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帝의 殘滓를 지우며[낙남정간 제3구간 종주후기]
[냉정고개-용지봉-대암산-비음산청라봉-봉림산-신풍고개]
★일시: 2005. 3.12(당일)
★교통및 참가인원: 관광버스 25인승, SK산악회원 15명
(이채욱, 손정완, 공춘식, 김경관, 김병석, 김동수, 김상귀, 이창호, 임호국, 정부한, 정순회,
최경록, 이태우, 김운식, 황전효)
★날씨: 3/12 흐린후 맑음
★산행코스
냉정고개-471.3삼각점-임도-용지봉(743m)-신정봉(707m)- 대암산(669m)-남산치(517m)-비음산청라봉
-진례산성-용추계곡갈림봉-우곡사갈림길-내봉림봉[내정병봉]-독수리바위-봉림산[정병산]( 566.7m )
-소목재-206봉-신풍고개
=== 도상거리 : 21.3km, 실거리 : 약 24.7km, 총소요시간: 9시간 30분 ===
★GUIDE
[구간별 소요시간]
07:30 냉정고개
07:55 고갯마루
08:00 철탑 No5
08:10 471.3 봉 삼각점
08:20 임도
좌측 장유사쪽 임도를 따라가다 올라도 되나 산굽이를 4,5번 돌아야 하므로 주능선으로
가는 것이 오히려 수월하다.
08:35 장유사사거리
09:00 용지봉(743m)
09:20 용지봉(743m)출발
09:40 신정봉(707m)
10:05 대암산(669m) 대암산에서 우측으로
대암산 내림길에 개나리아파트 내려가는 이정표에서 우측윗쪽으로
11:10 남산치
천하대장군이 양옆으로 서있다
11:10 비음산 청라봉
11:20 진례산성 안내판
진례산성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며, 표지판 오른쪽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진례산성 표지판 에서는 우측 산성너덜을 밟고 가야 하나 너덜길이 불편하므로
표지판 넘어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여기가 특히 주의를 요하는데
전면에 높은 522봉 뒤로 정병산이 뾰족하게 보여서 이리로 연결되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데
이능선이 아니고 우측480봉 도상 비음산으로 해서 뒤쪽으로 돌아가는 능선이 정맥길이다.
진례산성 표시판에서 좌측능선으로 해서 522봉쪽으로의 길이 더 좋으므로 더욱 더 잘못가기가 쉽다.
너덜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며 좌측으로 가면 비음산(창원에서 부르는 비음산)으로 가게 돤다.
11:50 용지벌거숭이공원
12:00~35 중식
13:00 용추재갈림봉(정병산 삼거리 0.7km- 용추재)
13:05 우곡사갈림길(첫번째)주
13:15 용추재
13:30 우곡사갈림길(두번째)
13:45 내봉림봉 (내정병봉)
14:10 독수리바위
독수리바위구간은 철다리 설치되고 창원시장의 우회안내가 되어 있음
14:40 봉림산 [정병산] 566.7m
정상에서 죄측 사격장쪽으로 가야하며 직진하면 동엽으로 가게 된다.
직진하였다면 좀내려가 좌측으로 소목재로 올라오면 된다.
15:30 소목재
소목재에서 293.8봉 오름시작 지점 바로 위 묘지앞에서 우측으로 지름길이 있으나 표시기는 없다
(바른 정간로는 묘지 뒤로 직진하여 293.8봉을 넘어야 하며 체육시설이 있는 293.6봉에서 묘가 있는
우측으로 꺽어내려 선다.)
15:30 대숲
탱자나무 울타리지대를 통과하면 왼편으로 골프장이 시작된다
15:40 창원 컨트리클럽-좌측에 CC이고 우측의 탱자나무울타리를 계속 끼고 간다.
16:10 206봉
16:45 174.3봉
신풍고개 전봉에서 3분정도 내려오면 철조망이 나오고 직진등산로가 확연하나 우측의 철조망을 넘어야 하며
철조망을 약 30M더가면 우측으로 철조망이 없는 길이 있다
직진하면 창원시내로 들어가게 되며 우측을 보지 안으면 리본을 볼수없으니 주위가 필요하다.
철조망 넘어 조금 내려오면 농장안으로 해서 신풍고개에 닿는다
끝에 개집 2개가 있으며 개집사이로 나온다.
17:00 신풍고개
25번국도가 창원에서 진영으로 연결
[구간별 거리-도상거리] 총거리 약 21.3km
냉정고개(90m) - 471.3봉 [1.5㎞]
471.3봉 - 용지봉(743m) [3.1㎞]
용지봉(743m) - 신정산(707m) [1.8㎞]
신정산(707m) – 대암산(669m) [1.1㎞])
대암산(669m) - 남산치(비음령)(517m) [1.8㎞]
남산치(517m) - 517봉 [0.5㎞]
517봉 - 용추고개 [1.9㎞]
용추고개 – 봉림산[정병산] (566.7m) [4.2㎞]
봉림산[정병산] (566.7m) - 신풍고개 [5.4㎞]
●낙남정간 3구간 종주를 시작하며
완주의 그날까지 SK산악회 홧팅!!!
이제 3구간이다. 거리가 길어지고 아침 출발시간도 빨라져서 얼마나 참여할지 걱정이다.
그런 와중에 대원2명의 부상소식이 전해지고 마음이 찹찹하다.
2구간을 마치고 3구간부터는 너무 장거리라고 구간을 나누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마음이 더욱 무겁다.
신청인원 17명에서 3명이 불참하고 비신청인 1명이 참가하여 총 15명으로 3구간이 시작되었다.
15명의 열정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아침 바람이 매섭다. 내일 오후부터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아침 바람은 추위를 느낄 만큼 차갑지만
한겨울의 칼바람이 아니라 그 바람속에 봄이오는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울산 대공원 동문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차내를 가득 채우고 있다.
반갑게 인사하고 대공원 동문 -신복로타리(3명을 태우고)- 울산을 출발한다.
06:10 대공원 동문을 출발한 출발한 버스는
언양과 부산 대동을 지나고 남해고속도로 진례나들목을 나와 3구간 들머리인 냉정고개로 향한다
07:20 냉정고개도착(산행준비 및 몸풀기)
●2005年 3月12日07:30 냉정고개(산행시작-해발 약90m)출발시멘트도로를 오르니 곧 전경부대 정문이 나오고 우측 울타리를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시멘트도로가 끝나고 낙남정맥 용지봉 5km라고 적힌 팻말이 서있는 정맥길로 접어든다.
30여분 가파른 경사길을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들게 오르니 능선분기점인 삼거리이다.
몸이 풀리기 전 만나는 고바우라 뭐 빠지게 올라왔다. 근대 더무 땡기는거 아이가.

