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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제육볶음!!!
참빛 선생님 댁에서 요리를 담당하시는 권사님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음식들입니다.
직접 담그신 김치도 정말 맛깔스러웠어요!
매 끼니마다 다함께 밥을 같이 먹으니, 더 금방 정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다음 프로그램까지 약 1시간 정도 여유 시간이 있어서,
삼삼오오 치악산 산책에 나섰습니다.
시간이 허락되는 한까지, 참빛 선생님께서 걷기 명상하시는 그 길을 따라 올라갔다 왔는데요,
혹시 추울까봐 파카에 목도리까지 하고 나갔으나,
날이 따뜻해서 결국은 다 벗고 손에 들고 내려와야 할 정도로 걷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2시부터는 다시 행사장에 모여서, 조별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 참빛 선생님께서 강의 시간에 말씀하셨던 욕구와 탐욕의 구분에 대해서,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표를 보면서 조별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 토론한 후에, 조원 중 한 명이 앞으로 나와서 내용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제일 먼저, 한마음님조(하모니, 노고지리, 빛돌이)에서 한마음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4명의 공통된 욕망이자 탐욕은 바로 '돈'이었다.
이것은 안전한 삶에 대한 욕망이면서, 동시에 그렇지 못할 경우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특히 욕망이 충만하신 노고지리님께서는, 돈은 충분히 있어서 이젠 권력을 욕망하시는데,
25년 동안 경상도 지역에서 정치를 하고 계시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꿈꾸고 계신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이유는, 1) 가오 2) 월급(이익) 3) 비공식적으로 들어오는, 대중보다 앞서나가는 정보의 획득 때문이었다.
하지만 직접은 나서지 않고, 항상 언저리 정치만 하시면서도,
묘비에 쓸 "몇 대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을 소망하신다. 죽어서까지도 내 존재를 남기고 싶은 욕망!
빛돌이님 또한 지금은 건강 때문에 한풀 꺾여 있지만, 원래 욕망 덩어리였으며 지금도 내재된 상태이다.
한마음님의 욕망은, "욕망이 안 생겼으면..."하는 욕망이다.
용기가 없어서, 만사가 귀찮아서, 그저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하는 탐욕인 셈이다.
* 하늘님조(안젤라, 이슬꽃, 라일라)에서는 라일라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여자 넷이서 남편과 딸, 물질에 대해서 얘기했다.
남편에 대한 욕망은 안전에서 시작해서 집착으로 변하고,
처음엔 사랑을 요구하다가 점점 다른 욕구로 변해나가는 것 같다.
(안젤라님께서는 주도적 선택을 했을 때 편안해지신다고)
딸에 대한 욕망 또한 딸한테서 사랑받고 싶은 욕구인데, 일종의 사회적, 존경의 욕구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늘님께서 "배가 바위에 부딪혔을 때는 뚫고 나가려고 하지 말고, 물(사랑)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가라"고 좋은 말씀도
해주셨으며, 물질에 대한 욕망도 여러 개가 겹쳐져 있다는 걸 알았다. 자아실현의 욕구도 실낱같이 있음을 알게 됐다.
* 하나파워님조(채효정, 중이화, 햇살)에서는 햇살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채효정님의 고민은 안전의 욕구로, 고용주로서 안전한 고용관계를 이루고자 하는 욕구이다.
(직원이 자꾸 바뀌는 것에 대한 불안감)
직원에 대해 미리 살피고, 사전인지를 하지 못한 점이 후회가 된다고.
중이화님는 아무런 욕구가 없다고 하셨는데,
욕구가 없다는 게 건강하진 않은 상태인 것 같다. 자기 상태를 대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만족할 만한 거 말고, 나의 욕구는 뭔지 찾아야 할 것 같다. 나를 돌아보기가 필요하다.
하나파워님은 일을 그만 두고 빛살림 일을 전담하면서,
가장으로서 기본적인 생존의 두려움이 있으며, 잘 살고 싶은 건강한 욕구가 있고,
주변인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존경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하지만 뭘 달라는, 뭘 원하는 기도는 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건 결핍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리 감사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고.
햇살님은 약사로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인정욕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앎도 부족하고, 에너지가 낮아서 뭘 제대로 못하면서도,
계속 인정받고 싶다 - 근데 안 된다, 이렇게 계속 꺾이면서 악순환이 되어왔다고.
