려 농작물을 수확하는 것입니다(稼穡) 때문에 자연에서는 변화함(生化), 승재(承載), 수납(受納), 장마철(長夏), 방향으로는 중앙(中央), 색으로는 노란색(黃), 오장육부에서는 비장(脾)과 위장(胃), 신체에서는 입(口), 군침(涎), 살(肌肉), 입술(脣), 감정은 생각함(思), 오미에서는 단맛(甘) 등이 모두 토에 속합니다.
4. 金
金의 성질은 차갑고 날카롭습니다.그래서 그 성질을 종혁(從革)이라고 말하는데 종혁은 변혁, 혁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자연에서는 수렴(收斂),청결(淸潔), 숙강(肅降), 가을(秋), 방향으로는 서쪽(西), 색깔은 흰색(白) 오장육부에서는 폐(肺)와 대장(大腸), 신체에서는 코(鼻), 콧물(涕), 피부(皮), 털(毛), 감정은 슬픔(憂, 悲), 오미는 매운맛(辛) 등이 모두 금에 속합니다.
5. 水
水의 성질은 윤하(潤下)라고 하며 촉촉하게 해주는 자윤(滋潤)과 아래로 향하는 특성을 뜻합니다.그래서 자연에서는 감춤(藏), 한량(寒凉), 자윤(滋潤), 하향(下向), 겨울(冬), 방향은 북쪽(北), 색은 검은색(黑), 오장육부는 신장(腎)과 방광(膀胱), 신체에서는 귀(耳), 명상을 할 때 나오는 진한 단침(唾), 뼈(骨), 머리카락(髮), 감정은 두려움(恐), 오미에서는 짠맛(鹹) 등이 모두 수에 속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오행귀류표를 찾아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 五行의 생극제화(生剋濟化)
오행이라는 자연의 다섯 기운은 서로 상생을 이루기도 하고 상극을 하기도 합니다.어느 한 기운이 지나치지 않도록 알아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죠.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식으로 서로를 살려주기도 하고 제약하기도 할까요? 이들의 상생상극은 모두 네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相生
제일 먼저 상생입니다.상생을 그림으로 그려 보면 화살표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됩니다.
바로 요런 모양으로 말이죠.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상생시켜주는 관계입니다.나무가 타서 불을 만들고, 불이 타면서 기름진 땅을 만들어줍니다.땅은 속에 돌(금속)을 품고 있고 돌 사이에서는 물이 솟아나옵니다.
2. 相剋
그럼 반대로 상극관계를 살펴봅시다.오행을 상극하는 관계끼리 화살표를 그려보면 밑의 그림처럼 오행 가운데에 별모양이 그려집니다.
나무는 땅을 파고드는 대신 도끼에 베어지지요.불은 금을 녹이는 대신 물에 꺼지고 흙은 물을 막는 대신 나무에게 파입니다.금은 나무를 베어내는 대신 불에게 녹여지고 물은 불을 끄는 대신 흙에게는 막히게 됩니다.
이처럼 자연의 모든 것은 서로 상생과 상극을 반복하며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상생이 너무 지나쳐도, 그 반대가 너무 지나쳐도 안 되는 겁니다. 그러나 그 균형이 깨져서 문제가 생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 相乘
오행 균형의 상실, 그 첫 번째 경우입니다.이건 상극이 너무 강해져서 일어난 문제입니다.친절하게 그림에도 화살표가 두 개씩이나 그려져 있군요 예를 들면木克土의 관계에서 木이 지나치게 勝하면하면 정상보다 더 심하게 土를 제약하거나 억제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 옛 의학서에는 "상승 관계로 병리 기전을 설명하였는데 간목(肝木)의 기가 횡역(橫逆)하거나 지나치게 울결(鬱結)되면 土에 속한 비위(脾胃)에 영향을 주어서 식욕이 부진하고 소화 불량과 설사를 하는 등 비위(脾胃) 장애 증상과 함께 간기(肝氣)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참고:[네이버 지식백과] 상승 [相乘]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4. 相侮
상승의 반대현상입니다.한마디로 표현하면 오행간의 하극상입니다.제약의 대상이 너무 강하면 제약을 하지 못하고 거꾸로 자신이 제압당하는 그런 현상이지요. 그림을 보면 상극의 화살표가 거꾸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金克木의 관계에서 金이 지나치게 편쇠(偏衰)하면 木이 도리어 금을 제약한다고 보는 것 등입니다. 옛 의학서에는 "상모 관계로 병리기전을 설명하였는데 金에 속한 폐금(肺金)이 허해서 숙강(肅降) 기능이 약해지면 목(木)에 속한 간(肝)의 승발소설(升發疏泄) 기능이 항진되고 간화(肝火)가 왕성해지면서 폐음(肺陰)을 상하기 때문에 마른 기침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옆구리가 아프고 입이 마르며 눈이 충혈되는 등 목화형금(木火刑金)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였다."라고 나와 있습니다.(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상모 [相侮]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도서출판 정담)
자, 이것으로 음양과 오행편은 마무리 되었습니다.다음 시간부터는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기(氣), 혈(血), 정(精), 진(津液)에 대해 공부해보겠습니다.