<냉정고개>

<정경부대 길>

<등로 들머리 이정표 용지봉 5.0km>
07:55 능선분기점 삼거리-초입부터 오르막 올라선 능선올라서니 김대장이 이미 전펴놓고 기다린다. 근데 다들 실실 피한다. 창호 세야도 ㅎㅎㅎ
초장부터 더무 땡겨서일까 아님 남은길이 걱정되서 일까 ㅋㅋㅋㅋ
한잔허고 달려본다.
우측 완만한 오름길로 진행한다.
좌측으로 No 5 송전탑을 만나고 오름길과 평지길이 번갈아 나오며 길은 여태까지 보기 드물게 잘 나있다.
이어 도착한 전망이 좋은 바우를 만난다. 여기서는 지난 1,2구간과 3구간의 시작점인 냉정고개가 잘 보인다.

<능선분기점 삼거리>

<No 5 송전탑>
08:10 471.3 봉곧이어 김해301, 1995 재설이라고 쓰인 삼각점이 나오고 내리막이다
정맥종주 이후 신어산 구간을 제외하고 가장 양호한 등산로인 것 같다.

<471.3 봉 삼각점- 김해301 1995 재설>
08:20 임도이정표(전경부대 2.6km, 낙남정맥, 장유, 평지)’임도 넘어 정맥길이 보인다.
완만한 오름길을 오르니 사방이 탁 트인 능선 정상이다. 좌측으로는 장유사(?)인 절이 보이고
진례면의 넓은 평야와 장유 신도시가 보이며 낙동강너머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금정산과
우리가 지나온 낙남정맥 능선들이 한눈에 아스라이 들어온다.
조금 내려가니 능선안부인 사거리가 나온다

<조망바위>

<임도-진례 평지와 장유 대청을 잇는 임도>

<이정표(전경부대 2.6km, 낙남정맥, 진례평지, 장유대청)>
08:35 능선안부인 사거리이정표(용지봉 1.3km, 전경부대 3.6km, 장유사, 용전마을)가 있고 앞에서 만난 임도가 좌측을 계속 따라온다.
여기서 용지봉 까지는 1.3㎞, 고만고만한 오름길이지만 용지봉에 다다라 갈 즈음에는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 한다.
용지봉 도달하기 전 전망이 좋은 바위가 나아가니 상큼한 아침공기가 몸과 마음을 맑게 해준다.
가시거리가 좋아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김해평야와 남해고속도로가 길게 누워있으며
멀리 낙동강과 부산앞바다까지 눈에 들어 온다.
아침햇살과 끝없이 이어진 산하를 감상하며 오르니 전망이 좋은 널따란 용지봉 정상이다.

