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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미소
눈을 감고 있으려니 떠오르는 미소는
겨울밤 불어오는 바람이 되었다가
눈발에 씻겨가는 바람 동백꽃이 되었네
영축산 높은 봉에 구름으로 태어났나
솔바람 불어오는 동해를 굽어보고
석굴암 부처님 미소 서천을 굽어보네
석간수 흐르는 물 미시고 하늘을 보니
은하수 노을 속에 나릇배를 띄우고
꾀꼬리 노래부르는 봄날을 기다리네
나의길 나의 꿈
나의길은 나의 꿈을 안고 rkse
어디로 가는 길인지도 모르면서 가고있는데
꿈에 시를 창작하고 있으니
종이가 무엇을말하냐
꿈에도 사경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 나의꿈인가
나는어디로 가고있나
사막 길이라도 가야한다
이,몸둥리로 시를 쓰고
경전을 온몸에 안고살아
조사의 경계를 넘어 서애겠네
나의 길은 멀고먼 사막 길
가는 길이 멀기만 하구나,
너무도 먼 나라
너무도 먼나라에 가있는 벗들이여
이제는 내마음속 푸른 강물 흐르는
호수에 잠을 청하는 물새가 되었으면
지중해 맑은물을 미시면서 자라던
그날에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겠네
세상을 모두 잊었나 그리움에 잠들어
지나간 세월이야 어둠 속에 있건만
미래에도나에게 그런꿈이 있으려나
어둠 속 떠오르는 별 하늘이 되었네
꽃처럼 아름다운산
꽃처럼 아름다운 산을 안고 살았네
흐르는 물 바위굴속 그 깊이 솟아올라
강물을 멈추게하는 세월의 수례바뀌
흰구름 치유하는 비상쌀이 있다면
단백질을 보충하며 비상수단 쓰려는 몸
수미산 담장가에는 그리움으로 가득하네
눈감으면 떠오르는 별처럼 빛이되어
속살을 멈추어버린 모래사랑 언덕을
선인장 가지끝에서 세들도 집을 짓네
돌각담 담장에 핀꽃
돌각담 사이에
핀꽃 한송이
세상의 길 거리에
구름으로피어올라
꿈 속에 날린 사랑
잠을 청해 보려네
잊었던 사연하나 ‘
바위되어 서있네
시간의 저쪽에
시간의 저쪽에서
반야용선 노저어라
남해바다 용왕님
동해바다 용왕님
압록강 2천리에
물결파도 피눈물
백두산 천지물에
능구렁이 눈을 날려
푸른산 울타리에
푸른산 울타리에 나비도 날지않고
사막에 날리는 흙먼지를 마시면
하늘에 별이되어 잠을 청하네
갈대가 우거진 숲길을 가로질러
물새들이 떼지어 날고있어도
조루독감에 죽어가는 산염소
살아서 말을 달리는 고구려 장수같이
쫓기여가는 수나라 장수들 같이
별이 장엄한 들판에 엎드렸네
봄날에 달팽이가 기어가는 사막에
선인장 꽃이되어 물을 머금고
지렁이 날개달았나 새벽길이 열리었네
팔공산에는 지금도
팔공산에는 지금도 눈이 내리지 않는다면
몽고병사들이부인사 팔만대장경판을
불질러버리는 날의 아품이 남아있겠네
거란의 병사들이 고려를 침략할 때
현종임금이 호국발원으로 목판대장경을
호국대장경을 조각하였던 호국 대장경을
몽고의 군사들이 불질러버리었네
그날에 한이 지금도 남아있다면
팔공산에 비극이라고 문물흘리네
아 지친 고로나 백성들의 눈물이
오즉했으면 눈물도 말라버렸나
지친몸일으켜 세우고 눈뜨자
파초잎에 혜가의 팔을
파초잎에 혜가의 팔을 잘라서
달마에게 받쳤다는 전설을
그 누가 믿고있는 듯
화두타파에 온몸을 걸었다고
그 정진 수행을 풀밭에 던지고
달마굴에서 춤이나 추게나
보이는 저하늘에 검은 구름은
지상에 내려오면 하이얀 눈으로
백두산 상상봉에 설눈이 쌓인다,
황토밭 고량이 거북이 알을 낳고
황토밭 고량에[ 거북이 알을 낳고
모래밭에 선인장 꽃이 피어서
땅 속으로 흐르는 물을 찾아서
올리부열매를 먹게 하리라
리비아 사막에서 만났던 아이들은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눈감으련 떠오르는 꽃이여
내 가슴 깊이에 푸른 대나무
지중해 바다속에 올리처럼 날아도
비온날 무지개 다리위로 올라가
거문고를 울리고 노래나 부르거나
밤은 나에게서 꿈을 꾸게 한다,
