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펌프(윌로펌프 PC350SMA) 동파, 질소탱크교체 등
■냉이캐기
■밭설거지로 멀칭비닐과 부직포걷기 등
고향친구 모임과 처가 방문 등으로 3주만에 주말농장 나들이다..
특별한 일이 없고, 또 없길 기대하며 바람쐬러 가듯 나섰다..ㅎ
그동안 주구장창 고여있던 땅속 구덩이 물이 어느새 바닥이 났네~
우기철이 아니다 보니 유입되는 양보다 빠지는 수량이 더 많긴 한가~
이러면
작은 연못 구상이 구상으로만 끝날 것 같으니~ㅎ
그리고 불길한 예감으로 곧장 지하수 점검~
아니나 다를까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은 걸까~
질소탱크가 동파된체 모터는 계속해서 돌고 있었다..
모터가 과열로 불타지 않은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해야하나~
이미 개폐기 작동이 시원찮은 것을 알았으면서 혹시나 하고 내버려 뒀다가 결국 일을 크게 만들었다..
우선 동파된 질소탱크부터 사와서 교체해 볼 요량으로 사양을 확인하고~
가까운 적성읍내로 가서
유사한 스펙의 질소탱크와 개폐기까지 추가해서 금방 사왔다..
질소탱크 22,000원, 개폐기 8,000원~
3만원 카드로 계산하고~
기존 것(일부 프라스틱바디)과 모양이 조금 다른 질소탱크..
그리고 곧장 새로 산 질소탱크를 교체하고 시운전~~
사실 지금 사진상으로 칭칭 감아놓은 열선은 화재를 염려하며 전기를 꽂아둔 게 아니다..
만일 전가가 통해서 열선이 작동했더라면 이런일이 안 생결 수도~ㅎ
그런데 어라~
동파는 질소탱크로만 그친 게 아니다..ㅋ
펌프의 임펠라를 덮어주는 케싱 커버도 깨져 있었는데~ㅋ
유심히 살피지 않고 질소탱크만 터진 줄~ㅎ
잠깐 마늘의 생육상태 확인하고~
남부지방은 따뜻한 날씨에 웃자람 등 썩는 일도 많아 마늘 농사가 크게 망쳤다는 뉴스도 있었던 터라~
다행히 우린 별일 없는 것 같네~ㅎ
질소탱크사러 갔다오는 동안 집사람은 땅이 얼지 않은 곳을 따라 뿌리굵은 겨울냉이를 제법 캐놨다..
당장 펌프를 완전히 수리할 수는 없지만 냉이 씻는데는 문제없네..ㅎ
암튼 15년3월에 설치한 지하수 펌프가 어느새 만 9년~
가장 큰 사고가 이정도라면 잘 썼다고 해야지~ㅎ
그리고 이참에
스티로폼 아이스박스로 버텨온 지하수함도 제대로 펌프룸을 내구성있게 바꾸도록 해봐야겠다..
그러자면 일단 동파로 깨진 펌프 케싱커버를 교체부터 해야 하는데~
펌프의 정확한 모델을 알아야 커버 부속을 찾아보던지 하지~
제품이 오래되서 모델을 확인하기가 쉽지않겠다 하면서 이리저리 살펴본다..
그러다가 제품 사양 명판을 조심스레 씻어내고 사진을 찍어 확대해 보니
다행히 제품 모델명이 훼손되지 않고 윌로펌프의 PC350SMA 라는 모델 번호가 선명하다..
그래서 금방 검색하니
맞는 부속품 판매처가 딱 한 곳이 있어 망설이지 않고 주문부터 했다..
까딱했으면 난감할 뻔~^^
현재 유통중인 펌프본체가격이 23~28만원대 인걸로 봐서 부속품을 사서 셀프수리해 보는 것이 훨씬 유익할테지..ㅎ
잠깐 방심하여 생긴 펌프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따뜻한 날씨가
남은 비닐과 부직포를 걷어 설거지라도 하라고 재촉한다~ㅎ
땅이 얼어
깊이 꽂힌 멀칭핀이 잘 안뽑히는 것도 더러 있어 제법 일같은 느낌도~
걷은 비닐은 바로 포대에 담아서
나중에 면에서 수거시 내놓도록 한다..
다 걷었고~
이젠 곧 새 봄을 기다려 밭갈며 새 에너지 얻는 날을~~^^
그리고 지하수 펌프함을 제작하기 위해~
사면을 돌아보며 사이즈를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암튼 겨울철 펌프관리에
절대 꾀를 부려선 안된다는 교훈을 다시 세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