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롬 1:16-17
I. God’s Timing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 오늘은 특강 같은 설교이기는 합니다만 “오늘도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라 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이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그리고 우 리가 처해있는 그 위치, 환경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시대에 메시지, 복음을 전해드리 려고 합니다.
제가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큰 선물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나 학교 에서 성경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다 하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에 이사장님이 풀무원의 창시자 원경선 선생님이셨습니다.
그분이 하신 말씀 가운데 구약은 나이 많은 할머니가 아기 낳았다는 것이고, 신약은 처녀가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두고두고 생각해도 진리입니다.
인간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자 리에서 하나님이 베푸신 이적의 역사, 구원의 역사가 성경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할머니 사라 사이에서 이삭이 태어납니다.
이때 나타나신 하나님 의 이름이 엘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전능자 하나님, 엘샤다이라는 말은 인간 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이 끝난 그 자리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능력 많으신 하나님이 임하여서 역사를 베푼다.
그게 바로 엘샤다이입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고 낳는 이 과정에도 참 재미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예언에 의하면 메시야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지금 갈릴리 나사렛에 살고 있습니다.
거기서 예수님 이 잉태되신 겁니다.
아기는 10달이 되면 태어나는 거예요.
아가야 엄마가 베들레헴에 가는 시간이 있을 때 그때 태어나야 된다.
그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는 것이지요. 세월이 가면 예수님이 태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수도가 뜬금없이 호적명령을 내립니다.
본적지, 고향에 가서 호적신고를 하라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정혼자 요셉 그리고 마리아의 본적지가 베들레헴입니다.
호적신고하러 베들레헴으로 떠나가는 겁니다.
자 조금만 일찍 떠났더 라면 호적신고 끝나고 돌아오는 길목에 아기가 태어나는 겁니다.
조금만 늦게 출발했 더라면 베들레헴에 도착하기 전에 아기가 태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베들레헴 에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아기가 태어나는 겁니다.
메시야는 그렇게 태어나는 겁니 다. 여러분 이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지요.
두 사람의 속도, 거리, 쉬는 시간, 나귀를 타고 가는 시간과 요셉의 보폭 모든 것들이 계산되어진 다음에 이런 일들이 가능한 것입니다. 참 신비한 역사입니다. 이 사건이 바로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역사, God’s Timing 하나님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열왕기하 6장 7장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아 람왕 벤하닷이 마사다성의 최후처럼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고 있습니다. 성 안에서 굶 어죽든지 항복하고 나오든지 둘 중에 하나지요. 이 작전은 유효했습니다. 나귀 대가리 가 식탁에 오르는가 하면, 비둘기 똥이 비싼 값에 팔리고 오늘은 내 자식 내일은 네 자식 인육을 먹는 비참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때 마을공동체에서 쫓겨나 살고 있던 네명의 나환자들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다 아람에 가서 항복 하고 빵 한 조각이라도 얻어먹고 죽자. 그리고 길을 떠나는 겁니다. 바로 그 시간에 아람군대의 귀에 요란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거대한 군대가 몰려오는 소리였습니다. 지축이 흔들거립니다.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사신을 보내서 주변 강대국들로 하여금 군사원조 를 받았구나.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가는 겁니다. 성경은 7장 5절과 7절에 똑같이 참 재미있는 말을 기록합니다. 왕하7:5 해 질 무렵에(나환자) 왕하7:7 해질 무렵에(아람 군대) 나환자들이 조금만 일찍 출발했어도 잡혀 죽는 거예요. 아람 군대가 조금만 지 체했어도 잡혀 죽는 거예요. 나환자들이 아람 군대를 향하여 첫발을 내딛는 그 시간 에, 해질 무렵에 아람 군대도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을 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얼마나 기가 막힌 God’s Timing 하나님의 시간입니까? 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시간에, 가장 정확한 역사의 한 복판에서 달려와 당신이 백성을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짧아서 구원치 못하심이 아니요. 