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차 2020년 경자(庚子) 음력 10월 정해(丁亥) 1일 임술(壬戌)
豆毛浦 東湖 玉水 風流堂에 서며
풍류당에 서니 마음은 잠시 동호(東湖)따라 흐르는데
백사장이 안보이니 흥망(興亡)이 눈앞에 펼쳐지네
예나 지금이나 산야(山野)에는 십(十)이 넘쳐 흐르는데
옥수(玉水)가 안보이니 이룬 것이 무엇인가
이는 당 터의 이름이 옥수(玉水)인데
흐르지 않는 이치와 둘이 아니니라.
어떤 이는 천손(天孫)이라 하면서
깨달음이 부족한 역사를 양심적으로 헤아리지 못하고
어떤 이는 구한 도(道)가 해인진리(海印眞理)라 하면서
다른 이가 좀 더 나은 도를 구할까
시기(猜忌)하거나 해(害)하려고 하네.
옥수 선현 이를 헤아려
삼심당(參心堂)의 덕을 마음으로 전하였으니
동호옥수(東湖玉水) 바람 전하길,
"이는 천지가 끊임없이 삼(參)을 낳듯이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빛이 나듯이
흐르는 옥수처럼 끊임없이 깨달아
심경(心鏡)을 원만하게 운(運)하라는 것이리라."
여기 두모포 옥수 후손 후학들이 선현들의 풍류의 멋과
그 대를 잇고자 천지신명께 삼가 맑은 술과
마음의 음식을 정성껏 차려 공경하는 마음으로 올리나이다.
환기9217년(단기 4353년) 음력 10월 1일 두모포 옥수 후손 후학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