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여행] 레포츠의 계절, 계곡을 시원스레 달려보자, 인제 수륙양용차 아르고체험
인제 레포츠의 중심에 서다.
수륙양용차 아르고체험장
창 밖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무더위가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 친구하자고 떼를 쓴다.
방 안에 있으려니 답답하고 창문을 열어봐도 후끈한 열기가 집안 가득이 들어오는데 선풍기로는 도저히 감당 되지 않는 여름날이다.
문득 인제의 레포츠가 떠오른다.
합강정에 있는 65m의 번지점프, 4륜 ATV, 짚트랙, 리버버깅 등 지난 여름날에 즐겼던 래포츠가 생각이 나서 인제의 또 다른 것이 있나 찾아보니 인제군 남면에 아르고체험장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수륙양용차 아르고 체험
4륜 ATV는 몇번 타 보았지만 수륙양용차는 어떨까 궁금해진다.
인천에서 머나 먼 강원도 인제로 수륙양용차를 타기 위해 길을 나선다.
이른 아침에 길을 나섰지만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화도에서부터 길이 막힌다. 다른 일행들과 시간 약속을 하였기에 좀 일찍 출발을 하였는데도 고속도로는 꽉 막혀있다.
그래도 무더위를 날려버리고도 남을 아르고가 기다리니 가는 길이 즐겁다.
물론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서 더 좋지만 말이다.
수륙양용차 아르고 체험장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남면 원남로 132
전화번호 : 033-463-4472, 011-365-8098(장병호)
시원한 물줄기를 가르며 무더위를 확 날려버리는 수륙양용차 아르고
Arogo ATV는 수륙양용으로 오프로드는 물론 호수, 강, 계절, 기온에 관계없이 어디든지 달릴 수 있는 전천후 레포츠이다. 일반적인 ATV는 오프로드를 주행하는 차량들을 칭하는 용어로 아르고는 오프로드는 물론 호수, 강에서도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ATV와 다른 점이다.
물 속을 다닐 수 있다.
전국 최초의 수육양용차 아르고체험
이것에 한번 맛들이면 다른 레포츠는 시시할 것 같다.
서울에서 인제로 가는 44번 국도를 달리다 38선을 상징하는 38대교의 갈림길에서 원대리, 남전리 방향으로 길을 잡으면 원남로의 남전교를 지나 좌측길로 조금만 가면 길가 전주대 옆에 수륙양용차 아르고 체험장이란 작은 입간판이 나온다. 38대교에서 아르고체험장까지의 거리는 약2.5km이다.
이곳은 아르고 체험장에 있는 쉬는 곳으로 금년에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르고 체험을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정자를 만들어 놓아 편안히 쉬면서 순서를 기다리기에 좋다.
일반적인 아르고는 바퀴가 6개이나 안전성의 문제로 이곳의 아르고는 바퀴가 8개라 안전이 최고라고 사장님이 자랑하신다.
아르고는 전진 고속, 전진 저속, 후진 3단계의 간단한 변속장치와 오토바이 핸들과 유사한 조향장치를 구비하고 있어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특히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여 후진 변속장치를 사용할 일이 없다.
나도 처음이지만 집사람도 간단한 교육을 받고 오르내리막을 통과하는 길을 두 바퀴나 돌았다.
집사람은 처음에는 안타겠다고 버티다가 사장님과 동행한 사람들이 자꾸 타보라고 권하니 억지로 핸들을 잡더니 나중에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무더위에 지쳐 혀를 늘어뜨리고 있는 개의 모습도 한 컷
간단한 교육을 받으며 아르고 체험에 나선다.
아르고체험에서는 출발하기 전에 뒤에 타신 분들이 착석을 하였는지 꼭 확인하고 출발하여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간혹 뒤에 탑승한 사람이 출발과 동시에 차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
이보다 더 시원할 수 있을까?
물을 가르며 질주하고
숲속을 뚫고 달리고
오르막 내리막은 함성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특히 무더운 여름날 물 속을 가르며 가는 맛이 최고다.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사장님은 몇번의 달리기를 하였다.
한데 내가 보기에는 집사람이 이날 제일 재미있었을 것 같다.
사장님 옆에 타서 온갖 스릴을 다 맛보았으니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렸을 것 같다.
아르고는 물에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육지에서는 약 30km/h, 수상에서는 약 3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아르고는 차체 자체가 물 위에 뜨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자랑하신다.
바퀴가 땅 위에서 높이 들렸다 싶은 순간
차체와 더불어 물 속으로 사라져버리는 아르고 체험
보는 것만으로 이 무더위를 날려버릴 것 같다.
아르고 체험장에서는 위험한 곳에 운전주의를 당부하는 표지를 붙여놓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전복의 우려는 없다고 한다.
경사로를 내려오는데
집사람의 모자가 아르고의 속도에 그만 뒤로 멀리 날아가버리고........
지금 이 순간
생각나는 것은
아! 다시 가고 싶다.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며 숲길을 달려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거의 90도에 가까운 길도 거침없이 꺽을 수 있고 특히 아르고는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회전을 하였는데 쉽게 잘 되었다.
인제의 아르고체험장에서는 사장님이 직접 아르고를 수리할 수 있다고 한다. 다른 곳에는 고장이 나면 외국으로 수리를 보내야 하는데 사장님은 직접 수리를 할 수 있다고 하니 체험하는 입장에서는 믿음이 절로 간다.
그리고 체험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곳에서는 조수석에 앉혀 감상만하게 하는데 이 사장님은 꼭 직접 운전체험을 해 보라고 하신다.
뭐니뭐니 해도 안전이 최고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수칙을 꼭 읽어보고 따라해주길 바란다.
이곳 인제군의 아르고체험장은 주말이면 수륙양용차의 체험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체험하고자 한다면 가급적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길 권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제군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레포츠이다.
아르고체험장도 다른 레포츠와 연계해서 체험을 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으로 만난 수륙양용차 아르고
처음에는 은근 부담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신바람이 절로 나는 곳.
찾아가는 곳
인제아르고체험센터
강원도 인제군 남면 원남로 132번지 (도로명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남면 설악로 1433)
전화번호 : 033-463-8200, 011-365-8098(장병호)
홈페이지 : http://www.8wd.co.kr/
첫댓글 여름을 가르며 달리는 수륙 양용차 ........참 시원하겠습니다
와 보기만 하여도 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