항상 두려운 마음이다 보니 환자들에게 제대로 처방해 준 적이 없었고,
환자가 나의 앎의 부족을 알게 될까봐 깊은 두려움이 있었다고.
그러다보니 20년 동안 내내 초보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초연님조(신의 사랑, 공기마을, 성월)에서는 신의 사랑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공기마을님의 고민은 결혼을 하는 것인데,
신체적, 경제적 여건이 부족해서 늘 자기비하를 하며, 빈곤의식에 시달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머피의 법칙에 지배되다 보니,
술이나 유흥에 빠지는 악순환을 겪게 되셨다고요.
하지만 결혼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으니, 영적인 성장과 결혼에 대한 노력을 병행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또 동생과 안 맞는 게 고민이라 하셨는데, 1차 동심원 관계면 당연한 거라고요.
생계적인 욕구, 성적인 욕구, 자손을 남기고 싶다는 욕구는 꼭 부정적인 건 아니고,
물질 세계에서 살려면 당연한 욕구가 아니겠는가 하고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성월님의 고민은 1) 대학생이 되자 교통비가 올라가서, 좋아하는 피자랑 치킨을 사먹을 돈이 부족하다는 것,
2) 잘하는 것을 찾고 싶다(돈과 연관된 것을 잘 하고 싶다)였습니다. 성월님은 아직까진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그 나이엔 다 그런 것이 아닐까요? 3) 놀 만한 친구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핸드폰이나 명상을 자주 한다고요. 명상을 자주 했더니
피부가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는다네요. 그리고 성월의 일기가 요즘 뜸한 이유는 엄마 일랑님에 대한 배려라고 합니다. ^^
초연님의 고민은 약국을 지속해야 하는지, 그리고 강의와 발표에 대한 부담이라고 하셨습니다.
잘 해야 한다,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때로는 발전을 시켜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고요.
신의 사랑님의 고민은 학교 교사와의 갈등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과의 갈등에서 낮은 에너지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안타까운데, 이게 과연 연민인지, 아니면 욕심인지? 그러자 성월이가 "뭔가 배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한테 주어야 그게
진짜 선물이다"라는 명언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그들이 배워야 할 바를 못 배우게 한다면 그게 바로 역천일 테니까요. 그리고 아내와
의 갈등도 있었는데요, 빛살림으로 끌어오려고 했던 게 자신의 집착과 탐욕이 아니었을까, 분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참나맘님조(햇빛, 배롱나무, 하랑, 구인하늘)에서는 햇빛님이 나와서 발표하셨습니다.
하랑님께서는 명상시간에 말씀하셨던 친구분 돈 문제 때문에 착한 사람으로 남아있고 싶은 게 고민이었는데요,
분노와 두려움을 오가다가, 결론은 돈도 안 주고, 욕도 안 먹고 해결하려는 욕망이었다고요.
굶어죽을 상황에 놓인 사람이 가게에서 빵을 훔치는 것은 생존의 욕구라고 봐야할 것인데요,
도덕적인 양심도 지키고, 자기도 빵을 먹으려면 구걸을 해야 하고,
그건 수치심이 아니라 용기이므로, 그 친구분에게 돈을 안 주고 해결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요.
배롱나무님의 욕망은 힘 안 들이고 돈 100% 벌기인데요,
2/3만 일하면서 돈은 100% 벌고 싶다고 하셨지만, 돈을 조금 덜 쓰면서 해결하는 걸로 가닥을 잡으셨다고요.
구인하늘님은 회사 직원들 간의 알력이나 사장이 개무시하는 것 때문에 고민이신데요,
100정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상담을 받아 에너지를 높여서 200이 되면 된다고 참나맘님께서 알려주셨답니다.
햇빛님의 욕망은 담배 5가치인데요,
좀 덜 피워도 되는데 꽁초도 끝까지 태우고, 꼭 5가치를 다 피워야 하는 욕망이 있으시다고요.
* 온빛님조(송현훈, 써니)에서는 송현훈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두 빛살리미분께서 발표자를 테스트로 정하는 바람에 본인이 나오게 됐다고 하셨구요^^,
온빛님의 고민은 내가 했다는 자부심, 완벽주의의 욕망, 그리고 두려움으로 인해,
아주 사소한 것들까지 역천으로 걸리는 것이구요,
써니님의 고민은 남편과의 관계에서 기대치가 높아서 자주 실망한다는 거였는데요,
친정 엄마한테서 못 받은 사랑을 남편에게 기대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고요.
