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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祧廟(慕遠堂)重建上樑文
(부조묘(모원당)중건상량문)
伏以 (복이)
삼가 글을 씁니다
天生碩輔眷佑有德之家 (천생석보권우유덕지가)
地産稀珍需設淸廟之器 (지산희진수설청묘지기)
하늘은 큰 인물을 시켜 덕이 있는 집을 돌보고
땅은 보물을 생산하여 맑은 사당제기를 채우는 도다
陶鈞化於無爲之域 (도균화어무위지역)
載賡歌於太平之筵 (재갱가어태평지연)
百代風聲之不泯 (백대풍성지불민)
千秋香火之攸奠 (천추향화지유전)
남이 모르는 곳에서 풍속을 순화 시키고
이어 태평한 자리에 아악이 울리는 도다
백대의 성명은 없어지지 아니하고, 천추의 향화는 이어져 가도다
爰稽禮典 從順輿情 (원계예전 종순여정)
이에 예의를 표하고 능히 성서를 따랐도다
恭惟 (공유)
忠貞公 休休堂相國 (충정공 휴휴당상국)
松嶽孕秀列宿降精 (송악잉수열숙강정)
自然元氣之所鍾 (자연원기지소종)
掎歟命世之載誕 (기여명세지재탄)
삼가
충정공 휴휴당상국은 송악산 정기타고 하늘의 정기 받았도다.
자연원기의 준 바요 아름답다 명문에 태어났도다.
偉觀粹宇 己自岐嶷之齡 (위관수우 기자기억지령)
山鎭海涵 夙抱公輔之望 (산진해함 숙포공보지망)
위대한 인상과 청수한 모양은 이미 어린나이 때 부터였고
산 같은 도량과 바다 같은 마음은 일찍이 공보의 자격 타고 났도다.
從箕聖於槿邦 (종기성어근방)
太師之傳緖遠矣 (태사지전서원의)
佐麗氏於松嶽 (좌려씨어송악)
慶興之餘韻爀然 (경흥지여운혁연)
기자의 도리를 따라 나라를 도왔으니 태사공의 업적이 오래 되었고
고려를 송악에서 도왔으니 경흥군의 남은 자취 혁연 하도다.
振彪炳之文華 (진표병지문화)
用羽儀於王室 (용우의어왕실)
밝은 문화를 떨쳤고 왕실을 좌우에서 도왔도다.
當光廟凞載之日 (당광묘희재지일)
正多士拔茹之辰 (정다사발여지진)
조선조 세조의 태평한때를 만났고 정히 많은 선비들을 뽑는 때였도다.
揚聲棘圍早被龍頭之選 (양성극위조피용두지선)
高步梨院含歸鷄舌之香 (고보이원함귀계설지향)
과거장에 이름 날리니 일찍이 장원급제 하였고
높이 대궐에 들어 갔으니 계설향 머금고 돌아 왔도다.
誅鋤更 曾參靖難之勳 (주서경 증참정난지훈)
敷奏颺言屢得回天之力 (부주양언누득회천지력)
간신들을 쳐버렸으니 일찍이 정난공신에 참여하고
당당히 양언을 올려 여러번 임금의 마음 돌렸도다.
宸眷以之冞隆庶職 (신권이지미융서직)
賴乎咸績苴謁屛跡 (뢰호함적차알병적)
대궐의 은혜가 높고 깊으니 백관들 평화롭고
좋은 정치에 힘입어 간신배들 자취 감추었도다.
覺門舘白晝之閒 (각문관백주지한)
喜廟堂靑春之壽 (희묘당청춘지수)
대궐에는 백주의 한가함을 깨달았고
조정에는 청춘의 수연을 기뻐 하도다.
昌辰曠遇 値千載黃河之淸 (창진광우 치천재황하지청)
盛烈膚功 壯三朝丹書之典 (성렬부공 장삼조단서지전)
성스러운 때 좋은 만남은 천년의 황하가 맑았고
높은 공명은 세 조정의 단서 철권을 받았도다.
用謙卑爲裕己 (용겸비위유기)
無富貴以加人 (무부귀이가인)
내몸을 낮추는 정신으로 수신하고 부귀로서 사람을 낮보지 않았도다.
