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달기약수터.
달기 약수탕은 청송읍 부곡리 괘천 주변 300여m 양안에 용출하는
천연탄산 암반 약수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조선조 철종때 금부 도사를 지낸 권성하 선생이 낙향하여
청송읍 부곡동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동리 사람들을 모아 수로 공사를 하던중 바위틈에서 꼬로꼬록
소리내며 솟아나는 물을 발견, 사람들이 그 물을 마셨는데 트림이 나고
속이 편안하여 위장이 냑한 사람들이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약수터로 개발되었으며,
옛 지명이 청송군 부내면 달기동이라 달기약수라 불리게 되었다.
▲달기약수 원탕
칼슘과 철분을 대량으로 함량한 미네랄 워터로 맛은 설탕을
넣지않은 사이다에 녹슨 쇠맛이랄까? 아뭏튼 특이한 물맛이다.
워낙 유명한 약수터인지라 전국에서 이 약수를 마시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약수탕 근처의 상점들에서 통을 구해 약수를 담아갈 수도 있다.
이 곳 약수로 삶은 약수백숙은 일품으로 과거 주변지역 사람들에게 삼복 보양식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지금도 외부관광객들에게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맛기행코스이다.
그래서인지 약수탕주변에는 백숙을 요리하는 식당들이 눈에 많이 뜨였고
우리 일행들도 달기약수로 삶은 닭백숙을 맛보기 위해한 식당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간 서울 여관식당이라는 이 곳은 우선 규모가 엄청나다.
달기 약수탕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당으로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큰 방들도 많다.
이 식당이 달기약수로 조리한 토종닭백숙과 닭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니 망설임 없이 식당의 주력 메뉴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하여 식당의 이곳저곳을 구경해본다.
식당에는 괴목을 사용해 만든 조각 작품들하며 이렇게 옛날 시골에서 사용됩직한
농기구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식당을 찾는 이들이 눈요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달기육수로 삶은 토종닭백숙과 닭불고기가 차려진 푸짐한 밥상이다.
철분이 많은 달기약수가 지방을 제거해 맛이 담백하고 소화를 도와 위에 부담을 덜어준다고 한다.
약수에 인삼, 황기,감초, 대추, 녹두를 넣어 영양도 만점이다.
식당 아주머니께서 이렇게 닭을 먹기좋게 찢어주고 가신다
달기약수로 끓인 닭이라서 그런지 담백하고 여러 한약제를 같이 넣어 그윽한 맛이 좋다.
이 곳의 닭불고기는 떡갈비에 가깝다. 뼈를 발라낸 닭가슴살을 다져
갖은 양념을 넣고 반죽해 넓게 펴서 부친것으로 겉모습은 전에 가깝게 느껴진다.
석쇠에 구워 기름기가 덜한 것이 특징이다.
백김치와 같이 쌈으로 싸먹어도 좋다.
청송의 독특한 무로 담근 장아찌로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고 백무는 소화에 도움을 주므로
닭백숙과 함께 먹으니 의외로 궁합도 좋게 느껴진다.
찹쌀로 밥을 지어 윤기와 찰기가 가득하다.
이 밥을 닭을 삶고난 육수에 말아 죽같이 떠 먹는다.
서울 여관식당
청송군 청송읍 부곡1리 299-5번지
054)873-2177
첫댓글 조고조고 닭가슴살 떡갈비...급땡하는데요..ㅠㅠ ...맛있겠어요
약수로 삶아 더 맛있는 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