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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도
+ 하느님, 날 구하소서.
◎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천상의 궁전에서 빛나는정녀
가르멜 자랑이신 동정성모여
유배지 이승에서 드리는찬미
사랑찬 이찬미를 받으옵소서
풍요한 가르멜에 태어난자녀
수없이 불어나게 하여주시고
오로지 어머니만 주실수있는
크옵신 이선물을 내려주소서
호의를 보이소서 저희간청에
드맑은 저하늘의 큰빛되시어
천상을 향하는길 안전한길을
가르쳐 주옵소서 동정녀시여
인자한 어머니여 저희산에서
이정원 떠나가지 마시옵소서
천상꽃 피우시던 이슬로적셔
푸르게 가꾸소서 어머니제단
이제사 갓태어난 저희이오니
어머니 손길로써 보듬어주사
성모님 함께길이 영원한광명
선물로 차지하게 하시옵소서
동정녀 어머니께 면류관주고
가르멜 가족들의 자모되게한
높으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끝없는 찬미찬송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 1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거룩한 그 곳에서 있을 이 누구인고,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이로다.
초대송에서 다음 시편을 한 경우, 317면에 있는 시편 94(95)를 한다.
시편 23(24)
성전에 듭시는 주님 방문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승천하심으로써 하늘의 문이 열렸다 (성 이레네오).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
완성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이웃에게 거짓으로 맹서 않는 이로다.
주께서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굳세고 능하신 주님이시다 *
싸움에 능하신 주님이시다.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고 *
만군의 주님이야말로 영광의 임금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거룩한 그 곳에서 있을 이 누구인고,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이로다.
후렴 2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고,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리로다.
시편 45(46)
하느님은 우리의 피난처 힘이시다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3).
하느님은 우리 힘 우리 숨는 곳 *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 주셨기에,
설령 땅이 뒤흔들린단들†
산들이 해심으로 빠져든단들 *
우리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바닷물이 우짖으며 소용돌이쳐 보아라 *
밀려오는 그 힘에 산들이 떨어 보아라.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하느님의 도성을 강물의 줄기들이 *
지존의 거룩한 장막을 즐겁게 하도다.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
첫새벽에 주께서 도움을 주시리라.
뭇 백성이 울부짖고 나라들이 흔들렸어도 *
한 소리 크게 치시니 땅은 녹아 버렸다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너희는 와서 보라 주께서 하신 일을 *
땅에서 이룩하신 놀라우신 일들을.
땅 끝까지 전쟁을 멎게 하시고 *
창 꺾고 활 부러뜨리고 방패를 불살라 버리시도다.
너희는 멈추고 하느님 나를 알라 *
나는 뭇 백성들 높이 땅 위에 가장 높노라.
만군의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 바위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고,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리로다.
후렴 3 거룩한 산 위에 자리 잡은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놀 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시편 86(87)
예루살렘은 만백성의 어머니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의 몸으로서 우리의 어머니입니다(갈라 4,26).
거룩한 산 위에 이룩하신 터전†
주께서 시온의 성문들을 *
야곱의 모든 막사보다 더욱 즐겨 하시나니.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
놀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라합도 바벨도 나를 아는 축에 끼일 수 있나니 *
보라 불레셋과 피로와 에디오피아도 거기서 생겨났도다.
시온을 들어서 말이 있으리라†
"너도 나도 모두 다 거기서 났고 *
지존께서 시온을 몸소 굳히셨도다."
주께서 민족들을 적발하시며 *
"이들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라.
그들은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며 *
"당신 안에 모든 샘이 있나이다" 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거룩한 산 위에 자리 잡은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놀라운 일들이 일컬어지도다.
○ 나는 너희를 가르멜 땅에 이끌어 들여.
◎ 가장 좋은 열매를 먹게 했다.
제1독서
열왕기 상권에 의한 독서 18,36-39.41-45¬
엘리야가 가르멜 산꼭대기에서 기도하였고 하늘은 비를 내렸다
곡식 제물을 바칠 때가 되자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말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말씀에 따라 제가 이 모든 일을 하였음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해 주십시오.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주님, 이 백성이 당신이야말로 하느님이시며, 바로 당신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의 불길이 내려 와, 번제물과 장작과 돌과 먼지를 삼켜 버리고 도랑에 있던 물도 핥아 버렸다.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아합이 음식을 들려고 올라가자, 엘리야도 가르멜 꼭대기에 올라가서, 땅으로 몸을 수그리고 얼굴을 양 무릎 사이에 묻었다. 엘리야는 자기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 쪽을 살펴보아라." 하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가 살펴보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그렇게 다녀오라고 일렀다.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시종은 "바다에서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올라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일렀다. "아합에게 올라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갖추어 내려가십시오.' 하고 전하여라." 그러는 동안 잠깐 사이에 하늘이 구름과 바람으로 캄캄해지더니, 큰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응송 64(65),10.11.13
◎ 당신은 땅을 굽어보시고 단비를 내리시어 골고루 가멸지게 만드셨나이다. * 새싹들에게 강복하셨나이다.
○ 사막의 목장에도 방울져 흐르고, 언덕들은 기쁨을 동였나이다.
