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약사회 전지 이사회
관문의 김원제 약사님이 남구를 떠난다 하여 그를 보내는 환송을 겸한 자리였다
어제부터 내린 비 때문에 날씨는 좀 걱정이 되었지만 아침에 서서히 쾌청해지더니 여행하기에 너무나 멋진 날씨가 되어버린것 역시 남구약사회에 따르는 행운이 아이었을까..
아침 8시에 불교대학앞에서 출발한 차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렸다.소수서원이 있는 순흥은 조선 태종때 흥주도호부로 승격된곳 금성대군이 이곳 순흥에 귀양오면서 순흥부사 이보흠이 단종복위운동을 한 것을 빌미로 쑥대밭이 된곳이란다 금성대군에 동조하던 흥주도호부 지역의 수백 명의 선비들과 가족은 물론, 흥주 30리 안에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죽임을 당했다 당시 참화를 당한 사람들의 피가 竹溪(죽계)를 타고 십여리를 흘러가 멎은곳을 지금도 피끝마을이라 부르고 순흥금성대군신단에서는 그들의 원혼을 달래기위해서 해마다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소수서원 맞은편 죽계천 돌에퇴계가 쓴 흰색의 백운동글자아래 붉은 글자 敬자가 주세붕선생이 정축지변의 참화를 당한뒤 밤마다 수장된 원혼들의 울음소리가 들려 그들의 넋을 달래주기위해 새겼다는 전설이 있단다. 주세붕선생이 절인 숙수사를 허물고 서원을 창건하면서 불상을 버려 밤마다 괴변이 일어나자 불상을 위로하기위해 새겨졌다는 전설도 함께다
순흥은 졸지에 산골마을로 전락했고 호구지책으로 메밀을 심었고 메밀은 구황식물로 임진왜란때는 거듭되는 흉년으로 백성들이 초근목피로 끼니를 연명하자 메밀재배를 권장하기도 했단다.
김원제가 이끄는데로 우리는 탐구여행에 들어갔다.
부석사에는 꽃이 만발했다.만개한 벚꽃 살구꽃 목련이 우리를 반겼다.
너른 경내 가파른 계단도 아랑곳없이 구석구석 샅샅이 보겠다는 약사님들의 학구열은 맞배지붕 팔작지붕 배흘림기둥(기둥이일자로나란하면중간이 가늘어보이는것을막기위해약간불룩하게)만든건축양식그리고 부석사에는 대웅전대신 무량수전이있다고...
그리고 무량수전의 부처님은 아미타불이라고 아미타불은 서방정토 극락 세계에 머물면서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부처인데, 무량한 지혜와 무량한 덕, 무량한 수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량수불’이라고도 부른다.그래서 무량수전 일반사찰의대웅전대신무량수전이라고무량수전은 남쪽대신 동쪽을 바라보고계셨다.
알고보는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 우리는 귀를 쫑긋세우고 옆문을 옆으로 앉은 아미타불을 신기한듯 보았다. 조사당에는 의상대사가 직접 꽂았다는 지팡이가 추녀밑에서 자라서 유명한 골담초를 또 보았다.
무섬마을에서는 전통가옥이 보존되어있었다. 초가지붕에 곳간가득 장작이쌓여있고 담밑에구멍을 뚫어 소통을 하도록 만들었던 가옥을 구경하며 문앞에 있는 탈곡기에 발을 디뎌 힘차게 돌리던 동재샘이 생각난다 그 힘찬 발놀림은 해보지못한 사람은 할수없는일 그 향수에 포즈를 같이하신 약사님들의 흥겨운 모습이 생각나 웃음짓는다.
저녁을 먹기전 약간 시간이 남았다고 엘리자베스여왕이 방한시 다녀갔다는 봉정사로갔다.현존 가장오래된목조건물 봉정사의 극락전은주심포양식이었다.(목조건물에서지붕의무게를 분산시키기위해짜맞추어지붕을받치는공포가 기둥위에있는 건축양식) 바로옆의봉정사의 대웅전은 다포 양식 조성년이 한눈에 조선초기는 된듯..화려한 다포양식의 목조건물의 화려한문양에 팔작지붕.. 엘리자세스여왕이 찬사를 하지않았을까를 생각했다.
ㅎㅎㅎ 아는자만이 볼수있는것을.
그리고 봉정사의 극락전은
처음 그가 밀양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나는 울고싶었다.농담으로라도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붙잡고싶은 마음은 남구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젊고 똑똑한약사 그리고 더불어 우리를 즐겁게 할줄아는 김원제의 앞날을 위해 모두들 참고 있음이 아닐까..
낙동강을 건너는 목재다리 월영교는 안동시가 이루어놓은 멋진 업적이 아니었을까?
380미터가넘는 다리를 목재로 만들어 멋진 경치를 만들어냈다. 다리위에서 저멀리 안동의 아파트촌이 보이고 다리위에서 맞은편건너경치를 구경할 수가 있었다. 시민들이 정말 잘 이용수있는 공간으로 발전한 안동을 보며 와서살고싶다는 감탄사가 절로 난다.
몇 년동안 이렇게 발전하였구나를 생각하며 비온다고 다른일 때문에 참여하지못한 약사님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렇게 조용히 휴식과 감상을 즐길수 있는 전지이사회... 내년에는 누가 이 일을 감당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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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관문샘이 가신다기에 섭섭한 마음과 더불어 남구 약사회의 큰손실이라 이일을 우얄꼬 싶었지만
또 우리들에게 마리아샘 같이 매사에 정열적이고 유능한 샘이 계셔서 큰 걱정안합니다...
무량수전에서 바라본 위대하고 아름다운 광경은 약국에서 찌든 맘을 가볍게 씻어주었습니다. 봉정사,무섬가는길 꼿꼿에 핀 이름 모를 들꽃은 심각하게 느끼던 나의 번뇌를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대처할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모든 여행을 함께하신 약사님들께 감사드리고 준비해주신 김원제 샘께도 감사드려요
양샘.. 부석을 떠 받치는 양샘의 모습이 너무 리얼해요. 한번가서 보세요.ㅎㅎ
남구약사회 전지이사회 겸 회원단합대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밀양으로 떠나는 김부회장님의 안내로 다시 돌아본 부석사와 무섬 ,봉정사,월영교는 너무나 아름 다워 황홀하영습니다...떠나느 이의 아쉬움 도 한몫했겠죠.... 멋진 전지 이사회를 준비해주신 회장님, 총무님, 가이더 부회장님 고마웠습니다...다시 한번, 김원제샘에게 대박나시길 ~~~
관문쌤^^ 덕분에 그간 울나라 조은곳 상세히 설명과함께 여행 잘했슴다.그 능력을 가히 인정하고 싶어요..이번 여행에 애쓰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려요..남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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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