<이정표(용지봉 1.3km, 전경부대 3.6km, 장유사, 용전마을)>

<낙동강과 부산 앞바다>
09:00 용지봉
불모산, 보배산으로 이어지는 지릉과 낙남정맥이 만나는 정점이다.
정상에는 손에 잡힐 듯 불모산이 가까이 있고 우리가 지나온 정맥과
오늘 진행해야 할 능선 저 멀리 봉림산의 우뚝함이 손짓하듯 보이고 널따란 김해들판과
장쾌한 조망으로 진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며 멀리 거제도까지 보인다.
용지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2개가 있는데 한글 정상석은 용지봉 한문 정상석은 용제봉으로 되어 있으며
이정표에는 전경부대 5km,대암산 2.7km, 장유사 1.1km, 위상점 5.4km로 되어있다.

<용지봉 정상석>

<용지봉 이정표(대암산 2.7km, 윗삼전 5.4km, 전경부대 5.0km, 장유사 1.1km)>

<용지봉 한컷>
그냥갈수 없쟌~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정상에 있는 막걸리 아제가 짐도 아직 덜 풀었다.
여기와서 정상막걸리를 안 먹을 수 없지, 장쾌한 조망에 막걸리라 멋이 절로 나는구만…
지난번 부회장 왈 세상에서 제일의 땅부자가 자기라네 그려 산꾼들은 전국팔도가 다 지끼란다..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이른 출발을 해서 인지 많은 분이 컨디션이 영 아닌 것 같고 대원 한분은 그중에서도 심한 것 같다.
10여분 내려오니 좌측으로 No 2 송전탑이 보이고 이후 완만한 오름길이다.
용지봉에서 봉림산까지 능선길은 창원시민들이 운동 삼아 올라오는 산책로인지 가벼운 차림의 등산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능선상에서의 조망을 즐기며 힘들지 않게 20여분 진행하니 커다란 돌탑이 싸여있는 신정봉 정상이다.
09:40 신정봉(커다란 돌탑)뒤돌아 용지봉과 불모산이 가까이 있고 앞으로 대암산이 눈앞에 있다.
급경사 내리막으로 10여 분이면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직진으로 진행해야 한다.
조금 급한 오르막을 오르니 119조난위치 표시판(창원시 11-2 정상밑 삼거리)을 지나 둥근 암반으로 형성된 대암산 정상이다.

<신정봉>

<평지 갈림길 이정표(대암산 0.6km, 용지봉 2.1km, 남산치 2.6km, 평지 3.7km)>
10:05 대암산(방공호와 봉화대 흔적)대암산정상에는 일제의 잔재가 그대로 방치되 있다.
대공포대였는지 콘크리트 건물잔해가 흉물스럽게 남아 있어 산꾼들의 눈을 찌뿌리게 한다.
대암산 이름에서 말해주듯이 바위가 많다.
그리고 정상에는 진지 였는 듯한 넓은 호 같은 것이 있어 취사하기에는 아주 훌륭한 곳이 있다.
좌측으로 내 고향인 창원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마산과 다음 차에 진행해야 할 무학산이 보인다.
어린시절 우리집은 공장으로 변해 버렸고 선산의 제실 위치만 멀리서 확인한다.