에너지를 높여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송현훈님의 고민은 옷을 사느라 돈을 쓰면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이었는데요,
실용적인 관점으로 옷을 보기 떄문에, '안 벗고 다니면 되지, 옷 사는 건 낭비다'는 생각이 있다고요.
가정형편도 좋지 않았고, 넌 큰 딸이니 동생을 책임져야 한다, 맏딸은 살림밑천이다, 이런 소리를 듣고 자라다보니,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게 아까운 것 같다고요.
하지만 테스트를 해보니, 옷을 사는 게 낮은 에너지장의 선택이 아닌 걸로 결과가 나왔댑니다.
어렸을 때는 예쁘다고 칭찬받고 살다가, 크면서 예쁘지 않아지니까 꾸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너무 꾸미면 좋지 않아!'라고 다른 사람들을 욕하다가, 정작 내가 그러려니까 마음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 사명님조(스핑크스, 일랑, 태양)에서는 스핑크스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매슬로우 욕구 이론 5단계 중에서 자기가 경험했던 상황을 말해보기를 하셨다는데요,
스핑크스님의 경우엔, '일을 잘 한다, 존경스럽다'라는 말을 들을 때 기분 좋은, 그 인정받고 싶은 욕망은 건강한 게 아닐까? 라고
하셨구요, 젊은 시절에 잠깐 정치적 욕망이 있었던 것과 자식에 대한 탐욕이 있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50대 남자로서 돌아보면,
젊은 시절의 강렬했던 욕망은 오히려 활력소였던 것 같다고요.
사명님은 40대 중반에 어떤 일을 벌여놓고, 또 다른 일을 벌이는 탐욕을 보이셨는데요,
그래서 '모든 불행의 시작은 과욕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다고요.
그리고 사명님의 남편분이 요새 '난 누구야?'고 사명님께 묻는다는데요,
사명님께선 그건 본인이 찾으라고 말씀해주셨다는데,
탐욕이나 욕망을 내려놓고 높은 에너지장을 선택한 스핑크스, 하나파워님이 부럽다고 하셨습니다.
일랑님은 결핍된 생활로 인한 생존 욕구가 아주 강했고, 다른 사람을 통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요.
이번에 강북점과 관련해서 탐욕과 욕망에 대해 분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내가 먼저 그림을 다 그려놓고, 신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원했던 것 같다고요.
그런 의미에서 탐욕과 욕망의 차이는, 내 의지를 내려놓고 신의 뜻을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하셨습니다.
태양님은 사회적 지위에 대한 욕구가 있는데요, 두려움이 그 밑바탕에 깔리게 되면 그게 탐욕이 되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완벽주의와 책임감이 강한 성격 탓에,
빛이 들어와 내면이 차올랐어도, 순수한 욕망에서 탐욕으로 바뀔 때는 빛비추기를 망설였다고 하시네요.
결론적으로 탐욕과 욕망의 경계선은, 탐욕은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상태이고, 욕망은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셨다고 합니다. "진인사까지만 하고, 대천명까지도 다 하려고 하지 말자"
* 바라기님조(겐샤이, 금빛물결, 마음꽃)에서는 금빛물결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마음꽃님과 겐샤이님은 두 분 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셔서, 자아실현과 성취 욕구가 강하시다고요.
내가 인정받고 싶다, 잘 하고, 완벽하게 되고 싶다는 게 결국 몸을 상하게 만들었는데,
자기가 그렇다는 걸 알면 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금빛물결님은 약국과 병원의 갑과 을 관계에서, 병원 사무장이 소소한 금전적 피해 및 엄청난 갑질을 한다고요.
그때마다 "내가 잘 해줬으면 좀 고맙다고 해!"라는 밑마음이 있어서,
그 사람에 대해 하루종일 미운 마음이 들고, 안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요.
하지만 이것이 열등의식, 빈곤의식의 투사이며, 내가 너보다 돈을 못 벌어서 미워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 무아님조(천사의 날개, 지천명, 천리마, 풀맆)에서는 풀맆님이 나와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천사의 날개님은 1만 하면 될 것을, 2,3,4,5... 밀고 나가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도 강요했다고요.
