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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나 있는 강훈
말간 얼굴과 새까만 눈동자로 오가는 간극. 어느 봄에는 선비였다가, 어느 여름에는 소꿉친구 같은 남자였다가, 이제는 첫사랑에 빠진 소년으로 돌아온 강훈. 세상 어디에나 있는 남자.
https://www.elle.co.kr/article/80390
늘 낯선 얼굴을 찾아 나서는 강훈
Q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21년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였죠. 91년생이라는 나이에 비해 꽤 늦게 알려진 것 같은데, 어떤 시간을 보냈나요
A 우연히 연기를 시작한 이후 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고, 연극을 올렸고, 단편영화를 찍으며 어디서든 차분히 연기하고 있었어요. 막상 졸업하니 연기하고 싶어도 쉽지 않더군요. 혼자 프로필을 여기저기 돌리면서 고되지만 단단한 시간을 보냈어요. 삶의 자양분이 된 순간들이죠.
아 역시! 뭔가 나이가 19살인데 했는데 ㅋㅋ 고리 대학교 가기 전에 찍으신게 맞구나 ㅎㅎ
ㅇㅏ~ 궁금증 해결! ^^ 마음 상쾌해졌다 ㅋㅋ 이렇게라도 알려줘서 고마워요 ㅋㅋㅋ
하.. ㅜㅜ 슬프고 안쓰럽고 나는 왜 그때 진작 강훈님을 몰랐나 내 자신이 한스럽지만...
그래도 강훈님이 그 시간을 잘 지나오셨으니까! 결국 더 단단해지셨으니까!! ^^ 잠식되지 않고 바닥을 딛고 일어서셨으니까!! ^^
근데 이런 경험이 있으면 앞으로도 왠만해서는 지치거나 쓰러질 일이 없더라구요 ㅋㅋㅋ 다 별일이 아닌게 되어버리는 듯 이미 한번 큰걸 경험해서 ㅎㅎㅎ 그러니 어쩌면 다행이에요 ^^ 성장할 수 있는 시기에, 힘을 낼 수 있는 힘이 있는 시기에, 희망을 붙잡을 수 있는 시기에 미리 겪어서 ^^
Q 이후 작품으로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성덕임의 오빠 역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친절하고 착한 느낌인데 어느 순간 서늘한 눈빛이 보였다”는 정지인 감독의 판단으로 충신에서 점점 ‘흑화’하는 홍덕로를 맡았죠. 이 말뜻을 이해했나요
A 꽤 잘 웃는 편인데, 갑자기 정색하거나 가만히 있으면 엄마도 “무슨 일 있냐”고 물을 때가 있어요. 그게 서늘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배우로서 그런 느낌도 낼 수 있겠구나 생각했죠. 이후 제 안에서 서늘하거나 혹은 날 선 얼굴을 찾기 시작했어요. 누군가 또 새로운 나를 발견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요.
아 이건가 ㅋㅋ 제가 뭔가 강훈님 영상 보다보면 순간 순간 어떤 좀 달라보이는 표정같은게 보였다던 음모론의 토대가 된 순간들 ㅋㅋ 역시 다들 느끼고 있던거 보니 강훈님의 음모론을 좀더 키워볼까나... ㅋㅋㅋㅋㅋ
Q 얼마 전 종영한 〈꽃선비 열애사〉에서 한량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폐세손이자 파수꾼이었던 김시열의 온도 차도 마찬가지였어요. 반전 캐릭터 혹은 강렬하게 대비되는 감정을 품은 인물을 좋아하나요
A 새로운 면을 끌어내줄 캐릭터에 끌리긴 해요. 극 초반에는 밝고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가 후반부에서 서늘하고 아픈 과거를 지닌 얼굴로 시열을 변주해 낼 자신도 있었고요.
우리 시열이 ㅜㅜ 진짜 최고죠 ㅜㅜb 제가 우리 시열이 보고 앓다가 여기 왔잖아요 ㅎㅎㅎ 연기를 세상에 어쩜 그리 잘하시던지!! 제가 강훈님이 아무리 잘생기고 좋은 사람이었어도 연기 못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좋아했을지도 몰라요 -ㅅ -! ㅋㅋㅋ
진짜 우리 배우님 참 배우 천상 배우 ^ㅁ ^ 배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노래도 해주시면 좋겠구요 +ㅅ + ㅋㅋ)
Q 늘 밝은 와중에도 텐션이 가장 높아지는 순간을 꼽는다면
A 아마도 치킨 먹을 때?
엥? 이 정도??? ㅋㅋㅋㅋㅋ 나 치킨집 차려야겠다 ㅋㅋㅋㅋㅋㅋ 강훈님은 평생 무료에요!!!
Q 로맨스는 어땠나요. 지난해 〈작은 아씨들〉의 종호는 이성적인 판단력을 갖췄지만 진실에 맞서 싸우는 인경(남지현)에게는 마냥 따뜻하고 의지 되는 남자였어요. 실제 강훈도 이런 ‘남사친’ 같은 면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잘 어울렸죠
A 종호와 성격이 가장 비슷해요. 저도 그런 사랑을 꿈꾸고요.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고, 지지해 주고, 어떤 부분에서는 단단한 조언도 건네는 종호 같은 남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어요.