◎ 새싹들에게.
제2독서
바오로 6세 교황의 훈화에서
(Allocutio, d. 10. V. 1967; All. 22. VI. T. 1967; AAS 59 1967 514-515. 779)
동정 마리아께서 그분의 사명과 순결성이 요구하는 내적 특은을 가지고 계셨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복음서에 있는 바와 같이 그분은 확실히 하느님의 사정을 마음 깊이 이해하셨고, 넓은 예언적 통찰력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신앙도 가지셨습니다. 그분의 신앙은 직접 보고 얻은 자명적 인식이 아니고, 하느님의 계시의 말씀을 통해 전달된 진리를 받아들이는 신앙이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동정 마리아는 신앙의 나그네 길을 걸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복음의 말씀대로 보상이 수반 될 수 있는 노력으로 신앙을 지켰습니다. 엘리사벳의 저 유명한 찬미의 말씀은 성모 마리아의 마음과 그 덕행이 어떠하셨는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분!"
복음의 모든 부분에서 적어도 간접적으로나마 동정 마리아의 기본적 덕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분이 누구며 어떠한 분이었으며 또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셨는지를 복음은 말해 줍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가르치기 위한 표양으로 제시되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에 대한 마리아의 정신과 마음의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특히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맞갖은 참 수도정신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앞서 그분의 표양을 따르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마리아께서 가지셨던 듣는 자세, 찾고 받아들이고 희생하는 자세, 묵상하고 기다리고 묻는 태도, 내면적으로 모든 것을 간직하는 마음가짐, 침묵 중에 자유로이 결정하고 행동하면서 확신을 얻는 태도, 기도하고 타인과 평화롭게 교제하는 태도 등은 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입니다. 이 모든 것은 성령으로 충만 하고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성모 마리아의 마음속에 이루어진 고요한 신앙의 행위에 의한 것이므로 우리와도 연관되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점에 감탄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그것을 본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도자의 길은 수덕생활의 험난하고 좁은 길입니다. 높은 수준의 기도의 길을 통해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영적 여정입니다. 그 래서 다른 이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충만하고 참된 평화가 가득한 삶이 되어야 하며, 하느님과의 합일에 이르는 깊은 사랑을 추구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동정 성모께서 여러분의 가르멜 성소를 확고하게 해 주시고 영성생활의 단맛을 잃지 않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보다 깊이 인식하기 위하여 우리가 올라가야 할 거룩하고 험준한 산길의 등반과, 주님께서 겪으신 표현할 수 없는 영혼의 어두운 밤을 체험하는 동시에, 그 빛으로 인한 대낮과 같은 광명을 체험하는 특은 을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마리아께서 여러분에게 성덕에 대한 갈망과 종말적 천국에 대한 증거를 주시고, 마침내 여러분이 자신을 온전히 봉헌한 생활, 즉 그리스도와 그분의 영광을 완전히 소유하는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응송 야고 1.21 루카 11,282.19
◎ 신앙 안에서 너희들의 영혼을 구원하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여라. *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은 행복하도다.
○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도다.
◎ 하느님의
또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미카엘 신부의 신비에 대한 규정」에서
(L. I, tr I, C. 18: ed. Antwerpen 1671, pp. 31-32)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께
나는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한 생활을 하기 위한 유일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으로써, 사랑스러운 어머니이신 마리아께 대한 뜨거운 신심과 자녀다운 사랑과 애틋한 정을 가지도록 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은총의 어머니, 자비의 어머니로 불리는 마리아께 인사를 드리지 않습니까? 이 은총과 자비는 경건한 생활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은총과 자비를 얻기 위하여 은총의 어머니, 자비의 어머니께 호소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는 히브리서의 말씀을 들려드립니다. “확신을 가지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자비를 얻고 은총을 받아 필요할 때에 도움이 되게 합시다" (히브 4,16).
그런데 이 은총의 어좌이신 어머니께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려면 먼저 우리가 그분의 사랑을 받기에 합당해야 합니다. 그분의 종이요 자녀이며 형제자매임을 자랑스럽게 고백하고 그 고백에 맞는 삶을 살도록 부단히 힘써야 합니다. 지극히 거룩하온 성모님이시며 사랑스런 어머니시며 인자한 자매이신 그분을 닮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분의 완덕을 본받고 지극히 고귀한 성품에 젖어들어야 합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그분을 어머니로서 사랑하려면 그분의 겸손과 정결, 가난과 순명을 모범으로 삼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다른 모든 덕들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분께 합당하고 맞갖은 존경과 사랑을 어떻게 드릴 수 있을까요? 날마다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공로에 합하여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바치고 나서, 또한 특별히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이 가진 모든 것을 지극히 사랑스러우신 어머니께 바치십시오. 그리고 만사를 주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듯이 마리아의 말씀과 그분의 이름으로 행하십시오.