하나님은 속력이 늦어서 당신의 백성들이 망하도록 하시는 분도 아 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어떤 위기 상황 속에서도 나는 내 백성 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위기시대를 살아갈수록 이러한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 의 메시지를 받아야 합니다. 새벽이 어두울수록 파수꾼은 아침을 기다립니다. 닭이 어두운 새벽 그 시간에 새벽이 밝아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꼬끼오~~~ 울어요. 왜 그런고 하니 송과체, 송과샘이라 는 게 있습니다. 이건 빛을 감지하는 능력입니다. 어떤 동물도 빛을 느끼지 못할 때에 닭대가리 안에 그 안에 송과체가 있는 거예요. 저 산너머에서 빛이 조그마하게 비춰올 때에 그 빛을 감지하고 잠을 깨는 게 닭입니다. 그리고 우는 겁니다.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영적인 송과체가 발달된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큰일났다. 망하게 생겼다고 말할 때에 희망의 빛을 보는 사람들,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빛을 느끼는 사람들, 그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더라는 겁니다. II. 오늘 오늘 우리 시대에 역사적인 환경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우리 시대를, 이 세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위기로 보입니까? 희망이 보입니까? 우리는 오늘 역사상 최대의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다보스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포했습니다.(2016 년) 빛의 속도로 달려왔습니다. 전세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 아이티 시대가 활짝 문을 열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살아왔던 지난 70년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기가 막혀요. 제가 태어나고 열흘쯤 있다가 6.25전쟁이 끝났습니다. 휴전협정이 마쳐지고 사인이 된 것입니다. 만약 제가 안 태어났으면 어쩔뻔했어요? 제가 태어나고 열흘 만에 휴전협정이 끝난 겁니다. 70 년 가까이 살았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열살쯤 되었을까요. 국민소득 100불 시대를 맞 이한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지만 수입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단군이후 수 천 년 만에 100불 국민소득을 만들어 낸 겁니다. 그리고 60년어간 지난 사이에 지금 국민소득 30,000불. 지난 60년 만에 300배의 성장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고난의 질곡의 한복판을 저도 걸어왔는데 70년 만에 이런 위기를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지난 70년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왔는데 지금 같은 변화를 느껴본 적이 없다. 그런 얘기입니다. 정말 이 위기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이 시대를 물려줘야 될 것인가? 조마조마하단 말이지요. 무엇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이 많이 아픕니다. 공기가 오염되어져서 온난화 현 상과 함께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어지고 있습니다. 바닷속 식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프랑크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다가 오염되어졌습니다. 그뿐 아니라 땅 이 오염되어져서 곤충들이 숫자가 줄어들어서 먹을거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러분 식량이 무기화되어지는 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게 탄소중립을 이루어내야 될 지 상과제입니다. 전세계인이 탄소중립 이루어야 지구가 살아남는다. 외치는데 철없는 우 리나라 몇몇 기업들이 후진국에 석탄 발전소를 지어줍니다. 전세계가 노력해도 소용없 어지는 겁니다. 여러분 제가 이 강단에서 기업들의 이름을 다 부르지 않겠습니다 만은 그렇게 해서 돈 벌어서 어쩌자는 거예요. 지구 망가뜨리고 자기만 살자는 거예요? 자 기가 먼저 죽습니다. 이런 기업들 물건 사지 마세요. 이게 ESG 세상이라고 하는 것이 지요. 지금 세계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사라졌던 냉전망령이 되살아나 고 있습니다. 그 싸움에 상대국인 미국과 중국 모두 위기의 늪에 빠지고 있습니다. 그 들의 기침을 하는데 우리가 독감을 앓습니다. 이게 투키디데스의 모순입니다. 전세계 지도자들이 괴물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소득의 불균형은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 전 직전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심상치 않습니다. 국민들의 불평이 고조되고 있 습니다. 젊은이들의 데모가 이곳 저곳에서 소수민족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이때 괴 물 하나가 전쟁이라도 일으켜서 이 위기를 탈출하자. 국가주의, 민족주의가 발동되면 지구촌의 평화가 깨지는 겁니다. 북한은 자강을 부르짖으며 국제사회에서 점점 폐쇄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 로 5년은 미사일이 어떻게 갈 것인지? 핵이 몇 개나 만들어질 것인지? 상당히 위험수 준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대화의 문을 열어 두었다. 인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 다고 하지만 이제는 달래기만 하지는 않겠다. 상호주의 원칙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이라는 것입니다. 