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풍뎅이 : Allomyrina dichotoma (Linné)
► 외국명 : (영) Japanese rhinoceros beetle, Japanese horned beetle, (일) Kabutomushi (カブトムシ)
► 형 태 : 크기는 수컷 7㎝(4~8㎝), 암컷 4.5㎝(4~6㎝)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풍뎅이류 중에서 유별나게 크고, 딱정벌레류 중에서도 특별히 굵은 곤충이다. 몸은 적갈색 내지 흑갈색이며, 수컷은 광택이 있으나 암컷은 짧고 연한 털이 덮여서 광택이 없다. 수컷은 머리에 굵고 길며 사슴뿔처럼 끝이 갈라진 뿔이 있고, 가슴의 앞쪽에도 날카로운 뿔이 있으나 암컷은 없다.
수컷의 몸통은 적갈색 내지 흑갈색이며 광택이 있으며, 머리방패는 테두리가 가느다란 반달 모양이나 중간의 뒤쪽에서 2개의 돌기가 머리방패의 앞으로 넓고 굵게 연장되었다. 이마는 전체가 긴 자루처럼 뻗었다가 2분지하였고, 즉시 다시 2분지하여 사슴뿔 모양인 뿔로 되어 있다. 더듬이는 10마디이며 암수 모두 곤봉부가 짧다. 앞가슴등판은 모든 가장자리가 분명하게 테두리가 졌고, 중앙 앞쪽이 높이 솟았다가 긴 활촉처럼 2분지한 뿔이 있고, 점각은 매우 가늘고 조밀하다. 각 뿔의 길이는 개체변이가 심하다. 딱지날개의 점각도 작고 조밀하나 매우 낮아서 불분명해 보인다.
암컷의 몸통이 등 쪽은 탈락하기 쉬운 암갈색 내지 황회색 짧은 털로 덮여 있어서 광택을 감지할 수 없다. 머리방패는 폭이 좁은데 앞쪽은 좁고 뒤쪽은 넓은 육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이마는 양옆이 각각 위로 솟은 돌기 모양인데 마 치 짧고 굵은 뿔 같다. 앞가슴등판과 딱지날개의 점각은 수컷보다 분명하며 더 조밀하다.
► 설 명 : 성충은 야행성으로서 한여름에 참나무나 밤나무 등의 진에 모이며, 불빛에 날아오기도 한다. 애벌레는 낙엽이나 나무 또는 초가의 지붕 속 등과 같은 썩은 식물성 먹이를 먹고 자라다가 겨울을 난 후 다음 해의 봄부터 다시 자라서 6, 7월에 번데기와 성충이 된다. 우리나라의 풍뎅이류 중 유별나게 크고, 딱정벌레류 중에서도 특별히 굵은 곤충이다.
애벌레는 민간요법에서 약용이라는 이유로, 성충은 애완 곤충으로 사육 및 판매되고 있다. 약용, 민간약재(류머티즘, 임산부 난산, 유아경기, 지랄병, 변비, 종기, 이질치료제). 애완용 정서곤충으로 이용된다.
사슴벌레 사육 붐이 일기 전부터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곤충이다. 참나무나 졸참나무 등의 수액을 먹기 위해 모여든 곤충들 중에서 가장 우두머리격으로 먹이를 독점하고 있는 것도 많다. 최근에는 양식도 성행하며, 애완동물 가게에서는 채집한 것과 양식한 것 모두가 판매되고 있다. 사육이 쉬워서 외국산 풍뎅이를 기르기 전의 연습에도 최적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성충의 수명이 여름철(약 3개월)에 국한되고 사슴벌레에 비해서 수명이 짧은 것이 단점이다.
► 분 포 : 한국(전역), 일본, 중국, 대만, 라오스, 필리핀 등 주로 동남아시아 각국에 분포한다.
► 비 고 : 우리나라에서는 장수풍뎅이科로 분류하고 있으나 외국의 경우는 풍뎅이科 장수풍뎅이亞科로 분류하고 있다. 약 8종의 아종이 알려져 있다.
► 성충의 사육
수컷은 성질이 거칠고 경쟁심이 있으므로 수컷의 복수 사육은 피하고 원칙적으로 한 쌍을 사육하는 것이 좋다. 용기의 바닥에는 곤충 매트라고 불리는 참나무, 졸참나무를 분쇄한 것을 깐다(애완 동물 가게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때 곤충 매트가 너무 건조하다면 사용 전에 분무기 등을 이용하여 적당히 수분을 공급해 준다. 곤충 매트는 최소한 두께 10㎝ 이상으로 깔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에 번식을 시키고 싶으면 더욱 두껍게 깔아 주어야 한다. 또, 나뭇가지도 반드시 넣어주는 것이 좋다. 뒤집힌 장수풍뎅이는 곤충 매트만으로는 바로 설 수 없기 때문에 잡고 일어날 발판이 필요하다.
► 유충의 사육
유충은 곤충 매트를 두껍게 깐 플라스틱 케이스로 관리한다. 먹이는 곤충 매트가 그대로 먹이가 되지만 유충의 똥이 두드러져 보이면 새로운 것으로 갈아주어야 한다. 또, 유충은 적당한 습도를 선호하기 때문에 곤충 매트가 너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끔 분무기 등을 사용해서 적당히 가습하여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유충은 알에서 1령, 2령, 3령 탈피를 반복하면서 성장한다. 장수풍뎅이의 3령 유충은 몸길이가 15㎝에 달하고 먹이의 양도 많아진다.
또 이 시기의 유충은 턱이 발달해서 부주의해서 건드리면 물려서 다칠 수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유충의 체표에 검은 그을음 같은 얼룩 무늬가 생길 수 있다. 이 병에 걸리면 거의 회복할 수 없으며, 다른 개체에도 전염되므로 한 번 발병한 유충은 신속히 격리해야 한다. 유충은 3령을 지나면 번데기로 된다. 알에서 번데기가 되는 시기는 관리 온도와 종류에 따라 다르다.
► 먹이
본래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와 같은 종류는 자연에서는 참나무 등의 수액을 먹이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할 때에는 사과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각 회사에서 곤충 젤리가 시판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영양적인 측면이나 관리 측면에서도 편리하므로 추천한다. 곤충 젤리의 성분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며, 영양을 강화한 것이나 비타민을 첨가한 것 등 다양하다.
다수의 제품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처음에는 판판하기 어렵기 때문에 판매 업체나 사육이 경험 풍부한 베테랑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곤충 젤리는 한 쌍을 사육할 경우에는 먹이를 놓고 다투지 않도록 2군데에 설치한다. 이때 젤리의 양이 너무 많으면 하나의 젤리를 이등분해서 나누어 준다. 또, 젤리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변질되므로 조금 남아 있어도 정기적으로 교환(길어도 3일)해 주는 것이 좋다.
► 산란
본종은 모두 크기가 크기 때문에 번식할 때에는 최대한 큰 용기를 준비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용기에는 거의 위에까지 곤충 매트를 가득 깔아준다. 또, 곤충 매트만으로는 발판이 없어지기 때문에 나뭇가지를 넣어 교미할 때 발판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교미 후에 암컷은 용기의 바닥 쪽으로 들어가서 산란을 한다. 알이 확인되면 용기에서 성체를 끄집어내고 알은 그대로 두어서 유충의 부화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