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낙남정맥 1구간. 용지봉~굴암산 @
매표소에서 임도를 타고 장유사까지 곧장 올라가 용지봉 정상까지 최단 코스를 잡은 뒤 용지봉~상점령~불모산(해발 801m)~(화산)~728봉~681봉~굴암산(해발 663m)의 주 능선길을 탄 뒤 신안마을로 내려온다. 용지봉에서부터만 계산해도 휴식 포함, 6시간2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다.
장유사에서 용지봉으로 오르는 등산길은 종각 바로 오른쪽 이정표에서 시작한다. 정상까지는 1.1㎞. 15분가량 된비알을 올라가면 주능선에 닿고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다시 10분을 더 가면 용지봉 정상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이번 종주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용에게 기우제를 지냈다거나, 용의 발자국이 있었다거나 하는 따위의 전설로 인해 용제봉으로도 불렸다는 설명이 적힌 비석을 일람하고 왔던 능선을 다시 타고 되돌아가기를 10분. 장유사로 내려가는 왼쪽 갈림길을 지나쳐 남쪽으로 불모산 정상에 설치된 송신탑을 보면서 직진한다. 5분 뒤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왼쪽 길은 매표소로 내려가는 길.
종주 산행에서 가장 두렵다는 내리막을 13분 내려가 너덜지대를 지난 뒤 10분을 더 내려가면 왼쪽으로 진지가 보이면서 널따란 길이 나타난다. 4분 뒤 왼쪽으로 큰 나무 밑에 제단이 보이면서 삼거리가 나온다. 이 곳이 상점령 삼거리다. 임도 왼쪽은 매표소로 내려가는 길이며 임도 오른쪽은 창원시로 내려가는 길이다. 20여m를 더 가면 오른쪽으로 이정표와 함께 불모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야 할 차례.
등산로로 들어서자마자 옛 헬기장을 지나고 나면 그늘진 산길로 오르막이 나타난다. 군데군데 나무계단과 밧줄이 설치된 이 오르막은 불모산 정상에 닿을 때까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이어진다. 20분 뒤 큰 바위 아래 쉴 수 있는 벤치를 지나면 12분 뒤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직진, 10분 뒤에는 상점령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마주친다. 임도로 나와 20여m 앞에서 다시 오른쪽 등산로로 들어간 뒤 20여분을 더 올라간 곳에 운동시설과 함께 불모산 정상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설치돼 있다.
남서쪽으로 진해만과 서쪽으로 창원시, 마산시 등이 한꺼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는 안민고개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3분 뒤 정상 부근 송신탑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끼고 계속 진행하면 왼쪽으로 한국통신 표지석을 지나 임도로 내려선다. 정면은 부산 신항과 가덕도 연대봉의 모습이다.
임도를 따라 20분가량 내려간 곳에 삼거리가 보이면 오른쪽 공군부대 방면으로 길을 잡는다. 왼쪽은 상점령에서 올라오는 임도. 연병장과 사격장을 잇달아 지나면서 15분을 더 가면 공군부대가 눈앞에 보이면서 길이 오른쪽 아래로 꺾인다. 정면으로 가야 화산 정상이지만 부대가 있으므로 우회할 수밖에 없음이 못내 아쉽다.
곳곳에 이전에 지뢰가 설치된 적이 있다는 주의 표지판이 설치된 길을 따라 6분가량 내려간 뒤 다시 능선을 타기 위해 왼쪽 사면길로 접어든다. 개울 위에 설치된 철제 임시다리 2개를 지나 10분 뒤 갈림길. 오른쪽은 성흥사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계속 직진한다. 마지막 임시다리를 지나 오르막길을 다시 15분가량 올라가면 능선 날등에 다시 올라선다. 10분 뒤 헬기장을 지나면 종주길인 오른쪽으로 길을 잡는다. 왼쪽은 신안마을로 곧장 내려가는 길. 10분 뒤 오른쪽으로 부산 신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여기서부터 굴암산까지 30분 동안은 외길에 가깝다. 약간 내려서다가 다시 올라가는 능선을 따라 간혹 오른쪽으로 나타나는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굴암산. 신 낙남정맥 종주 1차 구간의 마지막 기점이다.