退食從容有山水圖書之娛 (퇴식종용유산수도서지오)
闔門重威整閨壺敎養之方 (합문중위정규아교양지방)
물러나 조용히 기거하니 산수와 도서의 즐거움 있었고
문을 닫고 위엄을 세우고 집안의 교양을 다독 거리다.
每戒滿而惡盈 (매계만이악영)
能享美而全德 (능향미이전덕)
항상 만족한 것을 경계하고 넘치는 것을 미워하고
능히 미덕을 누리고 후덕을 온전히 하라 하였도다.
根固而枝達 源䟽而流淸 (근고이지달 원소이유청)
뿌리가 굳어야 가지가 무성하고 근원이 깊어야 흐름이 맑도다
所以 (소이)
唐陽尉昭夷公 (당양위소이공)
圭璋令冑 聖朝儀賓 (규장영주 성조의빈)
당양위 소이공은 명문의 맏아들이요 나라의 사위로다.
溫溫粹容 含崑玉之瑞彩 (온온수용 함곤옥지서채)
翽翽神羽 吐丹鳳之詳音 (홰홰신우 토단봉지상음)
온온한 모양은 곤륜산옥이 상서를 먹음은 듯하고
늘씬한 풍채는 단봉이 상서로운 소리 토 하는 듯 하도다
受詩禮於趨鯉之庭 (수시예어추리지정) 紆恩寵於乘龍之舘 (우은총어승용지관)
시와 예는 어버이에게 배웠고 은총은 임금에게 받았도다.
淸儉律身 屛綺紈膏梁之美 (청검율신 병기환고양지미)
氷蘗持操 鞱勳戚燀爀之名 (빙벽지조 도훈척선혁지명)
검소한 정신으로 몸을 닦으니 비단옷과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고
빙벽의 지조는 공명과 높은 벼슬을 피했도다.
較弱齡於甘羅之位 (교약영어감라지위)
角寒士於晉卿之門 (각한사어진경지문)
젊은 나이에 벼슬에 올랐고
찬 선비의 실정을 진경의 문에서 배웠도다.
卞雨花於扈院 正執不阿 (변우화어호원 정집불아)
解屛帶於宴庭 恩賜異數 (해병대어연정 은사이수)
임금 모시고 보제원에 갔을 때 비줄꽃이라 바른 말로 아부하지 않았고
연회에 참석 했을 때 아버지 각대가 떨어지니 자기띠를 얼른 풀어 주었도다.
逮昏朝荒政之日 (체혼조황정지일 )
曁國事綴旒之時 (기국사철류지시)
연산군의 혼조를 만났고 국사가 어려운 때를 당했도다.
片言不愼機有汗有辱 (체혼조황정지일 )
一跣不視地乃穽乃坑 (일선불시지내정내갱)
불의를 참지 못하니 화를 입고 욕을 당하고
한발도 불의를 밟지 않았으니 함정에 빠지고 구렁에 빠졌도다.
知勁植於極雨疾風 (지경식어극우질풍)
識淡性於醵飮大嚼 (식담성어갹음대작)
급한 명령은 극우질풍 같은 것을 알았고
맑은 성품은 거음 대작하지 않는 것 알았도다.
惟公 (유공)
剛明自守 難假枉尺之心 (강명자수 난가왕척지심)
曖昧無龥 竟罹鑠金之口 (애매무유 경이삭금지구)
오직 공은
곧은 성품으로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았고
애매하여 구원을 요청하지 않았음으로 마침내 쇠를 녹이는 입에 걸었도다
弔家國於雲障夢境 (조가국어운장몽경)
投性命於鰐海魅裔 (투성명어악해매예)
나라를 운장 몽경 같은 곳에 구했고
성명을 험한 바다 길에 던졌도다.
催火押送之景 勢淊薰天 (최화압송지경 세함훈천)
壘震虩厲之威 風稜刮地 (첩진혁려지위 풍릉괄지)
불같이 재촉하는 압송의 명령은 형세가 하늘을 태울것 같고
노여움이 거듭한 위엄은 강한 바람이 땅을 쪼갤 듯싶다.
