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법,생명의농업이란 말은 일본남부 시꼬쿠(四國)의 한 작은 마을에서 농사를 짓던 후꾸오까 마사노부 선생이 주창하는 농사법이다.
선생은 작은 키에 작은 오두막에서 마치 선인(仙人)처럼 살았다.
무우를 비롯한 각종 채소와 귤 사과 등의 과일이 심겨진 야트막한 산에 농장이 있다.
그는 80평생을 평범한 농부이기를 원했던 사람이다.
“나는 죽을때까지 씨뿌리는 사람이고 싶다“고 외친 그 어떤 聖子(성자)나 覺者(각자) 이기를 거부한 은둔의 농부였다.
후쿠오카 선생은 1914년 일본 에히메현 이요시 오오히라에서 촌장(면장)의 아들로 태어나 기후농고 농학부를 졸업한뒤 요꼬하마항 세관의 식물검사과에 근무하면서 작은 식물병리 연구소를 만들어 현미경과 싸웠던 열혈청년이였다.
그가 25세되던해 과로로 폐렴에 걸려 입원하게 된다.
그때까지 부유한 가정에서 행복한 생활을 했던 선생은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인생에 대한 회의와 고뇌와 절망에 빠지게된다.
깊은 허무에 빠진 그는 밤낮 집 주변의 언덕을 홀로 방황한다.
그러던 어느날 밤 그 밤도 절망과 좌절감 속에서 언덕을 방황하다가 지쳐 나무밑둥에 몸을 기댄채 비몽사몽으로 새벽을 맞이한다.
그때, 희미하게 밝아오는 새벽의 여명을 뚫고 한 마리의 해오라기가 솟구쳐 오르면서 짧은 비명을 질렀다.
순간 무아의 경지에 빠지면서 우주의 완전성과 인간의 무능력함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된다.
생명을 지닌 모든 것들의 신비함과 자신의 무상함을 느끼게 되었다.
완전 無(무)에 의한 자연 直觀(직관)이 신과의 합일을 경험하게하고 신의 참모습을 볼수있게한 것이다.
그후 선생은 무의 철학을 전개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연농법의 실천과 보급에 힘쓴다.
“짚한오라기의 혁명”.자연으로 돌아가다“. ”무씨리즈 3부작“ 저서를 통해 현대의 과학농법을 비판하고 자연관과 세계관의 발상의 전환을 외친다.
세계 여러나라의 초청으로 미국등지에서 무의 철학과 자연농법을 강연하여 많은 호응을 받고 2번째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자연으로 돌아가는길”을 발표한다.
그를 따르는 젊은이와 함께 현대의 노자라 불리우며 고향의 산으로 돌아가 은둔의 원시적 삶을 살며 가끔은
산에서 논밭으로 내려와 전세계에서 몰려온 젊은이와 대화하며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짖는다.
1994년농업부분 막사이상을 수상하게된다.
50여년이 지난 어느날 선생은 신과 멀어진 자신을 발견하고 깊은 산속에서 은둔의 생활을 시작한다.
빛고운 어느날
“나는 죽을때까지 씨뿌리는 사람이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본향인 자연으로 영원히 돌아 가셨다.
선생의 자연농법은 구도자적 수행의 삶 그 자체엿다.
신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만나는 방편이였다
자연에서 생명의 농법을 깨우치고 자연농법울 통해 신과 하나 되었다.
자연농법은 신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선생의 무한한 사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