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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어 : Cyprinus carpio Linnaeus
방 언 : 잉어, 닝어, 따끄미, 선물치, 발갱이, 골배기, 멍짜, 팔치, 주리기, 주럭이, 니어
외국명 : (영) Carp, Common carp, (일) Koi (コイ), (프) Carpe, (독) Karpfen, (스) Carpa, (러) Karp
형 태 : 대개는
전장 30~60㎝ 정도이다. 전장은 일정하지 않으나, 1m가 넘는 놈도 있다. 이 종은 지방적, 환경적, 형태적으로 여러 가지의 변이를 볼 수 있고 또 기르고 있는
것에도 여러 품종이 있으므로 분류학적으로도 많은 아종, 품종 또는 형으로 나뉜다. 우리 나라에는 이식하여 양식된 종과 재래종의 둘이 있는데 우리 나라산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몸은 길고 측편되어 있고 머리는 원추 모양을 하고 있다. 입 둘레에는 2쌍의 수염이
있으나 뒤쪽의 것이 길며, 턱에는 이빨이 없지만 인두치(咽頭齒)가 잘 발달(잉어과 어류의 특징)되어
식물을 갈아 부술 수 있다. 비늘은 크고 둥글다. 위가 없으며, 총담관(總膽官)과 췌관(膵官)은 식도 바로 뒤의 장(腸) 시작부에 열려 있다. 야생의 것은 체고가 낮고 폭이 넓지만 사육
품종은 체고가 높아 측편한다.
몸길이는 1m에
이르며 방추형이고 배 쪽은 약간 옆으로 납작하다. 몸 바탕색은 녹갈색이나 등 쪽은 짙고 배 쪽은 연한 색이며 옆구리는 갈색이다.
입수염은 두 쌍이며 뒤쪽의 것이 더 길고 크다.
설 명 : 자연 상태에서는 하천
중류 이하의 물살이 세지 않고 바닥이 감탕인 수역에 산다. 겨울에는 물 속 깊이 들어가고 수온이 오르면
헤엄쳐 얕은 곳으로 몰려온다. 다소 짠물이 섞인 강 어구에서도 살며 물이 빠질 때에는 하구나 물이 흘러드는
내만에서도 발견된다. 홍수가 질 때에는 바다의 표층으로 밀려온 강물 속에 휩쓸려 멀리 외해에까지 이동하기도
한다. 1930년 7월
22일에 썰물 때의 낙동강 외해 약 15마일의 표층에서 혜엄을 치고 있는 잉어, 붕어의 치어가 발견된 일이 있었다.
잉어는 잡식성으로 흙 속의 작은 동물이나 식물질, 패류, 수생 곤충 등을 먹는다. 봄에
수온이 15℃가 되면 식욕이 늘고 25~27℃ 전후에서 가장
왕성해진다. 잉어의 생활사는 양식종의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천연산의
것은 알려진 바가 적다. 우리 나라 진해 양어장에서 기르고 있는 양식 잉어는 일본 시가현에서 수입하여 1929년부터 매년 계속 양식하여 각 하천에 방류시키고 있다. 산란은
봄 5월 중순경부터 수온이 15℃로 올라가면서 시작되며 가장
성기는 수온이 18~20℃ 사이이다. 아침 일찍부터 오전
중 사이에 물가의 잡초가 우거진 곳에 모여 암수가 물 위로 날뛰며 몸을 비벼대면서 산란, 방정한다. 산란은 보통 한 산란기에 2~3회 행한다. 알은 구형이고 난막은 좀 두꺼우며 표면에 점질물이 있어 다른 것에 잘 달라붙는다. 난경은 1.5~1.7mm이고 한 마리의 잉란 수는 약 30~40만 알이다. 잉어의 알은 수온 14~30℃의 범위에서 부화되나 18~22℃가 가장 적당한 수온이다. 18~22℃ 전후의 수온에서는 3일 반~6일이면
부화된다.
