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우리기업 잘사는 경제도시 광주를 만듭시다.
사람에 좋고 환경에도 좋은 무첨가 순비누 외고집 10년
방부제도, 인공향도, 인공색소도 넣지 않은 원칙대로 만든 무공해비누. 윤리적 소비자가 먼저 찾는 비누.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무첨가 순비누를 생산하는 친환경 비누제조기업 (주)강청(대표 김민우)은 지난 2002년 설립 이래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며 10년을 묵묵히 달려왔다.
삼성전자 직원으로 근무하다 완구사업을 준비 중에 우연히 만난 친환경 비누에 반해 비누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김민우 대표는 “대량생산을 통한 이윤 추구보다는 환경과 건강이라는 가치를 지키고 직원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며 좋은 제품으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풍암동에 1공장을 설립한 후 지난 2006년 친환경제품인증, 2007년 가루분쇄장치 특허, 2008년 폐식용유를 이용한 고형비누제조방법 특허와 함께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2009년 담양읍 삼다리에 2공장을 설립하고 수출기업화사업 선정, 디자인스타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직원은 8명으로 조촐하지만 부설연구소, 비누체험장 등도 갖추고 있어 학생들과 NGO 등의 견학장소로도 개방돼 있다.
강청의 특허받은 열처리공법은 기름을 끓이지 않고 비누를 만들어 제조과정부터 에너지가 절감된다. 폐식용유를 재활용함으로써 강물오염을 차단하고 순식물성 천연유지를 원료로 삼아 글리세린을 추출하지 않고 비누를 만들기에 거품이 풍부하고 보습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탄산염을 사용하지 않은 가루비누는 세제찌꺼기와 가루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세탁용 비누, 세안·화장·유아용 비누, 주방용 비누 등 1일 3,000개씩 제조되는 강청의 제품은 전국의 초록마을, 올가, 학사농장 등 유기농 매장과 학교급식소, 백화점 등에 납품되고 있다.
“비누공부를 하다 보니 가루비누는 농업용자재로, 화재진압용으로,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에도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죠. 사람에게 여러 가지로 이로움을 주는 비누 만드는 일에 충실할 겁니다. 물론 원칙대로요.”
김 대표의 비누사랑이 한없이 듬직해 보였다.
"먹어도 되는 비누 만들겠다”
인터뷰/(주)강청 김민우 대표
(주)강청 김민우 대표
“운명처럼 비누를 만났고 무첨가 순비누 원칙만 고집하며 10년을 달렸습니다. 사람에 좋고 환경에도 좋은 가치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만이 저의 바람이자 약속입니다.”
제품보다는 비누의 고집과 이미지를 팔고 싶다는 김민우 대표(43)는 “중국, 필리핀, 일본 등지를 다녀 봤지만 우리나라처럼 무공해 비누를 제대로 만드는 곳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올해부터 일본을 상대로 수출을 추진 중인 김 대표는 이베이를 통한 일본 인터넷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수출도 국내처럼 바닥부터 다지겠다고 말하는 그는 국내를 거점으로 공장과 기술 등 플랜트 수출도 계획하고 고민 중이다.
“비누는 먹?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뽀求?김 대표는 “가치로 평가받는 비누,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비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매일 2012년 03월 29일 이 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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