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개요
인사(1:1-11)
바울의 개인적인 상황(1:12-26)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1:27-2:18)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를 위한 계획(2:19-30)
원수들과 위험에 대한 경고(3:1-4:9)
바울과 그의 빌립보 친구들(4:10-20)
맺는 말(4:21-23)
“빌립보 성도들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는 주후 49년 또는 50년 경에(행 16장) 로마의 식민지 마게도냐 지방, 즉, 유럽 땅에 바울이 최초로 세운 교회에 보낸 편지이다. 그가 감옥에 있을 때였다(1:7,13,14,17). 바울은 다른 동료 사역자들의 반대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었고, 빌립보 교회 안에 있는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에 대하여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3:1-11 단락 요약을 보라). 그리하여 바울은 일치를 힘주어 가르친다(2장과 4:2를 보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믿는 믿음으로부터 나오는 기쁨과 확신을 바울은 이 편지 곳곳에서 드러내 보인다.
이 편지를 쓰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어려움 가운데 있던 바울에게 빌립보 교인들이 쓸 것을 보내 준 일 때문이었다(4:10-20).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있고 그들도 많은 고난을 당하고 있지만, 이 편지를 통하여 그들이 확신과 용기를 가지도록 격려하고 그들의 믿음을 견고하게 하는 기회로도 삼았다. 또한 바울은 그들에게 이기적인 욕심과 교만을 버리고 예수의 겸손하신 태도를 배우라고 권한다. 그리고 바울은 그들이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영위하게 된 것은 유대인의 율법의 의식을 준수함으로가 아니라, 믿음을 통하여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사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강을 말한다. 이 편지의 특징은 기쁨(1:4 설명), 확신, 일치, 기독교인의 신앙과 생활 안에서의 인내에 대한 강조이다. 동시에 이 편지를 통하여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기록 시기와 장소
언제, 어디서 바울이 이 편지를 썼는지 불확실하다. 그가 감옥에 있을 때였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도행전」에 따르면, 그는 가이사랴 감옥에도 있었고(행 23-26장), 로마 감옥에도 있었다(행 28:16-31). 그런데 바울 자신이 쓴 다른 편지에 보면, 그 전에도 자신이 여러 번 감옥에 있었다고 한다(고후 11:23). 교회 전승에 의하면, 사도행전 28장에서 증명하듯이 그가 로마 감옥에 있을 때 이 빌립보서를 썼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시기는 주후 60년대 초기이다. 하지만 가이사랴, 에베소(고전 15:32), 또는 알려지지 않은 다른 장소의 감옥에 있을 때에 이 편지를 썼다고도 볼 수 있다(1:13 설명; 4:21-23 단락 요약). 그러나 확증적인 증거는 없다. 종합하면, 「빌립보서」는 주후 55년부터 62년 사이에 기록되었을 것이다.
3장 처음 부분에서 갑자기 편지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이것에 대하여 해석자들은 이 편지가 본래 두 부분, 또는 그 이상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런 문제는 계속 토의되고 있다.
이 편지는 빌립보 도시에 있는 교회에 보내진 편지였다. 도시 빌립보는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 마게도냐 왕 빌립 2세(주전 359-336년)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시였다. 빌립보는 현재 그리스 북쪽에 해당하는 로마 식민지 마게도냐 지방에 있었다(행 16:9-40). 주전 1세기 말엽에 빌립보가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제대한 로마 군인들이 정부로부터 땅을 분배 받아 이곳에서 많이 살고 있었다. 빌립보 식민 지역은 1820제곱킬로미터가 넘었는데, 도시 빌립보는 그 중심지였다. 빌립보 시민들의 상당수는 로마 시민권자들이었다(3:20 설명).
바울이 이 감옥 생활 후에 빌립보로 돌아갔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바울이 이 편지를 만일 로마 감옥에서 기록하였다면, 그가 그후에 정말 석방되었는지도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