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백양사 안에 연아네 별장으로 일박이일 여행을 왔습니다.
백양사 안으로 들어올려면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하는데 백양사 안에 거주하는 주민이므로 그냥 우린 통과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가 참 모순입니다. 내장사 같은 경우는 제가 산을 좋아해서 내장산을 자주 가는데 내장사 구경도 안하고
산행만 해도 입구에서 관람료를 내야 합니다. 백양사, 고창 선운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개인적 생각은 문화재 관람료는
사찰 입구에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흐미 어쩌다가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_-;; 암튼 후기로 다시...
연아네 별장입니다. 정원에 소나무와 꽃들도 피어있고 현대식으로 창문들이 커서 집이 시원해 보입니다.
앞 마당에 화로대, 화로대 테이블과 의자들로 바비큐 준비를 해봅니다. 바닥이 잔디라서 화로대 받침대를 깔았습니다.
잔디를 보호해야겠죠 ㅋ
숯은 수문골 참숯 백탄입니다. 흑탄 보다 백탄이 숯이 튀지도 않고 불이 더 오래가고 좋습니다.
고기는 역시 참숯으로 구워 먹어야 제맛이나죠 :-P 일단 숯부터 럭셔리합니다. 맛도 력셔리 해야 할텐데요...ㅋ
시간이 좀 경과하니 빨갛게 숯불이 올라옵니다. 숯불을 보고 있으니 붉은 노을처럼 보이네요...
곧 맛있는 바비큐를 먹을 생각하니 맘이 흐뭇해집니다.
중간 생략...
헐... 날씨가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급하게 장비들을 치우느라 치우는 건 중간 생략했습니다.
치우는것까지 사진 찍을 수 없잖아요 ㅋ 정원에서 바비큐를 먹기에는 바람과 비를 다 맞아야 할 것 같아서...
별장 발코니로 장소를 옮겨 바비큐를 세팅해 봅니다.
발코니가 훼손되지 않게 버려진 장판을 바닥에 깔았습니다. 정말 우리팀은 상황판단이 빠릅니다 ㅋ
적재적소에 장판을 사용했네요 ㅋ
자... 이제 준비해온 소고기를 올려봅니다. 부위는 척아이롤입니다 :-P
척롤은 우리말로 목심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정형기준으로는 목심살과 윗등심살이 혼재돼 있는 부위입니다. 소의 경추 6번에서
흉추 5번에 해당하는 부위를 말합니다. 척롤은 요리에서 주로 구이나 스테이크, 꼬치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척아이롤은 척롤에서 바깥쪽의 살치살, 목심덧살 등을 제외한 부위를 말하며 우리말로는 알목심으로 많이 불립니다.
척롤과 비슷하지만 고기가 더 부드러워 스테이크나 구이용으로 즐겨 사용되고, 국내에서는 불고기용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몽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도 두병이나 준비해 왔습니다 ㅋ 한 병 당 가격은 43,000원 -_-;;
병수형이 와인잔도 사비로 구입해서 깨지지 않게 잘 가져왔습니다. 럭셔리의 극치인가요 ㅋㅋ
우리 쏘주 한 병이면 행복했던 인간들이잖아요 ㅋ
자 소고기는 너무 익히면 육즙이 빠져나가서 육질이 질겨집니다. 센 숯불에다가 육즙이 빠져나올 때 쯤 한번 뒤집어 주고
또 육즙이 빠져 나올 때 쯤 커팅을 합니다. 두번 세번 뒤집으면 육즙이 빠져서 맛이 없어지겠죠... 또 익힌 고기를 센 불에
계속 두게되면 육즙이 빠지고 질겨지겠죠... 불이 비교적 약한 그릴 가장자리에 잘라둔 고기를 올려놓습니다.
한번 익힌 고기는 될 수 있으면 빨리 흡입해야겠죠 ㅋㅋ 근데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젓가락이 안보이고
금세 바닥나니깐요 ㅋㅋ
자 순식간에 첫째판의 소고기는 사라지고 또 다른 부위의 소고기가 올라와있네요 ㅋ 양송이 버섯도 올렸습니다.