그런데 그걸 내려놓으니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는, 모 아니면 도의 감정이 들어서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지천명님은 형제가 많은 집안의 둘째로 태어나, 내면의 욕망을 억누르고 살았고, 자신은 착한 딸인 줄 알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지천명님에게 서운하다고 말하셔서, 오히려 본인이 더 서운했다고요.
그래서 아... 내가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구나을 알게 되셨대요.
천리마님은 빛살림을 안 하면 와이프랑 있을 시간이 더 줄겠구나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하지만 그것은 건전한 욕망인 듯, 결론은 빛살리미를 같이 하는 걸로!
(근데 풀맆님은 천리마님의 부인이 초연님인 걸 모르고, "사모님이 빛살림을 반대하시나봐요" 라고 했다는... ^^)
풀맆님은 집착의 80%가 다 남자 친구 문제로, 계속 못마땅한 마음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시어머니가 풀맆님께 바라는 게 있는데, 풀맆님은 하기 싫고...
천리마님께서 갈등이라는 게 한 쪽만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먼저 하는 게 최선이라고 하시며,
초연님도 시부모님께 노력 중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요.
그래서 풀맆님도 자신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알아졌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들꽃님조(장가, 바다, 영원한 현재)에서는 제가 나가서 발표를 했습니다.
바다님은 현재 빚이 많은 것 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서, 언제쯤 풀릴지 걱정이 많으시고,
장가님은 너무 외로워서 장가를 가고 싶지만, 여러모로 부족하게 보이는 조건들 때문에,
여성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말할 수 없는 점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리고 들꽃님과 저는 빛살리미 회의 때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좌중을 놀라게 하는 초연님을 부러워하면서,
왜 나는 저렇게 순발력이 좋지 못할까, 나도 큰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런 비교, 경쟁심으로 괴로워하는 것이 고민이었습니다.
이기고 싶은 욕망, 자부심과 자기 비하를 수시로 넘나들며, 인정받지 못하면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마음,
스스로는 온전할 수가 없어서 꼭 남의 인정이 필요한 그 마음을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을지 끝내 답을 찾진 못 했습니다.
특히 저는 첫째날 밤 자기 소개 시간에, 일어서서 제 닉네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동안,
한 마디 하고 참빛 선생님 쳐다보고,
또 한 마디 하고나서 참빛 선생님 눈치를 보는 저 자신을 느끼고 무척 당황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누군가의 인정에 목말라하고 있나 싶어서요.
그러다 둘째날 아침 명상 중에,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말할 때마다 "내가 누구랑 잘 아는데 -" 이러는 사람들입니다.
남의 권력을 자신의 것인양 여기는 사람들 말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누군가의 권력을 바탕으로 한 인정에 의해서만 나 자신을 평가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진저리치며 싫어했던 그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었다는 걸요.
10개조의 발표가 모두 끝난 후에, 참빛 선생님께서 마무리 멘트를 해주셨습니다.
발표를 보면서, 누군가에게는 앞에 나와서 말하는 것 자체가 공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명쾌한 답을 찾는 게 목적이 아니라,
이렇게 쪼개서 생각하다 보면 문제의 근원을 캐어 들어갈 수 있는 줄기를 찾게 된 게 수확이다.
매슬로우 욕구 단계에서 한 단계가 채워지면 더 높은 장으로 이동하는 게 맞는데도,
그러니까 생존과 인정의 욕구를 채우고도 그 위로 못 넘어가고, 그 기분을 더 만끽하려고 매달리고 있는 게 문제다.
그게 바로 탐욕이다.
그리고 자기 실현 욕구 위에는 자기 초월 욕구가 또 있는데,
이때의 자기는 '작은 나'를 뜻하며, 그게 건강한 거다.
건강한 욕구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고,
물건을 구입할 때 테스트를 해보고 깨달은 건데,
필요 없다고 안 사거나, 무조건 저렴한 걸 사는 게 더 높은 에너지장의 선택은 아니더라.
값이 좀 있어도 나를 잘 표현하는,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라고 나온다.
그렇게 사도, 그것 때문에 특별히 더 빈곤해지지는 않더라.
나 자신은 존귀하고 부유하다.
