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2.12(월)
○ 산행코스 :
산내~ 산내백운우릉~ 백운산~가지산(빽)~아랫재~운문산~함화산(빽)~운문산~아랫재~상양마을~삼양마을~산내
○ 산행거리 : 19.32 km
○ 날씨 : 맑음.. 포근한 봄날씨..시야양호
연휴 이틀 동안 봄까치꽃을 맞이하려고 했지만
보이지 않더니 드디어 만났다.
봄까치꽃은 흔한 꽃이지만 딱 한번
봄이 온 첫만남이 반갑고,
그 때가 지나고 나면 본척 만척하게 된다.
어제는 그리 똥바람이 불어대더니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은 포근한 봄날씨 였다.
그래도 해뜨기전 새벽 날씨는 쌀쌀하고,
들머리인 산내면 출발점에서 산행 시작한다.
이곳은 산내면에서 백운산을 오르는 우측 마루금인데
산객이 드문 곳이라 초반은 길이 희미하다.
본능적으로 길을 찾아든다.
드물게 흔적이 보이고..
gpx가 없지만 그런대로 길이 보여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마루금 중반부터는 국제신문 시그널만 보이고..
야경..
넓직한 바위 위에 누군가 만들어 놓은 돌대문..
산내좌릉과 이어지는 갈림길에 핵폭탄님 시그널이 보인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암릉 조망터에 올라서니 멋진 풍경이 기다린다.
운문산이 가까이 보이고..
어둠속에 은은히 비치는 암릉이 더 아름답다.
백운산 전위봉을 지나며 여명이 붉어온다.
<백운산 885m>
나의 첫 영남알프스 나들이는 11년전 이었는데
처음으로 올랐던 봉우리가 바로 백운산이었다.
케이블카 건물도 보이고..
천황산에서 구천산으로 넘어가는 도래재 모습
맨좌측 뾰족산이 구천산이고 맨우측 정승봉과 그 뒤로 실혜산
석골사환종주길에 걸은 기억이 난다.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그리고 가지산 정상과 우측으로 중봉이 이어진 모습
가지산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운문산에서 뒷쪽 마루금 모습..맵시가 좋네요.
강렬하게 붉어오는 모습이 곧 해가 떠오를것 같네요.
일출...
가지산에도 황금빛이 감돌고..
조용히 일출을 감상합니다.
앞 능선에 보이는 케이블카 건물
오후에 갈 운문산 조망
백운산에서 일출을 만끽하고 간다.
바로 앞에 백운산 입석대 그리고 가지산까지 이어진 능선길.
이쁜 소나무가 반기고..
암릉위에 소나무도 눈길이 간다.
여유가 되면 올라보고 싶네요.
암릉이 다소 얼어있어서 안전상 패스한다.
입석대를 배경삼아..
등산학교 갈림길 지나고..
천황,상투봉에서 구천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고 우측으로 정승,실혜..
신불산 우측 너머로 영축지맥 라인.. 능동산 라인뒤로 재약,천황산 정상부가 보인다.
구천산 뒤로 정각산과 미륵봉라인이 자리하고..
산뜻하니 라인이 너무 예뻐 자꾸 눈길이 간다.
가지산 주능 갈림길을 지나 가지산으로 진행하며 본 풍경
가지산 가는길..뒤돌아본 풍경.. 우측 멀리 청도의 화악산이지 싶은데
좀더 올라가면 확실해 질 것 같다.
호악산, 남산 산행 후 한재 미나리에 삼겹살이 생각나네요..
간월..신불..영축 라인.. 가까이 능동산
지나온 백운산과 석골사환종주 라인 조망
지나치기 힘든 포토존이죠.
오후에 가야할 운문산
저멀리 고요하게 떠 있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팔공산
줌으로 당겨 본 팔공산
다시 운문산 우측 뒤로 멀리 보인다.. 그들이...
비슬산.. 우측 뒤로 가야산.. 그 좌측 뒤로 덕유산 향적봉이 자리 한다.
운문산 좌측 화악산 뒤로 멀리 지리산도 보일까 아무리봐도 모르겠다.
지리산까지 보이는건 무리일까?
줌으로 당겨 본 비슬산 조화봉
가야산..
멀어서 초점 잡기가 힘들지만 덕유산 향적봉과 설천봉이 확인된다.
팔공산..
그리고... 대박... 구미의 금오산 현월봉과 백운봉이 보인다.
줌 최대로 당겨 본 금오산
비슬...덕유...수도...가야..
케이블카 건물뒤로 풍력기 모습이 보이네요.
에덴밸리 쪽인 듯...
운문산 좌측으로 멀리 지평선에 떠 있는 독야청청,유아독존 솟아있는 저것은...
지리산 인듯한데.. 확신이 안 선다.
당겨보니 천왕봉, 중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같아 보인다.
지리 주능과 반야봉은 천왕봉에 가려 보이지 않을터..
짐작한 산들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리 믿고 싶다 ㅎㅎ
혹여나 틀렸다면 주저없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래재 너머 실크길의 만어산라인으로 보인다.
재약산..천황산
가지산이 눈앞에 왔다... 영알8봉 인증 하는분들 생각보다는 적네요.
<가지산장>
<가지산(1,241m)>
가지산의 조망 놀이에 푹 빠져본다.
