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방아재(검단)-십정동(백운역) (2005.02.06)
코스: 방아재-백석스포렉스-계양산-장명이고개-아나지고개-원적산-십정동
누구와: 마눌과 나
돈: 전철및 과자
호남정맥 강천산 구간에 눈이 70Cm가 쌓였다는 복흥 택시기사님의 말씀에 호남을 포기하고, 지난 추석에 시작했다 멈추어둔 한남을 하기로 한다.
6일(일) 아침 일찍, 매립지길을 타고 검단 출구-검단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검단초교 진입골목에서 내려 산행채비를 한다.
방아재
07:10 도로가장자리 시멘트 옹벽을 기어올라 작은 봉을 지나야 하나, 검단초교 옆 골목으로 들어서니 작은 3거리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골목도로를 따라 큰 도로로 나와야 한다. 그러나 아무런 리본을 발견하지 못해, 작은 3거리에서 직진으로 “현대홈타운“ 아파트공사장 천막 담을 우측에 끼고 능선으로 나아가니 전방에는 ”영남“ 아파트가 나오고 3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될 것 같아 공사장 가장자리를 타고 내려서서, 골목길을 지나 큰 도로로 나왔다. 지형을 보니 마루금은 우측이라, 도로를 건넌 후 우측으로 더 가서 산으로 오른다.
오르는 산길주변은 군 참호 시설이 있고, 참호로 된 얕은 봉 정상에 오니 헬기장과 3각점(H-96101)이 있다. 전방으로는 공동묘지와 골프연습장이 보이고 1시 방향으로는 계양산이 멀리 내다보이는데, 해가 뜨려고 동녘이 밝으레 하다.
계양산이 보인다
엄나무
천주교 공동묘지를 내려와서 작은 도로를 건느고 앞쪽의 금호아파트를 왼쪽에 끼고 아파트 뒤로 가니 산을 절개한 공사장터이다. 곧장 절개지를 오를 수가 없어 왼쪽으로 길도 없는 길을 돌아 절개지 위로 올랐다.
08:08 지도상 3각점이 있는 104.8m봉이다. 산불감시초소도 있고 군 참호와 종도 있다. 여기서 10시 방향으로 꺽어 진행 하는데, 벌써 해는 중천에 떠있다.
백석
21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왼편으로 골프연습장을 지나 다음 봉을 향해 간다. 리본도 점점 자주 눈에 띄고, 2번째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전방에 또골프 연습장과 운전학원도 보인다. 계속 나아가니 큰 건물 하나 왼편에 있는데, 없는 길을 타고 내려서니 시멘트 길이고, 내려서서 보니 이 건물이 백석스포렉스이다. 이 백석스포렉스와 운전학원 사이로 내려와야 편하다. 백석스포렉스 앞은 구부러진 4차선 도로이다. 도로를 건너 “인천신생전문요양원” 정문으로 들어섰다. 왼편의 담을 끼고 가서 담 끝에서 담을 넘어 산으로 들어 갔는데, 굳이 요양원 안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옆의 쓰레기가 쌓인 희미한 길을 따라 와도 되겠다.
요양원을 지나서 길은 갈라지는데, 우측은 올라가는 길이고, 왼편은 내려서는 길이다. 리본이 왼편에 달려있다. 도로를 왼편에 두고 평행하게 동쪽으로 진행을 하는데, 앞에는 공사장 인지 공장인지 건물들이 보인다. 1차선 도로를 만나 300여m 이를 타고 걸으니 왼편에 주유소가 있고, 98번 도로를 만났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려 길을 건넌후 왼편의 “마리아 꽃조경”과 “묘지관리 사무소“ 사이 도로로 들어서서 조금 가니 우측 숲으로 들어가는데 많은 리본이 달려 있다. 소나무가 빽빽한 숲길을 지나 한참을 가니 수색, 매복 훈련장이 이 나오고 군부대 철조망이 나온다. 한동안 이 철조망을 끼고 간다. 부대 정문과 연결되는 포장도로를 가로 지르고, 계속해서 이 부대의 철조망을 끼고 간다. 공원묘지들이 우측에 나오고 앞의 얕은 봉에서 철조망과 헤어진 후 우린 우측으로 나아간다.