굴암산에서는 2차 종주를 위해 왼쪽 신안마을로 내려간다. 5분 만에 마주치는 전망쉼터에서 등산화 매듭 점검을 한 뒤 하산로를 따라 내려간다. 35분 만에 돌무더기 2기가 나란히 서 있는 지점을 지나 12분가량을 더 가면 임도와 마주친다. 임도를 따라 10여분가량을 더 내려가면 경로당. 경로당 건물을 지나 신안마을 표지석이 나오면 신 낙남정맥 종주 산행 1차 구간 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 교 통 편 #
원점회귀 코스는 아니지만 들머리인 장유사와 날머리인 신안마을이 그리 멀지 않아 자가용을 이용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 지선의 서부산요금소를 통과한다. 10분가량 달리다 장유IC에서 빠져나와 1020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창원 방면으로 달리다 장유폭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장유사 주차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장유폭포 매표소 입구에 차를 세워야 한다. 이후 장유사까지는 3.6㎞를 걸어 올라가야 한다.
대중교통편의 경우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장유행 시외버스(김해여객 055-337-3751)를 타고 30분가량 달려 장유농협 앞에서 내린다. 20~30분 간격으로 있다. 요금 1천700원. 장유농협 앞에서 다시 25번 시내버스(15분 간격)를 타고 10분가량 달려 계동에서 내리면 장유사 입구다. 요금 1천원.
날머리인 신안마을에서는 24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행 시외버스를 탈 수 있는 장유농협 앞에서 내리면 된다. 오전 7시부터 9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김해순환버스 055-339-9992). 신안마을에서 들머리가 있는 장유폭포까지는 운행하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콜택시(055-312-2211)를 이용해 돌아가야 한다. 3천~3천500원
@ 신.낙남정맥 2구간. 굴암산~녹산 수문 @
산행은 굴암산(해발 663m)~너더리고개~두동고개~보배산(해발 480m)~장고개~봉화산(해발 327.4m)~노적봉(해발 244m)~녹산 수문으로 이어진다. 휴식 포함 10시간 정도 걸린다.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장고개 직전에서 한번 끊어 3차에 걸쳐 종주를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산행 들머리는 1차 구간 날머리였던 신안마을. 마을 입구에 최근 한창 지면을 장식하는 박연차 회장이 세운 것으로 돼 있는 표지석을 왼쪽으로 보면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1차 구간 산행 시 내려왔던 길을 따라 15분가량 올라가면 왼쪽과 오른쪽 모두 굴암산 정상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오른쪽 길은 1차 구간 산행 시 하산로. 왼쪽 길을 따라 곧장 능선을 타고 오르는 방법을 택한다. 35분가량 팍팍한 오르막을 오르면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멀리 부산 금정산의 고당봉까지 보이는 이 전망바위를 지나 8분을 더 가면 533봉. 다시 10분을 더 오르면 앞쪽으로 넘어서야 할 능선이 펼쳐지는 바위가 또 나온다. 5분 뒤 갈림길을 지나 10분을 더 가면 1차 구간 굴암산에서 하산 직전 쉬었던 정자 모양의 쉼터가 보인다. 실질적인 2차 구간 산행은 여기서부터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왼쪽 약사암·옥녀봉 방향으로 길을 재촉한다. 5분 뒤 분기점. 왼쪽은 옥녀봉 방향이므로 오른쪽으로 길을 잡아 내려간다. 내리막길이 시작되자마자 길은 아주 옅어지기 시작한다. 정글처럼 진로를 방해하는 나뭇가지를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25분쯤 지나 철탑이 나온다면 올바로 능선을 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부터는 길을 잘 더듬어 가야 한다.
