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청해진해운
세월호/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인천연안부두 떠나는 배 '세월호'
선상일출 감동이야
!!!
김포공항에서 제주도까지 비행기를 타면
도착까지 채 한시간도 안 걸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인천에서 배를 타고 느림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서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일단 배를 타고보니
비행기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여유와 낭만이 있다.
승객들
대부분이 등산복차림인데
제주항에 도착하면
한라산으로 바로 달려갈 차림새다.
가족실에 짐을 풀고
저녁과 아침식사 두끼를 배에서 해결하니
좋다.
한치를 안주삼아 생맥주도 즐기고 그 분위기에
취하여
일행들과 하하호호 수다를
떨며 웃다보니 지루하지 않다.
아침일찍 일어나
갑판으로 나가니 많은분들이 벌써 나와 있다.
조금씩 얼굴을 내밀던
햇님이 동그랗고 빨갛게 떠 오르니 가슴이 뭉클.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파도에 출렁이니 장관이다.
일출을
바라보며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그들의 간절한 소망,
저의 소망도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며
붉은 태양과 눈맞춤을
해본다.
인천항여객터미널-세월호(1박) - 아부오름- 점심 (제주흙돼지)- 섭지코지-
돈네코-
저녁식사 (해물누룽지탕
돈가스)-
펜션 1박 (허브캐슬) - 아침식사 (모슬포-해장국)-
무인까페 (오월의
꽃) - 점심식사 (해물탕)- 제주항 -오하마나호 (1박)- 인천
제주도착 첫날은
날씨가 좋았으나
다음날은 전국적으로
하루종일 비, 제주도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유채꽃 벚꽃이 만개한 제주도의 봄은
화려하였습니다.
제주도 도착하기 직전
'세월호' 갑판에서 맞이한 일출이랍니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노량진 전철역에서
1호선 급행을 타고 동인천역에서 하차. 여객터미널행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동인천역을 뒤로하고 보면 오른쪽으로 맬도날드가
보이는데
그 앞에서 버스 (12번, 24번)를 타면 20분~30분 후
도착.
동인천역에서 지하상가로 이어지고
'대한서림방향' 출구로 나가면 맥도날드가
보인다.
서울로 돌아오는 날은 일행들과 함께 동인천역까지 택시를
탔다.
10분~15분 정도 달리고 미터요금 7,000
원.
넉넉하게 두시간 전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약속시간 10분 전
도착.
동인천역에서 내려 여객터미널방향 버스정류장을 찾느라 조금
헤맸더니 시간이 지체된 셈.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던 일행을 만나니
반갑게 맞아준다.
여객선 터미널을 둘러보니 둥그런 테이블위에
승선개찰권에 써야 할 승선권 인적사항 기재요령 샘플이
있다.
승선개찰권에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기재합니다.
18시 30분 출항합니다.
제주도까지 우리 일행을 태워다 줄
세월호...
빨강색과 연두색 네모상자는 컨테이너박스
랍니다.
계단 올라가는 사람을 보니
1박2일 강호동팀이 배를 타고 제주도로 떠나던때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트렁크를 직접 들고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야 하는 게 조금 힘들다는게 흠이라면 흠...
세월호의 최대적재 수량을 보니 대단하지요..
승용차, 트럭,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구요
승선인원은 승무원 포함하여 956명이 탈 수 있다고
합니다.
배 위에서 내려다 보니 두줄로 서 있는
승용차...
제주도에 같이 가려고 대기중인 자동차 랍니다.
배 위에서 내려다 본 인천항...
부두에 정착하고 있는 배도 많고 떠나는 배도
있고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이런 노래가사가 생각이
나네요.
계단을 올라오니
로비인데요
중앙 한가운데 계단이
양쪽으로 있구요
계단 앞쪽과
뒤쪽으로 객실이 있습니다.
3층에 편의점이 승무원 프론트와 붙어있고
편의점 반대편에는 까페가 있다.
컵라면 드실 분들을 위하여 뜨거운 물은 항상
준비되어 있다.
작은 마호병 준비는
필수로 보입니다...
뜨거운 물을 마호병에 담아 선실에서
드시면 좋아요.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비치되어 있는 책을 볼수 있다.
오락을 즐기는 분들에게 희소식이죠... 심심하지 않을
오락실...
선실은 럭셔리한 프리미엄룸부터 가족실,침대방, 단체방까지
다양해요.
이렇게 럭셔리한 룸에서 자고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구경만 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가족실...
2층침대 두개가 있구요.
창쪽으로 다다미방이 있는데
바닥에 앉으면 창밖으로 바다가 보여요.
다다미방에서 잘 수 있는 침구가 별도로 있어 총 8명은 잘수
있네요.
두 가족이 쓰면 될 것 같지요.
인천대교를 지나가기전 방송을 해줍니다.
인천대교 지나갈 예정이니 미리 갑판으로 나와서
구경하라구요...
멀리서 볼때는 저 다리를 통과할 수 있을 까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아무렇지 않게 통과하네요.
인천대교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고층아파트.
전광판에는 제주입항예정시간 등 그때그때 소식을 알려줍니다.
식사시간은 6시 30분~ 8시 인데
식원은 편의점에서 사면 됩니다.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두끼를 사서
먹었어요.
한식부페인데요
생선한토막, 돼지고기, 나물,김치, 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식판식사랍니다.
식권은 3층 편의점에서 삽니다.
6시반에서 8시까지는 식당이구요 그 이후는 호프집으로 변한답니다.
갑판에 나와 일출을 보며 핸드폰으로
담아봅니다.
하트모양을 만들어 햇님을 가두었는데 어째 좀
그렇죠...
햇빛에 물든 바다가 파도에 출렁이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출렁이는 파도...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에 오신것을 환영한다는 프랭카드를 보니
반갑네요.
갑판위에 나가보니 후끈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데
오늘 더울 것 같은
예감입니다.
앞쪽에는 땅바닥으로 내려진 컨테이너박스가 보인다.
밤새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승객들 계단을
내려와
다들 급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렌트카를 타고 첫번째 코스로 아부오름.
오름은 처음 올라보는데 산책하듯이 한바퀴 돌았더니
오름을 왜 오르고 좋아라 하는지 알 것 같다.
인천여객 터미널 : 1599-5985 (인천 중구 항동
7가)
청해진해운 : 032-889-7800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
첫댓글 완전 색다른 맛입니다. 배가 흔들리지는 않았나요? 성산항에 도착하는 오렌지호는 쌍동선이라 많이 흔들렸습니다.
배가 흔들리는 느낌은 없었는데요
엔진소리와 울림이 조금 들리더라구요.
밤새 달려서 워낙 천천히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