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림낚시의 유래
내림낚시는 일본 중층낚시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중층낚시가 주류를 이루는 일본에서는 겨울에 호수에서 낚시를 할 때 바닥에 채비를 내리는 소위 소꼬지리(바닥낚시)를 했다.
왜냐하면 수온의 영향에 따라 바닥 깊숙히 내려간 붕어를 잡아내기 위해서였다.수온이 떨어진 시기에 소꼬지리(바닥낚시)를 하는 것을 본 타이완 사람이 이것을 타이완으로 가져 가 타이완 실정에 맞는 낚시로 만든 것이 바로 타이완식 낚시(속공낚시)다
.타이완식 낚시라는 명칭은 이런 낚시기법이 중국대륙으로 넘어가면서 타이완 사람이 개발한 것이 라는 의미에서 타이완식이라는 명명되었다그러나 국내에서는 타이완식낚시, 속공낚시, UP식낚시, 내림낚시, 운암식낚시 등 여러가지 형태의 말로 불리고 있으나 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2. 내림낚시 개요
떡붕어를 대상으로 하는 중층낚시는 떡붕어가 회유하는 수심인 2/3이상의 수심층을 대상으로 하는 낚시라면 내림낚시는 중국산 붕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수심층의 30cm이하의 수심층을 대상으 로 하는 낚시다.
물론 중층낚시도 소꼬지리처럼 바닥낚시도 구사할 수 있고, 내림낚시도 수심 상층부를 공략할 수 도 있다.그러나 내림낚시는 어자원이 풍부한 타이완이나 중국의 양어장에서 2단 3단으로 깔려있는 중국산 붕어를 빠른 시간에 많이 잡기 위해 개발된 낚시기법이다.
원줄과 목줄 모두 모노필라멘트를 사용함으로 찌와 채비에 가해지는 무게를 최소화 했으며, 중층 낚시와 같이 탐색 낚시를 할 경우는 목줄의 길이를 20cm 이상으로 하여 탐색범위를 넓혔다.바닥낚시가 고기를 모아서 잡는 형태라면 내림낚시는 고기가 있는 곳을 탐색해서 잡는 낚시이며, 단시간에 많은 고기를 잡는 낚시기법이기 때문에 채비의 경량화가 필수이다.
그리고 탐색이 완료되어 고기가 모여 있고 활성도가 좋을 때는 목줄의 길이를 줄임으로써 속공식 낚시를 구사하는 것이다.물론 속공낚시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미끼를 다는 시간이라던가 고기를 잡고 처리하는 방법에 있어 빠른 템보를 요구하게 된다.이러한 기술은 연습에 의해서만 가능해지는 사항이다.하지만 국내는 중국과 양어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집어를 시키면서 낚시를 하는 기법으로 발전 하고 있다.
3. 채비
1) 찌
내림낚시에 일반적 사용하는 찌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하나는 찌 다리를 카본으로 사용하며 찌톱이 짧은 것이고, 둘은 찌 다리를 카본으로 사용하되 찌 톱이 긴 것이 있다.
세번째는 찌다리와 찌톱을 길게 뺀 형태가 있다.그러나 상황에 따라 사용하는 찌가 다르기 때문에 찌를 구입할 때에는 세트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2) 홀더
내림낚시의 채비의 형태중 홀더를 다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번째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홀더를 2개 다는 형태의 채비이다.
홀더의 크기나 유동등에 약간의 변형을 주기도 하지만 홀더를 2개 다는 채비는 입수시 홀더를 1개 단 채비보다 무게가 분산이 되기 때문에 채비를 안착시키는 속도가 느리다.
또한 약간의 흐름이나 대류현상이 있는 곳에서는 위의 홀더가 무게를 잡아주기 때문에 채비가 흘 러 다니지 않는다.두번째는 홀더를 1개 다는 형태의 채비이다.홀더를 하나 다는 채비는 단순채비로 운용하기가 편하고, 입질 액션이 좋은 편이다.
물론 홀더를 다는 형태나 목줄 끝에 고무링을 거는 형태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천태만별이기 때문에 채비에 정답은 없다고 할 수 있다.다만 본인 사용하기에 편한 채비를 잘 사용하면 된다.