와 나 빨리 종호 보고싶은데 ㅜㅜ 2달 전인가 너나봄 다보고서 작씨들 보려다가 급 덕로 볼 기회가 생겨서 미룬다는게 여지껏 못보고 있네요;; ㅎㅎ
일단 인규 먼저 만나고 나중에 종호도 꼭!!! 만날거에요!! ^0^ 심지어 강훈님과 성격이 가장 비슷하다니 -ㅁ -!!! 꼭 봐야지 필수지!!
Q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농구선수로 활약했어요. ‘인기로는 군산고에 강훈 없으면 기둥이 무너진다’며 너스레를 떤 적도 있죠
A 초등학교 때까지는 확실히 인기가 많았습니다(웃음). 중학교 때는 머리를 빡빡 밀고 다녔어요. 3교시 수업이 끝나면 바로 운동하러 가야 해서 바빴고, 농구를 그만둔 시점에도 남고를 다녀서 인기를 느낄 시간이 전혀 없었어요!
ㅋㅋㅋ 사이버러버 시절이요?? 아니 그렇게 인기가 많은데 왜 사이버러버 했어요 ㅋㅋㅋㅋㅋ 아님 오히려 그래서 더 부끄러움 타는 성격이 되신건가 -ㅅ -a 사람들이 너무 귀엽다고 막 주변에 늘 사람들로 넘쳐나고 우쭈쭈 츕츕 막 그래서? ㅋㅋ 하긴 나라도 그랬겠네요 우리 꼬맹이 강훈님 봤으면 우쭈쭈 츕츕 어떻게 안해 >.< ㅋㅋㅋㅋ 아주 물고 빨고 난리 났겠지 ㅋㅋㅋㅋㅋ
Q 배우로는 그 이상이 보이던가요
A 계속 돌파해 보고 싶어요. 연기하다 보면 제게 없던 능력들이 하나씩 추가되면서 갈수록 재미와 욕심이 커져요. 다른 것에는 욕심이 별로 없는 편인데. 특히 대본 볼 때 계획하거나 상상했던 것이 아닌, 현장에서 저도 모르는 액션이나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표출될 때 쾌감을 느껴요.
연기를 좋아하는 이유: 강훈님 본인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생각치도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ok 접수 ㅋㅋ 역시 ㅋㅋㅋ
Q 지난 〈라디오스타〉 첫 출연 당시 엉뚱한 멘트와 예능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진한 얼굴로 김구라를 포함한 패널 모두를 ‘넉다운’시켰죠. 클립 조회 수도 129만이 넘었고요.
A 솔직히 스스로 웃기다고 생각하죠 사람들을 웃기지 못하면 잠을 못 자겠어요. 행복하면 좋잖아요! 어디서든 웃기려 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웃음).
예? ㅋㅋㅋㅋㅋ 웃기지 못하면 잠을 못 잘 정도라구요?? 이거 이거~ 보통 장꾸가 아니시네 ㅋㅋㅋㅋㅋㅋ (하 빨리 친구하자! +∇ +!)
Q 몽골에서 펑펑 울었다는 증언도 들었습니다
A 저 힘들다고 오열하는 사람 아닙니다(웃음). 그냥 울기 직전이었다 정도? 제작발표회 때 재밌자고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닐는지. 잘 우는 편이긴 한데 힘들어서 울지는 않았어요. 가장 최근에 운 적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잘 울어요. 슬픈 걸 보면, 특히 혼자 있을 때 거의 ‘자동 반사’죠. 〈D.P.〉 시즌2를 보면서도 엄청 울었습니다.
그럼 제가 본건 뭔데요 ㅋㅋㅋㅋ 못하겠어요 하면서 애처럼 울던건 운게 아니에여??? >ㅁ< ㅋㅋㅋㅋㅋㅋ 하 졸귀탱 ㅋㅋㅋ
나도 그런데?? 뭐 보면서 우는거 ㅋㅋ 근데 난 아마 확신의 F인데? 강훈님 T아닌거 같은데요? ㅋㅋㅋ (아 이 F랑 그 감정은 다른거라네요 ㅎㅎ)
제가 강훈님을 알기 전에 넷플에 보던게 많은데 제가 덕질하는 요 3달동안 다음 시즌이 나온게 많던데 담아만 놓고 하나도 못봤어요~ >ㅅ< 왜냐구요? 강훈님 보느라구요! ㅋㅋㅋㅋ 강훈님 작품이랑 영상 다~~ 보고나서 보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언제 볼 수 있게 될까요 ㅋㅋ 제가 그것들은 그렇게 막 반복해서 보지 않는데 ㅎㅎ 강훈님 영상만 수십 수백번씩 반복해 보는거에요! 😆하하하
Q 9월 8일에는 대만 드라마 〈상견니〉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가 찾아옵니다. 원작 속 모쥔제이자, 1998년으로 시간 이동한 준희(전여빈)를 짝사랑하는 인규 역에 강훈이 ‘찰떡’이라는 반응이 많던데요
A 그런 부담을 느끼며 열심히 했어요. 원작은 일부러 촬영을 모두 끝내고 봤어요. 미리 보면 어느 순간 비슷한 느낌의 연기를 하게 될 것 같아서 아껴두었죠. 지금까지 운 좋게 좋은 작품을 만났지만, 인규만큼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는 없었어요. 어떻게든 내가 해야겠다는 열망이 오디션을 보며 점점 커졌고요. 인규와 결이 비슷하기도 하고, 제 안에 인규의 모습이 꽤 많거든요. 온전히 새로운 작품이라 생각하면서 만들어나갔습니다.