한미동맹 안에 구체적인 시나리 오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라는 나라가 핵을 가지고 정상적인 국가로 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 도 북한 지도자들은 사는 길은 그 일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도 공포의 균형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핵을 가지면 우리도 전술핵을 만들지는 못하 지만 배치한다는 생각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 안에 어떤 계획이 있는지 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나마 마스크를 끼고 우리는 지금 예배를 드립니다.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한걸음 한 걸음 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바이러스 변이 위험은 남아 있습니다. 원숭이 두창 등 새 로운 전염병들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제 뉴노멀을 기회 로 조금씩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III. 우리 오늘에 이어서 우리는 우리나라, 한국교회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 습니다. 새 정부는 지난 정부를 큰 정부로 규정하고 작은 정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 정신을 존중하고 민간 중심 시장경제, 신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작 은 정부란 정부가 모든 것을 주관하고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기업의 능력을 믿어 주고 자체적으로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맘껏 일할 수 있도록 정부는 활기를 주고 온기를 주어서 격려를 더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양극화 사회적인 약자들은 어떻게 하느냐? 바로 이것이 신자본주의 시장경제 입니다. 민간기업을 성장시켜 그 성장이 사회적인 약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흘러가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정권 초기이니만큼 조금은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새 정부의 기조를 존중하고 건강한 협력을 하겠다. 그러나 반기독교 요소들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하는 건전한 비판의 기조를 유지하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교총은 새 정부의 공공정책집을 만들어 각 부처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교 회와 함께 해결해 나가자. 저출생-이것은 돈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260조를 쏟아붓 고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교회와 함께 이 문제 해결하자. 그리고 낙태 반대 생명 존 중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게 성경적인 가치다. 사학의 건학 이념을 지키라. 사학법 재개정 해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우리는 목숨 걸고 반대한다 . 기독교 문화유산을 존 중해라. 이단들의 불건전한 포교로 인하여 교회 및 가정이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해 라. IT강국에서 밀리지 않도록 디지털 강국으로 다음세대 리더십을 만들어 가라. 하는 등등의 내용입니다. 민족 평화, 대한민국 안보를 주창하면서도 우리는 통일을 주장합니다. 왜? 주님의 지 상명령이 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통일 을 지지하고 나섭니다. 한국 교회가 제안한 공공정책 외에도 새정부가 긴급히 해결하여 국민에게 희망과 평 화를 주어야 하는 몇 가지 과제들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진영 대결로 갈라진 국민을 치유하고 통합하고 화해하는 일에 정부가 최선 을 다해 달라는 것입니다. 팬데믹 이후 다음세대, MZ세대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희망 을 주는 일입니다.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회 총량이 충분한 나라를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한반도 비핵화 반드시 우리시대에 실현해야 될 과제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저성장, 주가 폭락, 영끌로 투자한 젊은이들이 목숨을 끊는 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경제는 불안, 불확실, 불투명 3불시대가 되었습니다. 1080 조 빚더미를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도록 온 국민이 노력을 함께 해야 합니다. 재정적 자, 무역적자 쌍둥이 적자도 복합위기로 우리시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어떤 슈퍼맨 한 두 사람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 지 아니하시면... 모든 국민이, 여든 야든, 정치인이든 경제인이든, 종교인이든 누구든 지 오직 나라 사랑! 애국심 하나만 가지고 새시대를 함께 열어가도록 애써야 하는 것 입니다. “우리”라고 할 때에 한국교회에 대한 긴급한 진단도 필요합니다. 제가 평생 외쳤던 메시지가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다. 그러나 갑자기 정말 교 회가 세상에 희망인가? 아직도 이 과학 시대에, 세상이 교회를 필요로 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예스입니다. 