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파랑길 2,3 코스 후기
1. 일 시: 2025.11.02.(일)
2. 누구랑: 이상윤 / 이인준 /안영철 / 박상환
3. 일 정
가. 코스 : 봉래2동행정복지센터(07시15분)-봉래산둘레길-중리바닷가-태종대-힌여울문화마을-부산남항-영도대교-용두산-깡통시장-자갈치시장-송도해수욕장(14시30분) / 26.0km / 7시간15분
4. 소요시간: 7시간15분
5. 누계시간: 14시간15분
6. 트레킹 거리: 26km
7. 누계거리: 31km
8. 이동코스: 상주-중부내륙-경부선-김해민자-부산-부산대교-봉래2동행정복지센터
(420km)
9. 소요경비
가. 지출내역: 아침(청도휴게소) 36,600원 / 점심(자갈치시장):141,00원/편의점:12,200/삼미식당:80,000/전기충전료:23,800원/
고속도로 통행료 :15,140원/ 택시비 :8,600원
※총전료계산 : 1kw : 6km주행 / 1kw당 : 340원
나. 지출합계: 317,340원(1인 79,340원)
10. 트레킹후기
가. 제법 쌀쌀한 늦가을 새벽,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4시경 상주를 출발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추수가 끝난 들녘은 왠지 쓸쓸한 풍경이었고, 마음 한켠에는 계절의 공허함이 스며들었다.
나. 오늘 코스는 영도의 봉래산과 영도를 일주하는 코스이다. 영도의 본래 이름은 ‘절영도’라 불렸다고 한다. 곳곳의 이정표 앞에는 하늘로 비상할 듯 힘찬 말의 형상이 그려져 있었는데, 삼국시대부터 이곳이 국마장으로 유명했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다.
다. 흰여울문화마을은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었다. 골목마다 스며 있는 그 시절의 애환이 느껴졌지만, 지금은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활기찬 마을로 변해 있었다. 힘겨운 시대를 살아낸 선조들의 삶이 이곳에서 조금이나마 위로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라.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부산의 역사를 담은 안내판과 조형물이 세심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특히 “굳세어라 금순아”의 주인공, 현인가수의 동상 앞에서는 부산이 겪어온 세월과 정서가 한눈에 전해졌다.
마. 용두산공원, 깡통시장, 자갈치시장에는 국내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활기찬 풍경 속에서 부산이 지닌 에너지와 생동감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길손은 부산의 활력 넘치는 모습이 부러웠다.
바. 송도해수욕장에서는 고등어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축제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고, 다양한 먹거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선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 지역의 축제도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더 좋은 방향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지난번 코스에 이어서 영도 조형물에서 하루 일정을 시작함.
봉래산 둘레길 오르는길 / [봉래산]은 영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산 앞 바다를 끼고 도는 주변 경치가 한폭의 풍경화 같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봉래산이란 동쪽바다 한 가운데 있어서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는 상상속의 영산이다.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로 영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래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조봉이라 하고, 그 다음의 봉우리를 자봉, 그 아래의 것을 손봉이라 부르고 있다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태종대는 신라 태종무열왕과 조선 태종이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명승지로, 1972년 부산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국가 명승으로 승격되었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해안단구와 계단형 바위, 울창한 해송 숲이 어우러진 절경을 이루며, 유람선과 순환열차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춘 국민 관광지이다
태종대 유명한 조개구이촌
중리해수욕장 / 영도 워킹클럽 걷기대회 개막식 하는 모습
[흰여울 문화마을] 과거에는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애환과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소박한 마을이었다. 하지만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과 그 옆으로 조성된 푸른 바다가 그리스 산토리니를 닮았다고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등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이 시작된 곳이자 현재는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마을공동체 흰여울문화마을이 자리한 곳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굽이쳐 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 2011년 12월, 낡은 가옥을 리모델링하면서 현재는 영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났다.
