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 방치하면 피부엔 죽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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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 방치하면 피부엔 죽음! ②
칙칙한 피부톤- 모공 막아 피부 트러블 야기해...
데일리코스메틱	김재련   2010-03-22 오전 11:30:00

[데일리코스메틱]

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는 대신 대기는 건조해지고 피부 속 수분은 부족해고 메말라지며 각질케어의 중요성이 더욱 시급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하얗게 일어난 피부의 각질을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 (좌측부터) 백용관 강북 이지함피부과 원장, 박병순 리더스피부과 원장,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전문의.   © 데일리코스메틱

백용관 강북 이지함피부과 원장은 일반적으로 각질이 생기게 되면 유발 원인과 본인의 피부타입과 관계없이 무리한 각질 제거를 시도하여 피부장벽기능 손상과 자극에 민감해진 피부를 흔히 관찰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성피부에서는 각질이 모공을 막아 피지배출이 원할하지 않고 여드름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여드름 유발하기도 하며 각질이 쌓이면 피부 톤과 결이 거칠어져 전체적으로 어둡고 칙칙하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박병순 리더스피부과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각질을 제때 제거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피부결이 거칠어 지고 두껍게 각질이 쌓인 부위에는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 덩어리가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각질제거만 제대로 해도 성인 여드름이나 뾰루지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박 원장은 "각질이 쌓인 피부는 수분과 영양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전반적인 피부 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쉽게 생기고 피부노화까지 촉진할 수 있다"며 "각질이 생기면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심하게 긁거나 자극을 주면 피부가 더욱 손상을 받아 나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주흥 삼성서울병원 전문의는 "각질층의 턴오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떨어져 나갈 군번의 죽은 세포인 각질이 피부에 남아있어 도로의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푹 파이게 되는 것처럼 마치 '20년 동안 손보지 않은 도로'처럼 피부가 균일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즉 피부에 난반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묵은 각질의 탈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피부가 칙칙해보이고 까칠해진다고.

▲ (좌측부터) 최경임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교수, 정명자 정은영 스킨케어 원장, 원설아 해울뷰티아카데미 원장.  © 데일리코스메틱

최경임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교수는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지 않으며 피부세포의 신진대사를 도와주지 못하기 때문에 맑고 투명감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어렵다. 표피에 노화된 각질이 쌓이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여러가지 피부 트러블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한 스킨케어샵을 20년 이상 운영 중인 정명자 원장은 "노폐물의 일종인 죽은 세포의 각질이 쌓인 것을 방치하다보면 피부에 잡티가 생길 수 있고 피부톤이 맑지 않고 칙칙해지는 등 트러블이 생긴다"며 "또 피부 표피층의 순환이 둔해지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바르더라도 흡수가 덜 되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 없고 메이크업도 들뜨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원설아 해울뷰티아카데미 원장은 "묵은 각질이 제대로 탈락되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브랜드의 값비싼 보습제를 사용한다고 해도 생각만큼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화장품 연구원은 "각질은 자연스럽게 제거되긴 하지만 다량 발생하게 될 경우 묵은 각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각질이 모공을 막을 경우 여드름(코메도)발생의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재련  (chic@dailycosmetic.com)

2010-03-22 오전 1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