09:20 부니올 고개이다. 고압선 철탑이 왼편에 가까이 있고 우측에도 철탑이 서 있다. 각개전투장 같은 훈련장이 나오고, 고개를 지나서는 계양산이 멀리 높게 보인다., 우측으로는 경인운하 넘어 신공항고속도로 위에 차들이 질주 하는 게 보인다. 다시 각개 전투장을 지나고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데, 운하와 고속도로는 더욱 가까이 보인다. 절개지 아래 도로가 지난다. 절개지에서 왼편으로 서서히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있고, 저 앞 3거리에 “둑실마을”및 식당 이름을 죽- 적은 큰 입간판이 서 있는 게 보인다. 여기가 성황당 고개이다.
경인운하
그 간판에서 왼편으로 작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둑실마을이다. 왕복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서 이 도로를 따라 왼편으로 100여m 가니 깜빡이 신호등이 있는데, 왼편은 군부대로 들어가는 좁은 도로인데, 여기서 우린 우측의 도로 차폐막 뒤로 들어가서 개활지에 나 있는 공사용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나아갔다. 바로 우측은 경인운하 절개지이다. 절개지에서 나오는 물이 얼어붙어 거대한 고드름이 허옇게 얼어서 바닥까지 이어진다. 수십m 아래 운하의 물은 꽁꽁 얼어 스케이트라도 타면 좋겠다. 동쪽 저 멀리 운하를 건느는 다리가 보인다.
경인운하
다리까지 와서 다리를 건느고 바로 신공항고속도로 밑을 지나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타고 갔다. 고속도로를 우측에 끼고 300여m 이어진 포장도로는 왼편으로 구부러져 민가로 가고, 이어지는 비포장 도르는 쇠사슬 차단기를 넘어 산으로 든다.
저 건너편의 산 능선과 이어져 있던 이 능선이 고속도로와 운하로 끊어진 것이다. 봉으로 올라 내려서니 갈라지는 길인데, 우측은 더 넓지만 우린 왼편으로 갔고, 왼편의 작은 봉을 지나서는 군부대와 만나고, 비포장 군사도로를 만난다. 이 도로를 건너 산 능선으로 올라타고 가야 하나, 우린 우측의 계곡 같은 길 좌우의 군 훈련장을 지나 능선으로 붙었다. 길은 서서히 올라 고압선 철탑 밑을 통과하고, 여기서 잠시 쉬면서 위의 봉을 보니 사람들이 서서 운동을 하고 있는 게 보인다. 11시 방향의 계양산은 봉을 몇 개 더 지나야 되는가 보다.
헬기장이 있는 봉을 지나고, 뾰족하게 보이는 3각봉은 정상부가 군 철조망 안에 있어, 그 직전에서 철조망을 우로 끼고 내려선다. 내려가는 길이 꽤나 가파르다. 다시 작은 봉을 하나 넘으니 철탑 밑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앉아 쉬고 있다가 우리가 가니 다들 일어서서 우리 앞에 서서 계양산의 길고 긴 오름길을 오른다.
계양산(395m)
11:35 계양산 정상과 거의 같은 높이인 헬기장에 왔다. 한쪽 옆엔 돌 무데기가 있는... 이 헬기장과 정상 중간에는 통신시설도 높게 서 있고,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서 김포공항 방향 조망을 보고 있다. 우린 정상까지 가는 걸 포기하고 우측의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선다. 요즘 비가 오지 않아서 길은 먼지가 폭삭 거리고, 많은 등산객들의 발걸음으로 산이 점점 패이는 게 안타깝다.
계양산 통신탑과 우측 정상
한참을 내려서서 8차선 도로 장맹이 고개에 왔다. 산 능선을 깊게 절개한 이 도르는 “경명로“라 이름 붙었다. 횡단보도에서 이 도로를 건느고 우측으로 가서 절개지위 능선으로 가파르게 오른다.
배도 고프고 해서 적당한 장소를 잡아 배낭을 풀렀는데, 버너를 빠뜨리고 왔다. 더운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점심을 먹는다. 짐을 꾸려 완만한 오름길을 걸어 돌탑이 있는 효성산 정상에 올랐다.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린 “천마산“ 방향으로 간다. 동네의 등산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리본은 구경할 수 없다.
13:20 천마산 정상이다. 군 초소가 있고 길은 사방팔방으로 나 있다. 이 봉에서 직진을 해서 내려오는데 길도 좋고 사람들도 많다. 계속 진행하니 주 등산로는 우측으로 가지만 우린 직진 길로 오니 리본도 보인다. 작은 봉에 비닐을 둘러친 정자와 의자도 있다.
