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4일 대공원 산림욕장 산행후 그간의 모여진 여론에 따라
목요일에 시행하던 산행을 금요일로 옮기면서 2월1일이 첫산행일 이였는데
당일 아침부터 겨을날씨 답지않게 비가 제법 오는바람에 노인네들 감기 걸릴새라 겁이나 순연했고,
다음주 2월8일은 일삼빌리어드날 인데다 구정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건너 띄다보니
오늘은 본의 아니게 무려 20여일만에 만나는 모임이 돼어버렸다.
너무 오랬만이라 참석수가 저조할까 은근히 걱정돼어 전날 전화로 몇몇은 꼭 참석하라고 다짐도 했다.
얼마만의 해후이던가. 건강한 모습이어서 반갑씁니다.
모임날 아침 약속장소에 모인 동창들 근래 드물게 21명이나 모였고
위의 사진처럼 우리네 부인네들이 오랫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활짝웃는 만남이되어
더욱 고무되기도 했지만 몇년전(?)의 전성기 시절도 이랬는데
"벌써 이렇게 세월이 갔나?" 하는 감회에 잠깐 젖어보기도 한다.
오늘은 일차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관람, 이차는 광장시장서 점심하기다.
작년 12월에 개관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대한제국시대부터 대한민국의 미래시대까지
세부분으로 나누어진 유물과 고증들,사진들이 잘 정리돼어 있었다.
"야! 저 연탄 찍는 도구봐."
"어릴때 잘 먹던 원기소도 있네."
"지금보니 시발택시도 잘 만든거네."
"저거 포니원 아냐?. 아냐 포니투야"
"야 난 월남파병 지원했다 떨어젔어." 등등
도슨트 아가씨 설명에 방해 안돼게 뒤를 멀리 쫒아가며 옛날에 보았던, 알고 있었던,
잊어버렸던 기억을 돼살리며 서로서로 한마디씩 건네고 끽끽거리며 웃는다
도슨트의 설명에 열심히 귀기울이며~~ 70년대 포니 자동차 앞에서
도창석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힘께 기념사진을(?)
나도 한번 해봅시다. 차기(?) 대통령에~~
이렇게 한시간여의 관람도 마치고 대통령 폼도 한번 잡아보며 사진도 찍고~~.
그리고 박물관을 나와 청계천을 따라 산책후 종로5가에 있는 광장시장에 들른다.
이곳의 빈대떡으로 유명한 박가네집에서 막걸리와 함께 출출한배를 채워본다.
늦은 점심도 아닌데 요렇게 싹싹 먹어 치우다니 먹는게 겁난다 겁나.
막걸리 한순배 돌리고, 권하고, 웃고, 이야기하며 거나하게 취하여 시간 가는줄들 모른다.
어느듯 헤여져야 할시간 못다함이 아직도 많이남아 아쉽지만
이렇게 이야기하고 떠들수있는 기회를 또 만들자는 약속과 함께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악수를 나누고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정말 오늘은 동창들도 많이 참석했지만
부인네들이 많이 참석해서 자리가 더 줄거웠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을 기약해 본다.
※오늘 참석자:
부부참석:문한영,이정숙, 박완식,김정옥, 유재형,연순자, 윤 근,윤은숙, 이원식,박영희
이주훈,이영한, 임상빈,유정연, 한태흥,송순희(16명)
홀로참석:강창희,김동만,김영중,김종원,도창석,안점용,유국부,이계주,이근남,장상길,
주인배,홍희표,황수성(13명)
※다음번 계획:
선바위역에서 우면산을 넘어 남부터미날로 내려오고자 합니다
일시:2013.02.22. AM 11:00.
모임장소:4호선 선바위역 3번 출구
첫댓글 부산회 하면서 대통령도 한번 해보고 괜찮네....
ㄸ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