푸른 소나무등컬 위에 걸린 꼬리연
소나무등컬위에 걸린 꼬리연은
압록강 뗌목처럼 흘러내린 역사
서해바다로 내려오고 있는데
몽고에서 침략했던 그날
광화도에서 조각한 팔만 대장경
16년 동안 조각을 했다,
아무리 죽의 백조가 날아와서
휴전선을 휘돌아간다고 해도
그것은 누구를 위한 작난이야
미국 사막에서 작난질하던 비행을
마치 휴전선에서 실행한 것처럼
천만에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없지
눈이 부시게 마음에 벽을 허물고
봄이오는 길목에 허수아비처럼
무명옷입고 잠을 청하게
계룡산 상상봉에 올라
계룡산 상상봉에 올라갔을 때
등원조사의 외침소리가
허공을 향해 울리는 구나
석양노을이 내려온 언덕
월명이의 눈물이 되어
산을 울리고 있구나
지금도 그날 같이 울리려나
세월의 긴긴터널을 지나서
서해바다의 용왕의 수염같이
계룡산 우물가를 후려치는 구나
엄동설한에 까치집
엄동설한에 까치집은 높은 나무위에
지상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는 뱀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려고 그렇게 집을 지었네
하물며 인간이 된자가 남에세끼라고
두둘겨 패는 작태를 보고 있는 나라
고대소설에 나오는 장화와 홍련 같은
그런 절설을 지금도 유행하고 있는 나라
미물보다도 못한 인간들이 살고있다면
저기까치만도 못한 인간들이라고
내가슴이 무너지고 있는 순간이구나
겨울버드나무
버드나무야
겨울버드나무야
너는 너무도 떨고 있구나
흐르는 물줄기가 멈추어버렸나
땅아래로만 내려가도 여름날
한모금 물이라도 마시려하던
그날에 그,날에 그자테는 어디가고
고개숙이고 있는 몸이되어
보이고 있는 그모습이
너무도 슬프게 보이는 구나
아 이것도 또한 무상하다고
그렇게 기록하고 있구나,
대나무잎에 떨어지는 찻잎에
대나무잎에 떨어지는 찻잎에
두꺼비도알을 낳지 못하고
새끼를 기르는 날
무지개가 다리를 만들어 놓고
천둥번개로 내려치는 신 세벽
조주가 차나 한잔헤게
선승들이 모아놓고 외치면
가야산에 호랑이로 하픔을 하고
수미산에 내리는 눈으로
눈삼을 만들자구나
나는 너의 몸이되어 잠을 청하니
이 순간이 너무도 행복하구나
석양노을이 내려오면
석영애 노을이 내려오고 있는 시간
삼각산에 구름이 자릴펴고 누운밤
하늘에 별이된 그대 꿈을 꾸러하네
돌틈에 색인정성 호국이라 기록하고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면 부처님도
눈물을 흐린 아픔을 가슴깊이 흘리네
바위꽃
바위꽃아 너는 나에 비하면 참으로
행복한 몸이라고 그렇게 기록하니
지금은 누구에게도 급히지; 않고 있구나
비오는 날 밤에도 미소를 보이는데
새벽이 오는 날이면 덩실덩실 춤 추고
대자연 꿈꾸는 노래 부르는 새 되었네
얼마나 참지못한 분노가 있었기에
그렇게 그 자리에 서있을 것인가요
그것은 오로지 마음 등불을 켜는 바위
돌문에 기대여
돌문에 덮힌 이끼곷이다
맨처음에 돌을 옮겨왔던 손길 끝에
붙어있는 영혼의 흙바람 소리
부끄럽게 되었구나
밀려왔다가 밀려서 가드이 가고있는 구름을
바람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움직이지 않는데
갈대가 일이나서 물새를 부르는구나
황토밭 고량에서 집을 짓고 살던 후에도
갯벌에 내려와서 망둥이가 되었다고
춘양이 신문하던 이도령이 되어
묘변연화경 견보탑을 사경한다,
언제까지 여기이렇게 있을 줄을
고목에 꽃이피는날 알게될 거라고
돌문에 이끼꽃이 속삭이고 있네
우리가여기에 서 있기에
찬바림이 불어오던 새벽에
서로가 서로를 약속이라도 하듯
푸른산 새벽위에 떠있는 별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던 날이었네
아무리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와도
벌거숭이 알몸으로 솟아오른 저녁별
시베리아서 불어오는 바람이러구나
