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 역사마을인 낙안읍성(樂安邑城)을 가보셨나요? '순천가서 인물자랑 하지말고 여수가서 돈자랑하지 마라'는 말이 있듯이 인물이 좋기로 소문 난 곳이 전라남도 순천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순천만>과 <낙안읍성>이 세게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고,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50 곳에 선정되어 국민관광지로 더 유명해져버렸어요.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어서 순천과 여수를 향해 머리식히러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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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은 부족국가 시대 때 부터 지역의 중심지였었죠. 읍성뒤의 금전산(金錢山)이 마치 경복궁뒤의 북악산처럼 있습니다. 읍성내에는 200여 호가 있는데 지금은 108호가 사용되고 있고 거주자는 76호라고 합니다.
특이한 나무입니다.
벌교등 11개면을 관할하던 낙안군 소재지였으나 1905년 을사조약 후 1908년 일본이 행정구역을 개편해서 보성, 순천 등으로 갈기갈기 찢어버렸죠.
왜 그런 줄 아세요? 낙안군 사람들이 워낙 저항의식이 강해서 일본놈들이 눈에 가시였기 때문입니다. 그 직전에 전북의 동학혁명의 진원지인 고부군을 고창과 부안으로 찢어버리듯이... 여기서도 3.1 운동 독립선언서가 낭독되고 저항이 일어났습니다. 탑명은 독립선언문 33인 중 이갑성옹의 휘호입니다.
까치밥을 남겨둔 채 가을이 저물어갑니다.
시골 할머니가 주자창에 앉아 농산물을 팝니다.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동문인 낙풍루
멋진 성곽입니다.
내부는 돌담길과 초가집입니다.
평일인데도 관광객이 많군요.
민박집도 있고
4개의 향토음식점도 있어요.
대장간도 있고...
전통가옥 체험장도 있습니다.
멀리 동헌이 보입니다.
포졸나리들..
태형맞는 죄수도 보이고..
행정과 송사를 다루던 곳입니다. 여기는 동헌이 아니고 사무당이 맞는 표현이라고 하던데..
군수(수령)와 서기.. 여긴 4품 군수님이었다고 합니다. 5품이 현령, 6품이 현감입니다.
낙안읍성 명예별감님이자 문화해설사인 송갑득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셜명해주십니다.
남자 죄수 볼기짝을 왜 저리 찍어대는거야? ㅋㅋ
낙민루
읍성내에도 탑이 있군요.
여긴 감옥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유전무죄 무전유죄였을까요?
쌍청루 남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형님과 다녀왔습니다. 옛 물레방아 옆에서...
사진을 다 올리지는 못했지만 낙안읍성은 단순히 지방행정을 다루던 곳이 아니고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그대로 본 따 지방에 옮겨놓은 지방게획도시랍니다. 한양의 종로와 퇴계로 그리고 북악산과 인왕산을 그대로 축소하여 건설된 도시라는 것을 눈여겨 보면 보인답니다.ㅎㅎ
잠자리는 편해야죠. 지난 여수 엑스포 때 이름날리던 MVL 호텔로 갑니다. 날씨가 추워지네요.
전남의 특급호텔은 딱 이 것 뿐입니다.
날이 밝아 돌아보니 오동도와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고 지어진 멋진 호텔이군요. 호텔 포스팅은 다음에..ㅎㅎ
추천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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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자유로의 맛집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자유로
첫댓글 가을햇살 따사로운날 옛고을나드리 좋습니다.
자주 봐요..무니님
만나서 반가웠어요, 자유로님~^^*
저도 무척 반가웠어요...
와이프한테 릴리님 말씀드렸어요..
뭐라고 하셨는지 궁금~~ㅎㅎ
하늘이 예쁜날 낙안읍성 가셨네요...^^
그러고 보니 하늘이 참 좋네요..
그것도 모르고 세상을 사니...참...
감사합니다. 앨리님
사계절이 아름다운 낙안읍성....겨울그림을 얻으러 눈내리면 다시 달려야할곳입니다.
세밀한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사진 나도 배우고 싶은데...
정말 부럽습니다..
반나뵈서 반가웠구요 포스팅도 재밋어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전남에 특 1급이 순천에도 한 군데 더있습니다...
종보를 잘못 파악했습니다..ㅎㅎ
저두..분명히..낙안읍성을..갔었는데...이런..사진만..담아왔네요..
세게문화유적지로..등록될거란..정보또한..너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