少無怨尤之起色 (소무원우지기색)
視若夷坦之恒蹈 (시약이탄지항도)
조금도 원망의 기색이 없었고
보기를 평탄한 길 가듯 편안하게 여겼다.
守死善道 己從前聞乎聖師 (수사선도 기종전문호성사)
處困履亨 夫然後知己君子 (처곤이형 부연후지기군자)
죽음으로서 정도를 지켜야 한다는 말은 이미 스승에게 들었고
곤한 일에 처해도 태연한 뒤에야 그 군자임을 알았도다.
喜得輿於民載 (희득여어민재)
識循環之天心 (시순환지천심)
잘 민심을 알았고 순환하는 민심을 알았도다.
晉水龍興 開黃道一輪瑞日 (진수용흥 개황도일륜서일)
海島春蕩 回靑山萬里孤舟 (해도춘탕 회청산만리고주)
진성대원군이 등극하니 황도의 한 바퀴 상서로운 날을 열었고
해도에 봄이 오니 천산 만리의 외로운 배 돌아 왔도다.
化宣其極鬱至寃 (화선기극울지원)
恩覃于死骨生肉 (은담우사골생육)
대궐의 덕화는 지극한 울분과 원통함을 달래 주었고
임금의 은혜는 죽은 영혼과 산 사람에게 미쳤도다.
鳳㗸馹馳之命 鱗次接肩 (봉함일치지명 인차접견)
梅衙棠舍之迎 沿道加額 (매함상사지영 연도가액)
봉새가 어명을 받들고 달리니 이어지는 사신의 발길이 접하고
매화아문에서 환영을 하니 연도에는 많은 인파가 축하 하도다.
祝仙桃之春 (축선도지춘)
新感激孤臣之淚 (신감격고신지루)
幸金鷄之還 (행금계지환)
早喜動九重之顔 (조희동구중지안)
선도의 봄에 축하하니 새로 외로운 신하의 눈물 감격하였고
다행히 금계가 돌아 왔으니 일찍이 기쁨 구중궁궐에 움직이도다.
禁籞異釀 新添生朝之禮 (금어이양 신첨생조지례)
恩沁水腴 重整往日之門 (은심수유 중정왕일지문)
나라에서 특별히 빚은 술은 새로 생일날 예를 더하고
은혜가 은연중 스며드니 거듭 지난날의 문호를 다독 거렸도다.
歷古陳戚里全德 (역고진척이전덕)
迄今稱益城世家 (흘금칭익성세가)
옛 마을의 온전한 덕을 지녔고
이제까지 익성의 명문이라고 일컬으도다.
是固國家幹楨臣隣 (시고국가간정신인)
標準隼章日月崢嶸 (표준준장 일월쟁영)
이는 진실로 국가의 중신을 예우하는 것이요
나라의 법도는 저 일월에 쟁영하듯 하도다.
太常之旂鸞刀血膋左右 (태상지기 앵도혈요좌우)
聖廟之庭改鎰增秩褒崇 (성묘지정개일증질포숭)
태상은 기를 올려 좌우에서 돕게 하고
조정에서는 시호를 내리고 품계를 높여 포양하도다.
恩渥出等先作後述之 (은악출등선작후술지)
罔缺家法罕倫歿而 (망결가법한륜몰이)
임금의 은혜가 높았으니 지나 벼슬 이어 뒤에도 높았고
가법이 엄격하니 범인에 뛰어 났더라.
可祭于社鄕先生而 (가제우사향선생이)
尙然傳爲不祧之祠 (상연전이위부조지사)
國元勳則固矣玆 (국원훈칙고의자)
가히 향선생으로 모셔 사에서 제사를 올려야 하는데
나라에 원훈이 있어서 부조묘에서 봉사하고 있도다.
開閟侐于遺愛之地 (개비혁우유애지지)
寓羹墻于永慕之年 (우갱장우영모지연)
깊숙한 유애의 땅을 여러 터를 닦고 갱장의 사모를 영원히 모셨도다.
肇刱設於唐陽之里 (조창설어당양지리)
繼變遷于洛水之濱 (계변천우낙수지빈)
처음에 당인리에 창건하였다가 이어서 낙동강 갓으로 옮겼도다.
