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성령께서 하시는 일/(요16:8-15)
<2. 아버지와 아들께서 소유하신 모든 것을 믿는 이들에게 전달하심>
요16:12-13절은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But when he, the Spirit of truth, he will guide you into all truth. He will not speak on his own; he will speak only what he hears, and he will tell you what is yet to come)”고 말한다.
지금 모든 것에 대하여 말해 주면, 제자들은 자기의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할 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은 너희가 감당할 수 없지만 성령이 오시면 감당할 것이다. 그가 오시면 내 영광을 너희에게 나타낼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후, ‘내 영광은 본래 아버지의 것이었는데, 아버지가 내게 주셨으니, 성령이 오시면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말씀하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오직 성령만이 예수를 증거하시고 알게 하신다. 성령은 예수 안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계시(진리)를 제자들에게 밝히 깨닫게 하실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들에게 무엇이 중요한 것이며 또 어떻게 새로운 상황들에 대처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인 것처럼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를 초월하여 체험을 앞세우거나 아버지의 말씀을 알기도 전에 성령의 체험을 주장하게 되면 그것은 신비주의로 흐르기 쉽다.
성령, 곧 진리의 영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곧 진리 가운데로 인도받는 것이다. 어둠 속에 있다가 빛 가운데로 인도받고, 빛 가운데 있을지라도 더 밝은 빛으로 인도받고, 깨닫고 순종하고 받아들일 때마다 성령의 큰 역사 속에 있는 것이다. 진리의 성령이 오셔서 우리에게 이미 말씀하신 그 진리를 깨닫도록 일러 주신다.
“장래 일(장차 올 일)”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다니엘서, 요한계시록 등에서 지시한 예언을 깨닫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단12:4; 벧후1:21). 예언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기록한 말씀이므로 성령을 받아야만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성령을 체험한다는 말은 무엇인가? 그것은 진리를 깨닫고 진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다. 특히 다니엘서, 요한계시록의 예언의 의미를 깨닫고 순종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13절의 말씀이 어떤 시대, 어떤 믿는 이라도 성령의 직접 계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첫째로, 이 말씀은 사도들에게 국한하여 주신 것이며(요14:26), 둘째 이유는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아들로부터 들은 것만 말하신다”는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 사업을 우리가 깨닫도록 설명해 주시는 일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바로 이것이 신약성경에 나타났으며, 이렇게 하여 성령은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신 것이다(14절). 곧 신약성경은 바로 이러한 성령의 가르치시는 사역의 완성인 것이다. 넷째는 그리하여 이제 모든 믿는 이들은 이미 성령에 의해 설명된 것들, 곧 신구약성경의 말씀을 근거로 충분히 진리 가운데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요14:26절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고 말한다. 진리가 먼저 들어온 다음에 성령이 그 진리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은 오직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말하실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깨닫게 하신다.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에 의해 그 말씀이 깨달아질 것이며, 그에 따른 체험과 확신으로 인해 비로소 진리를 감당할 수 있다고 하셨다. 우리는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역사는 성령이 오셔서 능력의 말씀들을 알게 하시고, 그러한 표적들을 나타내 주심으로써만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만일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다면, 사람들은 예수의 부활하심과 살아계심을 관념적으로만 이해할 뿐 그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성령에 의해서만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적과 체험도 그 부활의 증거로 성령이 주시는 것이다. 불신자들은 믿지 않는 예수의 부활을 믿는 이들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주장하는 것은 성령이 역사하기 때문이다.
신비주의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성경을 알아야 하고 성령으로 인도받아야만 한다. 성령과 진리는 절대로 분리되지 않는다. 진리는 아버지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이미 “내가 너희 안에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는 것이다”(요14:10절)라고 말한다. 성령이 오셔서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한다.”
요16:14-15절은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 하셨노라”고 말한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들으신 것만을 말씀하셨듯이, 그리고 예수님에게는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듯이, 성령도 역시 예수님에게서 받아서 알게 된 것만을 말씀하실 것이며, 그리함으로써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요17:5절은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광으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독생자의 영광은 본래 아버지의 것인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신 것이다. 그래서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아들의 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이렇게 아버지의 영광과 그에 속한 것들은 다 아들의 것이기 때문에 아들은 “성령은 내 것을 가지고 알리리라”고 하신 것이다. 따라서 성령이 오신 것은 독생자의 영광을 알리기 위함인데, 그 영광은 창세 전부터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누렸던 것이다. 성령은 오직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을 받으신 예수만을 증거하신다.
우리는 성령을 잘 알아야 한다. 성령은 오직 예수의 것을 가지고 우리에게 알리기 위하여 오신 분이시다. 예수님의 것은 모두 아버지의 것이요, 아버지의 것은 모두 예수님의 것이다. 따라서 성령이 아버지의 것을 말할지라도 그것은 곧 예수님의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은 예수님을 증거 하며 알게 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으로 하나님을 알고, 성령으로 예수님을 알고, 성령으로 말씀을 알아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을 알 때 성령이 하시는 일을 알게 되고, 예수를 알 때 성령이 하시는 일을 알게 되고, 말씀을 알 때 비로소 성령이 하시는 일을 알게 된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첫째는 세상을 책망하시는 것이다.
둘째는 그분은 진리의 영으로서 믿는 이들을 모든 실재(reality, 진리) 안으로 이끄신다. 곧 성령은 아들의 온 존재와 아들이 소유하신 모든 것을 믿는 이들에게 실재가 되게 하신다. 아버지의 온 존재와 아들이 소유하신 모든 것이 성령을 통하여 믿는 이들에게 알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알리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을 함께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믿는 이들 안으로 넣으지셔서, 믿는 이들과 연합되시는 문제이다. 셋째, 성령은 주로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서 계시된 장차 올 일들을 알리신다(계1:1, 19). 성령께서 하시는 일의 세 방면은 요한의 글의 세 부분, 곧 복음서와 서신서들과 계시록과 일치한다.
할렐루야! 아멘!
첫댓글 성령님께서 친히 일하심을 믿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