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텍스는 순비기 나무(chaste tree) 열매에서 추출된 허브 성분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에 가장 널리, 가장 흔히 사용된다. 바이텍스는 독특하게도 뇌하수체에 영향을 미친다. 배란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뇌의 시상하부 - 뇌하수체 - 난소에 이르는 호르몬 축이 제대로 기능을 해야 하는데 바이텍스는 뇌하수체로 하여금 난소가 제대로 호르몬을 생산하도록 지시하는 작용을 한다.
바이텍스는 아답토겐(adaptogen)으로 불린다. 아답토겐은 부작용이 없으면서, 과한 것은 줄여주고 약한 것은 끌어올려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성분을 의미한다. 바이텍스는 호르몬의 균형을 유지시켜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주 중요한 천연허브이다.
바이텍스는 특히 프로게스트테론의 수준을 정상화시킨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배란을 거르기 때문에 프로게스테론은 거의 없고 에스트로겐이 과다한 상태인데 바이텍스를 통해 프로게스테론이 충분히 분비되면 두 호르몬의 균형이 유지되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바이텍스는 생리불순, 무월경, 생리전증후군 등에도 널리 적용된다. 바이텍스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2 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임신이 아니라면 최장 18 개월까지 연속해서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자료가 나와 있다.
프로게스테론의 수준이 너무 높으면 우울증이 올 수 있는데 바이텍스는 프로게스테론의 수준을 높이므로 이런 유형의 우울증 환자는 바이텍스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