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7일 제주민회 1기가 출범하여 1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읍면동자치 실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참고로 제주민회 위원 임기는 1년입니다).
이어 2020년 9월에는 제주민회 2기가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뜻밖의 코로나 사태로 무기연기되었습니다.
이제 대면모임이 가능해져 제주민회 2기 출범이 가능하게 되었으나 문제는 그동안 동력이 거의 상실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제는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도협의회)가 주민자치 제도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므로 구태여 제주민회가 독자적으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는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에 내심으로는 제주민회 2기 출범을 접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형식적인 절차는 필요하다고 보아 6월 20일 2기 위원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해산을 포함해 제주민회의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저 포함 모두 7명이 참석했습니다.
의견을 들어보니 제 예상과는 달리 모두 제주민회의 취지가 정말 좋을 뿐 아니라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도협의회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슈 파이팅을 할 또 다른 시민단체도 필요하다고 하며 제주민회 해산을 반대했습니다.
결국 올 가을 제주민회 2기 출범을 목표로 하여 함께 준비하기로 결정하고 다음 주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막상 제주민회 2기 출범을 결정하니 새롭게 의욕이 생겨납니다.
이제 다시 제주에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달리고자 신발끈을 조여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