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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쌤의 2017년 태국 여행기♥ 2017.06.20 태국(파타야) 맑음
자유일정이 되어 7시까지 잠을 자고 일어나 창문을 열어 본다.

음, 조망은 별로...
조식 먹으러 갔는데 가이드가 얘기한 쌀국수도 없고
여기서도 역시 동남아서 그 흔하다는 망고 한 조각 구경 못했다.
자자, 얼마
없는 자유시간 아들을 위해 물놀이를 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커피 한 잔 할 시간도 없이 서둘러 수영장으로
고고.
수영장 참 심플하다.
그나마 있는 조그만 미끄럼틀 사용불가란다.
물놀이를 위해 사 온 튜브 바람 넣어주는 서비스도
안된단다.
없고 안되는게 너무 많다.
그리워라, 괌~~~
물에서 조금 놀다가 바닷가로 가 본다.
비치베드는 유료.
울 아들과 그냥 튜브 위에서 파도타기를 좀 하고 다시
수영장으로 왔다.
거기서 사고발생.
수영모자로 우리 아들을 때리던 여자애에게 아들이 성질
나서 하지 말라고 팔을 휘둘렀는데 얼굴에 맞아 코피가 난 것 이다.
어제부터 계속 우리 아들을 건드리던 그 여자애.
어쨌든 피가 났으니 그 애가 피해자.
아들에게 사과를 시키고 혼을 냈는데 기분이 정말
나쁜게, 지 딸이 우리 아들을 건드린 건 아무것도 아니고 마치 우리 아들이 가만 있는 착한 자기 딸 때린 애인 것처럼 모는 것이다.
룸으로 돌아와 '니가
다 잘못한 것은 아니며 니 마음을 이해한다. 그래도 때린 건 잘못된 거다’라고 아들을 다독이고는 다시는 그 애들 옆에 얼씬도 못하게 했다.
그래, 나
아니라도 앞으로 니네 상대해 줄 임자들 많이 만날게다.
그리 자식 키우렴.
점심으로 맛없는 쌈밥을 먹고 아들에게 1달러짜리 아이스크림을 물려 밖으로 나왔다.
가이드가 바로 옵션관광에
들어간다.
마사지샵에 갔는데 끝나는 동안 안쪽이 시원하니
샵 안에서 기다리란다.
젊은커플이 “저희
요 앞에 큰 마트가 있어 갈건데, 같이 가실래요?”한다.
오키오키
준서네에게 우리 마트 간다니 자기들도 가겠단다.
거기서 젊은 커플과 입구에서 좀 있다 만나기로
하고 준서네와 시원한 커피를 마시러 고고.
애들은 마카롱을 사주고 우리는 시원한 커피를 들고
앉았다.
우리 아들과 준서 참 잘 논다.
6살 준서는 참 다정한 아이다.
항상 우리 아들에게 "형아~"하며 잘 따른다.
준서네 엄마가 “아까
수영장서 많이 속상하셨죠? 그 여자애랑 그 오빠인 남자애 정말 별나더라구요. 어제부터 계속 언니 아들 건드리는거 내가 다 봤어요. 언니가 많이 속상하겠다
싶고 언니 아들이 너무 안쓰러워서 수영장서 계속 애 머리 제가 쓰다듬고 있었어요.” 란다.
거봐라.
사람 눈은 다 같다.
그리고는 다 같이 식품코너로 가서 망고와 코코넛칩을
구매.
옹? 엄청
싼거 같은데??
나중에 가이드가 데려가는 가게랑 비교해 봐야겠군.
가이드가 10달러만
환전하래서 그리했는데 모자라서 마트 온 김에 더 환전.
이런 여권을 호텔에 맡겨 없네.
가서 물으니 사진 찍은 거 있음 달란다.
오케이~
젊은 커플과 입구에서 만나 마사지샵으로…
들고 있는 봉다리 가이드가 볼까봐 눈치보임.
우쒸~내
돈 쓰고도 눈치를 봐야 하나?
암튼 코끼리트래킹하러 고고~

들어가자마자 코끼리 줄 바나나 한 바구니를 사서
계단을 오른다.

코끼리가 크니 계단을 올라가서 타는 것이다.
아들이 좋아서 어쩔줄을 모른다.
젊은커플이 우리 앞에서 탄다.
나는 그 커플 찍어주고 그 커플은 우릴 찍어준다.


조금 가니 포토존이 있다.
잘나왔길래 결국 그사진도 겟!