<119조난위치 표시판(창원시 11-2 정상밑 삼거리)>

<대암산 정상석>

<대암산 이정표(용지봉 2.7km, 남산재 2.0km, 진례산성 2.6km)>

<대암산 정상 일제의 잔재>

<창원시내>
좋은 조망에 그냥 갈수 없잖아~
휘발유가 나오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힘들어 하는 후미대원이 도착했다. 한 대원이 다리에 무리가 있는 모양이다.
에어파스를 꺼내니 본인이 이미 뿌리고 왔단다. 이미 어느 정도의 내공이 있는 분이라 준비가 철처하다.
몸풀리기전의 초장 고바우가 떠오른다.
김대장이 먹는 근육이완제로 조치를 취한고 휘발유를 일순배 하며 휴식의 시간을 좀더 갖는다.
김대장의 족발과 휘발유가 잘 어울린다.
어찌 되었던 팀전체의 완주를 위하여 회장님께서 김대장에게 페이스 조절을 요청하고 출발해 본다.
대암산이후 암릉길이라 지금까지의 낙남에서 느끼지 못했던 산행의 묘미가 있으며 마치 릿지등반을 하는 재미를 더하여 준다.
좌측으로 창원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자주 보이며 소나무 숲의 평지길도 간간이 보인다.
군데군데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암릉길을 걸으니 사거리인 남산치가 나온다.
11:10 남산치(천하대장군이 양옆으로 서있다)여기서 오르막인 직진으로 15분 진행하면 조망이 좋은 비음산 청라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남산치(천하대장군이 양옆으로 서있다)>
<남산치 이정표(용지봉 4.7km, 대암산 2.0km, 진례산성 0.6km, 평지마을 1.4km)>
11:25 비음산 청라봉창원기능대학에서 세운 철재안내판이 있으며 진행방향 좌측으로 비음산이 보이고
용지봉에서 아련히 보이던 봉림산이 이젠 암릉을 드러내며 가까이 와 있고
계획도시 창원시가 잘 정돈된 모습으로 발아래 펼쳐져 있다.

<비음산 청라봉표지판>
11:20 진례산성 안내 표지판(517봉)
경계석으로 둘러싸인 묘지 1기가 나오고 묘지 뒤로 진례산성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자칫하면 좌측로로 진행하여 비음산 정상으로 향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왼쪽은 도상에 표기된 비음산이 아닌 창원 쪽 사람들이 일컫는 비음산으로 가는 길이다.
진례산성 표지판에서는 우측 산성너덜을 밟고 가야 한다.
좌측으로 가면 도상에 표기된 비음산이 아닌 창원 쪽 사람들이 일컫는 비음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 비음산은 정간에서 약 0.3km 벗어나 있다.
많은 일반산행인들이 이 비음산으로 향하기 때문에 좌측의 비음산 가는길이 좋게 나있다.
대암산 이후 후미에 붙어 진례산성 표지판에 도착하니 선두그룹의 일부가 비음산으로 알바를 갔다.
졸지에 선두가 후미되고 후미가 선두된다. ㅎㅎㅎㅎ 그러게 빨리 가지말라 말이야 ㅋㅋㅋ.
알바 가신분께는 죄송하지만 ….
(너덜길이 불편하면 진례산성 표지판을 넘어 우측으로 내려가면 너덜의 우회로가 있다.)
정맥길은 우측 내리막인 봉림산 정상으로 진행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성벽길을 따른다. 문화재를 마구 밟아도 되는 것일까...
죄책감이 들지만 이 길이 낙남정간의 마루금이니 계속간다.
창원시의 등산로 및 이정표관리는 잘 되있으나 진례산성에 대한 관리는 아닌 것 같다.
창원산성이 아니고 김해 진례산성이라 그러한 것인가!!!, 진례산성의 관할이 김해인가!!!
묘한 상념에 잠긴다.
한 명씩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그나마 남아있는 흔적마저도 다 망가질 것 같다.

<진례산성안내판>

<이정표(용지봉 5.3km, 용추재 1.7km)>

<마루금-진례산성안내판 우측 성벽 너덜길>
진례산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28호로 지정된 진례산성은 통일신라시대 때 돌로 쌓은 산성이며,
둘레가 약 4km로 길게 뻗어 있는 이 산성은 당시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전해진다.
세월의 풍파에 무너진 성벽! 천년 세월의 흐름 속에 그 시대 그 사람들은 가고 없지만 그 흔적만이
우리에게 그들의 존재를 인식 시킨다.
성벽을 따라 바로 진행하니 진례산성은 너덜은 감추고 그래도 남아 있는 성벽의 능선에 올라서니
"용지 벌거숭이 공원" 이라고 쓰인 자그마한 안내표지목이 서있다.
11:50 용지 벌거숭이 공원(510봉)정간로에서 좌측으로 비음산이 보이고 30m정도 진행하면 전망이 좋은 공터에 다다른다.
잠시 목을 축이고 있으니 알바 가신분들이 속속 도착한다.
씩씩대는 모습을 피해 ㅇㅇ은 쉬지도 않고 밥상 차리러 갔다.
하기야 나도 허기가 느껴진다. 용추고개에서 중식을 하기로 하고 진행을 계속한다.
근데 용추고개전에 선두그룹에서 밥상을 차렸다.
바람도 없고 자리는 명당이다.
어메 김대장이 오늘은 찌게를 준비해왔다. 날씨도 쌀쌀한데 따듯한 찌게라… 잘 어울리는것 같다.
밥 퍼득 묵고 찌게에 어울려 휘발유를 충전한다. 웨메 짜리한거 …
일순배하고 빠쁜길을 재촉한다. 김대장 감사…

