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얼굴이 빨개지고 땀 뻘뻘흘리며 맛을 보는 미성복어의 대구 10味 복어불고기
대구 10味
대구에는 먹거리가 없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짜고 매운맛이 경상도의 맛이라고 실제로 대구에 가서는 삼겹살 정도만 먹고 온 적이 있어서인지 음식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우리가 몰랐던 대구의 맛이 있다고 하여 몇년 전부터 자주 찾게 된다. 그 중 오늘은 복불고기를 맛을 보려고 한다.
그렇다면 대구 10미는 무엇일까?
따로국밥, 복어불고기, 막창구이, 뭉티기, 동인동 찜갈비, 논메기 매운탕, 누른국수, 무침회, 야끼우동, 납작만두
어허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줄을 서서 있다.
맛을 본 것도 있고 아직 찾아야 할 맛도 있지만 오늘은 그중 복어불고기의 맛을 보려 한다.
대구 수성동 상동에 있는 미성복어불고기
대구 들안길 본점으로 30년 복어 불고기의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100% 무공해 콩나물을 자체 재배하여 식탁에 올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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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의 원조 미성복어
![](https://t1.daumcdn.net/cfile/blog/247E5642543F5C2705)
미성복어불고기는 지하 200미터 암반천연수를 사용, 자동시스템으로 자체 재배한 100% 무공해 콩나물만을 사용하므로 믿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생산된 콩나물은 아삭아삭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7A0842543F5C280F)
불고기는 손님 테이블 위에서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주방 앞에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조리를 하여 식탁에 올리게 된다.
그래서인지 색깔이 약간 거무스레 하여 보이지만 맛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들어 처음에는 매워서 못 먹을 것 같지만 일단 시작을 하면 숟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7B6C42543F5C290D)
매운 것을 그리 잘 먹지 못하는 나는 복어불고기를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큰 맘 먹고 먹기를 시작했는데 콩나물을 곁들여서 먹으니 불고기를 자꾸 먹게 된다.
얼굴이 빨개지고 땀을 흘리며 먹는 나 자신이 정말 놀라웠다.
덕분에 술을 한 잔도 하지 않았지만 술 먹은 것처럼 얼굴이 빨개져서 식당에서 나온 뒤에도 한참 동안이나 술에 취한 듯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매콤한 맛이 중독성이 있나보다.
처음에는 맵다가도 조금 있으면 매운맛을 잊게해주는 데다가 약간은 달콤함까지 더하여졌으니 자꾸만 손이 가 얼굴에 제대로 단풍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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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먹으니 젓가락이 절로 간다.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함께 먹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불고기
복어의 본체는 어디론가 사라져 뼈를 발라낸 순살코기가 나그네의 입 속으로 자꾸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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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껍데기 무침과 백김치, 샐러드, 계란찜 등 단촐한 반찬이 차려졌네요.
백김치와 계란찜은 추가하게 되더군요.
매운 음식에 딱 맞는 맛이라고 합니다.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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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껍질무침이 각종 야채와 버무려져 나오는데 이것도 중독성이 있는지 자꾸 찾게 된다.
오늘 매운것을 자꾸 먹게 되는데 뒤탈이 날까 은근 걱정이다.
복어불고기에 복어껍질무침
여기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 좋으련만 매운맛에 얼굴까지 빨개져 있는데
얼굴이 빨개짐에 곱으로 빨개지게 할 수 없어 오늘은 포기하기로 한다.
보통 한 잔 정도는 먹는데 오늘은 참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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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동동 떠 있는 백김치
아마도 매운 음식이니 매운맛을 덜게 해주려는 듯 얼음이 동동 떠있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우리 테이블에서는 뚝배기 하나를 추가하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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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복어불고기의 양념에 밥을 볶아 먹어야 복어불고기를 먹었다고 하겠죠.
맛나게 볶아준 것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주방에서 볶아나오고 식탁에서 약한 불로 조금 데우면서 먹는 맛
그리고 마지막 불판에 눌러붙은 누룽지를 긁어먹는 맛
다들 좋아하시죠.
대구에서 맛을 본 대구 10味 중 복어불고기
다음에 또 찾고 싶어집니다.
찾아가는 곳
미성복어불고기(들안길 본점)
주소 :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12-7
전화번호 : 053-767-8877
첫댓글 복어불고기 다시 가서 먹고 싶어집니다^^