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일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몇주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가장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 McDonald's이더군요. 특히 대학 근처는 하루에도 몇번씩 픽업하러 가곤 했습니다. Skip the dishes 사람들도 픽업하러 오는 걸 여러번 봤습니다.
- 아파트에서 배달을 시키면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 타고 집앞까지 가서 배달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50%정도 됩니다. 나머지 50%는 로비에 내려와서 음식을 받아갑니다.
- 아파트 집앞까지 배달을 해도 팁을 주는 경우가 절반 정도밖에 안 됩니다. 팁을 못 받으면 시간 낭비가 큽니다.
- 일하는 시간이 점심 시간, 저녁 시간에 국한되기 때문에 일을 많이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 평균적으로 배달 한건당 5불 안팎을 받습니다. 음식을 픽업한 후부터 시간, 거리 계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식당까지 운전해서 가는 동안은 전혀 수입이 없습니다. 대충 따져보니 배달 1건당 20분이 걸립니다. 그러면 1시간에 15불을 벌게 됩니다.
- 하지만 콜이 안 들어와서 기다리는 시간은 전혀 계산이 안 됩니다. 주택가에 있으면 콜이 들어오지 않으니 배달 후에는 다시 식당 밀집 지역에 가서 대기를 하는데 이동 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꽤 됩니다.
- 대기 시간 없이 계속 콜이 들어와서 배달을 계속한다고 할지라도 시간당 15불을 벌게 되고 여기에서 기름값, 차 감가상각비를 빼면 얼마나 벌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현실은 대기 시간이 엄청 길다는 것입니다. 1시간 배달을 하고 1시간 대기를 하게 되면 시간당 버는 돈은 7불 밑으로 떨어집니다.
- 이 일을 해서 과연 최저 임금이라도 벌 수 있는 게 가능할지 의심이 갑니다. 굳이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혹시 우버이츠로 많은 수입을 올리신 경험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현재도 우버를 시작한 지 5개월 남짓밖에 되질 않았지만, 우버를
시작하자마자 얼마 되지 않아 잠깐 우버이츠를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하얀구름님께서 언급하시고 설명하신 내용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그중 한번은 스파다이나와 던다스 코너 2층에 위치한 한국분이 운영하는 감자탕을 픽업하라고
핑이 들어왔는데 대다수분께서 잘 알고 계신 것처럼 그 지역은 파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그렇다고 배달료 $5불 받겠다고 건물 지하 그 비싼 유료 파킹장으로 갈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만약 도로 코너에 파킹을 하고 올라갔다가는 100% 주차위반 딱지를 받거나 운이 없으면 토잉까지 당할 수 있지요
마침 건물 외벽 간판에 업소 전화번호가 있길래 전화를 해 자초지종 설명을
하고 음식을 아래층으로 가져다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냉정하게 거절입니다.
하얀구름님 말씀대로 우버이츠를 해 얼마나 번다고 ㅎ 다른 분에게 시키라고 말씀드린 후 곧장 캔슬해 버렸습니다.
그 이후 우버이츠는 엡에서 아예 꺼버렸습니다. 우버 측에서 한동안 Push를 하더군요,
계속 무시했더니 이제 포기(?)했나 봅니다 ㅎ.항상 기쁜일만 있으시고 안전운행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버 이츠 하지 마세요
음식들고 배달하고 너무 처량하게 보일뿐아니라 돈도 안됩니다
하얀구름님 고생 하셨어요. 9월부터 우버로 바꾸신다니 그나마 다행 이시네요. 학생 밀집 지역이 잘되는 것으로 알아요. 워터루 스카브로 등 그런 지역은 차량이 달리기도 좋고 주차도 좋고 거리도 되고 다른 음식배달 서비스도 같이 하면 수입이 많다고 해요. 하루 300 번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대니형님 우버이츠는 2중 갑질에 당황스러워요 ㅋㅋ. 음식점도 갑질하지 시킨놈도 갑질하지 ㅋㅋ. 우버만 하셔야죠. 배달 하는 동안 장거리 놓쳐 버려요. 아예 꺼두신다니 잘 하시는 겁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역시 우버이츠는 돈이 안 되는 군요. 하기는 주문자가 지불하는 배달비 $6.49에서 우버가 수수료 떼어가고 나면 돌아오는 돈이 $5도 안 되니 수입이 작은 게 당연하겠네요. 팁은 어쩌다 받는 것이니 큰 기대할 수 없구요. 우버로 바꿔서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