천마산에서 보는 계양산
이 봉에서 내려와 앞의 작은 봉을 넘고, 우측의 다른 천마산으로 오른다.
헬기장이 있는 얕은봉에 왔다. 왼편은 군부대 훈련장으로 보이고...우리가 서 있는 능선과 왼편 저쪽 능선사이 큰 골짜기에 군부대가 자리하고 그리로 들어오는 도로가 길게 나 있다. 한동안 부대를 끼고 걷다가 더 높은 헬기장이 있는 봉이다. 여기서 500여m 앞에 4각 초소가 있는 다른 천마산이 보인다.
14:03 초소가 있는 천마산 정상(225m)에 왔고, 여기서 직진으로 철조망을 타고 내려선다. 조금 잘록한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에 “이의숙” 리본이 달려 있고 그 길은 계곡을 따라 6번 도로가 있는 동네로 간다. 계곡길이라서, 우린 직진으로 철조망을 따른다. 중간의 초병에게 길을 묻고, 계속 가다보니 6번 도로를 건널 수 있는 서인천IC와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철조망을 버리고 우측의 급경사로 내려섰다. 아까 그 “이의숙”리본을 따를걸...후회한다.
경인고속도로
“한아”아파트 옆으로 없는 길을 따라 내려서서는 마눌은 배가 출출 하다고 구멍가게에서 과자를 산다. 6번 도로를 만나서 우측에 있는 육교를 올라서서 6번도로, 그리고 이와 인접한 경인고속도로를 넘는다. 육교 끝은 “한신그랜드빌리지”와 닿고, 그 아파트 옆은 작은 공원이다. 왼편으로 구부러져 공원 벤치에 앉아 과자를 먹으며 싸이클 타는 사람의 자전거 타이어 교체 하는걸 구경한다. 공원 화장실을 지나 작은 봉을 넘고 보니 왼편에서 오는 평탄한 산책길과 만난다. 그길로 걸어올걸...또 후회한다. 작은 도로를 건느고, 산으로 바로 들지 않고 동네골목길을 걸어 한참을 가다가 우측 산으로 들었다.
아나지고개
여러 조각의 텃밭에는 나무목책으로 담을 만들어 나뉘었고, 산으로 올라 조금가니 3거리에 긴 의자 2개가 놓여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철마정 0.9Km, 우측의 가정약수터는 0.3Km를 가르킨다. 200여m 더 오니 돌무데기가 있는 3거리이다. 여기서 왼편으로 200여m 오니 철탑이 있고, 이 철탑을 지나서 매점과 놀이터가 있다. 여기서 200여m 가니 “철마정” 정자가 있다(15:25). 사람들이 많다. 직진으로 가서 150여m 가니 원적산 정상이다. 이산은 옆으로 우회하는 길도 나 있다. 여기서 또 150여m 오니 3각점 보호시설과 매점이 있다. 이곳에서 직진을 한다. 완만한 능선을 타고 내려서니 넓은 도로(원적산 도로)와 만난다.
텃밭 사잇길
길을 건너 새세미 아파트 입구의 작은 철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가파르게 봉으로 올랐다.
경명로 절개지 전에서 보는 다른 철마산
16:05 봉 정상은 길고 넓은 헬기장인데, 군용 안테나와 깃대가 서 있는 철마산(2)이다.
정자에서 보는 마루금
정맥을 타려면 목숨을 걸어야
여기서 군부대가 있는 능선으로 내려서서, 고압선 철탑을 통과하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철마산의 다른 봉의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온다. 군부대를 끼고 안부에 내려서니 군부대로부터 나오는 하수구를 지나게 되고, 밭 같은 평평한 지역을 오르니 넓은 놀이터가 나온다. 유방암등 안내문도 붙어 있고, 계속 전진을 하여 50여m 오니 T자형 갈림길인데, 왼편의 정상 방향으로 간다. 정상에는 고압선 철탑이 서 있고 또 다른 철탑이 8부능선에 서있다. 우린 이 정상을 우로 우회했다. 재를 하나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을 향한다.
십정동(백운역)
여기서 좀더 능선을 따르면 절개지가 나온다. 절개지 왼편으로 내려서면 비포장 도로와 만나고, 여기서 왼편으로 가다 녹색건물 전에서 우측으로 경원로 상에 횡단보도가 있다.
6차선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가다 골목으로 들어선 후, 동네 길을 쭉 빠져 나가니 백운역이다(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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