다음은 포도농장인 실버레이크.
덥다 더워.





포도주스 하나 받아들고 사진 몇 방 찍고 황금절벽사원으로…
근데 준서네가 엄청 피곤해 한다.
준서네 친정 어머님도 상태가 안 좋아 보이신다.
준서네는 결국 준서아빠와 준서만 나선다.
오옷 큰 바위 위에 금가루로 부처를 떠~억 하니 그려 놓았다.
네, 태국은
과연 불교국가입니다.

맘에 들진 않았지만 가이드가 찍어주는 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나선다.
양농장에 도착.
오옷~이쁘다.
사진 찍을 데가 너무 많다.
들어가자 마자 양들과 당나귀들이 먹을 풀더미를 나누어준다.
우리 아들은 신나서 내 것까지 열심히 주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저녁은 삼겹살이다.
이때껏 식사 중 가장 맛있다.
무제한이라 고딩 아들과 함께 온 언니와 함께 열심히
구워먹었다.
그 언니는 대구에서 왔단다.
열심히 아들 키우는 팁에 대해 조언도 얻고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그 언니는 우리 아들이 참 착하고 사회성이 좋은 거
같단다.
그래서 내가 오늘 수영장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며 우리 애가 별난건데 내가 착각하고 있나 싶고 염려스럽다 했더니, 그 언니 왈 “아, 그
여자애랑 남자애 말이죠? 이야~~걔네들 별나데…그런 애들을 별나다고 하는거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저리 키우면서 자기네들이 엄청 스트레스 받을거에요.” 하는거다.
그래그래, 사람은
역시 보는 눈이 비슷하구나.
내 착각이 아니었구나.
호텔로 가기 전 야간시티투어를 한다.
결국 준서네 친정어머니는 혈압이 안 좋으셔서 따로
숙소로 가시고 다들 밤거리를 거닌다.
아~~그
낯 뜨거운 장면들…
외국인 할배 한명에 여자들 대여섯이 들러붙어 1달러라도 팁을 얻으려 안간힘을 쓴다.
저게 무슨 짓거린가…
그런 가게들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가이드가 아이스크림을 쏘시겠단다.
넣어둬, 넣어둬.
왜 자꾸 쏘는거야.
어제 분명 더 이상의 서비스를 기대하지 말라며.
왜 자꾸 그러는건데….
가는길에 애들에게 쥐장난감을 또 쥐어준다.
아, 진짜~~~~

터키인이 하는 아이스크림집.
왜 그 있잖은가,
장난치면서 아이스크림 퍼주는….
어른들이 갑자기 한목소리, “애들 먼저 줍시다아~~.”
한국 어른들이란….ㅋㅋㅋ
터키인의 장난에 애들은 까르르 넘어간다.
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어른신들 흐뭇하게 바라보시다
뒷줄이 조금 흐트러졌다.
바로 중국인이 끼여든다.
저건 공항에서 악몽처럼 겪었던 그 짓거리.
용감한 한국 아짐마들…그 중국인에게 “줄 서세요, 줄! 여기 줄 서 있잖아요! (우리들에게) 딱 붙어서 서, 어서. 참말로~질서도 음따” 하신다…ㅋㅋㅋㅋ
그 중국인 기분 나쁜지 뭐라뭐라 하니 엄마처럼
보이는 뚱뚱한 중국인 아줌마 우리를 마구 쏘아본다.
어쩌라고~~!
그러더니 자기 아들 데리고 휙 가버린다.
그리고 다시 길을 나서 다시 호텔로 가려고 걸음을
옮기는데 그 가이드 갑자기 커플끼리 두 줄로 세우고 마주보게 하더니 길거리 파는 인조 장미꽃 선물.
그래 그래, 어른들은
니 말 다 들으셨으니, 정말 착하신 봉이었으니 맘껏 드리시게.
그렇게 지프차처럼 생긴 오픈카를 타고 호텔로…
우와!!!! 이건
한국 총알택시 형님이다!!!
휘어지는 오르막길을 거침없이 달린다.
우리 아들을 꽉 붙잡고 앉아있었다.
허~~~어지럽다.
룸으로 들어가려니 그 젊은 커플이 자기네들 마트 갈 거란다.
흑인치약도 판다길래 나도 가기는 그렇고 부탁해도 되냐니 흔쾌히 그러란다.
고맙수 젊은이들...쿨럭~
내일은 마지막날…
아침에 짐을 싸야 하니 아들을 재워두고 대충 짐을
싸 놓고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