마리아께 온전히 의탁하십시오. 가장 좋은 스승이신 그분께 의지하고, 가장 지혜로운 동정녀이신 그분께 나아가 상의하십시오. 한마디로 착한 자녀로 처신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은 아름다운 사랑과 거룩한 희망의 어머니로서 여러분이 기대하는 생명과 진리의 풍요로운 은총을 베푸시고 생명과 온갖 덕의 희망을 비춰주신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분은 우리가 참된 신심을 굳게 지키는데 필요한 은총을 얻어주기를 마다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참으로 여러분은 그분이 생명수의 샘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서 그분은 우리가 죽을 때에, 당신이 우리의 자매이며 어머니라고 말씀하기를 주저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때에 그분이 우리 에게 최상의 이익이 되고, 우리 영혼은 그분의 은총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을 공경하고 섬기는 경건한 생활을 했다면, 그분의 사랑 안에서 안전하고 평온하며 경건한 가운데 마지막 숨을 거두고, 어머니의 품에 안겨 구원의 문에 행복하게 도달할 것입니다. 마리아를 사랑하는 사람은 마지막 때에 보호를 받기 때문입니다.
응송 시편 33.12 이사 2,3; 집회 24,18
◎ 아이들아 다들 와서 내 말 듣거라,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 내 말들을 듣는 자는 부끄러울 리 없으리라.
○ 나는 아름다운 사랑과 거룩한 희망의 어머니이니, 내 안에 길과 진리의 모든 은총이 있도다.
◎ 내 말들을.
찬가
후렴 마리아님, 하늘의 생명이시요 그리스도이신 가르멜 절정에로 우리를 드높이소서.
찬가 I 이사 2,2-3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집을 찾아오리라
땅의 임금들이 자기들의 보화를 그 도성으로 가져갈 것입니다(묵시 21,24).
마지막 날에 주님의 집이 있는 산이 *
산들 위에 우뚝 서고,
언덕 위에 높이 솟아 *
만국이 그리로 밀려들리라.
많은 백성이 그리로 몰려와 말하리라 †
"오너라 주의 산으로 올라가자 *
야곱의 하느님의 집으로 가자.
주님은 당신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리니 *
우리는 그 길을 따라가세.
법은 시온에서 나오고 *
주님의 말씀은 예루살렘에서 나오나니.”
찬가 II 이사 61,10-62,3
새 예루살렘에 대한 예언자의 기쁨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신부처럼 단장한 것을 보 았습니다(묵시 21,2).
주님을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고 *
나의 하느님 생각만 하면 나의 가슴은 뛰노라.
구원의 빛나는 옷을 나에게 입혀 주시고 *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 주셨네.
신랑처럼 빛나는 관을 씌워 주시고 *
신부처럼 패물을 달아 주셨네.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동산에 뿌린 씨가 움트듯 *
주 하느님께서는 만백성 보는 앞에서 정의와 찬미가 넘쳐흐르게 하시네.
시온을 생각하면 나는 잠잠할 수가 없고 *
예루살렘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그의 정의가 동터 오고 주의 구원이 횃불처럼 타오르기까지
어찌 잠잠할 수 있으랴?
마침내 모든 민족이 너의 정의를 보고 *
모든 왕들이 너의 영광을 보리라.
주께서 몸소 지어 주실 새 이름 *
사람들이 그 이름으로 너를 부르리라
너는 주님의 손에 있는 화려한 관처럼 빛나고 *
너의 하느님 손바닥에 놓인 왕관처럼 어여쁘리라.
찬가 Ⅲ 이사 62,4-7
새 예루살렘의 영광
보라, 이제 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
들과 함께 거처하실 것이다(묵시 21,3).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여자”라 하지 아니하고 *
너의 땅을 “소박데기"라 하지 아니하리라
이제는 너를 "사랑하는 나의 임"이라 *
너의 땅을 "내 아내”라 부르리라.
주께서 너를 사랑해 주시고 *
너의 땅의 주인이 되어 주시리라.
젊은이가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듯*
너를 지으신 분이 너를 아내로 맞이하시니,
신랑이 신부를 반기듯 *
너의 하느님이 너를 반기시리라.
예루살렘아 네 성 위에 보초를 세우리니 *
이 밤이고 낮이고 그들은 결코 잠잠해서는 아니 되리라.
"주님을 일깨워 드릴 너희가 잠잠해서야 되겠느냐 *
예루살렘을 기어이 재건하시어 세상의 자랑거리로 만드시게 하라."
후렴 마리아님, 하늘의 생명이시요 그리스도이신 가르멜 절정에로 우리를 드높이소서.
복음
루카에 의한 거룩한 복음 1,39-56
마리아의 노래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 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 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 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 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사은 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에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영광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주님 비오니, 가르멜의 어머니시며 여왕이신 영광스러운 동정 마리아의 정성된 전구로 저희를 도와주시어, 성모님의 모범을 따르며 보호를 받는 저희가 완덕의 산 절정이신 그리스도께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천주로서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또는
우리 주 하느님, 당신은 성자의 어머니이시며 평생 동정이신 복되신 마리아의 특별한 보호로 가르멜회를 꾸미셨나이다. 비오니, 오늘 동정 마리아의 축일을 성대히 지내는 저희가 성모님의 모범과 보호로 완덕의 산 절정이신 그리스도께 이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천주로서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