제거된 기둥은 따로 모와뒀나요.. 기둥은 버리지 말고 모와두웠다가 찌개나 국을 끓일 때 사용하면 맛과 영양을 더 돋을 수
있고 천연조미료 역할을 한답니다. 여기서 팁 하나 캠핑가서는 버릴 게 하나도 없습니다 ㅋ
양송이 버섯에서 나온 엑기스 ㅋ 양송이는 구우면 움푹 파인 곳에 물이 고입니다. 양송이 안에 수분이 빠져서 고이는 거죠
몸에 좋은 거니까 무조건 흡입 ㅋ 뜨거우니까 후후~ 불어서 먹어야 합니다 :-P
숯도 한 번 정리해주고요. 숯에 하얀재가 생기는 걸 보니 확실히 백탄이 맞습니다.
이젠 새우를 먹을 차례인가요 ㅋㅋ 캠핑이나 여행가서 먹을 거 빼면 재미없죠 ㅋ
노릇하게 익혀주고요.. 머리도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P
새송이 버섯, 팽이 버섯, 마늘도 호일에 쌓아서 숯에 올려놓으면 타지도 않고 수분도 빠지질 않아서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와 이건 대박이군요 ㅋ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 5,000ml... 하이네켄 생맥주입니다 ㅋㅋ :-P
밖에 나와서 이런 호화스러운 ㅋㅋ 입이 호강합니다 :-)
가격은 사악합니다 마트가격 47,200원 무려 네개나 별장 주인 연아가 사가지고 왔답니다.
촛불도 밝히고... 크 분위기 나네요 ㅋ
숯 위에 올려둔 구운감자도 꺼낼 겸... 숯 정리 다시 합니다 ㅋ
아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운감자 ㅜ.ㅜ
준비해온 돼지고기 항정살도 구워봅니다.
숯이 정말 빨갛죠... 우린 늘 참숯을 가지고 다닙니다 ㅋ 대충 해 먹는 법이 없죠 ㅡㅡ;;
숯불고기에 삼겹살이 빠질 수가 없죠 ㅋ 삼겹살은 비계의 기름이 숯불에 뚝뚝 떨어지면 연기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석쇠로
센 불에 한 번 굽고 얼른 뒤집어서 또 한 번 굽고 재빠르게 익혀야 연기로부터 해방됩니다 ㅋ
불이랑 고기를 잘 다룰려면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
참숯에 구운 삼겹살 너 정말 맛있다 ㅋㅋ 요즘 삼겹살 금값입니다. 수입산 소고기 보다 더 비쌉니다 -_-;;
먹고 나면 주변이 더러워지죠 ㅋ 주변정리도 좀 해야 합니다. 먹은 것들 뒤치닥거리 ㅋㅋ
병수형 뭐가 그리 좋은가요 ㅋ 모두들 기분 업돼서... 이 순간만큼은 모두들 행복합니다 ^^*
앗 뜨거 -_-;;
먹고 마시고 웃고 즐기다보디 시간은 어느덧 깊은 밤이 되고... 별장 거실로 모두 이동합니다 ㅋ
오늘의 하이라이트 참치입니다 ㅋㅋㅋ 브라보 :-P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술안주입니다 ㅜ.ㅜ
참치전문점처럼 갖출 건 다 갖췄죠... 집에서 가져온 담근 복분자주로 참치를 즐깁니다 :-P
아릅답네요 ㅜ.ㅜ 맛있네요 ㅜ.ㅜ 감동입니다 :-P
자 마지막으로 불꽃쇼를 합니다. ㅋㅋ 장작을 미리 준비해 오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주변이 온통 산이라서 뗄감은 충분히 있을 걸로 생각했습니다. 별장 주변을 살펴보니 뗄감이 한 곳에 모여져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날레인 캠프파이어를 시작합니다.
연아 덕에 모두들 편안히 즐겁게 놀다가 온것 같습니다. 바로 주위에 가인야영장도 있는데... 전 텐트 치고 캠핑해도 참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또 가보고 싶어하는 장소임은 분명합니다 ㅋ
첫댓글 나는 내가 참치를 어떻게 설은지 몰라요 .이미 나는 음주로 인한 정신 이탈로 솔직히 기억없음ㅎㅎㅎ.그런데 그림이 좀 되게 잘 컷팅햇네 ㅎㅎㅎ여튼 가장럭셔리 햇던 먹거리...장어만 빠진 풀코스 ㅎㅎㅎ
형이 먹기 좋게 잘 썰었네 :-P 칼이 안들어서 힘들었는데... 역시 회는 사시미로 떠야 잘 썰어지나봐요.
장어 먹고 싶다 흐흐... "미식가" 한 번 가야죠??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뻡이 없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