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6월29~30일) 1박 2일로 밀양여행을 다녀왔다.
부산을 다녀올때마다 밀양을 수없이 거쳐갔고 지난봄에 회사일로 출장을 가서 밀양역에 내린적이 있지만 일부러 여행을 목적으로
간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가 알기로 밀양은 부산과 대구사이에 위치한 도시로 예로부터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해서 일제시대에
경부선 철도를 놓을때도 구 밀양읍내로 철도가 통과하지 못하게 막았고 그래서 삼랑진이 발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경부고속도로, 국도 22,23번, 경부선철도, KTX노선, 경전선 등 모든 교통수단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으며
서울에서 07:40분에 출발한 KTX가 10시10분 밀양역에 도착ㄱ햇으니 두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밀양역에 도착하자마자 버스를타고 처음 찾은곳은 밀양아리랑길 3코스출발점인 밀양철교였다.
하늘은 맑고 높았지만 금년들어 최고로 더운날씨, 게다가 밀양은 가끔가다 여름 최고기온을 오르내리는 도시이니 걷기에 만만한 날씨는 아니었다.
밀양아리랑길은 세개의 코스가 있는데 3코스는 용두목-금시당수변길-금시당-월연정- 추화산성으로 거리 5.6km, 약 세시간이 소요되는데
세시간 다걷지는 않고 밀양철교부터 금시정까지 2.5km를 한시간 정도 걸었다.
이코스는 밀양강을 따라 유유자적 걸어가며 느끼는 밀양강의 풍치와 오랜 시간이 숨쉬고 있는 소나무숲, 그리고 수려한 풍광 속에 정원을 조영했던
옛 선비들의 멋과 기운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길이다. 걷는 도중에 용두목, 천경사, 금시정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토사찰, 서원과 정자 등을
볼수 있었고 걷는 내내 밀양강을 좌측에 낀 나무그늘길 이라서 더운줄 모르고 걸을수 있었다.
밀양아리랑길 3코스를 사진으로나마 함께 걸어 봅시다.
3코스 중간에서본 밀양강과 밀양철교
밀양역, 하루에 KTX가 서너차레 선다.
밀양 아리랑길 3코스 시점
이런 안내판이 서있다.
마침 밀양철교위로 기차가 지나간다.
청룡사란 절도 있고
용두목, 용두연에서 시작한다.
처음에만 2분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데
계단을 오르자 마자 능소화가 곱게핀 천경사란 절이 나타난다.
금시당가지 2km남짓
아리랑길을 걷는사람들이 많다.
곳곳에 전망대와 벤치가 있다.
밀양은 가지산, 재약산, 천황산 등 해발 천m가 넘는산이 많은데 뜰도 넓어 보인다.
고속도로도 지나가고
절정을 막 지난 자구나무꽃이 곳곳에 보인다
곳곳에 이런 안내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수리시설 용두보
길은 이런 그늘밑 오솔길로 이어진다.
굿단 바위
고속도로 교량밑을 통과한다.
실제로는 3코스의 중간정도 되는 금시당에 도착했다. 약 40분 정도 걸렸는데 숲과 강이 함께하는 여름에도 참으로 걷기좋은 길이엇다.
첫댓글 안내판이 잘되어 있던 아리랑길입니다^^
이렇게 다 잡으셨군요? 어찌 찍어야할지를 모르겠던데...
그래도 나무가 우거진 곳은 크게 덥지 않아 좋았던 것 같아요.
유유자적~ 밀양강을 품으로~ 멋져요!~^^
푸르름과 여유로움마저 느껴지는 밀양이 한번에 다 들어오네요~
전 언제나 밀양 가보게 될지 아쉽습니다.
역시 여행과 사진은 그 어떤 것조차도 기억에 남게 하는 것같아요~....유담님~잘 뵈었습니다.
밀양이 참 덥긴 더운것 같았어요...근데 너무나도 멋지고 좋았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한번 더 천천히 걷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