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의 연착후, 12시간의 비행(홍콩을 경유하는 비행기라서 )후의 여행일정은 피곤하다.
그래도 여행을 와서 열심히 보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아침 일찍 숙소근처에 있는 묘소에 가서 간단한 요가를 하였다.
인도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죽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 . .
그래서인지 무덤은 쓸쓸하게 느껴지는 곳이라기 보다는 무척 친근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거기서 NGO에서 활동하고 계신 석선생님을 만났다.
그래서 아들과 나는 일행에서 따로 나와 여행하기로 한다.
관광을 하기 전에 인도에서 여행하는 동안 이용할 열차표를 예매하여야 한다.
열차시간은 델리역의 열차시간표를 참조하여 신청한다.
(외국인 전용 티켓팅 장소가 있다.)
1. 2월 2일 18:40 델리-아그라 2616
2. 2월 3일 18:40 아그라 -자이프르 2988 (원래는 밤 10시 50분 기차였는데 없어졌다,)
3. 2월 4일 17:05 자이프르- 자이살메르 2465
4. 2월 6일 16:00 자아살메르-델리 4060
5. 2월 7일 18:30 델리 -바르나시 2560
6. 2월 10일 바르나시-델리 Flight 0724
우선 한꺼번에 기차역에 가서 티켓을 샀다. 아들과 둘이 합해 700-800루피정도?
인도는 자칫 잘못하면 속임을 당하기는 쉽다.
특히 외국인에게는 적당히 속여도 된다는 의식이 있단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나 선하고 처음 보는데도 아주 친한 것처럼 대한다.
재미있는 매력이 있다.
석선생님은 나와 울 아들을 델리의 유명관광지를 안내해주셨다.
우선 오토릭샤를 하루 고용(?)하기로 했다.
여기는 차를 이용하기 전에 미리 흥정을 끝내야 한다.
500루피를 달라고 한다. No! 450 No! 400 No! 350 No! 300 Ok
우리는 드디어 관광시작~~
로터스사원 후마윤 무덤, 대통령궁, 인디아 게이트, 간디 박물관, 코너플레이스라는 상류쇼핑센터
인도는 계급이 5개이다.
브라만(신들을 만나는 계급) 크샤트리아, 바이샤, 수드라, 불가축천민
같은 계급끼리도 층이 있다.
천민계급인 오토릭샤 사이에도 계급이 있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구걸하고 돌아다니는 거지도 계급이 있다.
얼굴이 하얄수록 부자이고 예쁘단다.
기차는 연착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확인을 해야 한다.
다행히 첫 번째 이용하는 아그라행 기차는 제 시간에 출발하였다.
내 자리 찾아가는 일도 보통은 아니었다.
기차 상태는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분위기는 아주 재미있었다.
우리가 사용한 기차칸은 SL 이라고 침대칸인데 세 단으로 되어 있었다.
양쪽으로 마주볼 수 있게금 되어 있어서 6명이 한칸에 타게 되는데 얼굴 마주 보고 가므로
같이 탄 사람들과 친해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이다.
우리 칸에는 우리팀 중의 한명과 스페인 사진작가(?), 인도대학생 딸과 같이 여행을 가는 아버지,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인도인 한 명이 함께 6명이 같이 수다를 떠면서 갔다.
영어를 도대체 알아들을 수도 없어서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손짓 발짓을 하면서
수다를 떠는 분위기도 꽤 재미있었다.
아침에 나서서 본 델리의 모습들
델리역 근처에는 게스트 하우스들이 많다.
인도의 기차는 값도 비싸지 않고 시설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 기차역에 왠 노숙자가 그리도 많은지. .
외국인들이 전용으로 표를 끊을 수 있는 매표소가 2층에 따로 있다.
델리 뒤골목..
곳곳에 인터넷을 위한 장소가 있다.
석선생님께서 머물고 계시다는 여관..
사원 곳곳에는 인도사람들도 많이 오는데 아이들이 참 많다.
보통 17살이면 결혼해서 아이들을 3-4명이상 낳는다고 한다.
인구 10억의 인구가 결코 줄어들 것 같지가 않다.
가는 곳마다 소풍 온 학생들도 많다.
보리수 나무가 곳곳에..
부처님이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곳...
길거리에는 거지가 많은데 그냥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북도 치고 춤도 추는 아이들이 기특해서
5루피(150원 정도)를 주었다.
선생님이 거지에게 돈을 주는 것은 아이들을 버리는 일이라고 좋지 않은 일이라 하신다.
편하게 돈을 버는 법에 익숙해지면 일을 하지 않는단다.
아, 정말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