황룡강에서 외침 소리는 푸른용왕같은
산속깊은 골에서 속삭이는 몸
무엇이 비오는 날 무지개 옷입혔나
바라보고 또 바라보아도 그날에 꿈
도솔천 내원궁에서 거닐고 있는 미륵같은 몸
변하지 않는 그대로인 그 눈동자
지금도 그 자리에는 영혼이 서있네
눈을 감고 있으니
눈을 감고 있는 동지섯달
한편의 시를 창작하기 위하여
박연폭포하레 노래부르는 황진이
지족선사 몸에 알몸을 던지고
붉은 감을 먹던 선사의 밤
너무도 조용한 신새벽이네
봄이오면 관음암 굴속에서
새들이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듯이
조금도 낮설은 꿈을 꾸게 하는 구니
세월의 긴꿈 속을 기어나와
미륵세상의 원대한 꿈을
오늘에 이 순간도 기다려지네
6부
먼동이 터오면
먼동이 터오는 창가에 기대여
창경궁에서 소리치고 있는 부엉이
무엇을 그리도 애타게 기다리나
하늘로 올라가 버린 영혼들을 찾아서
가슴에 한을 안고 살던 그날을
연산군의 외침 소리 들리는 구나
산각산에 진달레꽃이늘어지게 피는 봄
무엇을 그리도 급하게 가려나
아직도 봄이 오려면 멀었는데
두발을 기대여 창을 향해도
오동 잎에 구르는 이슬같은 몸
엔제 나비처럼 세월을 원망하랴.
창
시간의 강가에서는 태양이 솟아올라
얼어붙는 창을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
창을 열고 들어가 잠을 청하는 돌문
그 벽돌에 창이열리고 있는데
어둠을 둟고 하늘문이열리듯
나무들이 서로 어깨를 맞우하고
땅에 엎드려 황금 수례를 굴리고
신수선사가 축천무후의 황제앞에
양자강을 굽어보고 있구나
내 여기서 무엇을 위하여
가야산 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무학은 회암사에서 잠을 청하는 구니
새
신 새벽부터 날개를 다둠지라고
어느 궁전으로 향해가려느냐
저렇게 곱게빛을 머리감고
먼 하늘에는 벌써부터 꽃을 피우듯
영축산 독수리가 옷을 벗어던지고
축노차에 목을 축이고 있네
허공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새
지금은 알 수 없어도 추는 춤솜씨는
수미산에 미륵보다도 선이 곱구나
나뭇가지끝에 우는 비둘기
나무가지 끝에 앉아있는 비둘기
벽돌지붕마다 망을 씌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였는데
인간을 위한 알 수 없는 작난
비둘기 속창자에 비류스균을 죽이고
그 무엇을 발견했다고 하나
저 먼나라에서 외계인들을
비둘기 떼들에게 먹이를 주랴
먹을 것을 주지 말라는 인간들
비둘기에게 고통을 주는 것만큼
인간들에게도 고통이 있으라고
저 나무가지끝에서 울고있는 비들기
무우
하나의 몸으로 태어남을 기념하고
땅 속으로 들어가는 기능을 지닌 몸
이것이얼마나 아름다운 자태냐
오 소중한 우주의 질서를 잡고
깊은 잠을 청하는 새들의 몸이 되어
자리를 잡고 누워있는 대자유를
무엇을 그토록 긴절히 원하기에
아무런 댓가도 없이 땅 속으로 들어가
생명이라는 귀중한 몸으로 보인다
하늘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무
이 세상누구든 가고싶은 곳이 하늘인데
그곳에서는 이처럼 곳은절개의 무우 는
아아 태어날 수도 없다는 철학이여
눈을 감으면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고갯길
그 자리 위에는 개잣나무가 서있나
선사들이 자신의 몸을 던져서
자아를 발견한다는 화두는
뜰앞에 잣나무라고 중얼거리는데
그 말의 의미는 완력이 아니라
일념으로 뜰앞에 서있는 나무의 혼
그것을 찾아내는 것을 평생동안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고갯길
그곳에서는 아직도 나를 모르고 있지만
나는 그 고갯길을 오르지 않는다고
몇변이나 다짐을 하고 있었던 고갯길
하늘을 노래하던 시인들
하늘을 노래하던 시인들이 있었지만
시인들은 하늘로 올라간 시인들이 없다,.
