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부산구간 3-5코스 후기
1. 일 시 : 2023.12.16.-12.17.(1박2일)
2. 누구랑 : 이상윤, 이인준
3. 1일차 : 일광해수욕장(9시20분 출발)-이동항-동백항-칠암항-문동항-임랑해수욕장-월내항-고리원자력-나사해수욕장-간절곳
-진하해수욕장/17시40분 도착/ 8시간 20분
2일차: 진하해수욕장(07시 출발)-명선교-회야강-망향삼거리-양동마을회관-구덕하역/11시40분 도착/4시40분
4. 소요시간 : 1일차 : 8시간 20분 / 2일차 : 4시간 40분
5. 누계시간 : 25시간40분
6. 트레킹 거리 : 1일차 : 30km/ 2일차 : 18km
7. 누계거리 : 88.2km
8. 이동코스 : 상주 – 영천상주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기장ic-일광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울산ic-울산언양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영천상주고속도로-도개ic-상주(414km)
9. 소요경비
가. 지출내역: 아침 세경식당 : 8,000원 /해물뚝배기(점심) 30,000원/택시비(일광해수욕장-진하해수욕장):24,000원
/주차비4,000원/저녁 72,000원/ 숙박비(발리모텔) 50,000원/아침(전주콩나물해장국) 11,800원/점심(덕하시장 소머리국밥)
20,000원/택시비(덕하시장-진하해수욕장)15,500원/ 톨게이트비 12,300원/전기차충전비 20,000원
나. 지출합계: 267,600원(1인 133,800)
10. 트레킹후기
가. 오랜만에 1박2일 일정으로 해파랑길을 떠났다. 날씨도 몹시 춥다고 해서 좀 걱정은 되었지만 항상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은 첫사랑을 만나는것처럼 설레임을 가슴에 간직한채 긴 여정을 시작했다.
나. 겨울바다는 외롭고 쓸쓸함의 대명사이지만, 바다의 해변은 밤은 밤되로, 아침바다는 아침을 즐기는 사람들로 언제나 사람들과 바다는 한 몸으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생기가 있어 좋았다
다. 이번코스는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님 생가옆 박물관과 임랑해변 정훈희 김태화 가수의 집,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환경하면 대두되는 고리원자력 발전소, 항구마다 마을 사람들이 무사귀환을 빌어주던 용왕당, 많은 명소들을 볼수 있어 좋았음
마. 진하해수욕장을 지나면서 회야강을 따라 온양읍을 지나 구 덕하역까지는 강길과 마을길, 도로를 걷는 것으로 별 재미는 없는 코스였음
바. 1박2일 긴여정을 마치고 5시전에 상주에 도착해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 잘했음
난계 오영수 문학비
동백항 철이른 동백꽃
동백꽃 그림움 -김 초 혜 시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를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결승전 매달도 싹슬이 노린다~♥ 최향의 전통 트로트 스타일♨ ‘최향 - 오동도 동백꽃처럼’ [트롯전국체전] | KBS 210220 방송 (youtube.com)
정훈희 & 김태화 라이브 하는 부산집
헤어질 결심 • 안개 - 정훈희 송창식 • 8K 초고화질 고음질 (youtube.com)
김태화 라이브공연 ㅡ정훈희김태화라이브카페ㅡ기장 임랑해수욕장, 23.05.28 (youtube.com)
임이랑 식당, 사장님도 백두대간을 완주한 산꾼
해물뚝배기
나사해수욕장 포토존
유희열의 스케치북 - 윤하 - 느린 우체통 ♬ 20181214 (youtube.com)
우체통 / 도종환
그들이 사랑을 시작한 강가에는
키가 작은 빠알간 우체통 하나가 서 있었습니다
섶다리를 건너갔다 건너오며 사랑이 익어가고
물안개 피어오르는 하늘을 넘어 남자의 편지가 가고
저녁 물소리로 잠든 창문을 두드리는 여자의 답장이
밤마다 강을 건너가는 것을 우체통은 알고 있었습니다
두껍게 쌓인 눈이 오래도록 녹지 않던 어느 해 겨울
두 사람이 강가의 우체통 근처에서 만나
깊고 맑은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다
아주 아주 따뜻한 입맞춤을 나누는 것을
우체통은 저녁노을과 함께 바라보았습니다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맑은 눈빛이 점점
소년처럼 변해 가는 남자의 얼굴과 소녀 같은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의 가슴에
남자가 달아주는 반짝이는 강 햇살 한 무더기를
우체통도 가슴 뜨겁게 바라보았습니다
둘은 우체통말고는 아무도 모르게 몰래 사랑하였습니다
이 세상 많은 사랑이 그렇게 비밀스럽게 시작하는 거라서
더욱 가슴 두근거리게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 날의 사랑이 가장 맑고 지순한 사람을 만드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정한 사랑조차도 그들끼린
빛나고 소중한 어떤 것이라서 보석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랑이 귀한 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착하고 너그럽게 만들기 때문이란 걸 우체통은
두 사람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산수유 열매처럼 붉어진 입술에서 흘러내리는
가느다란 신음 소리에 우체통은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돌리곤 했지만 돌아서서는
그 소리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주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우체통은 가슴이 늘 벅차올랐습니다
두 사람이 돌아가고 난 뒤에도 우체통은
그들이 줄 수 없는 걸 주며 견딜 수 없는 걸 견디게 하는
사랑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던 목소리를
오래도록 잊지 않았습니다
이별보다는 그리움에 젖은 편지가 다시 또
남자의 창을 향해 새 떼처럼 날아가고
산 그림자를 안은 강물처럼 여자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투명해진 남자가 믿음과 뜨거움이 담긴 목소리를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또박또박 편지지에 심어가는
아름다운 사랑이 해와 달처럼 이어지길 빌었습니다
제발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편지가 우체통
바닥 깊은 곳에 던져지는 일이 없기를
한 사람의 편지만이 끝없이 쌓이고 또 쌓이는
일이 없기를 우체통은 강물에 빌고 또 빌었습니다
💕등대지기 이선희 (youtube.com)
진하해수욕장 크리스마스 트리
1일차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온양읍에 있는 발리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주변식당에서 한잔술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진하해수욕장에 있는 명선도 섬에 잠시 들러 봅니다.
진하해수욕장은 일출 촬영을 기다리는 사진작가들의 모습이 겨울바다와 조화롭습니다.
회야강은 온양읍을 가르지릅니다.
최백호 - 길 위에서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Immortal Songs 2] | KBS 220226 방송 (youtube.com)
구 덕하역이 5코스 종착지 입니다. 오늘 하루 여기서 마무리 하고 덕하전통시장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2일차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첫댓글 선배님 여행후기를 잘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올려 주시면 좋은 기록도 되고, 또한. 경험자의 발자취가 되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