嗟夫中葉兵燹之懷襄 (차부중엽병선지회양)
惜乎兩世文獻之湮沒 (석호양세문헌지인몰)
슬프다! 중세에 병란을 당하여 애석하게도 양대의 문헌이 없어 졌도다
素來儒雅勤儉之傳世 (소래수아근검지전세)
無多珪組陸離之標名 (무다규조육리지표명)
본래 선비 집안의 검소한 가풍을 전해 왔고
벼슬은 높은 이름 많지 않았도다
春濡秋降之天 (춘유추강지천)
每每蘋藻之奠未廣 (매매빈조지전미광)
昭移穆遷之後 (소이목천지후)
僅僅堂構之責不替 (근근당구지책불체)
춘추 제사에 항상 제수가 풍성하지 못했고
후손이 점점 멀어 지면서 근근히 제사 이어 왔도다.
泊夫 (박부)
階砌之級日圮 (계체지급일비)
棟宇之形漸傾 (동우지형점경)
섬돌의 축대는 날로 무너지고 기둥의 형태는 점점 기우는 도다.
殘欀罅瓦之未補 星漏月虛 (잔양하와지미보 성루월허)
老石衰櫺之難支 風磨雨泐 (노석쇠영지난지 풍마우륵)
깨진 기왓장을 보수하지 못하여 별빛이 새고 달빛이 새고
오래된 돌 쇠잔한 기둥 지탱하기 어려우니 바람이 들어오고 비에 씻기도 하다
修新革舊 係人事之當然 (수신혁구 계인사지당연)
役巨勢綿 費年華而未就 (역거세면 비연화이미취)
새로 짓고 옛것을 개혁하는 것은 사람 일에 따라 당연하고
역사가 크고 형세가 크니 세월을 보내도 빨리 이루지 못했도다.
幸至著雍之秋 (행지저옹지추)
무진년 가을에 이르러서
神人協贊 龜筮告良 (신인협찬 귀서고양)
同詢謀於族派 (동순모어족파)
訂日期於鄕隣 (정일기어향린)
신인이 협찬하고 점괘가 길하여
함께 여러 종파 후손들과 상의하고 일자를 정하고 이웃에 알리도다.
從前墠址之攸靈 仍舊莫改 (종전선지지유령 잉구막개)
迨今緻繕之增制 維新圖治 (태금치선지증제 유신도치)
종전의 터전에 새로 짓고 옛날 규모에 고치지 않았고
이제까지 여러차례 수선했으며 새로 중건해 세웠도다
般巧倕工之殫技 (반교수공지탄기)
楹覺軒敞之得宜 (영각헌창지득의)
교한 모양은 여러 장인들이 성의를 다 하였고
기둥과 허청은 규모에 알맞게 짜였더라
連甍參差之容 魚鱗雜錯 (연맹참차지용 어린잡착)
層階環鋪之序 鴈齒橫兮 (층계환포지서 안치횡혜)
가지런히 짜여진 기와 모양은 고기비늘이 정리한 것 같고
층계의 들린 순서는 기러기 때가 날아가는 것 같도다.
噲噲正噦噦冥彷彿聞乎容聲 (쾌쾌정홰홰명방불문호용성)
幽幽山秩秩干想像留其精采 (유유산질질간상상유기정채)
쾌쾌히 들리는 듯 소리와 홰홰히 들리는 듯한 소리는
선조모양 보는 듯 곱고
그윽한 산과 질서 있는 난간은 할아버지의 정채를 상상할 수 있도다.
鳥革翬飛旣完矣而合矣 (조혁휘비기완의이합의)
燕賀鴻慶美奐焉而輪焉 (연하홍경미환언이륜언)
새가 날으 듯 날씬 해 졌고
제비가 경하 드리니 경내는 더욱 환해 졌도다.
幾年費心上經營 (기년비심상경영)
卽日見眼前突兀 (즉일견안전돌올)
몇해 동안 마음 고생을 하여 지었고
오늘 날에야 드디어 눈앞에 준공을 보게 되었도다.
齊歌六偉 助擧雙樑 (제가육위 조거쌍량)
노래 부르며 6가지 곡을 부치니 두들뽀를 올리는 도다.