시인들이 그것을 알고부터 하늘은
노래하는 시인들이 없어졌는데
지금도 하늘을 노래하고 있는 시인들이 있다는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시인들이라고
그렇게 말하고자 한다 시인들아
하늘이 없다는 것을 모르고 있던 시인들
죄를 지어도하늘로 오라가면 죄가 사해진다고
어리석은 엉터리 시인이 되었나
시여 그대는 하루를 원망하지 말라
하늘이라는 것은 본래 없었던 것이기에
그것을 있다고 믿으러고 할 어리석은 시인들
그들이 죄를 얼마나 지었는지아는가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여기에 서서 바라본다
기침을 피하라는 몸둥이의 밀정을 받고
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이 있어도 살수 없는 이들
눈이 내리는 그해 겨울의 빈방=
쓰레기 통속에서 버린 오물찌꺼기를
주어서 먹던 그날을 회상하면서
우리 살고있는 이처럼 무지한 착취를
분명히 소멸시켜준다고 하던 위인
그런 그림움으로 이렇게 살고있는데
아직도 나에게는 그런 귀인이 나타나지 않고
한평의 땅도 소유하지 못한 몸으로
눈물로 세월을 보내냐 하는 구나,
시집 발문을 대신하여
코로나로 인하여 신음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코로나로 죽은 이들을 위하여 이시집을 받치고 싶다, 무엇이 진실한 삶의 노래를 힘차게 부르고 싶다,. 나의 의식의 저편에는 기침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이다,
태양이 솟아오르는 시간인데
바람한점 불지않는 언덕에
도시의 빌딩에서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는
하늘로 그대로 올라가구나.
아무도 없는 텅비인 방에서 알 수 없는 것도 코로나로 인하여 죽은이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이다. 그들을 위하여 이 한권의 시집으로 위안이 될 수 있다고 하면 나에게는 위로의 마음이다,.
아무런 욕망도 없이 산다는 것이 수행이라고 한다면 나에게 주어진 이 순간이 삶도 고요적정의,삼매에 잠들어있음이다,
어재는 저나무 가지위에
어제는 저나무 가지 위에
새가날고있더니
오늘도 이시간에
새가 날아왔네
어느 돌담가에서 잠을 자다가
배가 고파 하날로 오르지 못하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위
거기에 읹이서 바라본다
새벽부터쓰래기 덤이를 뒤척이는
고양이를 바라보고 있느냐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때
새가 날개를 접고 내려오면
그것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나뭇가지 위에 새도
알고 있나보다,
고요
아무런 욕망좋차 떠나버린 신새벽
태양이 빛을 토해 산천을 물들일 때
의식의 저언덕에서 강물이 흐르는 구나
어둠이 지나가고 밝은 태양 떠오르면
하늘문열린다고 그렇게 빌었던몸
돌아와 잠을 청하는 새가되어 날고있네
바람도 멈추었나 구름도 없는 고요
거울알 바라보듯 손등을 부비면서
내안에 나를 찾아서 허공밖을 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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