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는 지난주말에 전주를 찾았습니다.
일요일 새벽까지 멈추지 않는 비때문인지 아침부터 따뜻한 국물이 생각났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주변에는 콩나물국밥집이 많은데,
특히 왱이콩나물국밥집은 보통 기다려야 자리가 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
왱이콩나물국밥집은 24시간 육수를 끓이고, 24시간 영업을 하는곳입니다.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모습들은 왱이콩나물국밥집에서는 당연한 자연스러움인듯
기다리는 사람 그 누구도 재촉하는이 없고, 오히려 그 기다림을 즐기는듯 했습니다.
전주에는 콩나물로 만든 요리가 유난히 많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 고장의 풍토병 예방에 특효가 있고,
교통일대의 물이 좋은곳에서 자란 콩나물의 식감이 특히 좋기때문이라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왼쪽으로 커다란 양은 솥에 호박두덩이가 올려 있습니다.
토속적인 멋이 넘친다 생각이 들어 한컷 담아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큰 양은솥에 티밥을 입가심으로 나눠줬다고 합니다.
일하시는 분들의 바쁜 움직임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무척 많음을 알게해줍니다.
그리고 명성그대로 전주에서 가장 맛난 콩나물국밥집인것을요....
곁들어 나오는 반찬은 겉절이 김치와 젓갈, 잘익은 깍두기, 새우젓입니다.
그리고 수란과 김이 나오는데요,
수란을 먹는 방법은 국밥국물 서너술과 김을 잘게 부숴서 넣은뒤 섞어 먹는것입니다.
입맛도 돋궈주고,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준다고 하네요.
콩나물국밥에 모주는 필수~~~
가득 쌓여있는 모주를 보니, 보기만 해도 취하는것 같네요.
이곳에서는 콩나물 사리와 밥이 무한 리필되어
여행의 허기를 맘껏 채울수 있답니다.
첫댓글 시원한 국물이 아삭한 콩나물과 김치 겉절이 맘에 쏘옥~!^^!
전주가 콩나물국밥 원조죠 ㅎㅎ 맛있어 보입니다.
콩나물국밥의 콩나물의 아삭거림은 정말 최고지요
국물이 시원한 전주의 자랑인 콩나물 국밥이지요..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겉절이가 아주 좋았습니다..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