<안내표지목-용지 벌거숭이 공원(510봉)>
13:15 용추고개(380m)15분 진행하니 용추계곡으로 빠지는 나무그늘이 있는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측길이 정맥길이다.
이정표(정병산 삼거리 0.8km, 용지봉 6.9km, 용추계곡)가 있다. 삼거리가 용추계곡삼거리이다.
10여분 나아가니 봉림산 4km이정표가 나오고 평길을 조금더가면
첫번째 우곡사 갈림길(떨어진이정표-정병산3.63km, 우곡사 0.72km, 진례산성2.83km)이 나오고
10여분 더 가니 체육공원이 있는 용추고개다.
여기서 직진하면 10분 후 우곡사 고개인 삼거리가 나오고 앞에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우리를 맞이한다.

<용추계곡 삼거리 이정표(정병산 삼거리 0.8km, 용지봉 6.9km, 용추계곡)>

<이정표(봉림산 4.0km, 용지봉 7.7km)>

<용추고개(380m)-체육공원>
13:30 우곡사 삼거리(두번째)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우리를 맞이한다.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면 평지길이 나오며 잠시 후 체육공원이 나온다.
벤치들과 간단한 운동시설이 되어 있고. 왼쪽에는 하산길이 뚜렷하게 나 있다.
직진해서 돌길을 오르니 492봉이다.

<두번째 우곡사 갈림길(이정표-정병산2.85km, 우곡사 0.7km, 진례산성 3.34km)>

<119조난위치 표시판(창원시 1-1 우곡사고개)>

<통나무 계단>
13:45 내봉림봉(493m)빨간 글씨로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옛이름은 내봉림봉이라고 적혀 있고 일제시대에 내정병봉이라고 한다.
고도는 493m라고 적혀 있다.
뒷면을 보니 역시 빨간 글씨로
"지리산 높은 자락 야운 돌 찾고 초암 맑은 물가에 맷돌 받쳐서 봉림의 봉우리에 반듯이 세워 오가는 이
마음에 소망 이루라고 새겨져 있다."
완주를 기원해 본다. 옆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돌탑을 쌓으며 빌고 또 빌었을까.
그들의 소망이 다 이루어 지기를 기원해본다.
이제 봉림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능선에 닿는다.
조금 내려가니 중간봉우리가 나오고 내려가니 Y자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다.
거의 직진인 오른쪽 조금오르면 여러갈래로 뻐은 멋진 소나무와 바위를 만난다.
한참을 내려간 안부에는 왼쪽에 창원대로 이어지는 하산로가 보인다.
완만하게 올라 봉우리에 이르니
왼쪽으로 창원대와 운동장이 보인고 우측으로는 자동차 시험운행장인 것 같은 것이 크게 보인다.

<내봉림봉 전면>

<내봉림봉 후면>
약간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독수리바위 구간으로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창원시장의 안내표지판이 있다.
독수리바위에서 우회할 생각이었는데 바로 직진하여 독수리 바위로 향한다.
과거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 폐쇄되어 이었는데
지금은 계단을 놓아 눈또는 결빙에 의한 통제가 없으면 직진해도 무방하다.
철계단에서 회장님일행과 한카트하고 계단을 오르니 로프가 설치된 암릉길과 평지길이 나오고
그 뒤 헬기장과 정상 바로 앞 삼거리에 이른다.
정상 30m전 이정표-사격장 2.0km
여기서 정맥길은 좌측길로 90도 꺾어 사격장길로 내려서야 한다.

