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2 김유빈
일시:2월 27일(언니를 통해 이 수행평가를 알고 있던 턱에 가족과 함께 수행평가도 하고 감상할겸 2월달에 다녀가보았다)
(여름에 모네전을 다녀왔지만 감상에 집중한 나머지 쓸만한 사진이 별로 나오지 않았고,전시관의 특성상 어두웠기 때문에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았다)
장소:DDP전시관
전시명:알레산르오 멘디니展-디자인으로 쓴 시
작가명:알레산드로 멘디니
작가의 생애:
<'유머와 변신,협업,색채 배합의 마술사'라는 키워드로 불리는 멘디니의 실험 정신과 디자인관>
알레산드로 멘디니,그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이자 건축가이다.
디자이너로서 그는 까르띠에, 에르메스, 스와로브스키, 알레시, 스와치 등 수많은 유명브랜드, 기업과 작업을 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이기도 하다
(그는 하나의 작품에 유머와 실용,미학을 담아 조화를 이루는 이탈리아의 대표 디자이너 중 한명이다)
그는 밀라노에서 태어났으며 1959년 밀라노 공대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졸업 후 니촐리 아소치아티 건축 사무소에서 1970년까지 일을 했고, 건축 사무소를 나와서는 세계적인 건축잡지 <까사벨라>의
편집을 맡으며 급진적 디자인 운동을 병행한다.
1977년에는 자신이 직접 <모도>라는 잡지를 창간하고 1981년까지 편집장을 한다.1980년부터는 지오 폰티가
맡고 있던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잡지 <도무스>의 제작을 1985년까지 맡아 한다.
팔순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활동하는 그는 현재 아틀리에 멘디니의 대표이다.
<인상깊은 작품>
전시관 안에는 그의 베스트셀러 안나 G(Anna G)가 정말 예쁘게 전시 되어 있었지만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른 것 이었다.
바로 그의 스터디셀러 <프루스트 의자>
1.배경:프루스트 의자,만약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인 프루스트와 관련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맞다고 대답 할 수 있다.
프루스트의 책을 읽고 영감을 받은 멘디니는 바로코 양식의 18세기 의자에 수많은 점을 찍어 초현실적인 느낌을 더했다.
아름다운 디자인의 의자와 그만큼이나 아름다운 색감의 점묘 기법이 어울려 팝아트로 재탄생 된 것,
이 작품은 고전과 현대,기품과 키치가 결합된 가장 혁신적인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멘디니를 말하면서 알키미아 디자인 그룹은 빼놓을 수는 없다.
이들은 "독창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하며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기존의 디자인에 장식을 하는 것인 '리디자인'일
뿐이라며 디자인 운동을 벌였다.
이런 뻔뻔하지만 의외로 혁신적인 생각으로 탄생한 것이 멘디니의 실험적인 디자인 중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프루스트의 의자'다.
2.재료 및 기법:
고전적인 모양의 바로크 양식의 18세기 의자에 폴 시냐크의 점묘를 찍었다.
3.작품구성:
전시장에 간다면 어느 한쪽 벽에 저 프루스트의 의자가 나란히 4개가 배치 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다.
단순히 의자일 뿐인데도 무언가 웅장하고 고상한 그 모습에 누구나 그 곳에서 발걸음을 멈춰 감상해 보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어차피 전시장은 그의 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그의 대표적 작품인 프루스트의 의자앞을 그냥 지나갈리가 없었겠지만)
전시장 내부에선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닐수 있는 분위기 였기에 나도 사람들 사이에 껴서 그의 작품을 찍어 보았다.
단순한 의자 4개의 정렬이지만 저 의자들은 프루스트의 의자들 중에서고 특별한 의자들 이다.
4개의 의자 중 좌.우의 끝에 있는 작품이 멘디니의 딸이 만든 채색한 작품이고
저 프루스트의자 중 우리나라 조각보 장인인 강금성씨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전세계에서 딱 3개만 있는것도 있었다.
원래 멘디니전은 작품 설명을 들으려면 핸드폰으로 듣는 시스템 이지만 작품에 다들 이름과 설명이 자세히 써져 있는 조각들이 있어서 작품을 감상하기 쉬웠다.
(게다가 나는 작품 전시자와 관련인이어서 초청이 되어 간 것이기에 전시 관리자분이 옆에서 직접 설명해 주었다)
<소감문>
그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색채감 덕에 전시장안은 화려한 색채들로 가득 구성되어 있어서 즐거웠다.
게다가 그는 디자인의 거장답게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화장품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한 꽃병들 이라거나(같은 디자인이 한개도 없었다)
정말 아름다운 금빛 성당(안에 들어가 볼 수 있었다)
그의 스케치와 그림들,작품들 또한 다양하게 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도자기를 보고 아름다움에 반해 프루스트의 의자 형상의 청자들을 만들었다)
삼성과 콜라보를 한 스와치 시계과 태양 달 지구의 조합으로 만든 전등(그림자가 지지 않는 신기하고 편리한 전등 이었다)들도 있었지만 나의 마음에 든 작품이 또 있었다.
그의 안나 G 와인오프너와 이 '깜빠넬로 뮤즈'중 어느것을 구매 할까 고민했지만 이걸 선택했다.
다양한 색들이 있었는데 내가 이 흰색을 고른것은 이유가 있었다.
저 조명의 밑부분에 있는 전자기판들이 보이는가?
저 전자기판들을 흉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이지만 나는 무척이나 아름답게 보인다.
왜냐하면 이것에 얽힌 이야기 때문이다
이것은 멘디니가 비행기를 탔을때 영감을 얻어서 만든 것이다.
이것과 비행기가 무슨 상관 이냐고?저 전자기판들이 멘디니가 비행기의 차창 아래로 내려다 보았던 세상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저 전자기판들을 자세히 본다면 주차장이나 고층건물,집들과 같은 것들이 보인다.
저 깜빠넬로 뮤즈 자체가 그것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하나의 거대한 시선의 탑이라는 설명을 들은것 같기도 하다.
전시 관계자 분께서 이걸 살거면은 기왕 사는거 저 작은 세상(전자기판)이 잘 보이는 흰색을 고르라 해서 나는 이걸 고른 것이다.
(이 훌룡한 작품과 더불어 나를 위해 관리자 분께서 품절되었지만 하나 남겨두었던 그의 작품의 형상인 뱃지와 그의 그림인 포스터를 선물로 주셨다)
이 조명은 뮤즈라는 이름답게 오르골의 기능을 한다 7고정도 되는 오르골과 단순한 종소리가 나오게 설정할 수 있는 이 조명은 충전식이라 간편하고 저 눈알과 같이 생긴 부분을 터치하면 꺼지고 켜진다.
이 작품은 손자를 위해 밤에 오르골을 들으며 무서운 어둠을 밝히라는 그의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다.
전시관 중간중간 기둥과 벽에 그에관한 설명이 쓰여져 있어서 정말 좋았다.(그를 더 자세히 알게되어 좋았다)
이번 전시 관람은 평소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나에게 크나큰 기쁨을 주었다.
<인증샷>
그의 작품중 하나인 프루스트 의자(앉을 수 있도록 전시된)와 그의 그림들중 사이에서 찍어 보았다
<참고자료>
(입장권이 있었지만 초청되어 간 것이었기 때문에 입장권을 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