쌀바위에서 상운산으로 이어지고 외항재에서 고헌산으로 이어지고
고헌산 너머에는 호미지맥 묵장산,치술령으로 보인다.
영알태극종주길이기도 하다.
옹강산 뒤로 보현산이 보이고.. 문복산 뒤로 단석산도 잘보인다.
당겨 본 보현산과 면봉산
보현,면봉 우측 앞으로 보이는 산은 기룡지맥의 주산인 기룡산으로 보인다.
좌측으로 금오산이 아까보다 더 선명하게 보인다.
치술령 우측으로 무학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우측으로 여전히 사이좋은 문수,남암 형제
가지산 정상 스케치
어제와는 다르게 멋진 조망에 즐겁다.
만어산 우측 먼산들이 궁금하지만 알아볼 수가 없다.
가지산 작은 정상석
운문산 뒷쪽으로 확대해보니 맨앞이 화악산, 중간이 황매산으로 보이고
맨뒤에 지리산이다. 천왕봉과 중봉이 선명하다.
매끈한 간_신_영 라인, 오룡산 뒤로 선명하게 보이는 산이 금정산 그 우측으로 희미한게 백양산으로 보인다.
신불산 좌측으로는 영남알프스로 넘어오기전 낙동정맥의 최고봉으로
울주 온양에서는 한가락하는 대운산이 선명하게 조망되네요.
멋진 조망에 정신이 팔려 조망 놀이하다가보니
배가 출출해진다. 밥은 싸가지고 왔지만 가지산장 라면이 땡기고..
라면 하나에 6,000원인데 맛은 좋더군요.
먹을만합니다. 가지고 온 식은밥 말아먹으니 꿀맛..
배도 채웠으니 이제 운문산으로...
어찌 조망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느낌이 든다.
뭐 올때 실컷 구경했으니 갈때는 속도를 내볼까 싶다.
올때 지나친 암릉 구간 올라보니 암릉미가 참 좋네요.
국수봉, 치술령, 고헌산으로 이어지는 영알태극종주길이 눈에 들어온다.
몇해 걸렀으니 올해는 가봐야 할텐데...
가지산 북봉, 멀리 팔공산이 자꾸 눈길이 간다.
되돌아 본 가지산
영알역태극종주때 문수산에서의 추억에 잠기고..
<아랫재>
운문산을 다녀온후에 여기서 상양마을로 내려갈 예정이다.
1.5km 짧지만 급경사인 운문산
아는 지인분도 만나고.. 날이 포근해 질퍽해진 등로
쉬엄 쉬엄 오른다.
지나온 가지산 금새 저만치 멀어졌네요.
묵묵히 오르니 금새 정상에 도착한다.
<운문산(1,188m)>
하트소나무
석골사에서 오르는 석골사환종주길이 조망된다.
좌측 화악산과 남산이고 억산 뒤로 늘어선 비슬지맥의 산들..용각산,,선의산..등등
소천봉은 어딜가나 티가 난다.
실크길 용암봉에서 이어지는 소천봉이다.
뾰족산은 실크길 낙화산으로 보인다.
줄지어선 영알8봉 인증 산객들..
온김에 함화산 다니러 간다.
<함화산(1,107.8m)>
함화산에서 본 조망..
신불산..영축산...천황산..향로..토곡산
함화산에서 돌아가는 길에 반가운 천천히루피님 만나서 회포를 푼다.
루피님은 하양마을로...우리는 상양마을로..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고..
옹강산, 문복산, 상운산 가지산 등 운문사환종주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온 운문산
아랫재로 바로 진행
도래재..
다시 아랫재 지나고
상양마을 지나... 삼양마을을 지난다.
마을길 걸으며 봄까치꽃을 찾아 본다.
<봄까치꽃>
드디어 알현..ㅎㅎ
봄까치꽃에 대한 설명은 그제 다했죠.
그래도 한번 더..
꽃말은 기쁜소식,
봄소식 전해주는 봄까치꽃은 현삼과이며, 개불알풀속이다.
봄까치꽃은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원 표준이름은 개불알풀(꽃)이다. 일본인이 처음 지었다고 한다.
어원은 열매의 모양이 희한하게도 개의 불알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게 조금 더 큰 것이 큰개불알풀이다.
요즘은 이름이 민망하기도 하고 일본인이 지은 이름이라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 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라고 부른다.
현재는 봄까치꽃이 표준어가 된 셈이다.
특징을 살펴보면 개불알풀로 불러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봄까치꽃이 나은거 같다.
영어로는 ‘버드 아이(bird‘s eye)’ 인데,
꽃이 피었을 때 보이는 수술 2개가 꼭 눈처럼 보이는지 , 직역하면 ‘새의 눈’이다.
또한 군락지어 있는 모습이 땅에 비단이 펼쳐저 있는 모습 같다고해서
'지금'이라 부르고 큰꽃은 '큰지금' 이라 부르기도 한다.
요약하면
봄까치꽃,개불알꽃,버드아이,지금 등으로 불린다.
뭐 각자 부르고 싶은대로..
bird‘s eye (새의눈)
상양복지회관을 지나고..
저기가 하양마을이라네요.
당겨 본 백운산 입석대
얼음골 입구.. 케이블카 타러 가는곳.
삼양마을에서 1.5km 도로를 걸어
산내 들머리로 원점회귀하며 산행 마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