兒郞偉抛樑東 (아랑위포량동)
華岑一髮碧叢叢 (회잠일발벽총총)
嵬然視作擎天柱 (외연시작경천주)
景仰如聞百世風 (경앙여문백세풍)
어기엇차 동쪽에 들뽀를 올리니 화잠의 한 줄기 푸르러 총총하네
높이 솟아 의연히 하늘을 떠받칠것 같으니
우러러 백세의 바람을 듣는듯 하네
兒郞偉抛樑南 (아랑위포량남)
龍飛石裂下爲潭 (용비석열하위담)
江海胸襟人莫測 (용비석열하위담)
深深千尺碧於藍 (심심천척벽어람)
어기엇차 남쪽들뽀 올리니
용이 나는 듯 포포수는 아래에 못물 생겼도다
강해의 흉금을 사람이 헤아리기 어려우니
천척이 깊고 깊어 쪽보다 푸르리라
兒郞偉抛樑西 (아랑위포양서)
鳳尾朝陽眼不迷 (봉미조양안불미)
一自去儀上京後 (일자거의상경후)
岡空梧老雨凄凄 (강공오로우처처)
어기엇차 서쪽들뽀 올리니
봉미에 아침빛은 희미하지 않았네
한번 가신 모양 서울로 떠난 후에 망연히 오동 늙고 비만 처량하네
兒郞偉抛樑北 (아랑위포양북)
落川一帶凝寒色 (낙천일대응한색)
水月涓涓江上樓 (수월연연강상루)
觀瀾人去無消息 (관란인거무소식)
어기엇차 북쪽들뽀 올리니
낙동강 일대는 찬 기운 엉기었네
달빛이 비추는 강상의 누각에는 관광하던 사람 간 뒤에 소식이 없구려
兒郞偉抛樑上 (아랑위포양상)
玄宇晶晶白日朗 (현우정정백일랑)
玉燭調元留耿光 (옥촉조원유경광)
虞賡千載聽遺響 (우갱천재청유향)
어기엇차 위에들뽀 올리니
푸른 하늘 정정하여 백일이 빛나네
옥 촛불 우주 밝혀 밝은 빛 유지하니
우 나라 천년에 끼친 소리 들리네
兒郞偉抛樑下 (아랑위포양하)
長留花石護幽榭 (장유화석호유사)
後天下樂從先憂 (후천하락종선우)
大庇何須一廣厦 (대비하수일광하)
어기엇차 아래들뽀 올리니
오래 머무는 화석은 그윽한 기둥 호위 하네
후학과 낙을 나누고 선현을 근심하니
큰 일은 어찌 집이 커야만 하랴!
伏願 (복원)
원하옵건데
上樑之後 根基永鞏 (상량지후 근기영공)
廟貌長壽 神相天佑 (묘모장수 신상천우)
降慶下祥 子繼孫繩 ( 강경하상 자계손승)
상량한 뒤에 기초는 공고하고
사당은 오래가고 신명이 돕고 하늘이 도와서
경사를 내고 상서를 내리시고 아들이 이으고 손자가 이어서
述先烈於無忝之地 (술선렬어무첨지지)
家絃戶誦 (가현호송)
선조의 덕업을 끊임없는 땅에 이어 가고
집집마다 글 읽는 소리 끊어지지 아니하고
垂緖業於不毁之門 (수서업어불훼지문)
致僾爾肅爾之誠 (치애이숙이지성)
洋洋如在 (양양여재)
돈목과 경건한 정성을 다하여 양양히 성조의 영령이 계신듯 하게하고
申禱於聚於之頌 (신도어취어지송)
世世引長 (세세인장)
마음속으로 빌고 정성을 다하여 대대로 이어가고
庶俎豆苾芬之及 (서조두필분지급)
時同泰河礪帶之無極 (시동태하여대지무극)
제수와 향화를 끊이지 아니하기를
저 태산과 하수가 닳도록 다함이 없기를 바란다.
歲 著雍執徐(戊辰年 : 서기1928년)
小春月 初五日 庚申日 辰時也
번역 : 휴휴당 후손 永 吉
정리 : 2016년 (병신년) 9월 17일 18대손 性 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