희망의 길이 안 보이면 누군가 희망을 만들겠다고 일어서고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신뢰가 무너져 갈 때 에, 한국교회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회 위기를 말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저출산, 고령사회, 탈종교, 가나안 교인의 급증, 양극화, 갈등 시대... 이와 같은 등등은 예측이 아닙니다. 이미 수순입니다. 그대로 갈 수도 있는 겁니다. 가는 겁니다. 그러나 저는 위기만 보지 않기로 결단했습니다. 위기보다 크신 하나님, 문제보다 능력 많으신 하나님을 믿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위기 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드는 일에 이 한 몸을 던지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이 시대 리더십들을 만날 때에 어떤 말을 해야 할 것인지 눈물로 준비합니다. 하나님 오 늘도 어떠어떤 모임, 세미나, 누구를 만나는데 제가 하는 한번의 결단, 저의 한 마디, 제 행동 하나가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는 발걸음, 말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 니다. 때로는 이른 새벽에 눈을 뜹니다. 그리고 엎드려서 씨름합니다. 저는 라면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만큼은 라면, 좋은 라면 하나를 먹고 갑니 다. 예수님이라면? 이때 예수님이라면 뭐라고 말씀하실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결단 할까?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하는 결단입니다. IV.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이 시대에 저는 붙들고 일어설 지팡이가 있습니다. 복음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여러분 제 심장을 쪼개면 뭐가 있는지 여러분 아시죠? 한 켠에는 내 조국 대한민국, 다른 한 켠에는 한국교회. 제 심장 속에 이 두 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한 국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뛰어보는 겁니다. 세상이 우리를 비난하는 소리 앞에서, 각종 여론 조사에서 교회의 신뢰도가 가장 낮다 는 보고들 앞에서 한편 화가 나기도 합니다. 얼마든지 항거하고 변명도 하고 싶습니 다. 뭐든지 더 잘해보려고 몸부림하는 한국교회를 향하여 칭찬과 격려는 못해도 비판, 비난이라니. 그래 너희들은 뭘 했나? 한국교회가 뭐 그리 대단하게 잘못했나? 외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엎드려 겸손히 기도하고 그 비난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면 그래도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지금 세상이 예수님을 비판하는 건 아닙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이 틀렸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세상이 한국교회 복음이 전해지고 지 난 140년 동안 한국교회가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더라고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가 틀렸다. 예수 정신이 틀렸다. 그건 아니더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비난하는 겁니다. 교회를 비판하는 겁니다. 급성장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교회. 잘 살아보세 문화와 함께 번영신학, 성공주의, 교회성장 지상주의, 이기주 의, 교회가 교회만을 위해서 살아왔던 지난날이 잘못되었다 비난하는 것입니다. 인정 하고 옳습니다를 외치고 우리는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흔한 말로 위기는 기회입니다. 교회를 향한 비판의 소리가 크게 늘릴 때에, 뿌리부터 흔들리는 위기를 우리가 함께 느낄 때에 본질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이 때는 크게 들립니다. 환난의 비바람이 몰아칠 때 교회가 똑바로 서 있어야 무너지지 않는다는 음성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망하는 세상입니다. 국가든 기업이든 교회든 가정이든 개인이든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 는 것입니다. 여러분 세상이 너무 급속하게 달려가기 때문에 변할 수 있는 시간이 그 렇게 길게 남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저는 청소년 시절에 들었던 말씀들을 자꾸 떠올립니다. 영광이 있는 곳, 편안함이 있는 곳으로 가지 마라. 고난이 있는 곳, 십자가가 있는 곳, 단두대가 있는 곳으로 가거라. 남들이 싫어서 안 가는 곳, 무거워서 도망가는 자리가 있으면 흔쾌히 달려가서 짐을 지라. 오히려 너를 아끼는 사람들이 만류하면 틀림없다. 그 길로 가거라. 여러분 부족한 종이 이 어려운 때에 무거운 일들을 맡았습니다. 저는 이 일들을 맡은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맡는 과정에서 하나님 앞에서 여러분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갔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움도 있습니다. 선거법을 성경처럼 지켰 습니다. 선거기간 동안에 봉투 하나 돌리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밥 한 그릇을 사지 않 으면서 이런 일들을 만들어 내려고 애를 썼습니다. 한교총 대표회장이 되었을 때에 한국교회의 위상을 드러내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 이 있었습니다. 화려하게 추기경이나 총무원장이 취임하는 것보다 더 거창하게 취임식 을 하라는 요청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저는 결단했습니다. 