높은 에너지장을 선택하려다 보면, 빈곤의식에 매여있는 관점을 바꿔야 할 때가 많다.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은 좀 더 높은 에너지장으로 가는 과정이라는 면에선 맞는 것 같다.
채워졌는데도 계속 거기에 집착하고 있는 게 불건강한 거다.
(집이 있는데도 2호집, 3호집을 계속 사는 사람처럼)
그리고 내 안에 그런 게 있다는 걸 알아차린 게 성과다.
알아차리면 흐려진다.
인정욕구, 자부심-자기 비하, 두려움, 내면의 아이를 알아봐주고 다독이면 농도가 흐려지면서 없어진다.
아주 중요한 첫 발을 뗀 것이다.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이 열린 게 바로 성과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5분 정도 휴식 후에, 초연님과 하늘님의 강좌가 이어졌습니다.
(초연님의 강좌 내용은 자유게시판에 초연님이 직접 올려놓으셨으니 참고하세요~!)
(하늘님)
올해 5월에 에너젠에 와서 참빛 선생님을 처음 보았다.
신앙 생활을 오래 했는데도 영이 안 열린다고 했더니,
"아, 그래요? 이젠 영이 열릴 거예요." 하시더라.
가족들이 보기엔 아무 것도 없는데도, 한 해에 4번씩이나 계속해서 올 수 있는 힘은,
빛살림에는 변화되는, 보이는 결과가 있고, 회복, 치유되는 힘, 끌어오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요란하지만 열매가 없다. (능력, 생명, 변화가 없다)
이 모든 것들은 하늘에 기록되어 있다. 물질 세계에서의 Give & Take가 영의 세계에선 더 엄격하다.
참빛 선생님에게 에너젠 제품을 수입하고 싶다고 전화로 연락을 했더니,
"잠깐만요" 하면서 아무 말이 없더라. (참빛 선생님은 테스트 중)
이 사람한테 이 제품을 주는 게 합당한가를 테스트한 거였다.
그러더니 "아, 줘도 된다고 하네요."라고 하셨다.
나는 갈증과 열망이 있었기에 빛살림 이론을 스폰지처럼 흡수했다.
빛살림 이론은 믿으라고 설득하는 게 아니다. 믿어지는 것이다.
딸이 내년에 결혼을 하는데, 남자친구가 전도사다. 그런데 빛살리미 후보라고 나오더라.
그래서 '의식혁명'을 읽어보라고 권했는데,
그 친구가 읽어보더니 "어, 이건 뉴에이지네!"라고 생각했고, 그걸 부모님한테 말하자,
그 순간부터 사돈댁과의 관계가 이상해져버렸다.
엄마가 뉴에이지면 딸도 뉴에이지 아니겠냐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딸은 사돈댁에 저녁 초대를 받아서 갔다가 상처를 받고 돌아와야했다.
그 이후에 딸의 남자 친구가 나를 만나러 왔을 때 궁금한 것을 물어보길래 대답해줬지만,
윤회 얘긴 차마 못 했다. 이단이 되니까.
이민 사회는 커뮤니티가 좁아서 이단에 빠졌다고 금방 소문이 돌 수도 있다.
사돈댁을 통해서 미리 경험한 셈인 것이다.
그래서 윤회, 전생 얘기는 말고, 육의 건강에 대한 얘기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딸의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들을 때, 무조건 X라고 하지 말고 마음을 좀 열어봐라. 아는 게 다가 아니다."
오픈 마인드가 참 중요하다.
기독교가 진리에 대해 가르치긴 하지만, 너무 좁은 길을 가르쳐왔다.
나는 별명이 '범생이'다.
여태 맥주 한 번 마셔본 적도 없고, 옆 한 번 쳐다본 적도 없다.
그렇게 정도만 걸어왔기에, 전생, 윤회 얘기는 안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아니라고 하진 않고, 마음에만 담아온 후에 이것저것 찾아보았고,
지금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성경을 읽을 때도 모르는 게 태반이고,
일단 지나간 다음에 시간이 지나면 이해가 된다.
교회와 빛살림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봤다.
따르고 배우는 진리의 말씀과 우리 삶은 왜 이렇게 다를까?
성경에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라는 구절이 있다.
'보배'는 하나님을 말하고, '질그릇'은 나를 가리킨다.