인규와 결이 비슷하구나! 강훈님 안에 인규의 모습이 꽤 많다 접수! 당장 집중해서 인규탐구 해야지!!!!!!!! +ㅅ +!!
Q 극중 음악을 매개로 타임슬립한다는 설정이죠. 오늘의 온도와 습도에 맞는 추천곡은
A 잠시만요, 폰을 좀 뒤적여볼게요. 아, 슈퍼키드의 ‘그리 쉽게 이별을 말하지 말아요’. 나온 지 꽤 됐는데 몇 년째 들어도 질리지 않아요.
강훈님이 들으신다는건 일단 다 듣고보는 ㅋㅋ 신나네요 ㅋㅋㅋㅋ 아니 가사 뭐야 -ㅁ - 슬프게;;
Q 강훈이 생각하는 ‘멋’이란
A 누구에게든 똑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요.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한 사람은 싫습니다.
이런 사람입니다~ 우리 강훈님이 이렇게 바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세상 진국이신 분입니다~ ^0^💓
그러니 어찌 안반해요 >ㅅ<💗 아주 요즘(?) 청년같지 않게 매우 진국 아 ㅋㅋ 강훈님도 이제 너무 요즘 청년은 아닌가? ㅋㅋㅋㅋ
아니야 우리 요즘 사람이에요 우리 아직 젊어 ㅋㅋㅋㅋㅋㅋ
Q 강훈이 가장 뜨거워지는 순간은
A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캐릭터를 연구하고, 구체화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딱 그 시간. 그때 저는 가장 치열하고 뜨거워요. 이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일을 그저 ‘일’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말해 뭐해~! 우리 강훈님의 연기에 대한 열정! ^0^ 힘들고 외로운 길고 긴 세월동안 "1번은 배우다" 생각하면서 버텨온 ㅜㅜ (하..) 연기에 매우 진심인 우리 진짜 '배우' 강훈!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대견하고 너무 감사하고 ㅠㅠ 진짜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 💗
제가 코멘트 달고 싶은 몇가지 질문만 발췌했어요~
엘르사이트 기사에 더 많은 질문과 답변 그리고 엄청 멋찌고 매력터지는 사진들까지 많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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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터뷰 답변 하나하나 배우님의 단단한 마인드는 물론, 귀여운 성격까지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에 후기 보면서 공감 장난아니닙니다 ㅎㅎ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둉💗
그쵸 ㅜㅜ 진짜 이번 엘르화보 사진도 너무 최고고 인터뷰도 강훈님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게 잘 드러나서 😍 꼭 걸어놔야겠다 싶었어요 ㅠㅠ ㅎㅎㅎ 정말 자랑할 맛나는 우리 배우님 ❤️
@절찬리강훈앓이중 엘르 진짜 칭찬 오만번 해주고 싶어요오..다음 화보도 넘 기다려지는 것 같아요💗
@슈슈 진짜 요새 화보고 예능이고 드라마고 다들 일 잘하시네요 😆 우리 강훈님 키도 크시고 피지컬도 장난 아닌데 그러고보니 완전 모델 비주얼이네요~ 화보 많이 찍으실수록 사진 찍기 부끄러운 것도 없어지실거고 그럼 점점 더 감탄스럽다 못해 경의롭겠어요 >∇<💕
기사내용이 참 맘에들어요 좋아아주~~^^
'누구에게든 똑같은 행동을 하는사람...' 참 좋은사람이에요~~❤
엘르 비하인드 영상 진짜 대박이에요 😭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하 장난 아니에요 ㅜ0ㅜ ❤️ 마지막에 잘했죠? 묻는 것까지 어쩜 으악 지구뿌셔 ㅠㅠㅠㅠ ㅋㅋㅋ 엘르 진짜 일질하시네!
@절찬리강훈앓이중 아니 인터뷰잘하다가 팬들에게하라니까 갑자기 또 쑥스러워하는~ㅎㅎ
@아메 하 진짜 빠져나올 수 없어요 ㅜ0ㅜ ㅋㅋㅋ 벗어날 수 없다 증말 ㅎㅎㅎㅎㅎ 아 정말 매력덩어리!! >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