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재판 새찬송가 516장 시82편.hwp
끝나지 않은 재판 새찬송가 516장 2017-04-24 [시편(Psalm) 82:1 - 82:8]
시인은 약자의 손을 뿌리치고 강자와 손잡은 불의한 재판관들을 고발하며, 최후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이 땅을 공의로 다스려 주시길 간구합니다.
1,8절 하나님은 세상의 최종 재판장이자 심판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신들”로 자처하며 세상 법정마저 농락하는 통치자들을
하나님의 법정에 세우실 것입니다.
역사의 주인인 양 행세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업신여겨 온 그들의 오만함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권세가 얼마나 허세였는지,
반대로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얼마나 강하신지 드러내 보이실 것입니다.
거친 세상의 포효에 우리도 자신의 왜소함만 확인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들의 실체를 바로 알고, 그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할 때,
우리는 지금보다 더 당당하고 담대해질 수 있습니다.
2~4절 온 세상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제멋대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자들을 책망하십니다.
공의를 위해 권력(권한)을 맡은 통치자들이 공법과 정의를 실현하기보다는
도리어 힘 있는 악인들을 비호하고 약자를 압제하는 불공평한 판단(재판, 통치)을 일삼았습니다.
정의보다 사익을 앞세우고, 약자와 빈자의 보호자가 되기보다
악한 욕망의 대변자가 된 것입니다.
시대가 혼탁할수록
하나님 앞에서 다짐한 양심과 정의가 휩쓸려 가지 않도록 마음을 단속하십시오.
불의한 부와 권력을 동경하지 말고 주님처럼,
소외되고 약한 자의 권리를 되찾아 주는 일에 교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들의 진짜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5~7절 이 세상의 통치자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는 지혜로웠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정의를 알고 실현하는 데는 무지했습니다.
권력만 행사할 줄 알았지, 책임은 내팽개쳤습니다.
법을 다루는 자들이 하나님의 대리자인 것을 잊는 순간,
공의는 멈추고 사회 질서는 혼란에 빠집니다.
비록 지금은 권력의 중심에서 두려울 게 없어 보여도,
죽음은 그들을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게 할 것입니다.
권력과 불의에 아부하며 좇다가 하나님께 자격 박탈을 선고받지 않도록,
나 자신뿐 아니라 이 나라와 교회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기도 자기 유익과 즐거움을 탐하는 자들 편에 서지 않고, 기댈 곳 없는 약자 편에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