질그릇, 내가 깨져야 그 안에 있는 보배가 드러날텐데,
교회에선 많은 프로그램으로 자꾸 질그릇에 덧칠을 해서 강화시키고, 아름답게만 꾸미려고 한다.
다들 자기 방식의 신을 믿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을 구원받지 못한 불쌍한 사람으로 보면 바로 역천에 걸린다.
각각의 물방울인 우리는 똑같고, 신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얼마전 KTX를 입석으로 타게 됐는데, 마침 통로의 임시 의자에 앉게 되었다.
그때 정식표가 아닌 걸 끊고서 탄 사람들이 3-4명 있었다.
그 중에 한 사람은 서울-천안 구간만 끊고, 구미까지 가려고 했다.
옛날 같았으면, "아니,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어!"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판단없이 그저 보고만 있는 내가 대견해서, 스스로 칭찬을 해주었다.
그게 내가 빛살림에서 달라진 점이다.
교회에서 40년을 있었는데, 아는 게 없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에 열등감이 있었는데, 빛살림에 와서 해결이 되었다.
"빛살리미는 치유자입니다."
신의 통로로서 치유자의 삶을 살려는 목표를 갖게 됐다.
호킨스 박사의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우리가 매 순간 무엇을 선택하는지 온 우주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이 구절로 내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 기억하게 됐다.
높은 에너지를 선택하며 살고 싶은 마음과 높은 에너지를 향해서 가고 싶은 열망 말이다.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를 다같이 불러봅시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두어 날마다 기도합니다.
내 주여 내 발 붙드사 그 곳에 서게 하소서.
그 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
이것이 우리의 꿈속에서도 목표이며, 삶이며, 삶의 기준이 될 것이다.
미국은 개인주의적이며, 젊은 영혼이 많다.
거기서 어떻게 빛살림을 이룰 것인가.
미국 지명을 들을 때마다 여러분이 빛을 비추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하늘님의 강좌가 끝난 후,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 메뉴는 비빔밥!
(참나맘님 손, 찬조출연!)
내일 3편에서 또 이어집니다~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2.06 00:2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2.06 00:09
첫댓글 고민의 내용들이 조금씩은 다 나의 모습에도 있다는걸 알고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왠지 완벽할것 같은 빛살리미님들의 고민을 통해서도, 우리가 같이 가는 여정에 있는 것이지 완성된 모습을 갖고 가는 게 아니구나라는게 알아졌고요. 그래서 스스로를 위로할수 있었다는.
어렸을 때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노래의 가사 중에 나오는 ' 그곳에서 게하소서' 가 무슨 뜻일까 고민을 엄청 했었어요~ㅎㅎ. '그곳에 서게 하소서' 였다는 걸 지금 글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ㅋㅋ.
현장에서 하늘님의 찬송과 마지막 말씀에 눈물을 왈칵 쏟았는데 지금 글로 읽어도 현장에 있는것처럼 눈물이 나네요.. 지하철안에서 이 무슨 짓인지 ㅠㅠ
미국에서 빛살림을 일궈 나가시는 하늘님의 그길에 신과 빛살림식구들이 항상 같이 하심을 잊지마시고 화이팅 하시길요!!!
회원분들의 고민이 다 저의 고민이네요~~
하늘님 강연은 늘 감동입니다~~
영현님께도 감사드려요~~
빛살림에서 추구하는 평화 사랑이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곳곳에 퍼져 나가길 기도하면서 하늘님께 응원 하겠습니다.^^
하늘님의 강좌도 참 좋으네요. 영현님의 글 한줄한줄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이렇게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현님 이런 포즈였습니다. 존경스럽다는 말밖에는...
신의 뜻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을 기록하고 계심에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에너지의 나눔이 있기에 답답합을 풀어주는 묘약이 되는것 같습니다
늘 현장스케치에대한 감사와 존경심이있었어요
두번째 스케치를보며 더욱더
감사함을가져봅니다
글을보며 현장에 느낌을 다시갖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님께도 잠깐말씀드렸는데
녹음해 제 지인과 고객분께 전해드리고싶단 간절함이 있었는데
그렇지못해 살짝 속상했어요
스케치를보며 또 감동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고통을 감내하신 영현님 노고에 숙연해집니다. 가르침을 잊지말라고 기록하시는 공덕은 우주로 퍼져 나가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