<독수리 바위 우회로 이정표-계단전>

<계단>
14:40 봉림산
암릉으로 둘러싸인 정상에는 창원24 1992재설 이라고 적힌 삼각점이 있고 주남저수지, 불모산,
김해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표지석에 봉림산이라 쓰여있고 뒷면에 일명 정병산이라 적혀있으나 지형도상의 공식명칭은 정병산이다.
향토사학자들이 정병산은 일제가 지은 이름이라 하여 95년부터 봉림산으로 부르고 있어 나의 후기도 봉림산으로 칭하며
지형도상에도 빠른시간 내 봉림산으로 변경되기를 바래본다.
정상에서 온길을 되돌아보니 용지봉이 멀리 보이고 우리가 온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림산 정상>

<봉림산 삼각점-창원24 1992재설>
정상을 지나 우리팀이 자리를 잡았다. 휘발유가 필요한 모양이다. 창호행님이 두루치기를 해왔다. 국물있게 잘 데워 놓았다.
휘발유가 1빙밖에 없어 소맥으로 돌린다. 근데 두루치기 맛이 일품이다.
앞으로 형수 좀 더 괴롭혀야 되것다. 창호행님 감사….
이 시간까지 진행된 낙남3구간은 참으로 멋진 구간인 것 같다. 산세며, 조망이며
단체얼굴 함 비추고 갈길을 재촉한다.
잠까~ㄴ
회장님의 일성, 전체를 살피신 회장님께서 길이 잘못된 것 같다고 뒤로 정상으로 가서 사격장쪽으로 가야 한단다.
그 길이 맞는 길이다. 선두 두분은 이미 직진해 버렸다.
창원CC가 보이고 사격장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결국 소목재에서 만났지만 여기서도 알바를 했다.
가파른 산세의 봉림산을 뒤로한 채 사격장쪽의 급경사길인 정병산정상에서 우측 통나무 계단길로 접어든다.
이미 많은 거리를 걸어서 일까 계단으로 된 내리막은 다리에 Load를 준다.
15여분 급하게 내려오니 잘 조성된 묘지 몇기가 나오고 우측으로 송전탑이 서있고 잠시 후 사거리인 소목재에 다다른다.
15:35 소목재(파고라와 벤치)파고라와 벤치가 있고 앞으로 가야할 길에는 잘 꾸며진 묘지가 보인다.
묘지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지름길이 있다. 우리는 이쪽으로 진행했으나
바른 정간로는 묘지를 지나 완만한 오름길을 5분여 오르면 능선분기점(293m봉)인 체육공원이 나오고
여기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90도(묘가 있는 우측으로) 완전히 꺾어 들어서면 지른길과 만나게 된다.
곧 써늘한 느낌을 주는 대숲 터널을 만나고 조금 더가면 창원CC를 만난다.
주의:체육공원에서 직진으로 나아가면 창원시내로 빠지는 길이라 주의를 하여야 한다.

<소목재>

<소목고개 119조난표지판(창원시 1-2 소목고개)>
15:50 창원 컨트리클럽
창원 CC 골프장 에는 몇분이 골프를 치고 있으며 김대장이 골프장까지 올라가 주위를 살핀다.
이후 정맥길은 골프장 경계와 울타리용 탱자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약2㎞ 넘게 맞붙어 간다.
그래도 다행이다. 창원CC는 정간을 비켜서 있어 정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1,2구간의 곳곳에서 보았던 몸살앓는 산하에 비해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향후에라도 개발이 될 때는 우리의 맥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개발과 산하가 타협되기를 기원해 본다.
골프장 옆을 통과하는 데는 곳곳에 선탑자들이 자일을 걸어 놓았다. 감사할 따름이다.
리본이 많이 매어져 있는 철망을 통과하고 앞으로 오르니 시멘트 수로가 있는 206봉에 이른다.