철탑에서 5분쯤 가다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는 길이 나오면 직진하지 말고 왼쪽 길로 향한다. 직진할 경우 군부대 쪽으로 내려가기 때문. 22분간 잡목을 헤치며 앞으로 나가다 보면 갑자기 아래쪽으로 길이 푹 꺼지는 지점이 나온다. 여기가 바로 너더리고개. 너더리고개에서는 왼쪽으로 길을 꺾자마자 다시 오른쪽 위로 올라간다. 15분 뒤 도근점을 지나고 다시 10분 뒤 왼쪽으로 길을 잡아 5분을 더 가면 왼쪽 너른길을 따라 무덤 2기가 나온다.
20분 뒤 오른쪽으로 진해 웅동의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10분을 더 내려간 곳에 왼쪽으로 골프장 사유지 경고판이 보이면 그곳이 바로 두동고개다. 내리막이 끝나고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니 한숨 돌리고 가는 것이 좋다.
보배산을 오르는 길부터는 체력싸움이다. 된비알 오르기를 20여분 만에 전망바위 하나를 지나고 다시 30분을 더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보배산 정상. 한자로 寶蓋山(보개산)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는 정상석은 누가 부러뜨렸는지 반 토막이 나 있어 안타깝다.
오른쪽으로 다시 하산길. 5분 뒤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두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왼쪽 길을 잡아타고 간다. 20분 뒤 또다시 갈림길. 오른쪽은 주포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그대로 직진한다. 12분 뒤 405봉에서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왼쪽 길은 산길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오른쪽 길과 마주치는 길이므로 주의한다. 18분가량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마루금이 점점 옅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어느새 길조차 흔적을 감춘다. 장고개로 가는 마루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동쪽 길은 왕복 8차로인 58번 도로에 의해 끊어져 버렸기 때문에 동남쪽으로 임도를 찾아 내려간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도로 옆을 따라 오른쪽으로 5분 정도 더 간 곳에 도로가 나오고, 도로 아래의 굴다리를 이용해 도로를 건너간다.
굴다리에서 나오면 왼쪽으로 13분가량 걸어 올라가 장고개가 끊어진 부분을 다시 이어 올라간다. 무덤군을 지나 오른쪽으로 마루금을 더듬어 올라가면 꽤 넓은 임도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신 낙남정맥 구간의 끝지점인 녹산 수문까지는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가 전혀 없다. 대신 크고 작은 봉우리가 6개나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해야 한다. 지겹기도 하거니와 자칫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릎 등을 다칠 우려도 있으니 주의토록 한다.
1시간30여분 만에 봉화대가 있는 봉화산 정상에 닿고 다시 50여분을 더 간 곳에 이번 산행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인 노적봉에 이른다. 노적봉에서는 방송중계탑을 지나 곧장 내려서려 했으나 절벽 구간이라 포기하고 녹산보건지소가 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5분 뒤 산행의 종점인 녹산 수문이 등산로 오른쪽으로 내려다보이면 산행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다. 16분 정도 나무를 이용해 계단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하산로를 따라 내려오면 녹산보건지소가 왼쪽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 교 통 편 #
김해에서 출발해 진해 경계지점을 지나 부산까지 넘어가는 전형적인 종주 코스이므로 원점회귀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가용 이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갈아타기가 필수다. 부산서부버스터미널(1577-8301)에서 김해여객(055-337-3751)이 운행하는 장유행 시외버스를 타고 장유농협 앞에서 하차한다. 소요시간 30분. 요금 일반 1천700원. 20~3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 중이다. 장유농협 앞에서는 다시 24번 시내버스(김해순환버스 055-339-9992)를 타고 신안마을로 들어간다. 버스가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배차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날머리인 녹산보건지소 인근은 부산이므로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7번, 9번, 12번, 16번, 58번 등 시내버스를 타고 행선지별로 가거나 가까운 지하철 역에서 내려 갈아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