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을 지나자면 시야 180도 전면에 이제껏 이산 저산 불리우던 것들이 겹겹이 산맥을 이루고 둘러져 있다는 것, 그 산들은 한뻠도 남김없이 수목으로 빡빡하다는 사실. 올해 처음으로 보는 듯하다.
대학 남자 동기가 탠트랑 캠핑용품을 새로 구입하고 내장산 야영장도 예약이 되어서 차박용 차를 타고 엊저녁 자고 오는 길이다.
도로가여서 직장이 정읍인 집사람이 별로라 생각했었는데, 산책로 안쪽 계곡가에 한 줄로 늘어선 아주 쾌적하고 고급진 캠핑사이트 였다. 거리두기로 한 칸씩 띠어있어 식탁옆 모닥불가도 아주 여유로웠다.
가로수처럼 정리된 내장산 단풍놀이용 나무는 높은 하늘에 닿을 정도로 울창하였고 저녁내 물소리와 그 바람은 계속되었다.
주변엔 초딩생 이하의 아이들 한 둘과 어마무시하게 캠핑 장비들이 입식형,주택형 텐트주변에 진열되었었다.
친구는 자신의 연령을 표시하는듯 돔형 3~4인용 탠트를 신상이라고 구입해서 한 캠핑 사이트에 우리집 텐트랑 두대를 설치할 수 있었다.
그들 부부는 아침일찍부터 내장산 8봉우리를 종주하고 지칠대로 지쳐있었지만 준비한 고기를 구워주면서 분주하였다. 새로 산 그들의 화덕에서 모닥불은 일박이일 타고 있었다.
첫댓글 멋진 주말을 보내셨네요. ^^
와~~산속에서의 캠핑야영, 일박이일 타는 모닥불과 고기 상상만 해도 스트레스가 달아나네요. 내장산 단풍은 아직 물은 안들었겠죠?
아이구 선생님이 제일 여기저기, 재미있게, 바쁘시게, 향기로운 곳으로, 여러 향기로운 사람들과 만나시며 다니시는 것 같아요. 부러워요~~~
제목을 보고는 야영장에서 내장을 먹었나 생각했습니다. ㅎㅎ
제목이 내장야영장이라 저도 처음 어리둥절했는데 야영장에서 내장을 먹었나 생각 ㅋㅋㅋㅋ 재밌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