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에 설레는 유통街, '봄꽃' 마케팅 활발
편의점‧커피‧호텔 등 벚꽃 테마로 한 한정판 상품 출시 봇물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지난 22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전국에 벚꽃이 피면서 완연한 봄이 느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봄꽃을 테마로 한 상품을 선보이며 봄맞이 준비에 돌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파스쿠찌 등 주요 커피 전문점들은 '체리블라썸'을 앞세워 다양한 한정판 메뉴로 봄 손님을 맞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벚꽃을 모티브로 한 텀블러, 파우치 등 39종의 체리블라썸 MD를 선보였다. 또 체리블라썸 라떼, 밀크 말차샷 라떼 등 음료 3종과 푸드 4종도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벚꽃 개화 시즌에 맞춰 체리블라썸 한정판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도 상품 출시 당일 포털사이트에 상위 검색어에 오를 만큼 고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디야커피는 '어피치 블라썸 라떼', '어피치 블라썸 티' 등 카카오톡 캐릭터 음료를 출시했으며, 파스쿠찌는 '체리블라썸 바닐라 라떼' 등 봄철 한정 상품을 선보였다. 설빙은 빙수 위에 핑크색 솜사탕을 구름처럼 쌓아 화사한 비주얼을 갖춘 '벚꽃피치설빙'을 전년도에 이어 다시 출시했다. 이와 함께 '피치요거트스무디' 등 봄맞이 시즌 음료도 내놨다.
편의점 업계도 연이어 봄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의 GS25, GS슈퍼마켓은 '유어스벚꽃스파클링', '유어스유채꽃팝콘' 등 봄을 느낄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BGF리테일의 CU는 '벚꽃 라떼', '벚꽃 산다라 사케' 등 기존 상품 패키지를 개선하고, '벚꽃 미인' 등 이목을 끄는 작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24는 벚꽃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벚꽃 색깔 도시락 용기에 벚꽃향을 첨가한 주먹밥과 반숙란, 치킨가라아게, 소시지, 맛살튀김 등이 반찬으로 담겼다. 또 제주소주와 손잡고 '푸른밤 유채꽃 에디션' 31만 병 한정 판매도 시작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목받고 있는 '호캉스' 상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켄싱턴호텔은 서울·강원·부산권 지점들에서 봄맞이 여행 & 피크닉을 주제로 하는 '러브 블라썸' 피크닉 패키지를 출시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실내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실내에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벚꽃이 피면'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벚꽃 시즌 꽃이 만개한 여의도정원을 감상하며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골든 블로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 벚꽃 명소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 워커힐호텔은 피자힐 테이크아웃 피자를 객실에서 즐기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이 다가오면서 벚꽃 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며 "벚꽃 마케팅이 매년 성공하면서 각 업체가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나의 논평>
등교하다가 보면 조금씩 피기 시작한 벚꽃이 눈에 띈다. 벚꽃을 보면서 등교하다보면 '봄이 정말 왔구나!' 싶은 생각과 함께 봄에 맞는 화사한 옷을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나와 같은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기사를 찾아보기 전에는 봄을 이용한 마케팅이 이렇게나 많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지 못하였다.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을 자주 읽는데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마케팅이란 일상과 매우 가까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벚꽃 좀비'라고 불리는 '벚꽃엔딩' 이 매년 봄마다 차트에 오르는 것 처럼 봄을 이용한 마케팅을 잘 활용한다면 매년 좋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첫댓글 다민이가 경영학에 관심이 많았다니 몰랐는 걸... 경영관련 신문기사들도 많이 접하고 이 게시판에 실어나가도록 했으면 해. 특정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