<창원CC>
16:10 206봉
뚜렷한 특징도 없다. 탱자나무 울타리도 다시 시작된다
숏다리의 비애인가. 롱다리는 훌쩍 넘어가는 태풍매미의 잔재들에 나는 알로 바짝 기었다.
좌측에 묘지 1기가 나타나고 주인 잘 만난 탓에 고생하는 다리에 휴식을 준다. 물 한모금하니 후미까지 합류가 되었다.
힘들어 하던 대원도 이제 몸이 풀렸는지 아님 탄력이 붙었는지 막달려 선두 후미의 격차가 거의 없다.
다들 대단하슈…. 나는 힘들어 죽것는디...
잠시의 휴식 뒤에 길 가운데 떡 버티고선 TR100KVAPANEL이라고 적힌 배전반 인듯한 시설물을 만난다.
앞의 No2번 송전탑이 그랬고 이 배전반도 그렇고 정간의 옆으로 약간이라도 비켜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기업이 비용을 줄이는 것은 이익극대화의 기본이겠지만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비용절감이야 말로
그 기업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존경을 받지 않을까!!!
우찌되었던 배전반을 좌로 돌아 마루금을 간다.
우측으로 요란한 차 소리와 함께 고속도로가 보이고 잠시 후 널따란 잔디밭에 묘지가 나오고
5분 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남해고속도로와 능선이 평행선을 달린다.
우측으로 감나무 밭이 정맥길과 근접해 있다.
오늘 구간 마지막 봉우리를 향해 오르막을 5분여 오르면 널따란 공터가 있는 174m봉에 설 수 있다.
16:45 174봉(널따란 공터)
완만한 내리막으로 3분정도 내려오면 좌측으로 묘지와 우측으로 철조망이 나온다.-주의 해야 할 지점이다.
등산로는 직진이 뚜렷하고 잘되어 있으나 마루금은 우측의 철조망을 넘어야 한다.
이 구간의 끝무렵이라 마음을 놓으면 알바 하기가 쉽다.
우리팀의 선두 0명이 또 알바를 했다.
철조망을 넘기 싫어면 약 30m직진하여 우측으로 내려로는 길이 있으며 이 길은 철조망을 통과한 길과 만난다.
철조망을 넘어 조금 내려오면 농장안으로 해서 신풍고개에 닿는다
농장 끝에는 개집 2개가 있고 개집 사이로 내려와야 하는데 왼쪽의 개가 제법 커서 몸을 움찔하게 만든다.
넓은 공터에 2층 양옥집이 나오고 곧이어 14번 국도가 지나는 신풍고개(용강재)이다.

<174봉>
17:00 신풍고개(90m)
이후 손두부집에서 뒷풀이 후 울산으로 돌아 왔다.
완주의 그날까지..SK산악회 홧팅

<신풍고개>

<용강검문소>
※ 참고사항○ 3구간은 전체적으로 높은 형세의 지형이다.
냉정고개 초입부터 능선의 안부까지 오름이 가파르고 힘드나 능선 마루에 접어들면 산행에 큰 어려움은없다.
이 구간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행코스로 길이 뚜렸하며 장쾌한 조망과 암릉, 릿지등이 있어
산꾼들로 하여금 지겹지 않게 해주며 3구간 마지막에 나타나는 창원CC통과 구간에만 조망이 없다.
○ 경계석으로 둘러싸인 묘지 뒤의 진례산성 안내 표지판에서는 우측 산성너덜을 밟고 가야 하며
너덜을 피하려면 좌측 비음산(창원사람들이 말하는 비음산, 도상의 비음산 아님)으로 진행 후
바로 우측으로 난 우회로를 내려가야 한다.
○ 봉림산 전 독수리바위 구간은 위험하며 우회로가 있으나 지금은 철계단을 놓아
눈 또는 결빙, 악천우가 아니라면 진행에 무리가 없다.
○ 독수리바위 철계단을 오르면 로프가 설치된 암릉길과 평지길을 만나고 헬기장이 나오며
봉림산정상 바로 앞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90도 꺾어 사격장길로 내려서야 한다.
봉림산 정상석까지 가면 돌아 나와야 한다.
○ 소목재 지나 바른정간길은 묘지를 지나
293.8봉(체육공원)에서 우측으로 90도(묘가 있는 우측으로) 완전히 꺾어 들어서서 대숲 터널을 헤쳐나가야 한다.
소목재 지나 묘지 전 우측으로 지름길이 있으나 바른 정간로가 아니다.
(체육공원에서 직진으로 나아가면 창원시내로 빠지게 된다.)
○ 3구간의 마지막 봉우리(174봉)를 지나 우측으로 철조망을 만나게 되며
여기서 등산로는 창원시 도계동으로 향하는길이 잘 되어 있으나
정간로는 우측의 철조망을 넘어 농장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우측으로 보지 않으면 정간로를 놓치기 쉽다.
정간대원 여러분 .... 낙남정간 제3구간 잘 다녀 왔습니다...
너무도 좋은 산행을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 때 다시 뵙기를 바라며 지루한 글 끝가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낙남정간 제3구간를 마치고 고장난 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