호수나 늪, 하천에
서식하며 주로 하천 바닥에 입을 대고 먹이를 찾아 잡식한다. 5~8월에 무리를 지어 수초에 알을 낳아
붙인다. 우리나라 전 하천과 호수나 늪에 서식한다. 유라시아
대륙의 담수역 및 일본 등에 분포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포획한다. 찜, 회 등으로 이용되며 여러 가지 약재를 넣고 삶아서 보양식으로
이용한다. 향어(이스라엘잉어)는 잉어의 품종으로 양식 대상종이며 관상용인 비단잉어 역시 모두 잉어의 품종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잉어를 자양식품 또는 준약용으로 옛날부터 귀하게 여겨왔으며, 오늘날에는
깨끗한 물에서 길러낸 잉어가 회를 비롯한 몇 가지 식품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일부 인사에 의해서
간디스토마의 우려가 표현되고 있으나, 최근의 기생충학 전문가의 연구에 의하면 간디스토마는 담수어 중 잉어를 제외한 여러 소형어류에
의하여 전파되며, 잉어에는 간디스토마의 세르카리아가 들어가지 못한다고 밝혀지고 있다). 특히, 잉어는 아미노산의 균형이 잘 잡힌 단백질과 높은 비율의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진 지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육상동 물성 식품에서 유래된 성인병의 유발요인은 없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잉어는 옛날부터 우리 나라에서 알려져 있으며,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전어지(佃漁志)』 등에서 그 형태·빛깔 등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다.다양한 요리법이 있으며, 특히 중국요리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재료이다. 품질개량으로 다양한
잉어류가 만들어져 있으며, 특히 비단잉어는 고가의 관상용 어류로 되어있다.
생 태 : 부화
직후의 자어는 전장이 5.0~5.6mm로 머리는 난황 전단의 앞쪽에 나와 있고 입은 머리 아래쪽에 있으나
턱 부분은 발달이 안되어 있다 . 부화하고 나서 3일이
지나면 전장이 6.3mm가 되고 노른자의 전반부는 낮고 그 앞끝은 이낭후단 밑까지 물러서고 상하악도
발달하기 시작하며 부레가 가슴지느러미 쪽에서 나타난다. 부화하고 나서
4일이 지나면 노른자를 흡수해 버리고 자어 후기에 들어간다. 이 때의 전장은 6.5~6.8mm정도이고 부화 후 15일 경이면 전장은 8.0~15.0mm 정도이고 20일경이면 전장 15.0~20.0mm에 이른다. 전장10.5mm가 되면 근육절은 약 25+13=38, 꼬리 후연이 갈라지기
시작한다. 전장 17.0mm면 배지느러미의 기조도 나타나고
항문보다 앞쪽의 막기도 거의 소실되어서 자어기를 끝맺는다. 전장
28mm 정도면 형태적으로 거의 완성이 된다.
자연 상태에 있어서의 초기 성장도는 불분명하나 만 1년에 전장 100~150mm, 만
2년에 전장 약 180~250mm, 만 3년에
전장300mm 내외에 달한다. 양어장의 잉어는 같은 조건
아래서도 성장이 고르지 못하다. 부화된 뒤 15일 만에 전장 8~15mm, 20일만에 15~20mm, 약 1개월만에 발육이 좋은 것은 전장이 40mm 이상에 달한다. 양식어도 먹이를 잘 주면 만 1년에 200mm, 만 2년에 300mm,
만 3년에 400mm에 달한다. 성어로서 산란을 할 수 있는 것은 만 2년 된 전장 300mm 내외의 것이고, 만 4~5년의 성어에서 만 12~13년생의 노성어에 이르는 기간 동안이
번식률이 가장 왕성하고 만 15년 이상이면 번식력이 쇠퇴하여진다.
분 포 : 우리 나라의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남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및 마다카스카르섬을 제외한 전세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비 고 : 일본에서 잉어는 영원한 환생과 성장의 상징으로 숭배되고 있는데 수 많은 현수막과 깃발을 내걸고 매년 봄 전국적 규모로 개최하는 잉어축제에서 그 정도를 실감할 수 있다. 잉어는 아시아 대륙이 원산지로 잉어科 중에서 자원이 가장 풍부하며, 최초로 양식된 어종이다. 내성이 강한 이 어종은 영하 36℃의 온도에도 견뎌낸다. 또한 대기중의 산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가뭄으로 황폐화된 호소에서도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다. 잉어는 아시아와 중부 유럽에서 선호하며, 휴가철에는 공급이 달릴 정도이다. 잉어는 전세계에 번성하고 있으며, 축육보다 훨씬 많은 양의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어느 곳이든 도입되기만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며, 대개의 경우 먹이 사슬의 최상단을 차지한다. 전세계 3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매년 6억M/T이상이 양식되며, 대부분 자국에서 소비된다. 잉어(C. carpio : Common carp)는 지역별로 변이가 심한데 이는 수질, 먹이, 일조량, 수온 등에서 기인한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잉어는 양 측선을 따라 한 줄의 비늘만이 있으며, 러시아의 어떤 종은 내한성이 강해서 빙결점에 가까운 온도에서도 견디며 번식한다. 탈피하고 혈합육을 제거한 잉어 필레(fillet)는 향기가 강하고 조직이 단단한 백색육이다. 잉어는 상당한 크기까지 성장하지만 대개 1~2Kg 정도의 것이 주로 유통된다. 잉어는 송어, 메기류, 틸라피아 등과 같이 요리에 많은 양념이 사용되는데 이는 담수산 어류 요리에서는 필수적인 것이다. 또한 잉어는 훈연 적성이 좋은 어종이다.