[출처]약선학 총론 1-음양 및 오행이론 2-五行編|작성자네코로이드
약선학 총론 1-음양 및 오행이론 1-陰陽編
2016.05.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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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 쓰이는 기본적인 한자와 단어를 배웠으니 이제부터는 본초 이야기를 하기 전에 대략적인 약선학의 기초지식을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물론 나중에 제가 더욱 깊은 공부를 하게 되면 보다 깊은 약선과 방제 이야기를 하게 될 테니 여기서는 그냥 맛만 보고 넘어가도록 하지요 첫 번째 시간이니 모든 동양 사상의 기반이 되는 음양과 오행을 알아봅시다.
1. 陰陽의 개념
우리는 기본한자 생리편에서 음양과 오행이 어떤 뜻인지 대충 배웠습니다.음양이란 자연계에서 상호 관련이 있는 모종의 사물과 현상의 대립된 두 속성의 개괄, 대립통일의 개념을 함축하고 있습니다.양이란 상대적으로 밝고 활동적이고 외적인 성질을 가진 존재이며 음은 상대적으로 어둡고 정적이고 내적인 성질을 가진 존재입니다.
2. 陰陽의 속성
음양을 여러 가지 기준으로 묶어서 나누어 봅시다.사실 이렇게까지 딱 떨어지지는 않지만 어림잡아 나누어 볼 수 있을겁니다.우선 자연에서의 음양을 살펴봅시다.양적인 존재는 대표적으로 하늘, 불과 태양, 봄, 여름, 낮, 왼쪽, 위쪽, 바깥쪽, 동쪽, 남쪽 , 따뜻하고 맑은 것, 밝은 것, 건조한 것, 동적인 것, 가벼운 것, 외향적인 것, 상승한 것 등이 있겠지요.음적인 존재로는 땅, 물과 달, 가을, 겨울, 밤, 오른쪽, 아래쪽, 안쪽, 서쪽, 북쪽, 차갑고 탁한 것, 어두운 것, 축축한 것, 정적인 것, 무거운 것, 내향적인 것, 하강하는 것 등이 있을 겁니다.우리 몸에서도 음양을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양적인 것은 남자, 어린이, 팔다리, 등, 허리, 체외부, 싱반신, 육부, 따뜻하게 하는 것, 기능, 움직이게 하는 것, 흥분, 마르게 하는 것, 분해, 이화, 발산, 배출, 열증, 실증 등이 있을 것이고 음적인 것에는 여자, 노인, 몸통, 가슴, 배, 체내부, 하반신, 오장, 차갑게 하는 것, 물질, 정적이게 하는 것, 진정, 촉촉하게 하는 것, 합성, 동화, 수렴, 섭납(잡아들이는 것), 한증, 허증 등이 있습니다.
3. 陰陽의 기본 내용
음양의 기본적 성질은 대립제약(對立制約)과 호근호용(互根互用), 소장평형(消長平衡), 상호전화(相互轉化)라는 네 가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선 대립제약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음양이 서로 대립되는 존재라는 의미인데 그 속에는 그와 동시에 통일되는 존재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조금 헷갈릴 수도 있지만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럴 것입니다.세상에는 낮과 밤, 해와 달, 남과 여와 같이 대립되는 존재가 있지만 이 모든 것이 단순히 대립되는 존재는 아니지요.분명 음과 양은 하나였다가 쪼개져 나온 것들이니까요.두 번째로 호근호용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이 말은 음양이 서로에게 뿌리를 두고 있다는 의미입니다.예를 들면 남자라는 성별이 있으려면 여자라는 성별이 있어야 하고, 해라는 것이 있으려면 달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고, 하늘이 있으려면 땅이 있어야 하고, 위쪽이 있기 때문에 아래쪽이라는 방향이 존재하는 것이죠. 소장평형이란 음양의 일정한 균형을 유지해주는 시스템입니다.사계절을 예로 들어보면 봄에서 부터 양기가 서서히 강해져 여름이 오게 되지요.그 양기가 점점 강해져 절정에 달하면 서서히 약해지고 음기가 자라나면서 가을이 찾아옵니다.그 음기가 절정에 달하면 겨울이 찾아오고 또다시 음기가 점점 약해지고 양기가 자라나기 시작하면 봄이 찾아옵니다.자연에서는 일년 365일 열두 달 동안 이러한 과정을 무한 반복하게 됩니다.만약 이 소장평형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상호전화란 뜻 그대로 양이 음으로, 음이 양으로 상호전변할 수 있다는 의미랍니다.뭐 물리학에서 설명하는 상호전화는 소립자의 상호반응으로 물질의 성질이 변화되는 것이라는데 전 그런 어려운 말은 모릅니다.
이 음양의 상호전화는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음→ 양 or 양 →음이렇게 서로 자신의 성질을 다른 쪽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죠.그렇기에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봄이 가면 가을이 오는 등의 자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죠.이러한 전환이 불가능하다면 이 세상은 영원히 이분법적인, 예를 들면 낮인 곳은 항상 낮이고 밤인 곳은 항상 밤인 그런 세상이 될지도 모릅니다.물론 모든 것에 이런 예를 들 수는 없지만요.자, 오늘 내용은 어떠셨나요?제가 화술 능력이 떨어져서 처음부터 너무 복잡하게 설명을 해드린 것 같은데요 몇 번의 수정을 거쳤는데 잘 써졌는지 모르겠네요.다음 시간에는 오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 것입니다.그럼 다음 시간에 뵙도록 하지요.
[출처]약선학 총론 1-음양 및 오행이론 1-陰陽編|작성자네코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