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 착공
- 지역경제 선도하는 영남원예농협
원예산업신문 2024.07.10 11:24
종합화훼유통센터 청사진 밝히며 화훼산업 활성화에 나서
영남원예농협(조합장 김성관)은 화훼산업의 활성화와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국공립공원 묘원의 조화 근절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인 꽃 소비 활성화 대책을 세우는 조합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 특히 현대식 시설로 들어서는 영남권 최대의 종합화훼유통센터는 화훼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안으면서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 영남권 최대 화훼종합유통센터 마련
일원화 된 시스템으로 생산자 등 이용 편리
영남원예농협은 경남 김해 강동일대에 화훼유통센터의 기공식 열고 올해 안에 새로운 둥지로 본점 등을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해 강동 431-5 일원에 들어설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는 영남권의 화훼 산지유통 및 기존 영세하고 노후화된 경매기능의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화훼종합유통센터는 화훼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점산지에 수집, 보관, 포장, 배송 및 도매(경매) 기능을 가진 화훼전용 종합유통센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화훼공판장의 시설이 오래되면서 화훼농업인을 비롯해 관계자 등 이용에 불편을 겪어 온 것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들어서는 화훼종합유통센터는 총면적 45,600㎡(13,794평) 부지에 공판장(경매장) 및 선별장, 판매장, 집하장, 저온저장고 등을 포함한 도매기능을 가진 선진국 수준의 화훼종합유통센터로 화훼인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김성관 조합장은 “화훼유통센터가 준공되면 명실상부하게 부산과 경남 등 동부경남 일대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훼의 수집과 배송 ·보관 등은 물론 전자식 경매를 도입하는 등 경매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공정하게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일원화 된 시스템에 가능해 농가들이 이용하는데 가장 편리하게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국 화훼 생산규모의 22.5%를 차지하는 영남권 화훼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절화류 기준으로 전국의 36.1%를 차지하고 있고, 김해는 영남권 화훼 주산지 및 해외 화훼수출의 주요 산지인 만큼 화훼유통시설이 절실했다. 또한 화훼 산업의 유통과 수출입 거점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남권 화훼인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앞으로 기대가 커지는 대목이다.
화훼종합유통센터는 공판장과 직판장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화훼 유통인과 소비자들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화훼시장을 육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인근 화훼의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영남권 화훼공판기능이 통합되고 선진국 수준의 화훼유통기반이 조성되면서 화훼생산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판장을 통합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고 화훼농민과 상인들의 물류비용을 줄이면서 전자경매 등 시설현대화를 통한 품질향상 등으로 수출증대 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관 조합장은 “화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서면 유통단계를 1.5단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유통단계가 개선되면 농가에 돌아가는 이익이 그만큼 늘어나고 소비자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꽃 소비 촉진 활동
국공립묘원 조화 근절 선도
영남원예농협은 화훼자조금단체와 협력해 환경보호와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국공립 묘원부터 조화 근절 방안을 실천하는 등 모범적으로 일하고 있다. 국공립묘원의 조화를 근절하자는 운동은 화훼농업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며 환경보호·탄소중립 등 시대흐름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국공립묘원에 조화 사용은 국가 세금으로 운영되지만 조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을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고 기후위기 시대와 NO PLASTIC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없는 공원묘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해지역은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근절사업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화훼류 70여 종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NH생생화환도 전시·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재배된 70여 품종의 절화와 공기정화식물, 난, 분화 등과 다양한 디자인의 NH 생생화환을 국회에서 전시한 이후 다양한 디자인을 갖춘 생생화환이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꽃 소비촉진을 위해 화훼판매코너를 설치하고 꽃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있다. 카페를 비롯해 공원묘원, 로컬푸드 직매장 등 기존 영업장의 방문자를 대상으로 경남도 내에서 재배한 화훼류를 판매코자 하는 자에게 판매대, 꽃냉장고(쇼케이스), 꽃자판기 등 화훼 판매코너 설치가 마련했다. 이를 위해 화훼 농가가 직접 생산한 품질이 우수한 꽃을 직접 가져와 전시함으로써 유통과정을 줄여 시중가격의 70% 수준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 등 각 농협 및 지점에도 판매대를 설치해 꽃 소비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 드라이플라워 산업화
드라이플라워는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꽃을 잘라서 말린 것으로 꽃으로 꽃차로 말린 꽃과는 차이가 난다. 조화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도입한 드라이플라워로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이플라워는 꽃이 생화처럼 오래가는 특성이 있어서 또 다른 산업으로 농가소득 소득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관 조합장은 “드라이플라워를 대량 가공·보관하고, 전국의 공원묘원에 적기에 배송할 수 있다면 침체된 화훼산업이 재도약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서 드라이플라워 산업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 김성관 조합장
“화훼농가 소득증대 도움 될 것으로 기대”
“김해에 화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서면 유통 개선 및 화훼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성관 조합장은 “화훼류의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산지에서 수집이 원활해지고 보관, 포장, 배송 및 도매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화훼종합유통센터가 준공되면 부산·김해지역을 비롯해 서부경남지역 등 영남지역을 아우르게 될 것”이라며 “화훼유통사업을 하는데 보관이나 판로확대가 이전보다 한결 편할 뿐만 아니라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이 생산하는 화훼류의 소비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화훼산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화훼종합유통센터가 준공되면 첫해 500억 원 이상의 실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화훼산업이 침체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비료, 농약, 종자, 인건비 등이 오르며 농가경영을 압박하는 등 농가는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화훼 농가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종구, 종묘, 종자 등 농자재 지원과 꽃 소비 확대를 위한 문화적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 등 화훼농업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화훼종합유통센터의 준공을 앞두고 청년일자리 등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센터 준공으로 영남화훼원예농협이 선도농협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제2의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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