생산지 : 대부분 양식산이며, 러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및 전세계 각국이다
소비지 :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중국, 유럽, 라틴아메리카, 브라질 등이다.
제 품 : 활어(활어조), 냉장(whole, gutted; steak; fillet), 훈제품(brined steaks or chunks; hot smoked) 등으로 유통된다.
※ 잉어에는 빛깔이나 비늘에 따라 현저한 변이를 볼 수 있다. 색채상의 변이로는 금잉어, 적백잉어, 오색잉어, 삼색잉어 및 기타 여러 가지 다른 종류가 있고, 비늘의 차이로는 Cyprinus carpio(carp), C. carpio nudus(leather carp), C. carpio specularis(mirror carp) 등의 변종이 있다. 양식을 하고 있는 지방에서는 잉어와 붕어 사이의 잡종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제1대잡종) 양친의 중간성을 띠고 있다. ① 잔 수염이 없고 1쌍만이 있으나 짧다. ② 인두치는 2줄로 3-4∼4-3이다. ③ 옆줄 비늘 수도 중간으로 31~36매이다. ④ 육색과 맛은 붕어에 가깝다. ⑤ 성장은 양자의 중간이고 이 잡종의 수컷은 불임성으로 정충이 성숙되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잉어를 자양식품 또는 반약용식으로 귀중하게 여겨서 고가로 판매된다. 일반적인 낚시 외에 한강의 얼음낚시, 대동강의 사다리고기잡이 및 낙동강의 배 두척으로 조업하는 소형의 선망 등으로 어획한다.
※ 잉어의 효능
1. 독소 배출 및 이뇨 작용
잉어는 체내의 열 상승을 막아주어, 독소의 배출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 효과가 더 좋다고 한다. 더불어 기운이 잘 순환될 수 있도록 해주며 혈액순환이 잘되게 해주고 더불어 이뇨작용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몸이 부었을때 붓기를 빼는데 큰 도움이 되며 손과 발이 차갑거나 식욕이 떨어져 있을 때도 좋은데 즙으로 만들어서 달여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산모 건강 및 원기 회복
산모분들이 출산을 하고나면 잉어를 고아서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잉어가 모유가 많이 나오게 촉진제의 역할을 한다. 모유가 부족한 산모분이라면 잉어즙을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잉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과 단백질, 칼륨, 철분, 미네랄 등이 원기회복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하며, 기운이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잉어즙을 꾸준히 챙겨먹으면 원기회복에 효능이 뛰어나다.
3. 혈액 순환 및 뼈 건강
잉어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그리고 잉어에는 단백질 외에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는 몸의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골밀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린이나 산모가 먹으면 더 좋다.
4. 변비 완화 및 위장 건강
평소에 변비가 심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이들은 잉어를 먹으면 좋다. 차가운 성질로 이뇨작용이 뛰어나 장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변비 완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 위가 안 좋은 사람들도 잉어즙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잉어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데노신 성분이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위의 점막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나 위염, 위궤양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식품이다.
※ 잉어 섭취 시 주의 사항
잉어는 감염성 질병이나 유행성 질병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으며, 손질을 잘 하지 않으면
비린 맛이 많이 나므로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잉어는 찜이나 탕으로 주로 이용하는데 생선회로
먹으면 위험하다. 붕어와 유사하게 더러운 물에도 잘 사는 게 잉어이기 때문에 내부에 기생충이 많으며, 대표적인 것이 간디스토마이다. 간디스토마는 체내에 들어가면 쓸개
부분에 붙는데 빠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위험한 기생충이다. 주로 민물고기에 오염이 심한 것이 간흡충인데
잉어를 숙주로 자라므로 잉어를 먹을 때는 꼭 가열을 해서 찜 또는 탕으로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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