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으로 내려가며... 가야 할 십자봉 방향을 바라본다.
▲가야 할 십자봉이 높이 보인다.
▲바람에 눈이 쌓여 무릎까지 덮고 좌측 사면으로 선행자의 발자국이 보여 수월하게 따라 올라간다. 발자국이 없으면 포기하였을 것이다.
▲암릉 자라바위 좌측으로 우회 UFO가 불시착했다가 바위로 굳은 걸까.
▲원덕동갈림길안부 이정표(십자봉0.5km, 원덕동1.3km);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 원덕동이 있는 덕동리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천등지맥의 접속이 가능한 원덕동갈림길이나 눈이 덮여 길도 보이지 않는다. 원덕동은 충북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의 마을로서 옛날 마을이 생기기도 전에 어떤 도인이 덕을 쌓으려고 수양하던 곳에 마을이 터를 잡아 덕골이라 하였다가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동리가 되었다. 마을 대부분이 높은 산지로 백운산(1,087m)·오두재(869m)·십자봉(984.8m)·삼봉산(909m)으로 둘러싸여 있고, 작은 하천이 북서쪽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다가 운학천을 만나 원서천으로 흘러든다. 자연 마을로 구수애(九水涯), 중리, 원덕동, 상학재, 오두재 등이 있다. 구수애는 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내가 마치 ‘아홉 구’자처럼 생겼고 냇가에 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원덕동은 덕동리의 자연 마을 가운데 맨 처음 생기고 중심이 되는 마을이어서, 중리는 구수애와 원덕동 가운데 있는 마을이어서, 오두재는 마을 지형이 까마귀 머리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운계리(雲係里): 원주시 귀래면에 있는 운계리는 동쪽으로 십자봉이 있고, 남쪽으로 갈미봉 밑에 자리한 산촌이다. 자연마을로 가맛골, 느릅재, 다둔, 뒷버덩, 아홉사리, 점말이 있고, 가맛골은 전에 그릇을 굽던 가마가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느릅재는 길게 늘어진 고개란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다둔(多屯)은 산골짜기 또는 산의 둔덕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뒷버덩은 운계리 뒤의 버덩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아홉사리는 아홉사리 고개 밑에 있다 하여 아홉사리라 불린다. 점말은 전에 옹기점이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십자봉(十姉峰 983.3m):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운계리와 충북 제천시 백운면 덕동리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산 아래에 있는 덕동리 주민들은 조상대대로 십자봉을 촉새봉(983.3m)이라 부르는데 십자봉이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우리나라 지형도를 만들면서 자신들의 애조인 십자매로 바꿔치기 한 것 같다. 원주시 남쪽을 에워싸고 있는 백운산(白雲山:1,087m)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솟아 있으며, 원주시에서 남쪽으로 15km 떨어져 있는데, 정상에서는 북동쪽으로 백운산 주능선과 그 너머로 치악산 줄기가 보이고, 동남쪽으로 삼봉산, 남쪽으로 시루봉과 옥녀봉 능선, 서쪽으로 미륵산이 보이고 백운산과의 사이에서 덕동계곡(德洞溪谷)이 발원하여 원덕동까지 5km에 걸쳐 흐른다. 원덕동계곡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널찍한 암반지대가 곳곳에 널려 있어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으로 적합하다.
▲두 개의 정상석을 비롯해 표지목과 “국방부지리연구소”의 동판 대삼각점이 설치되어있으며 좌측과 우측으로길이 연결되고 우측으로 물푸레 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정면으로 넓은 공터의 헬기장과 진행해야할 마루금이 보인다. 지맥길은 우측2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정상에는 넓은 공터에 정상석이 두 개(원주시,제천시), 이정표 두 개 그리고 삼각점과 정상판(983.3m)이 있다. 원주시와 제천시에서 정상석을 각각 세웠는데 높이도 각각이다.
▲십자봉 국방부대삼각점<엄정11/983.3m>
▲앞에 보이는 삼봉산 갈림봉으로 올라 배재까지 가야하는데 지금시간이 15시간 넘고 배제까지 가야할 거리는 6km정도 남았으나 발자국이 딱 끊기고 눈이 많이 쌓여 도저히 혼자 러셀하여 나갈 자신이 없어 우측 골짜기로 하산한 발자국이 보여 이곳에서 하산한다. 하산하는데 길도 잘 않보이고 또 임도에 내려서서도 도로까지 가는데 7~8km이상 걸어 탈출 하는데 4시간이상이 걸리고 개고생만 하였으나 그래도 지맥 첫 구간을 마무리 하는데 아무 사고 없이 산행을 한 것만도 나 자신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