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현호 장로
포항 기독교계 큰 별지다
김현호 포항CBS 이사장 소천
지역복음화․교육발전 큰 족적 남겨
평생을 지역복음화와 육영사업에 헌신해 온 김현호 포항CBS 이사장(포항제일교회 원로 장로․사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2015년 4월 16일 오전 6시40분경 78세(1938년 출생) 일기로 소천했다. 김 이사장은 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 오다 간이식수술을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아 2개월 전 포항선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소천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포항교계는 “고인은 포항CBS 유치에 주도적으로 앞장섰고, 육영사업에 헌신한 지역의 큰 별이었다”며 애도했다. 빈소는 포항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경주공원묘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호선씨(포항제일교회 장로)와 정규(계명대 교수), 민규(포항예고 교감)씨 등2남이 있다. 유족과 교계인사, 포항제일교회 교인들은 17일 오전 10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예배를 드렸다.
입관예배는 이상학 제일교회 목사가 집례했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김현호 장로는 예수님이 칭찬하셨던 ‘잘하였다. 착하고 충성된 종’처럼 사셨다”고 말했다. 검은색의 정장을 갖춰 입은 권사회의 특송에 이어 교인들은 “찬란한 주의빛 있으니~ 거기는 어두움 없도다~ 우리들 거기서 만날 때~ 기쁜 낯 서로가 대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를 부르며 애도했다.
장례는 18일 오전 10시 포항제일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장통합 포항노회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황수석 노회장이 맡아 장례를 주관한다. 포항노회는 장례위원 구성을 위해 긴급 모임을 갖고 소천 소식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등 장례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인은 1968년 9월 학교법인 동인교육재단 이사장에 선임된 뒤 현재까지 맡아오고 있으며, 69년 11월 대동중학교 초대 교장, 72년 12월 대동고등학교 초대 교장, 98년 3월 예술고등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교육발전과 인재양성에 큰 획을 그었다.
이어 1978년 10월 포항제일교회 장로 임직에 이어, 82년 4월 대한YMCA 전국연맹 이사, 96년 10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노회 성서신학원 이사장, 98년 포항제일교회 용흥동 새 성전 건축위원장, 99년 3월 생명의 전화 이사장, 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노회 30대 노회장, 2001년 포항CBS 설립이사장(현재까지 이사장), 2001년 6월 재단법인 기독교방송 본부 이사, 2002년 5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지도자홀리클럽 회장(13년여 간),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지도위원, 2004년 1월 선린애육원 이사장, 2004년 한국국제기도온협회 포항캠프 회장 등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 복음화와 사회복지를 위해 헌신했다. 또 포항 향지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지구 총재와 경북 사립중고등학교 회장, 현동학원 이사,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부회장, 한국사립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경북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93년 2월 지역발전 공로 국무총리 표창과 97년 12월 국민교육 유공 국민훈장 모란장, 99년 5월 현장교육발전 공로 교육부 장관 표창, 2000년 12월 경북도교육상 중등교육분야 본상을 받았다.
고인과 10여 년간 성경공부를 함께 해온 이건오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상임회장, 前 선린병원장)는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지도자홀리클럽 회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헌신하고 후배들을 위해서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고 살기 좋은 평택 만들기까지 염원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