영도 다리 건너기 전에 현인 동상 / 피난민들의 애환의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
현인 - 굳세어라 금순아 (LP 음향) - YouTube
영도 경찰서 담벽에 조성된 예전 부산의 모습을 담은 액자들
[영도대교]는 길이 214.63m, 너비 18.3m, 높이 7.2m이며, 일제강점기인 1932년 4월 20일 착공되어 1934년 11월 23일 준공되었다. 부산시청 남쪽에서 영도의 북서단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연륙교이자 유일한 일엽식 도개교로서 일제가 대륙 침략을 위한 보급 및 수송로 구축의 일환으로 건설하였다. 처음 명칭은 부산대교였으나, 부산 개항 100주년을 맞아 착공한 부산대교가 준공한 1982년 2월에 영도대교로 개칭되었다. 1935년 다리 위에 전차궤도(電車軌道)를 설치하여 전차를 운행하기도 하였으며, 1분30초~4분에 걸쳐 다리의 한쪽을 들어올려 선박을 지나가게 하는 광경을 하루 6회씩 연출하며 부산의 명물이 되었다. 그러나 1966년 9월 영도구의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량의 증가로 도개를 중단하고 전차궤도도 철거되었다. 2003년 안전진단 검사에서 위험등급을 받아 철거 논란을 겪기도 하였으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되어 2006년 11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07년 확장 복원 공사를 착수하였다. 2011년 4월 완전 철거한 뒤 길이 214.7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2013년 11월에 도개 기능도 복원하였다
영도 다리에서 본 전경
3코스 시작점에서 인증샷
부산의 명동 남포동 거리
[용두산(49m]은 부산시 시내에 있는 구릉으로서 부산 3명산의 하나이다. 옛날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하여 송현산(松峴山)이라 하였다가 그후 산세가 흡사 용 모양이어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하여 용두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일제강점기 동안에는 일본인들이 용두산 정상에 용두산신사(神社)를 세워 일본과 조선을 오가는 선박의 무사 항해를 빌었던 곳이기도 하였다. 부산상업회의소에서 주관하여 용두산은 근대적인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1915년 11월 10일 기공식이 있었고 1916년 10월 15일 준공되었다. 용두산공원의 부지는 용두산의 정상부를 깍아 600여 평의 부지에 조성되었다. 용두산을 오르는 길은 4갈래의 길이 만들어 졌으며 근래에는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용두산공원의 시설물로는 부산타워·척화비·충혼탑·4 ·19의거기념탑·이충무공 동상·팔각정·시민의 종 등이 있다. 용두산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부산의 상징으로 인식되는 부산타워는 높이 120m이며 1973년에 세워졌다.
[풀버전] 제대로 칼 갈았다!♨ 송가인 '용두산 엘레지' ♪미스트롯 full ver
보수동 책방거리
국제시장, 깡통시장, 자갈치시장, 항상 많은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시장들.
점심은 자갈치 시장, 남해횟집의 곰장어 구이
[자갈치시장]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유명한 부산의 상징이자,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시장이다. 영도대교 바로 옆의 건어물시장에서부터 충무동 공동 어시장까지를 통틀어 자갈치시장이라 부르는데 자갈치시장이라는 명칭은 일대에 자갈이 많아 자갈치라고 부른다는 설과 생선 이름인 갈치에서 유래하였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6·25전쟁으로 생활 전선에 뛰어든 여성들이 자갈치시장에 모여 장사를 하기 시작해 ‘자갈치 아지매’라는 이름도 생겨났다. 자갈치 아지매들의 무뚝뚝하면서도 정겨운 사투리를 들으며 살아서 펄떡이는 물고기들, 싱싱한 해산물들을 구경하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시장통을 걷는 것이 자갈치시장의 매력 포인트다. 일제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건어물시장과 부두, 그리고 멋지게 단장한 자갈치 시장 건물 뒤편의 수변공원은 장을 보러 나온 사람보다 관광객들로 붐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나무 데크가 인상적인 수변공원에서는 유명한 영도다리가 왼쪽으로 보이고 코앞에는 영도가 우뚝 서 있다. 선착장에서 통통배를 타면 영도로 뱃길 여행을 해볼 수도 있다.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다양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싱싱한 해산물이 자갈치시장의 자랑이고 생선구이도 유명해 그날 잡힌 싱싱한 생선을 구워 내는 식당도 만날 수 있다. 부산시민들이 즐기는 곰장어 구이와 곱창 구이도 빼 놓을 수 없는 명물 먹거리. 바다와 먹거리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삶의 여행지가 바로 여기다.
송도해수욕장에 위치한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9년 만에 복원되었다. 해상케이블카는 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의 구간을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캐빈을 포함하여 최신기종인 캐빈 39기가 운행된다. 특히,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함으로써 부산 송도 일대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뮤지엄 '송도 도펠마이어 월드', 아시아 최초의 공중그네 '스카이스윙'. 테마파크 포토서비스 등 다양한 테마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송도해수욕장 고등어축제 먹거리 타운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에 개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이다. 부산 중심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부산에 거류하던 일본인들이 송도유원주식회사를 설립하고 해수욕장을 개발한 것이 시작이다. 1987년과 2003년에 태풍 ‘셀마’와 ‘매미’로 인해 다이빙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여 해수욕장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기도 하였다. 2013년에 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기념하여 송도 100년사 편찬, 추억의 다이빙대 복원,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국제컨퍼런스 등의 사업이 펼쳐졌다. 부산광역시에서는 4계절 다양한 연령층이 찾을 수 있는 해양관광휴양기능을 구축하기 위해서 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의 산에 소나무가 많이 자란다는 데에서 송도라는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설과 거북섬에 소나무가 많아 송도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또는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작은 반도를 야망대(夜望臺)라 불렀는데 이곳에 소나무가 울창하다는 데에서 송도라는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송도로 불리기 이전에는 거북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섬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기 때문이다
오늘 일정은 송도해수욕장 끝에 있는 송도 오션파크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첫댓글 남파랑길 후기를 다양한 역사적인 유래와 함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