3) 줄
내림낚시에서는 바닥낚시와 같이 비중이 무거운 카본 사를 원줄로 사용하지 않는다.비중이 가벼운 모노필라멘트사를 주로 사용하며, 그 이유는 비중이 가볍기 때문에 채비의 경량화와 입질시 액션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노줄은 일반적으로 원줄로 사용할 때는 1.0-0.8호를 사용하며, 목줄로는 0.8-0.4호를 사용한다.그러나 목줄이나 원줄의 굵기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라인에 대해서도 이렇 다할 정답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목줄의 길이는 대략 25cm 이하로써 바늘간의 단차는 3cm가 넘지 않도록 한다.
4) 바늘:바늘은 우선 미늘없는 바늘을 기본으로 한다.바늘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3-5호를 많이 사용한다.하지만 채비에 따라, 현장 여건에 따라 바늘의 크기도 수시로 변할 수 있다.
5) 낚시대:낚시대는 일반적으로 경질대를 많이 사용한다.그러나 시중에는 중층 전용 낚시대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중층용 낚시대를 사용하면 무난하다.
낚시대를 선별할 때에는 우선 경질대로써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잡혀 있어야 하며, 2번대에서의 강도가 확실한 낚시대가 좋다.그리고 자주 투척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벼운 것일수록 좋다.
6) 찌맞춤:내림낚시의 찌맞춤은 현장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중국 속공기사들은 찌맞춤을 할때 오목맞춤을 기본으로 한다.여기서 오목 맞춤이란 바늘과 홀더 그리고 찌가 일직선이 된 상태에서 찌톱의 상단부분부터 5번째 눈금에 맞추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성에 따라 6목, 7목, 8목맞춤도 성행하고 있다.내림낚시의 찌맞춤은 원하는 곳에 채비를 투척한 다음 찌의 오목이 나오도록 조절한다.이렇게해서 찌의 5목이 나오게 되면 일단 찌맞춤은 완료된 것이다.
그 다음 수심을 측정하기 위해 바늘에 편납을 달고 원하는 포인트에 채비를 투척하면 수심을 알 수 있다.이때 수심층을 표시하기 위해 찌멈춤 스토퍼 위에 수심측정용 스토퍼를 하나 더 끼워놓으면 쉽게 수심을 표시할 수 있다.
이렇게 수심과 찌맞춤이 끝나면 미끼를 달았을 때 2목이나 3목이 나오게 맞추면 내려가는 입질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내림낚시라고해서 항상 찌가 내려가는 것만은 아니며, 종종 찌가 솟아오를 때도 있다. 내림낚시에서의 찌맞춤의 원리는 양어장에서의 영점맞춤과 유사하다.다만 내림낚시에서는 밑밥을 달고 영점맞춤을 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7) 미끼운용
내림낚시에서의 미끼운용은 현장상황에 따른 찌 사용과 마찬가지로 무궁무진하다.하지만 내림낚시는 바닥에 밑밥이 쌓이게하여 붕어를 모우는 바닥낚시와는 사뭇 차이가 있다.
즉 미끼를 사용할 때에는 물에 잘 풀리는 미끼를 주로 사용하지만 비중이 가벼운 미끼를 사용하는 중층낚시나 비중이 무거운 미끼를 사용하는 바닥낚시의 중간형태의 미끼를 사용한다.
내림낚시는 짧은 시간에 부근에 있는 붕어를 탐색하여 잡는 기법이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으며 잘 풀리고, 침전물이 바닥에 남지 않는 미끼를 주로 사용한다.특히 속공낚시 경기를 할 때에는 더욱 그러하다.
내림낚시에서 사용하는 미끼로는 비중이 가벼운 어분류나 고기의 후각을 잘 자극하며 물에 잘 풀리 는 집어제와 글루텐류를 주로 사용한다.미끼 운용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내림낚시 실전편에서 다시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8)챔질:내림낚시의 챔질은 바닥낚시의 챔질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양어장 바닥낚시와도 차이를 보 인다.
그것은 내림낚시시 윗바늘을 먹고 내려가는 입질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챔질을 할때에는 수직 으로 내려간 줄이 수직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챔질을 하여야만 한다.
수직으로 줄이 올라오도록 챔질을 하는 방법은 대를 약간 미는 듯이 들어주는 챔질을 하는 것이다.처음에는 습관이 안되어 당겨끄는 스타일의 챔질을 하게 되지만 차차 연습을 통해서 나아질 것 이다.
챔질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파악하려면 챔질을 했을 때 찌가 수면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그리고 챔질을 해서 고기를 걸었을 때에도 가는 줄의 인장력을 생각해서 낚시대와 줄의 텐션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