시대를 섬 기는 정신은 정복하는 힘을 자랑하는 위용을 과시하는 십자군 정신이 아니라 죽어지 고 낮아지고 힘을 빼는 십자가 정신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양화진에 달려가서 선 교사 묘지 앞에 무릎을 꿇고 취임식을 대신했던 것,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십니다. 대통 령 선거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과정에서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적어도 크리스 천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품기 위하여 우리 직원들을 우크라이나로 보내서 국제사회와 함께 이 일들을 지금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개미 한 마리 참새 한 마리도 집이 있는데 하나님의 손을 대신해서 집을 지어주자. 그러나 무거웠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도망가 고 싶었습니다.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짐을 짊어졌 습니다. 우는 자와 함께 울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장애인들의 아픔이 있는 곳, 다문화 가족들의 눈물이 있는 곳, 화려한 도시 뒷골목에 배고픈 쪽방촌 사람들, 이곳저곳 달려가면서 교회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서 1년 동안 시간을 쪼개가며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가 1년 만에 뭐가 그리 대단히 달 라지겠습니까? 그러나 한국 교회가 사회적인 약자를 보듬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기로 결단할 때에 그들이 교회를 향하여 박수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이 바라봐 주기 시 작했습니다. 한국 교회가 정말 잘하나? 지켜보자. 잘하네. 그럴수록 두렵고 떨리기만 한 겁니다. 두렵고 떨릴 때마다 제가 지팡이처럼 붙들고 일어난 말씀이 있습니다. 복음을 부끄러 워하지 않겠다. 십자가 정신 부끄러워하지 않겠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 이 사실을 부 끄러워하지 않겠다. 성경의 능력을 부끄러워하지 않겠다. 제가 저 자신에게 물었던 질문 한 가지 여러분에게 던져볼까요? 여러분 정말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하나님 살아계심을 믿으십니까? 이 위기 시대에도 역사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으십니까? 온 땅이 한국교회를 물고 늘어져도, 갈가리 찢고 짓밟아도 우리는 교회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의 능력을 부끄러워하지 않 습니다. 이 교회가 성령의 교회임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시대적인 온갖 상황이 너무 벅차기만 하시지요. 세상에 너무 빨리 달아나는데 내 발걸음은 너무 느리다고 느끼시지요.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잡 아먹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나는 느린 물고기 같은 것 같아서 위축도 되시지요. 세상은 너무 큰데 나는 너무 작아 보여서 너무 힘이 없어 보여서 여러분 힘드시지요. 그러나 이때 세상에서 구원을 베푸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엘샤다이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그분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믿으십시다. 얼마나 든든한 빽입니까? 얼마나 당당한 자 신감입니까? 그분이 우리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분의 말 씀 붙들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을 아담과 하와를 위해서 만드셨던 우리 하나님께서, 새로운 세상, 새로운 뉴 노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당신의 자녀들을 위하여 펼쳐지는 세상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만드는 새로운 세상임을 믿습니다. 그들 이 새로운 세계가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너무 커 보여서 그들한테 우리는 메뚜기다. 새 세상이 거인이다가 아니라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새로운 세상 하나님의 자녀들의 밥이다. 믿는 것입니다. 한소망교회 창립31주년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는 30대 후반 교회개척의 꿈 을 꾸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지요. 꿈을 주셨으면 뭔가 주셔야 되는데 빈손이 었습니다. 지난 시간 언제나 우리는 지각생이었습니다. 예배당을 준비하느라고 허둥대 는 사이에 도시는 개발이 끝납니다.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하는 사이에 또 다른 입주지 역이 끝이 납니다. 세상은 언제나 우리보다 빨랐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보면 이사 오 는 교회들, 예배당을 사서 개척하는 교회들, 예배당 지어놓고 개척하는 교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빽도 없고 힘도 없는 사람은 목회도 개척도 어렵단 말인가? 넋두리도 하 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넘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뚜벅뚜벅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습니다. 여러분 세상이 너무 빨라서, 너무 거대하게 보여서 위축되지 마십시오. 용기를 내십시 오. 힘을 내십시오. 하나님을 믿으십시다. 그분이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 가십시다. 두 눈을 크게 뜨십시다. 외칩시다.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의 능력이 됨이라”(롬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