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뿌리는 질기지만 조직이 잘 파괴된다. 따라서 뿌리에 흙을 붙여 옮겨야 조직 파괴를 방지 할 수 있다. 또한 뿌리 박테리아를 옮겨오기 위해서라도 흙을 붙여 옮기는 것이 좋다. 소나무는 스스로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뿌리 박테리아가 있어야 양분 흡수가 된다. 소나무 뿌리 근처에 있는 하얀 곰팡이처럼 생긴 것이 뿌리 박테리아다. 소나무 뿌리 박테리아는 호기성 박테리아 이므로 물을 싫어해 물을 한번 흠뻑 준 후 분토가 마른 다음에 물을 다시 흠뻑 주는 형태로 물을 주어야 잘산다. 소나무의 뿌리 박테리아를 잘 살리는 것이 소나무를 잘 살리는 것이다. 하지만 소나무 줄기는 항상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소나무는 살아 있다는 판단을 새 눈(송아)이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로 판단한다. 잎이 죽었는지 살아 있는 지와는 관계가 없다. 뿌리가 상한 소나무를 살리기 위해서는 처음 1~1.5개월 동안 물을 듬뿍 주고 마를 때 까지 물을 주지 않고 다시 듬뿍 주고 하는 방법으로 물을 주어서 호기성 박테리아를 먼저 살려야 한다. 잎에는 물이 자주가도 되지만 뿌리 부분에 물이 자주 가서 습한 상태가 되면 호기성 박테리아가 살지 못하고 박테리아가 살지 못하면 영양분 섭취가 되지 않아 소나무가 죽게 된다. 소나무는 뿌리 자르고 새로 심은 나무라도 그늘에서 쉬지 않고 바로 햇빛에 나가도 된다. 소나무에는 송진이 있어 수분 증발이 잘 안되기 때문이다.
■ 소나무 살리는 3가지 핵심
①뿌리에 있는 뿌리 박테리아를 먼저 살려야 한다. 뿌리박테리아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오염이 없는 깨끗한 흙(마사)에 심고 물이 잘 빠져야 한다.
②뿌리를 자른 상태에서 1~1.5개월 동안은 냄새(소독약)가 없는 깨끗한 물을 준다.
③뿌리가 잘린 상태에 따라 지상부 가지를 많이 솎아 주어 수분 흡수량에 맞추어 준다.
■ 소나무 산채시 주의점
뿌리부분 겉흙을 걷어내고 뿌리 뻗음을 확인 한 후 줄기 직경의 3~4배 폭의 흙을 붙여 파낸다. 뿌리 부분에 상처가 난 경우에는 톱으로 잘라 내는데 자른면이 밑으로 가도록 한다. 지상부의 가지 일부는 잎을 붙인 상태로 두고 일부는 뿌리 상태에 맞추어 잘라준다.
■ 소나무를 맨땅에서 살리는 방법
물이 잘 빠지게 새 흙(마사)으로 돋우어 심는다. 뿌리 자름에 맞게 지상부의 가지도 자른다. 버팀목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소나무의 1년 관리
* 모든 소나무는 잎 사이에서 새눈이 나올 수 있는 소질을 가지 고 있습니다. 건강한 소나무는 작년, 재작년, 혹은 3년 전의 잎에서도 새눈이 나옵니다. 아주 건강한 소나무는 4년 전 잎에서도 새눈이 나옵니다.
* 소나무 단엽법은 결국 새눈을 트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자연에서 소나무는 한달에 2cm씩 잎이 자랍니다. 또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자라므로 년간 12cm 정도 자랍니다.
* 화분에서는 소나무 잎은 월 1.5cm씩 자라므로 년 간 9cm정도 자랍니다. 이렇게 잎이 길면 화분에서는 멋이 없습니다. 따라서 화분에서는
-수고가 30cm정도이면 잎 길이가 3cm
-수고가 60cm정도이면 잎 길이가 4cm
-수고가 1m 정도이면 잎 길이가 5cm정도가 좋습니다.
* 단엽을 위해서는 망종(6월초)부터 입추(8월초)사이에 소나무 수고에 따라 원하는 잎의 길이를 생각하여 시점을 선택하고 올해자란 새가지를 작년 잎 바로 위부분에서 잘라 냅니다.
그리고 나서 가지에 달려있는 작년 잎 등 묵은 잎을 1cm 길이로 두고 가위로 잘라주면 작년잎 사이에서 틀림없이 새눈이 나옵니다. 새눈이 나오면 새눈의 수에 따라 눈따기, 순집기를 봄과 같은 순서로 해주면 됩니다.
* 자른 후 15일간은 새눈이 나오는 기간이고 그 후 월 1.5cm 씩 자라므로 만약 잎 길이를 3cm로 하고 싶다면 7월15일 날 실시하면 15일간 새눈이 나오고 8,9월 2달간 잎이 월 1.5cm 씩 자라면 3cm가 됩니다.
* 키가 큰 소나무는 상하로 나누어 아래 부분을 7~10일 정도 먼저 실시하고 윗부분을 그 후에 실시하면 윗부분이 아래 부분보다 잎의 성장속도가 빨라 전체적으로 단엽 후 아래 위의 잎 길이가 같아집니다.
-햇빛이 많이 닿는 윗부분이 더 빨리 자라기 때문임.
* 단엽 한 소나무는 새잎이 날 때까지 거름을 걷어내고 바로 햇빛에 내어 놓아도 됩니다.
* 건강한 소무는 금년에 나온 가지부터 잘라보고 길이가 길다 싶으면 작년가지를 잘라보고 그래도 길다 싶으면 2년 전 가지도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 단엽을 하고나면 겨울 내내 소나무 잎이 수고와 잘 어울리는 길이가 되어 감상가치가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