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혹시 여러분들은 제주도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한라산, 바다, 재미있는 관광지들 또한 가족 함께 먹는 간식용, 친구를 위해 사는 간식용 감귤 초콜렛이 생각나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제주 향토음식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많은 분들이 흑돼지와 해산물이 떠오르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제주 향토음식인 고기국수, 빙떡, 오메기떡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고기국수의 유래와 이점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과거 제주도에서 행해졌던 모든 의례음식에 돼지고기를 사용하였습니다. 털과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 채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제사를 지내는 단상에 올려놓고 제례를 지내거나 무속신앙에서 노래와 춤을 추며 소원을 비는 행위인 무속 제의에도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돼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제주지역의 옛 지명인 토산 일렛당에서는 ‘여신이 돼지 발자국에 고인 물을 빨아먹고 일곱 쌍둥이를 낳았다’라고 할 정도로 돼지는 다산과 생산의 상징으로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제례의식이 끝나면 돼지를 사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는데 수육을 만들기 위해 발라놓은 뼈다귀와 자잘한 고기 덩어리를 사용하여 고기국수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모양과 같은 고기국수는 일제강점기 해방이후에 만들어졌다는 설이 대부분입니다. 건조된 면이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국수에 말아먹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돼지고기의 이점은 빈혈예방, 젖산 억제, 신경 안정 등이 있습니다. 돼지고기에 있는 비타민B군중에 티아민이라는 성분이있는데 이 성분이 피로의 주원인인 젖산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줍니다. 또한 무기력증이나 손저림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돼지고기에는 철성분이 풍부한데 철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고기국수의 조리법은 무엇일까요?
1) 솥에 된장을 담고 물에 풀어 끓으면 돼지고기오겹살과 앞다리를 덩어리째 익히고 꺼내서 식혀 편육으로 썰어 준비한다.
2) 돼지뼈는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 후 찬물에 무, 파, 후추, 양파, 마늘, 생강, 돼지 뼈를 넣어 약한 불에서 진한 육수가 나올 때까지 오래 끓여 사골 육수를 만든다.
3) 식힌 사골육수를 면보로 깨끗이 거르고 거른 육수를 솥에 다시 담고 파, 마늘 그리고 표고를 더 넣어 살짝 끓여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4) 건중면은 삶은 다음 건져서 찬물에 씻고 1인분씩 손으로 돌려말아 사리를 만든 후 채반에 담아 물기를 제거한다.
5) 그릇에 삶은 국수를 담고 사골육수를 채운 후 수육을 7~8점 얹어놓고 참깨와 고춧가루 또는 고추가루 양념을 넣는다.
두 번째 음식은 제주도의 전통음식 중 하나인 빙떡입니다. 빙떡은 빙빙돌려서 부친다고 빙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빙떡의 유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고려시대 삼별초의 항쟁 당시 삼별초를 도와준 제주사람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다른 곡물에 비해 무기질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 되지않는 메밀을 몽골인들이 제주사람들에게 전했고 제주사람들은 메밀의 이롭지 않은 점을 소화효소가 풍부한 무와 함께 섭취를 하는 지혜로운 방법을 사용한 것이 오늘날까지 빙떡이라는 음식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빙떡은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부조용 제사음식으로 널리 사용되었지만 경제여건이 나아지자 이런 부조 풍속은 거의 사라졌으며. 예전에는 이웃이나 친족의 잔치, 상례, 제례에 갈 때 대나무로 짠 바구니에 담아 한 바구니씩 부조하였고 제례 음식으로 빙떡을 부조하면 부조한 떡은 제례상 위에 올리지 않고 제례상 앞의 바닥에 바구니의 뚜껑을 반쪽 열어 진열하여 제례가 끝나면 참석자들이 다른 음식과 함께 음복하고 참석하지 못한 가족원들을 위하여 부조했던 바구니에 음식을 고루 담아 되돌려 보냈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보면 정을 나누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에서 메밀의 이롭지 않은 점을 먼저 언급했지만 메밀에는 이점도 존재합니다. 메밀은 녹말작물이면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B1, B2, 니코틴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좋습니다. 메밀가루는 메밀묵이나 면을 만드는 원료가 되며 섬유소 함량이 높고 루틴이 들어있어서 구충제나 혈압강하제로 쓰이며 이 루틴을 생산할 목적으로 메밀을 재배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빙떡의 조리법을 알아볼까요?
1. 메밀가루는 소금과 물을 부어 너무 되지 않은 농도로 풀어 놓는다.
2. 무는 깨끗이 씻어서 굵게 채 썬 후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물기를 빼고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소금으로 간하여 무쳐 빙떡소를 만든다.
3. 번철을 충분히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메밀가루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얇게 전병을 부친다.
4. 메밀전병 위에 양념한 무채소를 길이로 길게 놓고, 4㎝ 정도 두께가 되도록 돌돌 말아 빙떡을 만들어 한입 크기로 썬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떡인 오메기떡입니다. 오메기떡의 모양은 가운데에 구멍을 낸 도넛 모양으로, 오메기란 차좁쌀을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오메기주를 만들다 남은 재료로 만들었으며, 속에 팥앙금을 넣고 팥고물을 씌운 떡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오메기떡에 사용되는 차조와 붉은 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흐린 좁쌀’이라고 불리는 검은색 차조를 사용하는 데, 예로부터 차조는 중요한 곡물로 재배 되었으며, 단백질과 지방이 주성분이며, 소화흡수율이 맥류보다 높고, 비타민 B1, B2가 함유 되어 있으며, 저장성이 좋아 장기 보존하더라도 맛이 변하지 않고 해충의 피해가 적고, 신장을 보호하고 소화장애, 체하고 입맛이 없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오메기떡의 조리법을 알아볼까요?
1. 차조를 깨끗이 씻어 일어 물에 6시간 정도 담갔다가 건져 소금을 넣고 빻아 가루로 만든다.
2. 흰콩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볶아서 껍질을 벗기고 가루를 낸 다음, 체에 내려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3. 붉은 팥은 푹 삶아 체에 내려 앙금을 짠 뒤 설탕을 넣고 번철에서 볶아 팥앙금 가루를 만든다.
4. 차조가루는 끓는 물로 익반죽하여 직경이 5∼6㎝ 정도 되는 도넛 모양으로 빚는다.
5. 구멍 내어 빚은 떡을 끓는 물에 삶고 찬물에 헹구어 물기가 빠지면 볶은 콩가루와 팥앙금가루에 각각 묻혀 낸다.
저희가 제주 향토음식으로 고기국수, 빙떡, 오메기떡에 대한 유래와 이점, 만드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께서 제주도에 오셔서 향토음식을 드실 때 유래와 이점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희가 소개해 드린 음식 외에도 제주에는 많은 향토음식들이 있으니 많은 관심 바라며, 제주 향토음식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실제로 제주에살면서 빙떡, 고기국수, 오메기떡을 먹기만 했지 제주도인으로서 그런 유래도 모르고 있었네요..유익한정보를 얻었네용♡ 다음에 목포에서 친구가 내려오면 제가가장 좋아하는 고기 국수의 유래를 설명해 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