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입니다.♡
성경: 시편 146편 5절
찬송: 338, 249, 261, 265
설교: 이 경준 목사님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146:5)
---------------------------
1월의 세 번째 주일이면 겨울의 중간쯤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난히 어정쩡한 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몰아치던 강추위는 온데간데없고 영상의 기온으로 치닫고 있으니 말입니다. 또 언제 그 변덕이 시작될지 모르니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봄은 아직 멀찍이 있으니까요. 올해에 저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성도 여러분이나 저나 가정에 걱정이 없이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쪼록 그렇게 되기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은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품은 소망은 제각각이겠지만요. 그중에서도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간혹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소망을 두면 금방 시들해지고 실망하고 맙니다. 옛날 우리네들이 어려웠을 때 하루에 한 끼만이라도 쌀밥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흔해진 게 먹거리인지라 그런 소망을 운운하면 우스운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래서 소망은 영원하고 귀한 것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것에 소망을 두다가는 금방 실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둡시다. 우리가 가진 소망의 고리를 하나님께 든든히 매어 두고 영원하고 복된 그 나라에 이를 때까지 세상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즐겁게 이 길을 걸어갑시다.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도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본문 중의 야곱도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은 평생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둔 소망을 위하여 역경의 길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의 계승자가 되었고 예수님의 조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소망 때문에 험한 인생길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인생의 역경을 이야기할 때 야곱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그의 인생길은 가시밭길이었습니다.
야곱은 이삭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하나님께서 장자에게 주시는 축복권을 쟁취하려는 꿈을 항상 꾸고 있었습니다. 이삭의 장자는 야곱의 형, 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에서의 장자의 권리를 빼앗으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였습니다.
유대민족에게 장자의 권한이란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장자는 아버지 재산 대부분을 상속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녀에게 복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축복권과 저주권도 하나님을 대리하여 갖게 됩니다. 그렇게 장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의 계승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대인은 장자의 권한을 목숨과 같이 중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장자의 명분은 바뀔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맏아들로 태어나야만 장자가 되는 것인데, 간혹 첫아들 장자가 사망한다던가 아니면 장자가 심각한 죄를 범했을 때만 바뀔 수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하나님의 정하신 뜻에 따라 바뀔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야곱은 자기가 장자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어느 날 몹시 허기져 지쳐있는 형 에서에게 팥죽 한 그릇과 장자의 명분을 바꾸기로 약속합니다. 그때부터 야곱에게는 고난의 삶이 펼쳐졌던 것입니다.
야곱은 둘째 아들이었을지라도 아버지 이삭이 부자였기 때문에 많은 재산을 물려받을 수도 있었고 평안한 일생을 살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야곱은 일생의 부귀와 평안보다는 하나님의 복의 계승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야곱은 본문 성경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기 때문에 고난의 길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역대하 16장 9절에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마음을 보셨고 그의 간절한 소원에 감동하셔서 장자의 명분을 얻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장자의 복을 받게 된 야곱은 에서의 칼날을 피하여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을 가게 되고, 가던 중 꿈에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 후로부터 야곱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서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방패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택함을 입은 자들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야곱은 단순히 장자의 명분을 쟁취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쟁취한 자였던 것입니다.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끝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야곱과 씨름을 하게 되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을 이긴 자라는 뜻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12절에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천국은 쟁취하는 자의 것입니다. 우리 믿는 자들이 바라보는 그 나라도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쟁취하는 자가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나온 세월 속에서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왔습니까? 에서처럼 먹을 것을 위하여 거룩한 것을 포기하는 삶은 살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목적한 바는 세상 것에 있지는 않으셨냐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잘못된 삶을 살아온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부자가 되지 못한 것 또한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하면서 헛된 꿈만 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신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날들을 영원한 곳에 소망을 두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세상에는 많은 부자가 있었고 또 지금도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가진 것에 만족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가 갈급함 속에서 인생을 마무리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만족함을 모르고 산 삶을 행복한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 해의 시작입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지는 못할지라도 이 어려운 세상에서 오늘까지 무사히 살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은 우리의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니겠습니까?
물질을 목적으로 살았던 사람은 짜증과 원망과 안타까움으로 한 해를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오고 또 살아가는 우리는 일용할 양식을 주셨음에 감사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도 보호하여 주셨음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행복한 삶입니다. 세상에서 즐기던 것들은 그 나라에 이를 때 다 소용이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 모두 잘 아는 사실 아닙니까? 공수래공수거라고 합니다.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뿐입니다.
2024년이 시작되었는데 벌써 다음 주면 1월이 끝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통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망이십니다.
영원한 곳에 소망을 두고 사는 사람은 다소간의 고난이 닥치더라도 참을 수 있습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천국의 상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 겪는 고난을 못 참을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조금만 더 참읍시다. 조금만 더 견딥시다. 감사합시다. 하나님을 소망으로 삼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천국에 이르는 그날까지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자기의 소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편146:5)라고 하십니다.
야곱은 자기가 그토록 원하던 장자권을 얻기 위하여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명분을 얻었지만 그 댓가는 혹독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복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순리를 거스르고 내 뜻대로 무언가를 할 때 우리는 야곱과 같이 고난을 당할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을 나의 도움으로 삼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온 우주만물과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시고 도우시니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늘 우리와 함께 하시어 범사에 승리하게 하시고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믿고 영원한 천국에 소망을 두고 이 땅에서도 천국의 삶을 살며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