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영국에서는 여자축구가 남자축구 못지않게 성행했으며, 최초의 공식경기는 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기혼여자팀과 미혼여자팀 간에 열렸다.
1917년 8월, 북동부 잉글랜드에서 군수품을 만드는 여자 노동자팀이 참가하는 대회가 만들어졌다. 이 대회의 공식 명칭은 "타인 위어 &티스 알프레드 우드 군수품 여자 대회"이나 "뮤니셔니티 컵"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졌다. 첫 번째 결승전은 1918년5월19일에 미들즈브러에서 열렸는데 블리스 스파르탄스가 볼코 보간을 5 대 0으로 누르고 우승하였다. 두 번째 대회의 결승전은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1919년 3월 22일에 펼쳐졌는데 재로우의 팔머 조선소 여성팀이 하틀풀의 크리스포터 브라운 여성팀을 1 대 0으로 누르고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하였다.
최초의 국제경기는 1920년 잉글랜드에서 열린 프랑스ㆍ잉글랜드 경기로 1만여 명이 입장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후 여자축구의 인기가 시들해졌으나 1990년대부터 각종 국제대회가 개최되면서 다시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월드컵여자축구대회
1991년 제1회 '월드컵여자축구대회(FIFA Women'sWorld Cup)'가 중국에서 개최되었으며 미국이 우승하였다. 1995년 제2회 스웨덴 대회에서는 노르웨이가 우승했으며, 1999년 제3회 미국 대회는 미국이 우승했다. 또 2003년 제4회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되어 독일이 우승하였다. 2007년 제5회 중국 대회에서는 독일이 2연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1년 제6회 대회는 독일 개최, 일본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2015년 제7회 대회는 캐나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림픽 여자축구대회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첫 채택되어 미국이 우승하였다.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노르웨이가 우승하였다. 하지만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이 3연패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90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이 되었으며, 1998년까지 중국이 3회 연속 금메달을 땄으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북한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첫 메달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여자축구
우리나라에서 여자축구가 공식대회에 첫선을 보인 것은 1949년 6월 28~29일 이틀간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여자체육대회였다. 체육신문사에서 주최한 대회로 육상, 테니스, 배구, 농구, 핸드볼과 함께 축구가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한동안 여자축구가 사라졌다가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에 여자축구를 정식종목으로 삼으려는 중국 입장에 호응하기 위해 서둘러 대표팀이 구성됐다.
이후 1991년부터 차츰 대학팀, 고등학교팀, 실업팀이 생겼으며 2001년 대한축구협회 산하에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출범하였다. 2012년 현재 국내 실업팀으로는 충북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축구단, 충남일화천마, 인천현대제철, 서울시청, 부산상무, 고양대교,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여자축구단 등 8개 여자축구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